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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댁에서도 사돈끼리 만나고 그러나요?
결혼 2년차고요, 1년전에 시할아버님 장례식장에 저희 부모님이 한번 오셨어요.
며칠전에 시댁 갔더니 아버님께서 뜬금없이
"사장어른 시간 되실때 한번 식사나 하자고 해라" 하시는데 전 저한테 하는 말씀인지도 몰랐어요.
울 아버님은 아직 제 호칭을 안 부르세요. 쑥스럼을 많이 타셔서...
언제 한번 술 얼큰하니 취하셔서는 우리 며늘이.. 라고 딱 한번 말씀하시대요 ㅋㅋ
양가 어른들 모두 술을 즐기시거나 활발(?)한 타입이 아니세요.
특히 울 아빠는 완전 무뚝뚝이고 어울리는 걸 별로 안 좋아하세요. 제가 아빠를 닮았죠.
엄마도 시어머님과는 전혀 다른 스타일. 사회에서 만났다면 절대로 친구 안먹을 타입 ;;;
암튼 결혼하고 벌써 서너번 말씀 하셨는데 마침 그 때마다 저희 부모님이 아주 바쁘실 때였어요.
그래서 요즘 바쁘셔서 안되겠다고 신랑이나 제가 컷트하고 넘어갔어요.
친정에 말씀드려도 그냥 그런 반응이고요.
만나자면 만나는데 굳이 만날 필요를 못 느낀다고 할까요. 물론 신랑 앞에서는 그렇게 말씀 안 하셨지만요.
제 친구집은 사돈끼리 그렇게 사이가 좋대요.
아늘,며느리 없이 양가어른들만 뭐 드시러 다니고 같이 꽃구경 가고 하신대요.
근데 제 생각은 그래요. 굳이 사돈간에 왕래가 있어야 하나? 하는 생각이예요.
다른 집들도 그러나요? 가깝긴 해요. 1시간 안쪽 거리예요.
1. .
'08.8.18 3:34 PM (203.142.xxx.230)저희는 저나 신랑 생일 때
양가 부모님이 사돈댁을 초대하시구요.
시댁이 전원주택이라 날 좋을 때 시부모님이 저희 가족 초대하셔서
양가 모여서 야외에서 고기 구워 먹기도 했어요.2. 예전에는 신랑 생일
'08.8.18 3:36 PM (203.142.xxx.35)신랑생일때 일년에 한번 만날까 말까였고요.
아기낳고는 아이 생일때 일년에 한번 뵙네요.
양쪽에 손자라곤 하나라서 그부분에는 동질감이 있으시거든요.
우리집에서 음식해서 양쪽 부모님께서 오셔서 드시고 가시곤 해요.
너무 자주도 그렇지만 일년에 한번정도는 괜찮은 것 같아요^^3. 별게다걱정
'08.8.18 3:39 PM (121.175.xxx.32)대체 모이면 무슨 말씀을 하세요?
모인다면 어느 한정식집 같은데서 만날텐데 너무 조용하고 어색하지 않나요?
우린 아직 애도 없고요. 고향도 다르고 정치성향도 다르고.. 공통화제거리가 없어요.
제가 친화력이 없어 그런게 걱정이예요.4. ㅇ
'08.8.18 3:41 PM (125.186.xxx.143)저희 외가랑 친가도 사이가 무척 좋아요. 꽤 먼 거리에 사시는데도, 친할머니가 외할머니 오시라고 늘 안부전화하고..이모들이 할머니 선물 사서 보내기도 하고, 할머니도 마찬가지로 잘 하시구요...근데, 작은엄마들은 또 안 그러시더라구요.
5. ..
'08.8.18 4:00 PM (221.163.xxx.149)시댁에서 여러번 말씀하셨다면 한 번쯤 자리를 마련하는 게 낫지 않을까요?
좋은 뜻으로 그러시는 것 같은데
한 번 만났으면 하는 것을 계속 거부? 하기도 좀 그런 것 같고.
실례 같기도 하고...
일단 만나서 어색하고 그러면 자꾸 만나자는 말씀 안 하시지 않을까도 싶고.
저희는 양가 부모님 가금씩 만나세요.
친정 부모님 여행 갈 때 동행하시겠냐고 여쭈어서 같이 가기도 하고요.
결혼 11년차인데 아직도 서로 생일 챙기시고요.6. 아이둘
'08.8.18 4:19 PM (123.109.xxx.144)글쎄요...
원글님이 말씀하신것처럼 양가어른들이 딱히 성격이 맞지않는데 굳이 가깝게 지내야 할 필요가
있나요...
시어른들은 장례식장에 오신것에 대한 감사표시로 식사대접하시고자 하는것 같은데,,,,
저희도 시어머니께서 결혼초반에 친정전화번호 남기라고 했는데,,,,,저는 전화번호도 안남겼어요..
어머니께서 성격이 좀 별나셔서 친정이랑 엮이는거 싫더라구요
아이들 돌에 한번 서로 뵙고 그냥 저희를 통해서 안부만 전하는정도인데 저는 좋아요..
