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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의 대화끝은 언제나 ㅠ.ㅠ
항상 나이많은 오빠들만 만나 연애를 하다가 어릴적부터 친구라 무지 편했고 맘도 잘 통했고 좋았었습니다.
그런데 오래가질 못했네요...
동갑이라 그런지 서로에게 절대 지려하질 않네요.
둘다 한성질하고 욱하는 성질이 있어요.
남들과는 잘 지내는데....
이상하게 남편과 대화의 끝은 언제나 날카롭게 서있는 두사람입니다.
목소리가 어느새 커져있고 서로 눈에 불을 켜고......
왜이렇게 조절이 안되는지 모르겠습니다.
매번 오늘은 참아야지 참아야지 시작했다가 어느새......
도대체 해결방법은 없는걸까요????
이틀이 멀다하고 싸워대는 통에 이젠 진이 빠지네요
1. ..
'08.8.18 11:53 AM (125.208.xxx.8)남편과 저는 자존심이 엄청납니다.
자존심때문에 손해를 보더라도 전 자존심을 지킵니다.
그래서 남편이 연애할 때부터 그러더군요.
"저도 자신심이 강한 사람이고, 당신도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제 사랑앞에서 제 자존심따위는 중요하지 않아요" 하더군요.
결혼후에도 남편은 그렇게 말하고, 또 그렇게 행동합니다.
큰 소리가 날 때나 중요한 얘기를 할 때에는 서로 존댓말을 써보세요.
그럼 단어선택에도 조금 더 조심하게되고, 험한말을 안하게 되더군요.
둘 중 하나는 자존심을 버려야해요. 안그럼 대책없어요.2. ..
'08.8.18 11:58 AM (218.209.xxx.93)연애십년 결혼3년차 동갑부부입니다.죽어라 싸웠습니다.
저희도 진빠지고 이게 뭐하는짓인가싶었습니다.
저희는 싸움이 시작되면 목소리 바로 바꿉니다.좋은소리로.그리고 서로 사과를바로합니다.
안그럼 싸움의 끝은없어요. 자존심버리세요.
자존심버린다고 정말상처받고 지는거 아니에요 ^^3. .
'08.8.18 12:06 PM (211.205.xxx.35)감정이 안좋을 때일수록 손잡고 대화하세요. 날카로운말은 보통때보다 더 삼가시고, 뭔가 거슬릴것 같은 말일수록(잘못을 지적하거나 태도를 지적하거나) 돌려서 부드럽게 얘기하세요. 그리고 '당신이 뭐뭐해서 나쁘다' 보다는 '당신이 뭐뭐하면 나는 기분이 저러하다'고 말씀하세요. 당신이 뭐뭐하는 것은 잘못된 행동은 아니지만, 내가 별로 기분이 좋지 않으니까 나를 위해서 해주면 좋겠어 인거죠.
또 의견차가 있어서 서로 감정상할때 사실 잘 돌아보면 상대방의 말중에 일부는 맞는 말이잖아요 ^^ 맞는 부분을 맞다고 인정하려고 노력해보세요.. 전체적으로는 동의하지 않더라도 '아 그부분은 나도 동의해'하구요.. 좀 서로 누그러지더라구요..4. 감정상하는 포인트
'08.8.18 12:10 PM (58.102.xxx.86)그 사람이나 자신이나 감정을 상하는 포인트가 있답니다.(월급이나, 습관,몸매, 시댁, 친정..같은거)
그사람이 그 포인트를 살짝 건드릴때 캐치하고 역공보다는 한번 참고,
나도 그사람의 포인트를 건드리지 안도록 노력하면...
삼천포로 빠지지않고
문제에만 집중하게 되서
나중에 우리가 어쩌다 이지경으로 얘기가 흘렀지...하는 후회가 줄어요.5. 싸우지마세요..
'08.8.18 12:13 PM (125.180.xxx.13)두분이 진지하게 대화로 풀어보세요...
서로의 자존심만 내세우고 아웅다웅하면 자꾸 멀어집니다
사는 의욕도 안생기고...
앞으로 살날도 많은데..사이좋게 지내면서 사시길...6. 우리도
'08.8.18 12:21 PM (203.142.xxx.35)동갑부부인데요.
우리같은 경우는 한쪽이 열받아서 상승하면 한쪽이 대강 참아줍니다.(져주는게 아니라 더러워 피하는거죠.)
