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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할머니 제사

힘없는 아줌마 조회수 : 703
작성일 : 2008-08-18 12:05:40
전 시어머니랑 함께 살아요.  제가 생각하기에 시어머니는 친정에 조금이라도 제가 신경을 쓰는 것 같으면
안색이 확 달라지면서 싫어하십니다. 저는 외동아들 외며느리구요.
물론 신랑도 처가에 신경쓰는 걸 싫어합니다. 시어머니께서요.
오늘이 결혼전까지  함께 살았던 친정할머니 제사입니다.
아침부터 괜히 퉁한 표정으로, 애 학원때문에 저녁쯤 친정에 다녀와야겠다고 맗씀드리니까
친정엄마 일 도와드릴려고 가는건데 저녁때 일 다하고나서 가면 뭐하냐고 그럴러면 뭐하러가냐고
몇번이나 쏘아댑니다. 가지말란 소리죠. 계속 뭐 씹은 표정하고 앉아있는데 정말 속이 상하네요.
신랑이 엄마 아빠 생신때 가는 것도 싫어하는 시어머니.. 정말 오만 정이 다 떨어지네요.
친정할머니 제사에 잠깐 참석하는 것이 그리 잘못된 건가요? 전 정말 모르겠네요.
IP : 59.22.xxx.13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구~
    '08.8.18 12:18 PM (203.235.xxx.31)

    저 소싯적 생각나네요

    늠름하게 장군처럼 행동하세요
    조국(친정)을 위해 전장에 나가는 장군요(넘 비약이 심했죠?)

    적당히 무시하시고 행동하세요
    저는 그렇게 못하고 속으로만 꿍꿍 앓았어요.
    그래서 시어머니와도 자꾸 거리가 멀어졌고요. 미워했었어요.
    친정 갔다와서 또 평소처럼 시어머니께 잘하세요
    시어머니도 대놓고 하지말라고는 안하실거예요

    남편이 내편이어야 장군노릇도 쉽게 할거예요

  • 2. 원글
    '08.8.18 12:29 PM (59.22.xxx.130)

    댓글 감사해요. 저 사실 시어머니 엄청 미워해요. 서로서로 마찬가지겠죠.
    워낙 한 뒤끝하시는 분이라 이런 소소한 일 뒤에 후유증을 겪은 게 결혼8년에 수백 수만번입니다.
    이러면 이렇다 저러면 저렇다 불만이신 분이죠. 정말 싫습니다. 산다는게....

  • 3. ...
    '08.8.18 12:38 PM (222.234.xxx.241)

    화나신거 상대하지 마시고 그냥 다녀오셔요.
    어머님말씀듣고보니 일찍가서 엄마도와드려야겠어요~하시면서
    어머님 좋아하시는 반찬에 저녁일찍 차려놓으시면 되겠네요.

    아이가 딸이면 나중에 어머님제사라면 기분상하실수도 있으니 어머님생신때
    손녀사위랑 모두와서 축하해드리면 좋으시겠지요? 하시면 안 통하시려나요?

  • 4. 얼른 가세요.
    '08.8.18 12:39 PM (222.98.xxx.175)

    어차피 이렇게 해도 저렇게 해도 욕먹을거 아침 일찍 가세요. 가서 음식하는거라도 거들게요.
    시어머니가 뭐라고 하시면 "제가 이렇게 해야 애들이(따님이 있다면 더 와닿겠죠.) 나중에 어머님 제사에 올거 아닙니까?" 라고요.
    욕이 배뚫고 들어오지 않고요. 님 혼자 전전긍긍 조심하고 가려봤자 상대는 그렇게 하지 않으니 그냥 님 홧병이나 생기지 않게 맘대로 하세요.

  • 5. 시엄니가
    '08.8.18 12:55 PM (125.180.xxx.13)

    심통맞아서 그러네요...
    무시하시고 님하고픈대로 하세요
    며느리도리는 확실히하셔서 책잡히지마시고
    님하고싶은것도 하시면서 사세요
    심통쟁이 시엄니말씀 일일이 신경쓰면 아무것도 못하고...홧병만 납니다...

  • 6. 샘순
    '08.8.18 1:10 PM (210.91.xxx.151)

    시어머니한테 잘 하시나봐요...
    까다로운 시어머니한테는 며느리도 까다로울 필요가 있어요... 절대 무시 하지 못하게....
    친정 제사에 갔다 오시고.... 계속 입을 내밀고 있으세요... 서운한거 다 나타내셔야 해요...
    며느리 한테 함부로 했다가는 몇날 며칠 불편할 거 라는걸 느끼게 해주세요...
    집안에서 중심은 며느리인데 그 며느리 한테 잘 못 보이면 어떻게 되나 .... 말 주변이 없으시면 행동으로 보여주시면 되요... 남편 한테도 마찬가지... 평소처럼 하면서도 어딘지 말붙이기 힘들게 만드세요.. 그 원인이 뭔지는 금방 알겠죠...
    친정에 가는거... 자주 가는거 아님... 그냥 당당하게 가세요... 자꾸 눈치를 보니까 시어머니가 더 그러시죠....

  • 7. ...
    '08.8.18 1:25 PM (121.184.xxx.149)

    딸은 친정제사 안가는거다...

    우리형님 친정아버지 제사 가려고 계획하면 우리어머니 늘 하시던 얘기네요.
    근데 어쩌나요.. 시아버지께서 올봄에 돌아가셧어요.
    내년 첫기일부터 아버님 제사에 우리집 시누이들은 못올것같은니...
    당신딸들은 아버지제사 즉 친정제사지내면 안되니깐....

    헉 ..그런데 얼마전 말을 바꾸시더군요.
    요즘은 친정이고 시댁이고 상관없이들 다니더라........

  • 8.
    '08.8.18 3:08 PM (211.232.xxx.2)

    참석하세요. 시어머니께서 현관에서 못 가게 막아도 꼭 가세요
    친정할머니 제사 가는걸 왜 싫어합니까? 당신집 일은 다 시키시면서..
    앞으로 당당하게 <통보>하고 가세요.

  • 9. 그네
    '08.8.18 5:12 PM (211.217.xxx.100)

    시엄니 말씀이 맞네요.
    왜 일 다 끝나고 가시려고 하십니까?

    담부터는 꼭 일찍부터 가셔서 하루종일 계시고 일 도와드리세요.

  • 10. ....
    '08.8.18 5:52 PM (211.117.xxx.103)

    딸은 친정제사 안가는 거란 말이 진짜 있나요? 저는 제사 안지내는 집에서 자라서 몰랐어요.
    저는 암것도 모르고 시집와서 제사상 차리느라 땀 뻘뻘 흘리는데
    제 시누이가 자기 친어머니 제사때도 미리 와서 음식 한가지 할 생각안하고,
    제사지낼 시간에 딱 맞춰 와서 제사지내고 먹고는 10원 한푼 안보태고 가서 너무 미운데....
    이건... 와주는 걸로만도 고마워해야할 판인가요.... 허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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