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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은 어떤사람들이 하는건가요_

sun 조회수 : 5,514
작성일 : 2008-08-18 01:13:46
결혼한지 얼마되지 않았습니다, 이제 겨우 5개월

근데 문화차이 가치관차이가 너무 많아서
대화를 해도 대화가 좁혀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대화를 하면. 또 싸우고 들어오기 일쑤지요

또 남자집안이 저보다 많이 부족함니다
경제적으로 많이 힘들고 남편 역시 그렇고요
근데 저희집은 그래도 사회적으로 지위와 부모님들 아직 젊고요
겉으로 보기에도, 남이 보기에도,
여자가 우위라는 생각이 더 들조

보이는 외모도 그렇고요
이쁘다고는 할수없지만. 그래도 평범한데
남편은 첨 딱 보면. 동남아계 같은 느낌이예요

여자는 아무래도 자기보다 더 아래라고 생각이 들면
은.연.중.에. 라도 남자를 무시하기 쉬운거겠조


결혼전에도 너무 많이 싸웠지만
그래서 안맞는다고 생각했었지만
어떨결에 결혼날짜 잡히고. 그래서 엎을수가 없었습니다.
결혼을 하고 나서부터 한번도 행복해 본적이 없는거 같아요

저희는 홀시어머니를 모시고 사는데
거기에 돈도 없어서 매달 생활비에 다 드려야 하고
근데 저희도 쪼들려서 마이너스 인생임니다.
마마보이 아들내미.
경제관념도 없어서 달달이 페이먼트도 놓치기 일쑤
고지식하고. 말하는건 순진해보여도
(사실 그래서 첨에는 착한줄 알았는데)
고집에. 자존심은 또 엄청 셉니다.

너무 안맞는다는 생각이 들어.
이혼을 생각하는데. 사실 어린나이에. 얼마살지 않아서.
이혼녀가 된다고 생각하니. 사실 그것도 두렵습니다.
하지만 1년뒤 행복할꺼라고는 생각안해요.
이렇게 시간만 끄는것이 되겠조

남편에게 정도 없습니다. 얼굴도 보기 싫을정도로요.
(사실 결혼전에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어요)
그래도 정들면서 살겠지. 했는데. 그건 너무 어렵네요.
그럴수 있다고 믿었거든요.

이혼하면. 사실 섣부른 이혼이 될까바.
내 부모님 얼굴 먹칠하게 될까바.
이혼녀. 라는 꼬리표가 사실은. 많이 두렵습니다.
전 아직 20대 후반이거든요.

그런데 친구들 시집가서 애낳고 잘사는 애들 보면.
부럽고. 요새는 우울증이 온거같아. 매사에 짜증나고

어떻게 하는게 바른걸까요.
어린나이에. 사실.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런 올바른 결정이 먼지. 모르겟어요.

폭력이나 사기. 도박이 아니기에.
안맞아서. 이혼하겠다. 이런것이.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IP : 96.26.xxx.117
4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혼은
    '08.8.18 1:27 AM (194.80.xxx.10)

    자기가 내린 결정의 댓가, 그리고 자신의 인생을 자기가 책임지겠다는
    각오와 용기가 있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겁니다.

  • 2. ...
    '08.8.18 1:30 AM (221.140.xxx.183)

    인생의 주인은 자기 자신이어야 함에도... 원글님은 꼭 손님처럼 행동하시는 거 같아요.

    남은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결혼도 별로 마음에 들지도 않는 남자와 얼떨결에...

    이제 이혼을 망설이면서도 자신의 뜻보다 남의 이목을 더 걱정하시네요.

    윗님 말씀대로 자신이 치열하게 고민하고 결정을 내려 보세요.

    그리고, 그 책임은 온전히 원글님 몫일 겁니다...

  • 3. 근데
    '08.8.18 1:33 AM (61.66.xxx.98)

    결혼은 왜 하신건가요???

    조금 거슬릴 수도 있는 말을 하자면,
    원글님께서 남편보다 모든면에서 우월하다는 그런 마음을 갖고 계시면
    이결혼 평생 좋아지지 않습니다.
    공주와 노숙자와의 결합이라 해도 부부가 되는 순간 둘은 평등해 지는겁니다.

    남편에 대한 우월감 버리시고,노력해보시라고 하고 싶네요.
    가끔 일부러 자기보다 못한 조건의 남자를 골라서 평생 남자가 떠받들어 줄거라는
    희망속에서 결혼하는 여자도 보는데요.
    이거 아주 큰 착각입니다.

    쓸데없는 우월감 버리시고,피임 철저히 하시면서 노력해보시고,
    그래도 안되면 6개월후에 다시 생각해보시라고 하고 싶네요.

  • 4. 이혼
    '08.8.18 1:33 AM (222.234.xxx.241)

    얼결에 결혼날짜 잡혀서 어쩔 수없이 결혼했고,

    사연이 어찌됐든 정도 없고 1년후에도 행복할것같지 않은데도 어린 나이에 이혼녀되는거 두렵고
    부모님께 얼굴 먹칠할까봐 두려우면

    절대로 이혼은 못하실테니 차라리 그냥 맘을 고쳐먹고 사는 쪽으로 생각하시는게 어떨지요.

  • 5. 신중하세요.
    '08.8.18 1:36 AM (75.82.xxx.80)

    노력해봐도 안될거 같고, 평생 이혼녀로 혼자 사는게
    지금의 결혼생활보다 나아 보이면 이혼해야 겠죠.
    이혼후 부모님께 의지 하지 않고 독립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6. 대부분..
    '08.8.18 1:40 AM (210.57.xxx.181)

    이혼 하는 사람과 안하는 사람의 차이는 참느냐 안 참느냐의 차이 같아요..
    우리나라 정말 여자가 결혼해서 행복해지기 어려운 사회고
    애낳고 잘사는 듯 보이는 친구들도
    집에서는 엄마한테만 달라붙는 애들한테 소리지르면서 밥하고 청소하며 동동거리는동안 인터넷하고 노는 남편새끼 뒤통수 째려보며..
    다시 태어나면 절대 결혼안하리라 다짐하고 있을지도 몰라요

  • 7. 일각
    '08.8.18 1:43 AM (121.144.xxx.210)

    뭐하러 결혼을 했을까???

