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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경찰서.. 촛불여성 '브래지어 벗기고 수갑채워'

꽃들에게 희망을 조회수 : 1,282
작성일 : 2008-08-18 08:32:26
한겨레 신문 기사내용입니다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304990.html


[한겨레] 경찰 "자살위험" 이유들어 반인권적 요구

인권단체 "중범죄도 아닌데 무차별 적용"

경찰이 촛불집회 과정에서 연행된 여성에 대해 브래지어를 벗도록 요구하고, 변호사 접견 때는 수갑을 채워 반인권적 처사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17일 경찰과 인권단체의 말을 종합하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16일 새벽 촛불집회에 참가했다가 연행된 20대 중반 여성을 경찰서 유치장에 입감하면서 브래지어를 벗도록 요구했다. 이 여성은 거부 의사를 표시했지만, 경찰은 "자살 위험 등 때문에 규정상 그렇게 돼 있다"며 요구를 계속했다. 결국 이 여성은 브래지어를 벗어 경찰에 맡겼으며, 이날 오전에야 이 사실을 알고 항의한 변호사 등의 요구로 이를 돌려받았다. 경찰은 또 이 여성이 변호사 접견을 받으러 나올 때는 수갑을 채워 데리고 나왔다가 "도주 우려가 없음에도 경찰장구를 무리하게 사용한다"는 지적을 받고 풀어주기도 했다.

'피의자 유치 및 호송규칙'에는 "유치인 생명, 신체에 대한 위해 방지 목적으로 유치인 소지품을 출감 시까지 보관할 수 있다"는 규정이 있다. 그러나 이 규정을 자살 위험이 있는 중범죄인이 아니라 집시법 위반이라는 경미한 사범에 대해서까지 무차별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위법적인 행위라는 게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쪽의 지적이다.

이에 대해 손창배 마포서 수사과장은 "자살 위험 때문에 끈으로 된 물건을 수거하면서 벌어진 일"이라며 "강제로 벗긴 것은 아니고, 본인에게 요구해 스스로 벗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또 과잉대응 논란이 일자 "이 여성이 체포적부심을 신청해 유치기간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돼 취한 조처"라며 "하루나 이틀 정도를 홀로 유치장에 있어야 해 엄격하게 조처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경찰의 이런 설명 역시 적절한 해명으로 보긴 힘들다. 체포적부심을 신청했다고 경미한 위법을 저지른 피의자가 자살 우려가 있는 중범죄를 저지른 피의자가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다산인권센터 등 인권단체 8곳은 17일 "여성에게 속옷을 벗도록 한 것은 성적 수치심을 주는 행위"라며 "수갑 등 경찰장구를 남용하는 것을 보면 이는 단순한 실수가 아니며, 유치인에 대한 인권침해가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래군 인권운동사랑방 활동가는 "강경대응을 주문하는 지도부의 독려가 결국 일선 현장에서 이런 반인권적 행위로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IP : 122.46.xxx.19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꽃들에게 희망을
    '08.8.18 8:32 AM (122.46.xxx.19)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304990.html

  • 2. 날마다...
    '08.8.18 8:45 AM (125.137.xxx.245)

    새로 올라오신 신종 뉴스에 화병 생겼어요..

  • 3. 위에선 기침만하면
    '08.8.18 8:52 AM (211.209.xxx.11)

    알아서 기어가니 저런일이 발생할수밖에.
    저런거보니 저번에 조계종총무원장 차 검문했던것도 다 단순무식한 포졸들이 명령 잘받드느라 그런것임을 알겠군.
    그런다고 촛불이 사그러들줄아냐 이너엄들아.

  • 4. 우리마음
    '08.8.18 9:02 AM (202.136.xxx.79)

    날마다...님
    저도요ㅡㅡ^

  • 5. 세우실
    '08.8.18 9:05 AM (125.131.xxx.175)

    이건 또 얼마받고 하는 일일까?