그리고 서로 가라앉으면.. 며칠 뒤에 아이 재워놓고 가볍게 맥주한잔 하면서 두런두런 이야기 하다가 그 문제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일단 서로 가라앉고나면 자신의 행동에 대해 어느정도는 객관적으로 이야기가 되거든요.
전 제가 잘못한 부분만 사과합니다. 신랑도 자신이 잘못한 부분만 사과하고요.
그렇지만 이야기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서로 공감한다는 분위기로 갑니다.
"그때 당신 기분은 이해해.. 하지만 나는 이러저러 해서 많이 서운했어.."모드로요.
그렇고 나면 서로 많이 나아지더군요.7. 원글
'08.8.18 12:30 PM (222.234.xxx.9)좋은 답변들 감사합니다...
읽고 반성반성 많이 하고 있습니다.
제가 남편에게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불만중 하나가....
싸움이 있은후 절대 그 때 얘기를 반복하지 않으려는것이예요.
저 입장은 매번 해결되지 않고 답이 없는 다툼이니 또 같은 패턴의 싸움이 계속되는거다.
사과할거 사과하구 서로 고칠것 대화로 좀 풀어보자고 수십번은 더 얘길했던것 같은데.......
아마도 신랑은 그러다 또 대화가 안될걸 두려워하는것이겠죠???
여튼 오늘부턴 신랑탓 하지 않고 저부터 달라져야할것같습니다..
감사합니다.8. 동갑내기
'08.8.18 12:31 PM (61.108.xxx.219)저희도 동갑인데.. 남편이 한성격하거든요
저희는 주로 제가 좀 참는편이예요
화가나도 한순간 눈딱 감고 참아버리면.. 나중에 남편도 자기가 잘못한 부분에 대하여는
자기가 너무했다고 사과도 하고..
감정이 격해있을때에는 서로 피하는 것도 좋은 방법 같습니다
살면서 잘잘못을 따지고 들자면.. 끝도한도 없는것 같아요9. ...
'08.8.18 12:33 PM (122.32.xxx.149)부부간에 부딪히는게 꼭 나이 때문은 아닌거 같아요. 성격 때문이죠.
원글님처럼 둘다 한성질하고 욱하는 성격이라면 나이차가 아무리 많이 나도 부딪히기 쉬울거예요.
저희는 남편이 참아줘요.
제가 워낙 욱하는 성격인데 남편은 차분하고 순한 성격이거든요.
저는 화가 나면 나도모르게 확~ 터지는데 남편은 그럴때 그냥 피해요.
그렇게 혼자 화내다보면 뻘쭘해져요. 사실 부부간에 부딪히는게 사소한일때문에 감정 상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별거 아닌일에 혼자 열내다 보면 무안해지죠. 오래 화내지지도 않구요.
그냥 혼자 버럭~ 그러다 마는거죠.
그렇게 반복하다 보니 이제는 나도 미안해서 화를 웬만해선 참게 되더라구요.
나는 별거 아닌일로 화내는데 남편은 제가 실수해도 화를 안내니까요.. 화내려다 생각해보면 미안하더라구요. ㅋ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는것처럼 싸움도 마찬가지인것 같아요.10. ....
'08.8.18 12:52 PM (211.208.xxx.48)싸움을 하되 같은일로 반복하는 어리석음은 피하세요 .싸워보면 보이잖아요 .저사람은 이런말들엔 흥분 하더라 피하자 뭐 그런거요 .상대가 변하기만을 바라지말고 ,
11. ..
'08.8.18 2:45 PM (218.148.xxx.108)너에게 나 너무 너무 많은 얘길 했나봐
나도 모르는 내 속에 끝없는 욕심의 말들
내 마음이 앞서 내가 말을 앞서 숨이차
그래도 남아있는 것 같아
왠지 해도해도 내맘 알아줄것 같지 않아서
자꾸 겹겹이 칠하다 덧나기만 하는 상처
차라리 그것보다 모자란게 나아
그래도 꼭 하고싶은 이 말
고마워 정말 너에게
왜 그렇게 힘들었는지
너무 많이 돌아와 잊고 있었던 말
정말 고마워
고마워 정말 너에게
왜 그렇게 힘들었는지
너무 멀리 돌아와 잊고 있었던 말
정말 고마워
고마워
고마워
정말 고마워
제 마음을 꼭 담은 노래입니다.
예전에 꽤나 스타일 있는 여자였는데 어느새..
지금은 그렇게 하지 않으려고 노력중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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