  • 8. 그렇게
    '08.8.18 1:49 AM (122.35.xxx.42)

    평생 사는니 이혼하는게 좋아요
    남의 일이라 쉬운게 아니라..
    애도 없다면 저도 그때로 돌아가고 싶군요..

  • 9. ..
    '08.8.18 1:50 AM (122.43.xxx.101)

    윗분들 말씀처럼 우월감에 사로잡혀 있으시네요..
    사랑하지 않으면서 왜 결혼하셨나 모르겠어요..

    사랑해서 결혼해도 힘들고요..

    원글님 같은 사고 방식으로는 이혼해도 힘듭니다.

    이혼은 결혼보다 힘들고 재혼은 이혼보다 힘들다는 말 딱 맞는 말이에요..

    이혼하고 재혼하면 또 조건 따지고 잘난맛에 산다면 같은 결과가 반복이 되겠지요.

    이혼은 어떤사람들이 하느냐는 물음에는
    글쎄요...

    저같은 경우에는 도저히 이렇게는 살수 없는 사람이라고 대답하고 싶네요..
    더 행복하게 살고 싶은 사람....

  • 10. rosti
    '08.8.18 1:54 AM (218.237.xxx.165)

    모든 걸 떠나서 결혼 후 1년이 가장 힘듭니다. 물론 그 후도 힘듭니다. 하지만 서로가 맞추어져 가는 것이어서 시간이 지날 수록 나아질 겁니다. 하지만 윗의 많은 분들이 님의 생각이나 사고에 호의적인 않은 이유를 깊이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 11. 20대
    '08.8.18 1:55 AM (211.192.xxx.23)

    후반이 어린 나이라고 생각하시나 봐요...
    절대로 그렇지 않구요..
    글 읽다보니 도대체 결혼은 어떤경로로 왜 하신거며.무슨 생각으로 자기 인생을 꾸려나가시는 분인지 이해가 안갑니다...
    이혼을 하는건 흠이 아니지만 원글님같은 마음가짐으론 이혼후에도 또다른 후회가 많으실것 같습니다..100%만족하며 살수있는 인생은 없습니다

  • 12. 몸만어른
    '08.8.18 2:07 AM (211.176.xxx.190)

    결혼고시 부모고시
    추진력 있다는 2MB씨에게 강력하게 건의하고 싶군요.

  • 13. 더 좋은사람
    '08.8.18 2:13 AM (124.50.xxx.86)

    만날 자신 있으심.. 이혼하세요..
    님 인생인데 님이 더 행복해지실 자신잇다면 님이 결정하시는거죠~

  • 14. 아가둘맘
    '08.8.18 2:34 AM (59.151.xxx.147)

    아이가 없다면 이혼에 찬성...더 노력해보고 싶다면 아이가 없이 윗분들 말씀대로 서로 맞추어 가게 마음을 열고 더 노력해보고 이혼한다면 후회가 없겠죠...
    참고로 결혼해서 바로 아이하나 있었을때도 이혼하고 싶었고 둘째가 태어났을때로 이혼하고 싶었는데 아이가 둘이니까 참아지더이다.
    결혼후 아이가 있는 상태에서 3년~5년지나야 그나마 이혼을 참으며 살수 있겠던데요.
    남편도 저도 서로 조금은 맞춘상태이고...근데 쉽지가 않아요...대화를 한다는게...서로 맞춘다는게...
    남편이 조금이라도 양보안하고 안바뀌었으면 아이가 열이라도 이혼했을겁니다.
    문제는 남편이 바뀌고 나도 적극적으로 바뀌어야한다는것...이게 결혼유지의 비결입니다.

  • 15. ...
    '08.8.18 2:49 AM (121.131.xxx.29)

    저도 아이가 없다면 이혼가능하다고 봅니다. 아이가 생기면 더 힘들어질텐데..참으실 수 있습니까?
    너무너무 사랑하던 사이도 아이가 태어나고 힘들어지니까 싸움을 하게되던데요
    이혼을..참으며 사는거..결혼을 유지하기 위해 하는거..그거 아이한테도 몹쓸 짓이라고 봅니다.

  • 16. 철없는 아내
    '08.8.18 3:13 AM (116.32.xxx.46)

    딱 철 없는 아내입니다.
    저렇게 모든게 우월하다고 생각하며 남편 시댁 다 무시하는 경향 있는데요.
    그리 계속 생각하면 이혼하는게 낫내요.
    아이 없을 때 빨리 하고 친정보다 더 잘 살고
    양가부모님 다 계신곳 가서 잘 하고 잘 사세요.
    재혼남 하고 하면 또 복잡해 지니까
    꼭 총각 만나 잘 사세요.

    아마도 이젠 이혼하고 나면 총각 만날 확률은 참 적어요.

    이게 어려우면 그냥 포기할건 포기하고 고칠 수 없는건 익숙해지도록 노력하고
    남편하고 대화를 많이 해 보세요.

  • 17. 저런 생각은
    '08.8.18 6:49 AM (220.75.xxx.15)

    절대 안고쳐집니다.
    아이없을 때 빨랑 이혼하십이 옳지요.평생 후회하느니 그냥 혼자 맘편히 살겠어요.
    정도 떨어졌는데...더 볼게 없는 남자인데....
    얼떨결에 결혼아라는건...정말 무책임한거죠.
    결혼은 현실.더 나빠질 수 있는 상황이지 개선되는 현상은 절대 아닙니다.
    뭘 받고 결혼 하신건지?
    이혼 강추입니다.