이상하게 시어머니랑 친정엄마랑 친하게 되면 친정엄마쪽이 굽신(?)대는쪽이 되는것 같아서
전 싫더라구요..
물론 시어른들 인격에 따라 다르지만요..^^7. 전
'08.8.18 4:23 PM (118.219.xxx.143)싫어요.. 양쪽이 너무 다르고 차이나서 그냥 안만나고 자식들한테나 소식전해듣고 살았으면
좋겠어요..근데 아무리 피해도 아프거나 하면 마주치게 되더라구요..8. 저도
'08.8.18 4:30 PM (124.80.xxx.207)싫네요,, 중간내용 생략하고,,
아기 백일이랑 돌 때 겨우 얼굴 마주칠 일이 있었는데
시엄니께서 나이도 더 많은 울 친정엄마에게 대하는 방식이 어찌나 차가운지,,,,,,,,
웃지도 않고,, 예의라곤 없더군요,,
양가 만날 일이 없기를 바랄 뿐이에요,,9. 저희
'08.8.18 4:31 PM (218.209.xxx.93)저희시댁도 늘 식사한번하자고 하는데 결혼할때부터 빈정상하신 울엄마 만나고싶지않다고합니다.
예전에 한번 만나고싶다고해서 만났는데 그때도 엄청 아들자랑만해서 울엄마 두번째빈정상하시고.
그이후로는 엄마가 바쁘다고해라 이런식으로 말돌리십니다.
왜자꾸만나려고하는지..........저도 왠만하면 만나는거 반대입니다.하도 아들자랑하길래
그집아들 우리딸만나서 사람됐다고 했더니 입삐죽거리더랍니다.
서로 그닥좋을게 없을듯싶네요.10. 당연
'08.8.18 4:53 PM (61.108.xxx.219)사돈끼리 적당히 왕래하면서 사이좋으시면.. 얼마나 좋습니까..
저는 친정아버지가 결혼하자마자 돌아가셔서...
대신 친정엄마와 시어른들이 일넌에 몇번정도 전화통화 하시고.. (거리가 멀어서)
서로 때되면 조그만 선물과 안부를 챙기십니다11. 집안마다
'08.8.18 4:55 PM (211.192.xxx.23)다르지요뭐.,.저희는 아버님끼리 만나서 술먹고 직장으로 찾아가고 집으로 끌고오고 ..진짜 잘 지내셨는데 동서네 아버지랑은 눈길도 안 마주치더이다...
12. ^^
'08.8.18 5:15 PM (211.117.xxx.103)저희는 시아버님이 흠이 많으신 분이라,
사돈들끼리 만나고 나면 제 친정부모님들이 시집 잘못갔다고 잠을 못주무셔서...
만나실 기회를 일부러 안만듭니다.
요즘도 친정부모님이 애들 키우는거 도와주겠다고 저희 집 옆으로 이사오겠다고 하시는데,
시아버님의 실체를 알게 되실까봐(?) 걱정되서 제가 말리고 있습니다. 에효~13. 음
'08.8.18 6:08 PM (211.189.xxx.250)저흰 서울과 부산이라...
얼마전 시부모님 서울 오셨을 때 양가부모님 모시고 같이 식사했는데용...
뭐 요새 뉴스얘기도 하고 저희부부 사는 것도 얘기하고.. 화제가 없진 않았어요
사돈끼리 잘 안 어울린다고 하긴 하지만.. 굳이 기회를 없애는 건 좀 그렇네요14. 친구분들처럼
'08.8.18 6:11 PM (118.218.xxx.222)지내세요.
같이 일년에 한번씩 여행다니시고, 전화통화도 가끔 하세요.
친정이 강원도에 사시기 때문에 여름에 옥수수랑 감자등 시댁에 보내드리세요.
또 일년에 한두번정도 양가부모님들 모시고 저희들이 여행가요.
물론 제가 제일 힘들어요. 그래도 양가부모님들이 좋아라하시니, 매번 그렇게
하고 있어요.
시댁어른들이 까다로운 성격이시라 여행도 다른데는 성에 차시지 않는다고 친정집에
놀러가셔요.(한번은 친정부모님들이 한달동안 외국여행가 계실때 저희 친정집에서 시부모님들이
한달동안 기거하셨어요. 강원도가 좋으시데요.)
사돈끼리 너무 몰라라 하시는것 보다는 시부모님께서 사돈댁챙기시려하시니, 그런 기회 가끔
갖는것도 좋으리라 봅니다.15. 집안마다
'08.8.18 8:32 PM (121.131.xxx.127)다르고
사돈끼리도 사람관계라 더 잘 맞으면 더 가깝고 그렇지요
저희 남편은 삼남매인데
저희 집과는 가끔 식사 하시고
시누댁은 자주 초대하시니 어른들끼리는 자주 만나시고
뭐 그러세요
저희 외국 가 있을때는
저희 어머니가 과일 사들고 집 근처로 오셔서
차 한잔 드시면서 얘기도 하고 그러셨다고도 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