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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때 저희집에서 음식해가도.....예의에 어긋나지 않을지요.
시댁은 2층집인데 계단이 가파르고 좀 위험합니다.(시댁 들어가는 입구에도 가파른 계단이 있어서
얼마전에 애가 굴러서 큰일날뻔 했구요..)
아이가 시댁에만 가면 계단을 기어서 오르락 내리락 한답니다.
그래서 남편과 저 둘중 하나는 계단을 맡고 한사람(주로 저)은 설겆이, 식사준비를 하지요.
어머님 아버님은 연세도 있으시고 아이 보는것을 어려워 하셔서
그냥 아이를 봐주세요. 말그대로 보고만 계세요.^^:;;;;
시댁은 제사가 없어요. 이것저것 먹을것을 하면 아침에 어머님이나 아버님이 기도한번 하시고
식사하시고 그래요..
명절 전날가면 제가 전부치고 이것 저것 치우고 뭐하고 하면 어머님이 맨 끝에 나물 무치시구요..
그런데 올해 아이가 시댁 계단에 굴러서 남편과 제가 심하게 놀래서 둘이 상의했는데
저희 집에서 음식을 해서 전날 오후에 시댁에 가면 어떨까하구요.
그럼 어머님과같이 나물하고 마무리하면 어떨까해요.(시댁은 차로 20분거리에요)
아이는 지가 놀던대니 그냥 풀어 놓고 남편과 제가 음식 준비하고 싹 포장해서 가는걸루요.
그런데.. 저희가 이렇게 제안드리면 어머님이 언찮아 하실까봐 둘이 걱정이 들어서요.
명절 전날은 집에서 기름냄새 나야하는게 전통? 예의 그런게 아닐까 하구요..
남편은 아이와 잘 놀아주는 편인데 시댁에서 아이를 보는건 자신이 없데요.
(어머님은 아이 길러 보신지 오래되서 그런지 아이가 장난치고 물건 끄집어 내는거 이해가 안되신다 하세요^^;;)
저희처럼 이렇게 하시는 댁 있으신가요? 아님.. 제가 예의에 어긋난 질문을 하고 있는건지요..
조심스럽게 여쭤봅니다.... 정말 조심스럽게 여쭤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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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선배님들의 조언 감사드려요.
아이가 어릴땐 눕혀놓으면 그만 이었는데 좀 크니까 이런 문제가 있네요 ^^;;
조언 주신대로 제가 아침 일찍 가서 먼저 빨리 해놓고 아이를 점심때쯤 남편과 오게하든지
남편한테 조심해서 잘 보라고 하든지 그래야 겠네요..
이런거까진 생각못했는데 여러님들의 의견 감사합니다. 소중히 잘 새겨듣겠습니다. ^--^
1. ...
'08.8.18 3:06 PM (218.144.xxx.158)어른들 입장에선 별로 안좋아하실 것 같네요.
명절 전날 집안이 썰렁하면 좀 그렇지 않나요?
나중에 님이 나이 들고 아이가 커서 결혼했을때 자기자식 챙기느라 잘 찾아오지도 않는다면
서운할 것 같지 않으신지요?
계단때문에 위험할 것 같다면 의자나 테이블로 막아놓는 방법도 있을 것 같네요.
명절날까지 그런 생각 하신다면 가까운 거리지만 평소에도 잘 안가실 것 같은데..
명절 전날만큼은 시댁에 가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음식을 해가고 안해가고 문제보다 그 과정이나 같이 보내는 시간이 중요한 거겠죠.2. ..
'08.8.18 3:06 PM (211.179.xxx.24)저희친정은 딸들이 다 명절에는 시댁 제사 때문에 아침에 못 오고
엄마와 남동생, 올케만 모이는데 올케가 그렇게 다 자신의 집에서 마련해서 옵니다.
엄마는 탕끓이고 생선 굽기만 하시고요.
저는 예의에 어긋나지 않다고 생각해요.
아들, 며느리도 음식 장만, 애보기에만 동동거리지 않고
어른들과 말도 몇마디 건네가며 슬슬 일하고 좋다고 봐요.3. ^^
'08.8.18 3:08 PM (218.209.xxx.93)적적하고 쓸쓸하면 님의집에 시부모님오셔서 음식하고 두런두런 얘기나누고 해도 되지않을가요?
시부모님에게 계단때문에 라고 말씀드리면 조금섭섭하실거 같기도 한데.
말씀잘나눠보세요 어머님이랑.4. 제생각에는
'08.8.18 3:08 PM (125.180.xxx.13)전날 맘편보고 집에서 아이보라고하고 원글님만 가셔서 음식하시고
다시 집에가셔서 자고 추석당일날 아침일찍 다같이 가시는건 어떨까요...
또다른방법은 원글님 먼저가서 음식하고 오후에 남편이랑 아이가 오는방법...
시어머니도 아이가 다친걸 아시잖아요...
아이가 좀더 크면 그댄 아침에 데리고 오겠다고 말씀드리시구요..
어머니께 여러방법을 의논하시는것도 괜찮을듯 싶네요...5. 오타...ㅎ
'08.8.18 3:09 PM (125.180.xxx.13)맘편...남편
6. ....
'08.8.18 3:09 PM (218.234.xxx.194)음식 해 가셔도 좋을둣 합니다..
저도 예전에 전 종류랑 이것저것 장만해서 갔더니 좋아하셨어요^^
나물이랑 국만 어머님이랑 같이 만들구요..7. 아이미
'08.8.18 3:10 PM (124.80.xxx.207)?? 남편분이 주로 계단을 맡으신다는 게,, 아이를 보신다는 거 아닌가요?
상황을 보면 애를 볼 사람이 없어서 그런다는 건 아닌 거 같은데,,,,,,,,,,,
제가 생각이 짧은 건지,,,,8. ...
'08.8.18 3:12 PM (211.193.xxx.152)남들이 예의다 아니다 해도 중요한건 시부모님 생각아니신가요?
다른집은 어떻게 하든 시부모님께서 그걸 괜찮다고 생각하시면 그대로 하시면 되구요
남편시키지말고 본인이 직접 아이때문에 너무 번잡스러우니 제가 음식을 이리저리 해서 저녁에 오면 어떻까요? 시부모님께 의견을 물어보세요
시부모님도 번거롭지 않으니 제 생각엔 싫다고는 안하실듯 합니다
다들 바쁘고 편한쪽으로 하는추세라 요즘들 그렇게들 많이 하더군요9. --
'08.8.18 3:18 PM (125.60.xxx.143)어머님께서 어떤 스타일이신지 그것에 맞춰야 될 듯 합니다.
명절이나 제사 때 각자 음식해서 오는 거 .. 대수롭게 여기지 않고 선뜻 ok해주시는 분도 계시고
며느리가 전날 시댁에 와서 명절/제사 음식등 하는 거
더 강조하자면 시댁에 미리(전날) 와서 며느리가 있는 것 자체를 고집하는 분도 계시거든요.
만약 후자인 경우 거스르면.. 힘들어질 수 있어요.10. ^^
'08.8.18 3:24 PM (119.203.xxx.6)그냥 편하게 어머니께 여쭤보고 하자는 대로 한다.^^
뭐든 시댁이라고 너무 쫄거 없어요.
물어보고 할수있늠 하자시는대로 하면되죠 뭐.11. 아니면
'08.8.18 8:19 PM (222.109.xxx.35)계단 때문에 위험하니 원글님댁에서
추석을 보내자고 해보세요.
그전날 오시라고 해서 하루밤 주무시고
가시게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