  • 18. 우월
    '08.8.18 7:08 AM (116.123.xxx.17)

    남편보다 내가 우월하다는 생각을 버리셔야겠네요.
    저아는사람 본인은 대학나왔고 남편은 중학교 1학년 중퇴였는데 결혼해서 남편 시댁에 잘하고
    남편 지금 대학까지 보냈습니다.
    남들 보기엔 여자가 훨 낫지만 남편한테 하는거 보면 너무 잘합니다.
    우리 남편 잘났다, 우리시댁도 가난하지만 좋으신 분들이다. 그러면서요.
    본인이 남편보다 우월하다는 생각을 버려야할것같네요.

  • 19. 이혼하세요
    '08.8.18 7:18 AM (211.55.xxx.173)

    그리고 당분간 자신을 좀 더 키우시는데 매진하시기 바랍니다.
    나이를 먹었다고 다 어른이 아니예요.
    인생의 중대사인 결혼을 어떻게 그렇게
    수동적이고 안이한 자세로 결정했는지
    자신을 돌아보시는 시간을 충분히 가지시기 바랍니다.
    아니다 싶은 길에선 얼른 돌아설 줄 아는것도
    용기며 지혜입니다.
    하지만 님 자신을 돌아보시고
    먼저 어른이 되시기 바랍니다.

  • 20. ...
    '08.8.18 8:37 AM (142.68.xxx.75)

    참... 유구무언 입니다...
    20대 후반이면 어린나이도 아니구요...
    사랑한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좋은조건이라 한것도 아니고 외모까지 ....
    왜 결혼을 하셨는지...
    남편분이 어쨌든간에 (결혼전부터 그런사람, 그런 환경인줄 뻔히 알면서 무책임하게 결혼한건 님 책임이란뜻)
    무책임하게 결혼해서 이혼남 만드네요...
    윗분 말씀처럼 자신을 돌아보고 어른이 먼저 되셔야겠어요...
    이혼하고 또 무책임하게 결혼해서 또 이혼남 만들지 마시고 ...

  • 21. 철 없는 아내~
    '08.8.18 8:45 AM (220.75.xxx.173)

    저도 철 없는 아내에 한표 드립니다.
    남편 덕 좀 보고, 시댁 덕 좀 보고 살아야 행복한 결혼생활이라 생각하세요?
    저도 다른분들처럼 왜 결혼하셨는지 좀 의아하네요.
    집안이나 경제력, 외모 등등 모든게 남편분보다 우월하다면 그야말로 희생정신으로 결혼하신거 아닌가요?
    아님 내가 이렇게 잘났으니 공주대접 받으며 삼돌이 데리고 살고 싶으셨나요?
    현실은 대한민국에서 결혼이란 여자들이 손해보는 제도예요.
    여자가 아무리 잘나고 사회적지위가 높아도 시자들은 정신못차리고 함부로 대하는집들이 많은게 현실이고요.
    니가 밖에서나 부장이고 이사지, 집에 들어오면 내 며느리다~~ 그러니 집에서는 내 하녀에 불과하다 뭐..이런 마인드요.
    여하튼 원글님글을 읽고 느낀 느낌은..원글님이 자신을 희생하고 스스로를 낮추지 않는다면 불가능한 결혼생활일겁니다.
    결혼생활이란게 여자가 마님처럼 살기 힘들어요. 남자보다 높을수 없고요.
    그래서 여자들은 좀 더 능력있고, 경제력있는 남자들과 결혼하는거고요.
    결국엔 여자는 A급, 남자는 F급의 노총각 노처녀만 남게 되는거라구요.
    본인이 A급이고, 남편이 B급이라해도 이 등급을 바꿔야만 결혼생활 유지가 가능하다는 생각입니다.
    아님 이혼하시고 A + 급 남자를 찾으셔야할테고요.
    어떤 선택을 해야할지 본인이 잘 생각해보시길 바래요~~~

  • 22. 으음,
    '08.8.18 8:47 AM (61.74.xxx.60)

    일단 이혼이라고 표현하신것 보니 혼인신고도 하셨나보네요.
    식올린순간부터 후회하신것 같은데, 신고하시지 말고 좀 겪어보시지 그러셨어요.
    이래서 요새는 친정엄마들이, 혼인신고 천천히하고 피임철저히하란 말을 먼저하신다는
    얘기가 있나봐요.
    이번 결혼은 이렇다쳐도 적으신것 보니 이혼하시면 재혼은 하실것 같은데,
    다음번에는 꼭 신중한 결정하시기를 바랍니다.
    본인이야 이혼녀되는것은 본인책임이 크다지만, 원글님 친정부모님이 맘고생하시겠네요.

  • 23. 그렇게 ,
    '08.8.18 9:39 AM (121.142.xxx.135)

    여러면에서 괜찮다면서 억지로 끌려서 한건 뭔지??
    결혼이 쉽게 결정할 일도 아니고???
    더더구나 이혼은 더더더 쉽게 결정할 일이 아닙니다.
    살다 여러번의 고비가 와도 넘기면서 나름 최선을 다했다하는 정도까지,
    참아보고 살아봐야 나중에라도 후회하지 않을런지요...

  • 24. ...
    '08.8.18 9:50 AM (119.64.xxx.140)

    아이가 없을때 그만두는것도 좋은 결정입니다.
    님이나 남편분을 위해서... ...

    물론 결정에 대한 책임은 스스로가 지게 되는것이겠지요.

  • 25. 당췌몰라
    '08.8.18 10:21 AM (125.241.xxx.186)

    오늘은... 안녕...하신가요?