  • 6. 십년전
    '08.8.18 9:19 AM (210.94.xxx.249)

    저도 십년전에, 일본대사관 항의집회 하다가 연행된적 있습니다.
    유치장에서 브래지어 벗고, 팬티도 벗어 여경에게 넘겨야 했습니다.
    이유는 지금과 똑같은 자살방지랍니다.
    당시 생리중이었는데, 바지위에 생리대를 하라더군요..-.-

    십년의 세월이 우리나라 경찰은, 인권은 비껴나나봅니다. 답답하네요..

  • 7. 둥이맘
    '08.8.18 9:23 AM (117.20.xxx.60)

    권력의 개가 된 대한민국 견찰들...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 8. ..
    '08.8.18 9:34 AM (219.255.xxx.59)

    말리는 시누가 더 미워진다구..
    아주 물만났네요...
    미친넘들 같아요...

  • 9. 미친개들
    '08.8.18 9:34 AM (220.75.xxx.173)

    저것들은 경찰들이 아니라 미친개들이야.
    십년전님 정말 기가막히네요.

  • 10. 정말
    '08.8.18 9:36 AM (125.132.xxx.100)

    정말 어느시대에 살고 있는지 헷갈려요.
    타임머신 타고 80년대로 왔나 봐요.
    정말 가슴아파요. 눈물나요

  • 11. 마포경찰서
    '08.8.18 9:42 AM (58.233.xxx.162)

    홈피가서 글올리고 왔네요..
    칭찬많이 해줘야 할것 같아요^^

  • 12. ...
    '08.8.18 9:46 AM (119.64.xxx.140)

    정말 욕이 종알종알 올라옵니다.
    그들은 어느나라 국민인지.. 아니면 우리가 딴나라 국민인지..

  • 13. 휴..
    '08.8.18 10:02 AM (72.219.xxx.36)

    너무 기가막혀서.. 클릭을 못하다 이제야 클릭하고 글을 읽었네요.
    정밀로 가슴이 떨리고 부들부들 떨리네...버러지만도 못한 ㄴ ㅁ 들.

  • 14. 이른아침
    '08.8.18 10:31 AM (61.82.xxx.105)

    미친놈들 정말 이해가 안된다. 이런 기사 보면 명바기 찍은 친구놈들 한테도 증오심이 생기는 군요

  • 15. phua
    '08.8.18 11:41 AM (218.52.xxx.102)

    이른아침님~~~ 돈있는데 땅 사지 그럼 뭐~해,, 하는 선배언니,, 3월에 만나구 제가

    소식 없으니, 어제 문자 보냈는데 아직까지 걍~ 냅두고 있습니다.

    "좌빨운동 중""이라 보낼까 생각중입니다.

  • 16. 구름
    '08.8.18 12:03 PM (147.46.xxx.168)

    정말 미친놈들.... 어디 두고보자. 인권침해 당시 담당, 과장, 서장 다음에 한번 보자.

  • 17. 면님
    '08.8.18 12:24 PM (121.88.xxx.128)

    할말이 없네요. 나날이 혈압만 치솟는군요.

  • 18. 콩콩이큰언니
    '08.8.18 12:35 PM (219.255.xxx.161)

    저...저혈압인데....요즘 확실히 고혈압으로 가고 있는듯 하네요.
    미움이란 이렇게 쌓이는 거군요.

  • 19. 구리구리
    '08.8.18 12:54 PM (116.123.xxx.245)

    일부러 이러는 것 같아요.
    촛불 시위 나오면 이리 험한 꼴 당한다. 알아서 해라. -_-
    나쁜 놈들

  • 20. 이젠
    '08.8.18 1:36 PM (118.39.xxx.120)

    별별짓 다하네요....저것들이 ...지자식들이 저러는거 아는지 몰라

  • 21. 허허
    '08.8.18 6:32 PM (121.131.xxx.141)

    저도..그생각이 드네요.. 자기 자식들이 아나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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