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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미운 시어머니.

.. 조회수 : 2,697
작성일 : 2008-08-18 11:01:12
시이모부님 환갑잔치가 있어서 가족들끼리 조촐히 저녁먹는자리에 갔어요.
남편과 마주보고 앉는자리에 앉았는데 자리배치를 다시하더니 전 저구석으로 밀리더군요.
남편은 시어머니옆자리에.어머니옆자리에 아들둘 앉게하고..
뭐.자리어디앉든 그건상관없는데
음식먹는내내 쳐다보는느낌이 들더군요.
그래서 가끔눈이 마주치면 왠지모를 씁쓸한표정.......도대체 어쩌라는건지..
다먹고 음식점나가는길에 시어머니가 넌 왜 띨띠름한 표정을 짓냐 이러더니 가시더라구요.
헐..내가 뭘어쨌다고....?
그래서 오는길에 도대체 어머니는 왜저러냐 자리배치부터 난 맘에 안들었지만 참았다 도대체 왜 나를 저렇게 쳐다보냐 했더니.모르겠다고 하네요.
신경쓰지말라고하는데 말도안하고 계속 이상하게 쳐다보는눈빛 너무싫어요.ㅠㅠ
아놔...정말.

어제 이래저래 기분상하다보니 저결혼할때 자기들끼리 가족사진찍은게 생각나서 또 욱하네요.
결혼식날 미국에서 십년만에 온 시언니네 가족중 시언니만데리고가서 딱자기네들끼리만 가족사진찍고.
아주버님 결혼안했다고 며느리도 사위도 손주도 찍음안된다고 해서 가족들끼리만 찍은건데
그걸 집에 엄청크게 걸어놓고 두고두고 열받고 한이되네요.
시언니남편(호칭을 몰라죄송. ㅠㅠ)도 미국에 돌아가서 너무 섭섭하다고 했다고하는데
시어머님왈 아주버님결혼하면 다같이 찍을건데 뭘 섭섭타령이냐고 ㅠㅠ
우리시어머님 도대체 왜저러는지 아침부터 참 열받습니다.
ㅠㅠ
IP : 218.209.xxx.93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고
    '08.8.18 11:19 AM (59.27.xxx.133)

    참으세요...
    "넌 왜 맨날 웃기만하니?"
    이런 타박 받은 며늘도 여기 있답니당..
    모든게 마땅찮은게 분명한데 뭘 더 바랄게 있으려나요...
    어느 순간 며늘이 아니고 한 식구가 아니고 '난 하녀구나'하고 필이 오더군요...
    요즘은 아예 안보고 사니 날아갈것 같아요.

  • 2. 원글
    '08.8.18 11:22 AM (218.209.xxx.93)

    제가 구석에서 사촌동생이랑 화기애애하게 잘얘기하고 잘먹고있었답니다.
    그게 맘에 안들었던거같네요.우리시어머님은 유독 제가 잘어울리고 그럼 싫어하시더라구요.
    이건뭐 웃지도 마라 인상쓰면 왜그러냐 이러니 어느장단에 맞춰야하는지..거참ㅁ.

  • 3. 동그라미
    '08.8.18 11:51 AM (58.121.xxx.168)

    개념없는 시모님이십니다./

    그거 있잖아요.
    미친ㄴ 시리즈에 있던가?
    남의 남편보고 자기아들이라고 우기는 녀자.

  • 4. ..
    '08.8.18 12:34 PM (202.30.xxx.243)

    자기들 끼리 찍어라 하죠.
    저 같음 그러겠네요.
    남 처럼 대해주구요.

  • 5. 일각
    '08.8.18 12:36 PM (121.144.xxx.210)

    노망 든거 아닐까요 ㅋ

  • 6. 거든다면..
    '08.8.18 12:42 PM (61.254.xxx.160)

    시언니 라고 지칭하신 분은
    남편의 누나
    그러니까 손위 시누이 이신가봐요.

    그 시누이의 남편을 아주버니 라고 한다는데
    저도 입에 익지 않아서 되도록 부르지 않아요.

  • 7. ...
    '08.8.18 1:10 PM (59.10.xxx.242)

    제가 알기론 남편의 손위 형님을 아주버니라고 알고 있는데요.

  • 8. 거든다면2
    '08.8.18 3:00 PM (61.254.xxx.160)

    본문하고는 조금 다른 방향의 글인데... 위엣분이 답하셨길래...다시 답 달아봅니다.


    국어국립연구원은 손위 시누이의 남편은 ‘아주버님’ 또는

    ‘서방님’이라고 부르고, 손아래 시누이의 남편은 ‘서방님’이

    바람직하다고 하네요 ^^


    ‘아주버님’이라는 호칭은 서울, 경기 등 중부지방을 비롯해 여러 지방에서

    시누이의 남편을 부르는 말로 쓰이고 있으며 남편의 형을 부르는 말과도

    같으므로 손위 시누이 남편의 호칭으로 무난하다고 하네요.

    또 ‘서방님’은 전통적으로 중부지방에서 시누이의 남편을 가리킬 때 많이

    썼던 말이고, 일부 여성은 ‘서방님’을 남편에게만 쓰는 것이 아니라고 하네요.



    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으시면 신문을 참고 하세요.



    http://www.donga.com/fbin/moeum?n=dstory$j_533&a=v&l=9&id=200405060412

  • 9. ㅎㅎㅎ
    '08.8.18 5:04 PM (221.119.xxx.104)

    며느리 사위한테 가족대접 받길 포기하시는 거네요.
    지금 혈기 있고 기세등등할때나 내식구만 챙기고 눈 부라릴 여유가 있는거지
    밖에서 들어온 식구한테 그 대접하고 나중에 몸아플때 수발들고 병문안 오길 바라지도 못하게
    본인이 업을 지으시는구만.
    그것 밖에 안되는 양반이다 하고 선긋고 감정없이 대하세요.
    세월지나면 그게 쌓인 감정없이 인간적으로 동정하는 맘이라도 생길수 있습니다.

  • 10. 정말시어머니..
    '08.8.19 2:15 AM (121.200.xxx.247)

    대체 왜그러신데요..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잘하면 자기한데 다 돌아갈것을 꼭 그렇게 미운짓을 해요..
    영원한 숙제입니다.그려..
    저희 시어머니 처음엔 아들고 저 사이 마로 이간질하시더니 아들이 확실히 제편드니 이제는 별 문제없네요.
    그래도 잘하면 조금 잘한다..좀 신경 덜쓰면 죽일년 되죠...

  • 11. ..
    '08.8.19 8:26 AM (58.73.xxx.95)

    저럴때 대처방법은 딱하나
    시모가 며느리나 사위를 가족대접안하고 남처럼 대접하면
    원글님도 시모를 그냥 동네할머니로 대접해 주면 되겠네요

    설마 시모 본인은 며느리 남처럼 대접하면서
    시모 대접 받을 생각은 아니겠죠 뭐 -_-

  • 12. 저두..
    '08.8.19 9:56 AM (221.144.xxx.57)

    사진 얘기 나오니 하나 기억나네요.

    친한 친구 결혼식때..
    가족사진 찍고 나니 친구 시어머니가 "우리 가족끼리만 한번 찍자"하시더니 제 친구는 빼고 딱 자기 식구들끼리 찍더군요.
    결혼 전이었던 저 그거 보구 충격먹었네요.
    웨딩드레스 입은 제 친구는 쏘옥 빼고 찍은 사진 어디다 걸어놓을려구 하는건지..참나..
    저래서 "시"자는 시금치도 안먹는다 소리 하나부다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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