    글만 보아서는 남편과 시어머님의 사랑은 어떠한 상태인지 알 수가 없군요.
    그분들이 그대를 소박하게나마 사랑하고 있다면, 그냥 사시는 편이 낫지 않을까 싶고,
    도무지 그분들 사랑에 대한 진정성을 읽을 수 없다면, 그대 마음이 시키는대로 하세요.

    그분들의 사랑을 잘 읽어낼 수 없는 원인은 세 가지일 것 같습니다.
    그대의 문제이거나, 혹은 그분들의 문제이거나... 혹은 둘다의 문제이거나...

    일반적으로 어떤 일을 도모할 적에는 오직 그대의 입장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그 일의 결과가 상대방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쉬운 말로, 배려라고도 하지요.

    그러나... 한편으로... 더 크게 더 멀리 내다보면
    어떤 선택을 한다해도, 사람의 행복이란 자신의 마음이 지어내는 것이니
    그대가 어떤 선택을 한다 하더라도,
    그대도... 그대 가족들도... 그분들도...
    얼마간의 시간이 흐른다면 다들 그럭저럭 살아는 갈 것입니다.

    그러니까 오히려...
    너무 깊이 생각하려 하지 말고,
    그냥... 그대 마음이 원하는대로 하세요.

    우리들은 죄다
    업보(業報) 안에서의 삶을 살아가면서,
    삶 안에서의 업보(業報)를 짓는 셈이라
    ...고들 하지요.

  • 26. 묻길래
    '08.8.18 11:24 AM (116.121.xxx.250)

    원글님 같은분이 하는게 이혼 아닐까요?

  • 27. 제 생각
    '08.8.18 11:43 AM (61.74.xxx.137)

    이혼이 참고 안참는거라시는분 의견에 반대합니다.
    제가 아는 언니, 남편이 첫애 낳았을때부터 바람피고, 둘째 낳았을때부터 떨어져 살았습니다.
    그래도 애 아빠니 생활비 한푼 안 주는 남편이지만 애들때문에 참고 기다리며 살았는데, 얼마전 온갖 거짓 서류 조작해서 이혼 소송을 걸어 왔답니다. 이런 경우엔 어떻게 참아야하는지요?
    저도 제 주위에 이런일이 있을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만 가끔 남의 일이라고 함부로 말씀하시는분들보면 화가 나네요. 행복과 불행은 어느 특정 사람한테만 오는게 아니더군요.
    참고로 이 언니 외모도 학벌도 집안도 어디 내놓아도 뒤지지 않습니다.

    본론으로 돌아가서 글쓰신분께,
    아직 6개월이니 가치관이나 생활에서 많은 차이가 있을겁니다.
    얼떨결에 결혼하셨다고 하셨지만, 그래도 뭔가가 이끌었으니 결혼까지 하셨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결혼 초에 우울증에 걸려서 2년동안 너무 힘들었습니다. 물론 이혼도 생각했었지요.
    유학한뒤 외국계 기업에 다니고 있습니다.
    당장 이혼해도 아쉬울게 없다는게 제 생각이었지요.
    재벌이나 타고난 사람을 제외하고 대한민국 남자들 다 거기서 거기입니다. 부정하시는분도 계시겠지만 직장생활 15년차에 서울대서부터 하위권 대학 나온 분들과 같이 일하고 있어서 아주 조금 압니다. 막상 이혼한다치고, 연봉 더 받는 사람 만나면 행복할거 같나요? 시댁이 돈이 많으면 행복할거같나요? 그렇게 믿고 계시다면 이혼 강추입니다.

    차분히 남편되시는 분 장단점을 적어보시고 글쓰신분의 장단점도 적어보시고 대화를 시도해 보세요.
    두분만의 시간이 많이 필요한거 같습니다.
    남한테 어떻게 보이느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나에게 남편의 존재는 무엇인가를 곰곰히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그럼 4주후에 ~~ :-)

  • 28. 불행하다는데
    '08.8.18 1:09 PM (61.254.xxx.160)

    지금이 가장 행복하고 꿈같은 신혼일 때 인데
    불행하다니
    그리고 앞으로도 행복해지지 않을 예감인데...
    절호의 시간입니다. 이혼하기 딱 좋을 때... 아이도 없다니 얼마나 다행입니까?


    빨리 이혼하세요.

    바로 지금이 이혼할 시간입니다. 원글님의 이기적생각이 가득한 때 더이상 뭐 볼 거 있습니까?

  • 29. ,,,
    '08.8.18 1:44 PM (222.238.xxx.82)

    본인 생각이 아닌데... 누구한테 뭘 물어보나요?
    20대 후반이면 한창 나인데.. 한시라도 빨리 이혼하는게 낫죠.

  • 30. 이혼하는사람
    '08.8.18 1:47 PM (220.125.xxx.249)

    어떤사람이 이혼하느냐구요?
    殺意를 느껴서 하는 사람도 있고(죽이는것보다는 이혼이 낫죠)
    누가 들어봐도 도저히 그렇게는 살 수없을거라고하는 그런 사람들이 이혼해요
    상대방에게 그럭저럭 당하여하는게아니라
    너무너무 많이 당하여 뒤도 돌아볼 정신이 없게되면 그때 이혼을 하게 된답니다
    물론 지승질못이겨 이혼하는 사람도 어쩌다 있겠지만
    남이 참을수있는걸 못참아서 하는게 아니라 참고안참고를 논할가치조차 없을때가 되어서야 하는거지요

  • 31. 이혼 후에는...
    '08.8.18 2:04 PM (125.141.xxx.23)

    이혼이야 님께서 결정하실 일이고...
    일단 이혼 후를 말씀드리자면요.
    나이가 어리건 얼굴이 이쁘건 어쨌거나 님은 이혼녀가 되는 겁니다.
    그걸 가장 두려워 하시는 것 같구요. 세상 많이 변했다고 해도 이혼한 사람들에게 어느정도의 편견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요.
    상대방의 잘못으로 이혼했다고 해도 그걸 그대로 믿는 사람은 없습니다.
    자기 때문에 이혼했다는 사람... 별로 없더군요.
    님은 지금 본인이 아깝다는 생각으로 사시는 것 같은데 (다른 분들이 우월감이라고 얘기하셨죠)
    지금 남편분보다 더 좋은 남자를 만났다고 칩시다.
    총각이에 전문직, 외모도 유럽사람처럼 생기고... 거기다 빵빵한 시댁까지...
    어찌어찌 그런 결혼을 했다 칩시다. (반대가 엄청날 것은 자명)
    그럼 님은 죽어지내야 합니다.
    지금은 우월감에 젖을 수나 있지만 그런 결혼을 하면 님이 고달파 집니다.
    이미 한번 결혼한 전력이 있기 때문에... 원죄라고나 할까요? (그게 싫으면 비슷한 사람 만나야 합니다. 같은 이혼남. 직업도 이냥저냥. 직업이 좋은 남자는 미혼녀들이 꿰차더라구요. 이혼남이라도 능력있는 놈들은 또 이쁘고 어린 여자 찾대요.)
    거기다 상대방이 님을 그런 우월한 시각으로 바라보면 어떨까요...?
    행동하시기 전에 노력부터 해보세요.
    노력한 뒤에 이혼해도 늦지 않아요.
    그리고 인생 길게 보세요. 지금은 형편 없는 듯 보여도 나중에 어찌 될지 모르잖아요.
    남자들, 여자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지기도 하거든요.
    의사소통 방식에 문제가 있는 듯 보이니 부부상담도 권하고 싶네요.
    님의 남편도 잘 한 것만은 아닌 듯.
    부부간의 갈등은 어느 한 쪽만의 잘못은 아니니까요.

  • 32. 글쎄요,,,,
    '08.8.18 2:35 PM (121.131.xxx.127)

    야박한 답 드립니다.

    이혼에 대해 주변에서 묻는다면
    같이 사는 것보다
    홀로 사는게 훨씬 낫다고 판단될 때
    해야하는 것이라고 대답합니다

    그런데 원글님께서
    남편분과 이혼을 원하시긴 하는데
    하셔서 더 나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결혼했는데 몰랐던 면들,
    혹은 감당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몰랐던 것들
    은 누구나 있지만

    원글님 쓰신 것들은 결혼전에 아셨던 것들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의 시선 때문에 결혼하셨다면,
    이혼뒤는 어떻게 감당하실런지요.

    개인적으로는
    이혼한 사람에 대해
    힘들었겠구나 하는 정도지 나쁘게 생각하는 편은 아닙니다만
    불편한 편견들이 분명히 존재하는 사회입니다.

    어떤 선택도
    완전히 편한 선택은 없습니다.

    어느 쪽이 님께서 감당하기 쉬운신지,
    님 글만 봐서는
    남의 시선을 더 못 견디는 분 같지만
    (얼결에 결혼도 그렇지만
    겉보기엔 우리가 낫다라던가, 외모에 관한거나)
    실제로는 님이 어떤 쪽이 나으실지 판단해보고 결정하세요.

  • 33. 저도
    '08.8.18 3:09 PM (152.99.xxx.65)

    30대 후반에 이혼했지만 아이도 없고 전문직입니다.
    그래도 이혼 결심할 때 딱 2가지 생각했어요.
    재혼한다해도 지금 남편보다 더 나은 사람 만나기 어렵고
    앞으로 재혼이 어려워서 평생 혼자 살 수도 있다.
    이런 가능성이 100%라고 해도 이혼할 마음이 있는지.....

    남들한테는 그냥 성격이 안 맞아서인 것처럼 자세한 내막을 드러내지 않지만
    정말 참고 살기 힘든 수모를 겪었고,
    다만, 그 수모를 겪었을 때는
    인간으로서 내 가치를 훼손당하면서 인내할 성질이 아니라고 판단했을 때는
    누구보다 침착하게 빨리 결단내리고 행동으로 옮겼습니다.

    가지 않은 길, 특히 다른 남자에 대한 섣부른 기대만으로는
    이혼 결심 안 했으면 합니다.

    어느 한쪽 배우자에게 법률상 귀책사유가 있는 경우라면
    반드시 변호사 등 전문가의 조언을 거쳐 빠른 결단과 행동이 필요하고,

    그렇지 않고 성격 차이라면
    일정기간(1-2년)의 숙고기간을 정해 놓고,
    부부컨설팅이라든가 필요한 전문가 도움과 서로간의 대화를 거쳐서 합의하는 것이
    배우자와 스스로의 삶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라고 생각해요.
    물론, 가족계획은 신중해야겠지요.

    우리나라에서 아직 어렵다는 것을 제 경우에서도 실감했지만
    이혼 잘 하는 것이 재혼 잘 하는 것보다 더 중요하고 힘든 일이에요.

  • 34. 현명한 판단
    '08.8.18 3:10 PM (121.144.xxx.249)

    원글중... < 결혼전에도 너무 많이 싸웠지만
    그래서 안맞는다고 생각했었지만
    어떨결에 결혼날짜 잡히고. 그래서 엎을수가 없었습니다. >??

    ........이 시점에 갑자기 명세빈이 왜 생각나는지..^^
    다른 의견,시선이 중요한게 아니고 님의 인생관에 따른 결정이 훨 중요한듯 - 현명한 판단만이...

  • 35. 환경차이
    '08.8.18 3:11 PM (218.55.xxx.142)

    사회.경제적으로 시댁과 친정과의 차이...
    좀 극복이 어렵습니다.
    저는 4년여 연애 후 결혼했고 연애 때는 많이 행복했는데 결혼 날 잡고 준비하는 순간 현실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친정의 결혼 승낙 힘들 거 같아 허락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만든 후 결혼했습니다.
    결혼과 동시에 아! 그 절망감.
    결혼은 인생의 무덤이다. 꼭 맞습니다. 캄캄한 칠흑같은 암흑 딱 맞더라구요.
    시댁은 그야말로 남편이 개천에서 생겨난 용 이더군요. 4애독자 시누이 넷, 홀시어머니... 가난한 삶.

    결혼 후 첫 설날 시누이 4명 모아두고 시어머님이 남편더러
    " 네가 이 동생들의 아버지와 마찬 가지 아니냐? 인제 네가 집안 책임져라"
    " 너는 내 생명이다"
    하시면서 매달리는데 정말 힘들더군요.
    남편은 지금도 우리 아이들의 아버지라기 보다는 시어머니와 시누이들의 가족입니다.
    늘 안테나가 그 곳에 있습니다.

    저는 자율과 자립이 가장 중요한 덕목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살아왔고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나라 최고 대학을 나왔고 남들이 부러워하는 직업을 갖고 있습니다. 남편에게도 경제적으로 의지하지 않고 집안 일도 거의 제가 다 합니다.
    이혼 정말 많이 생각했습니다. 희망이 없는 이러한 관계라 무슨 사랑일까? 늘 고민했습니다.
    친정과 시댁와 환경차가 심했던 지라 결혼 초 과일을 깍아 포크를 주면 일부러 손으로 먹습니다.
    우아한 척 하지 말라는 표정을 지으며...
    제 친구들은 이런 얘기를 하면 동명이인 아니냐고 묻습니다.

    친정의 반대가 심했던 결혼인지라 누구에게 말도 못하고 단칸방에서 싱크대 물받아 세수하면 참고 살았습니다. 저의 부모님 결혼 후 5년동안 저의 집에 오시지도 않으셨지요. 빛도 안들어오는 단칸방을 보여드릴 수가 없었습니다.

    남편은 어려운 자기 집안 일으키려면 많은 돈을 벌어야 한다면서 결혼초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15년이 더 지나도록 사업했습니다. 한번도 성공 못했지요.
    지난달 어쩔수 없이 취업을 했습니다.
    사업은 제가 꾸준히 말렸지만 제가 늘 지고 맙니다. 마음이 약해서인줄 아는데 남편 고집이 워낙 셉니다.
    결혼 초부터 힘들었는데 -남자들은 본가가 처가보다 못 살면 자기 집 얘기 잘 안합니다-
    돈 못버는 남편 버릴 수 없어 그냥 버티던 것이 15년이 넘었습니다.
    결혼 후 5년 동안 거의 말도 안하더군요. "먹자" " 자자" 이런 것 외에는...
    그리고 외식이라도 하는 날이면 " 언제 엄마 모셔올까? 엄마 서울 오셔서 식당하고 자기가 좀 도우면 안될까? 요즘 맞벌이 여자들은 시어머니 모시는 거 좋아한다는데..." 하면서 어머니 모셔올 얘기만 합니다. 단칸방 살았는데두요.

    물론 남편은 지금도 늘 미안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운좋게 아파트도 하나 장만했습니다. 남편도 시어머니도 이 부분은 좀 민망한지-남편이 기여한 게 거의 없어서- 예전처럼 당당하게 이것저것 요구하진 않습니다.
    그리고 이제 철이 좀 들었습니다. 그런만큼 효심은 더 깊어가는데 제겐 막무가내로 효도를 강요하진 않습니다. 요즘은 같이 살자는 얘기는 안꺼냅니다.
    참고로 우리 시어머니 63세입니다. 제 결혼 때 48세였지요.
    그래도 여전이 시누이들에게는 아버지입니다.
    명절 때 가면 3박4일 꼬박 채우고 옵니다. 시누이들 시댁 다녀오면 시누이 남편들에게 장인 역할 해야 합니다. 시어머니가 시누이들 오는데 시누이 남편들을 누가 맞이하냐고 제 친정도 못가게 하십니다.

    많이 힘들었는데 ... 사실 지금도 마음이 아리도록 힘이 드는데 남편은 효도 아니면 못사는 사람이라. 그리고 처가보다 못한 본가를 제대로 일으켜 보겠노라고 시누이남편들에게는 최고의(가장 좋은) 처남 노릇합니다. 명절 다음날은 그 다음날 아침 7시까지 술마시고 얘기하고 단란주점이나 노래방 당구장 가면서 접대 합니다. 장인 노릇하는 거지요.

    남편은 사업도 안되고 하니 저한테는 기가 좀 죽었습니다.
    잘해 주느라고 같이 얘기도 많이 하려하고, 밖에서 맥주 마시면서 얘기도 많이하고 합니다.
    그리고 인제 우리 애들이 좀 커서 추석 때 시험기간이면 일찍 와야 한다고 저는 큰 아이 데리고 추석날 바로 옵니다.
    남편이 본가에 너무 잘 하니 우리집 큰 딸이 한마디 하더군요.
    "아빠가 고모들한테 하는 것의 10분의 1만 우리한테 해 주세요. 그럼 내가 이렇게 속상하진 않을거에요" 라면서...
    지금은 아주 약간이지만 큰 딸 눈치는 봅니다.

    시댁과 친정의 환경차, 문화차 정말 힘듭니다.
    저는 마음이 약해서인지 남편에게 결혼하기전에 왜 사실대로 말하지 않았느냐고 따져 묻지도 못했습니다. 그런데 큰 아이가 서서히 아빠에게 자기 할 말 합니다.
    공부도 아주 잘하고 논리적이라 아빠가 말로는 안됩니다.
    엄마가 고생해서 돈 번다고 아이는 학원도 안다니고 인터넷 강의 들으면서 공부합니다.

    남들은 참은 보람 있다고 하는데
    저는 제 딸이 저와 같은 결혼 생활한다면 이혼 시킬 겁니다.

    참 어려운 환경이시라 안타까와 주저리 주저리 늘어놓았습니다.

  • 36. 슬퍼라~~
    '08.8.18 3:46 PM (220.75.xxx.172)

    환경차이님 참 착하시네요. 눈물 나올뻔했습니다.

  • 37. 남의 이목때문에
    '08.8.18 4:57 PM (221.138.xxx.2)

    이혼을 망설이지는 마세요.

    아이 있으면 왠만하면 참고 살아야 합니다.

    아이 없을 때

    정말 아니다 싶으면 새출발 하세요.

    인생이 아직 얼마나 많이 남았는데 너무 억울하잖아요.

    싸우면서 사는건 누구나 그렇습니다.

    하지만 애정이 없이 사는건 지옥입니다.

  • 38. ..
    '08.8.18 5:39 PM (61.77.xxx.110)

    은.연.중.에. 무시하는게 아니고 대놓고 무시하고 사는 새댁이네요.
    이혼.. 별스런 사람이 하는게 아니랍니다.
    살다보면 정말 못살아지는 상황이 오는데 그걸 견디지 못하겠으면 이혼이라는 중차대한
    결심을 하는거고..
    견딜만 하면 또 사는거고..
    결혼이 정말 인생의 중요한 결정이고 의식이라면
    이혼 또한 그에 못지않은 인생에 있어 중요한 결정입니다.

    문.제.는 결혼도 그다지 중요하게 결정하시지 않은것같고
    이혼 역시 그다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원글님의 태도 입니다.
    날짜 잡았고 어찌어찌 해서 결혼했다는 원글님의 글.. 어찌보면 동감하지만
    결혼이란건 남여 모두에게 중요하고 무거운 책임이 따르는 선택이랍니다.
    꼬리표가 무서워 사신다면 그 또한 원글님의 선택이고요.
    못견디게 싫은 남편과 시모와 떨어지고 싶다면 그 또한 원글님의 선택이지요.
    결혼부터 이혼까지.. 선택의 의무와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답니다.

  • 39. 그냥,,
    '08.8.18 6:35 PM (119.201.xxx.6)

    빨리 이혼하심이 좋겠네요,,
    그런생각가지고 어떻게 한평생사실려고 그러세요,,,,
    나중에 후회하지마시고,,,이혼하세요~~~

  • 40. 맘 편히
    '08.8.18 6:50 PM (121.97.xxx.44)

    사시는게 더 좋을거 같아요.
    인생 길면서 짧은건데
    어느쪽이 더 나을지 생각해보시고
    주변 상관없이 결정하세요.

    이혼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환경이 썩 좋지 않아서,
    위에 환경차이님처럼 사시는거 너무 힘들어보여서
    이혼이 더 권해지네요.

  • 41. 원글님
    '08.8.18 8:24 PM (116.44.xxx.82)

    어떠한 핑계을 대던
    결혼 1년 만에 이혼한 여자
    이혼녀 딱지는 원글님께 붙습니다.

    환경차이님의 삶도 있지만 원글님 인생은 원글님 것입니다.
    남탓하지말고 원글님 스스로 결정하세요.

    마음 정하기 전까지는 피임 철저히 하시구요.
    나중에
    어쩌다보니 애가 생겼다 - 이런 말 하시면 안됩니다.

  • 42.
    '08.8.18 9:16 PM (125.141.xxx.199)

    답답한 분이십니다. 얼떨결에 맘에 안차는 남자와 결혼하고, 결혼 5개월이 지나서 이혼을 생각하시면서 "이혼은 어떤 사람들이 하는 거냐"고 물어보시다니요. 20대 후반이 어린 나이라 생각하시나요.
    앞으로 어떻게 살건지 본인이 생각하시고 결정하세요. 이혼하면 무슨 일을 할 것인지, 나 한 몸을 어떻게 챙길 것인지 생각하고 결정하는 건 본인이 할 일입니다.

    환경차이님은 연애하고 사랑해서 결혼한 경우지만, 원글님은 참...

  • 43. 똥순이
    '08.8.18 10:36 PM (222.113.xxx.182)

    내가 결혼할 때와 많이 비슷하네요 하지만 남편분은 원글님을 사랑해서 결혼한것 아닌가요 어렵고 힘들때 옆에서 도와주세요 단 한가지 생활비는 스스로 벌어서 쓰도록 하세요 친정에서 도움을 받으면 버릇되요 공과금이 연체되면 그대로 보여주시고 화 내지말고 조용히 이야기를 해 보세요 친정에 돈을 요구하면 가차없이 헤어지시고 그야말로 책임지려고 노력한다면 조금 기다려 보는건 어떨까요. 처음부터 마음이 맞는 사람은 없어요 사랑해도 결혼하면 전쟁이랍니다 서로 맞추어 가면 조금씩 나아지거든요

  • 44. 나를
    '08.8.18 10:58 PM (211.209.xxx.117)

    제목만 보고 댓글 답니다..
    제 친구를 보니 이혼은 자기 자신을 너무 사랑하는 사람들이 하는건가 싶습니다..
    내가 먼저인 사람들...
    주위 사람들 보다, 자식보다,
    내 삶이 우선인 사람들이 내 만족을 위해서 이혼을 하는것 같습니다..

  • 45. 대부분..
    '08.8.19 1:34 AM (203.170.xxx.206)

    제생각님
    남의 일이라고 함부로 얘기한 것 아니니 화내실 필요 없읍니다.
    그 '아는 언니'분께 참으라는 것 절대 아닙니다.
    참는 게 잘하는 거라는 얘기 아닙니다. 안참는게 잘하는 거라는 얘기도 아니구요.
    그건 그저 본인의 선택일 뿐이지요. 남이 왈가 왈부할 일이 아니라는 거지요.

    겉보기에는 멀쩡해 보여도 기본적으로 모든 결혼은 문제를 안고 있지요.
    살면서 이혼생각 안해본 사람 있을까요? 고통 없이 평탄한 결혼생활을 하는 사람이 몇명이나 되겠읍니까?

    외도 별거 경제적인 문제만 중요한게 아닙니다. 성격문제 성적문제 심리적인 문제 나 자신의 결점
    고통은 주관적인 거지요. 남들이 보기에는 별거 아니라도 나에게는 못견디게 괴로운 문제일 수도 있고 남들이 보기엔 큰 문제라도 나에게는 어쩌다보니 견디게 되는 문제일 수도 있는 겁니다.
    그 '아는 언니' 분의 경우가 그런게 아니겠읍니까
    이혼녀 딱지만 아니라면.. 나에게 경제적인 능력만 있다면.. 아이들만 없다면..
    이런 걸림돌들만 없다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혼하겠어요
    선택의 차이일 뿐입니다.

    행복한 결혼 불행한 결혼 따로 있는 것이 아니고 이혼하는 사람 안하는 사람 따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혼하고 싶은것을 참으면 안하는 사람이 됨과 동시에 이혼할 수도 있는 사람이 되는 거고
    안참으면 이혼하는 사람이 되는 게 아닐까요?

    직장생활 연수도 저와 비슷하신데 사람을 평가하는 기준이 저와는 많이 다르신 거 같아요
    살다보니 학벌 이나 외모는 정말 악세사리에 불과하더군요. 정말 중요한 것은 인격이죠.
    참고로 저는 학벌이나 외모에 열등감이 있지는 않습니다.
    집안은 그보다는 좀 더 중요한 거 같고요. 사회경제적인 위치보다는 그집안의 화목한 분위기와 부모님의 인품이 아무래도 사람의 됨됨이을 결정하는데는 중요한 거 같아서 무시할 수 없을 거 같고요.

    외모 학벌 집안이 뒤진다고해서 참아야 한다는 것도 말이 안되고
    뒤지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참았노라고 말하는 것도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까짓게 뭐라고

    참..그리고 아이때문에 이혼하지 않는다는 사람들 중 상당수는 그저 이혼하기 싫은 핑계로 아이를 대는 거 같습니다. 막상 이혼을 피할 수 없게 되면 참 잔인하게 아이를 버리더군요.
    뭐 소시적 제가 당할 뻔한 일이라서 전에는 '아이 때문에 이혼 못한다' 는 말은 가증스러운 거짓말 정도로 생각했었는데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그 말이 진실일 수도 있음을 알게 되었읍니다.
    말하고자 하는 바는 '아이때문에' 라는 말로 모든것이 설명되고 미화 될 수는 없다는 거죠.

    그 부부간 일을 남이 다 알수는 없다는 겁니다.
    남이 참으라 마라 할 수도 없고 누가 옳고 그르다 판단할 수도 없고요.

    원글님의 글도 읽어보시면 고부갈등에 대한 얘기도 없고 남편의 직업이나 비젼 도덕성에 관한 얘기도 없읍니다.
    맘대로 상상해 보건대 경제적인 능력은 없으실지라도 시어머니 인품이 훌륭할 수도 있고 남편은 현재 벌이가 시원치 않아도 앞으로 크게 발전할 전문직일 수도 있고 외모는 동남아 삘나도 멘사 회원일지도 모르고 좀 고집세고 답답해도 엄청 성실하고 2차 절대 안나갈 정도로 도덕적일 지도 모릅니다.

    나쁘게 보자면 한없이 나쁘게 보이는 것이 사람이지요.
    부부싸움끝에 넋두리하는 얘기를 들어주다보면 멀쩡한 그집남편이 천하에 없는 인간말종 쫌팽이가 되지 않던가요? 화해하면 또 하하호호 언제 그랬냐는 듯 다정하쟎아요.
    섣불리 이혼 해라 마라 할 일도 아닌 거 같고요. 원글님이 아직 적응이 안되신 부분도 있을 겁니다.
    겨우 5개월이니. 좋은 점도 있을텐데 아직 모르는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
    그리고 몇년 혹은 십년 이상씩 차이나는 결혼 선배들이 ' 원글님 같은 철딱서니는 이혼하세요' 라고 말하는 것도 참 매정해 보여요.
    다들 힘들고 아픈 시기 견디셨을텐데.

  • 46. 저는
    '08.8.19 1:52 AM (121.140.xxx.248)

    다시는 결혼안하고,애들도 다시는 볼수없다고
    혼자 악착같이 살리라.그러지않으면 죽을것 같이
    생각들때 이혼 결심했어요.
    막무가내로 잡고,완벽하게 남편이 변하지 않았다면
    이혼했을거예요.
    내 인생 최악일때 였어요.내 존재자체가 무의미 할만큼
    고통스러웠을때 말이예요.
    지금 현재 최악이라는 생각 드시나요?

  • 47. 딱1년만
    '08.8.19 5:02 PM (123.212.xxx.6)

    물론아이갖지말구 춘하추동만 딱한번지내보신후 아니다 싶으면 이혼하세요!!!!
    저또한 님과같은 형편이였는데 아기가 생겨서 이혼을 못했읍니다.
    허나 지금 6년차인데 그때 아기생긴걸 지금도 후회를하네요!!!
    한번실망하니 회복이 안되네요!!! 어제도 통곡을하면서 울었네요!!!
    정말 가치관안맞고 성향이 다른사람과 살기가 너무힘들어요!!
    저희부부는 단한개도 맞는게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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