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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별나게 키우는 시누
오늘 아이들 데리고 같이 공연을 보러갔는데
공연장 들어가는데 에어컨 바람 나온다고 잠바, 긴바지, 양말까지 신기더군요.
에어컨 쐬면 감기든다고.......
아무거나 먹으면 탈난다고
유치원에서도 식단봐서 기름지거나, 못먹는게 나오면
미역국에 반찬싸서 딸려보내고,
돈까스 껍질 벗겨서 먹여달라고 메모를 넣지요.
항상 어릴적부터 우리애는 약하다, 우리애는 예민하다.....하면서
실내에선 꼭 양말을 신기고 키우는데
너무 감싸고 키워서 그렇게 된건지, 진짜 약한애인지 가끔 헷갈려서 -_-
갑자기 궁금해졌네요 ㅎ
제 생각엔 정말 평범한 아이같은데 유별나게 키우는것 같거든요.
하나하나 열거하기엔....정말 엄청난 모자의 일상이네요.
생각해보면 3살때까지 모유를 먹이면서 키웠는데
그때까지 계속 설사를 하루에 한번씩 한다고..장이 나쁜아이라고 하더니
모유끊고 시누가 복직하면서 시어머님댁에 맡겨지면서부턴 말짱했거든요.
(시누네집이 좀 지저분하거든요. 그때문이 아닌지 살짝 의심을...)
5살 남자애를 그렇게 감싸 키우는게 이해가 안되는데
정말 선천적으로 약한애들이 있는건가요? -_-;
1. 헛..
'08.8.18 12:35 AM (116.36.xxx.193)제얘기인줄 알았어요
공연장이나 에어컨 바람 나오는곳에 갈때는 최소한 반팔에(나시안됨) 긴바지 입히구요
실내나 실외나 흰양말은 필수..
밖에 나갔다 돌아오면 세수하고 손발씻고 팬티까지 새옷으로 갈아입히기
어린이집 식단봐서 맘에안들면 싸서보내고싶긴한데 이부분은 참고있어요
시댁가면 하루에 옷을 5번은 갈아입히거든요 애 꼬질한거 싫어서..
우리애도 예민한편이긴한데 제 성격이 좀 완벽주의? 같은게 있어서요
우리애도 5살인데 무지 감싸서 키우고 있거든요
전 솔직히 시누분 같은 분과 친해지고 싶어요
콧물 나오는 아이랑 손이라도 잡으면 얼른 데려가서 뒤에서 물티슈로 닦이는 성격이라
같은 예민맘 깔끔맘끼리 어울려야 마음이 편해서...
선천적으로 약해서라기보다는 엄마성격이라서 그런거같아요2. ..
'08.8.18 12:40 AM (61.37.xxx.157)심하게 아플수도 있죠 뭐...엄마맘이야 그렇겠지요...아기 감기걸려도 죽을것처럼 맘아프잖아요..
진짜 잘못먹으면 탈이나는 체질일수도있구요
엄마가 무척 예민하고 꼼꼼한 성격이라 그럴수도 있구요...
제친구도 엄청나게 꼼꼼하게 애기키웟어요...애기 밥한번 먹이는데 한시간이나 쩔쩔매더라구요..모든 식자재 유기농...수입유아용품에 다큰애기 비위맞추느라 지금도 바쁩니다..
사실 애기가 참 까칠하고 새침하고 버릇없기도해요...
어쩌겠습니다...남의 아인데..절대로 뭐라못하죠...3. 윗님...
'08.8.18 12:41 AM (121.140.xxx.123)정말 시댁에서 옷을 5번 갈아입혀요?
너무 예민한 애가 되지않을까 걱정되네요.4. 최강이네요..
'08.8.18 12:42 AM (116.39.xxx.99)저희동서도 제기준으로는 좀 별나게 키우는편이예요, 6살인데도 반찬은 다져주지않으면 먹질못한답니다. 이유식할때부터 그렇게 습관을 들이다보니 그런거지요. 이번에 만났을때도 유치원에서 혼자밥을 먹지못해서 곤란하다고 하소연하는데 저로써는 당체 이해가안되더라구요.
몸에 이상이 있는것도 아니구 본인이 그렇게 만들구선(그런말을 하면서도 잘게 다져먹입니다.)
편식한다 소식한다 고민한다는게 답답하기만 하더라구요.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 제주위를 봐도 유독 별나게 키우는분들보면 오히려 면역력도 약하고 외소한 면이 많은거같아요..5. ㅋ
'08.8.18 12:45 AM (61.99.xxx.139)완전 반대네요.
저희 시누는 한겨울에 맨발로 내보내고
3살먹은 애한테 커피도 먹이는거 보고 기겁했는데...--;;;
그집에 가면, 제가 유별난 사람으로 보이겠지요... ...6. ...
'08.8.18 12:49 AM (116.47.xxx.115)저는 그런 동서때문에 미치겠습니다.
저는 게으른 편에 약간은 지져분한 부분이 있습니다.
헌데 동서는 한 깔끔하는지라 ㅡㅡ;;
명절때마다 시어머님이 동서 눈치를 보시네요
우리집 음식이 입에 안 맞는건지 지져분해서 못 먹는건지
나가서 먹는 음식은 잘도 먹으면서 집에서는 하루에 한끼정도만 겨우먹네요..
애도 하루에 세번이나 옷을 갈아입고 동서도 아침저녁으로 갈아입어요.
음식도 시댁오는데 애들이 잘 안먹는다고 다 싸가지고 옵니다...
저야 ㅡㅡ;; 한번입으면 잠옷에 잠깐 슈퍼갈때고 걍 입고 가고
우리 애들도 시어머님표 김치면 밥한그릇 뚝딱하는애들이니...
이번 추석도 겁이 나네요
정말 같이 있기 힘들더라구요...7. 갸우뚱
'08.8.18 12:50 AM (125.184.xxx.8)평생 애 쫓아다니면서 그렇게 뒷바라지 할 자신이 있으시면 상관없는데,
그거 아니잖아요?
그래가지고 애가 나중에 캠프며 여행이며 우째 다닌데요?8. 헛..
'08.8.18 12:52 AM (116.36.xxx.193)위에 댓글단 이인데요
시댁에서 5번 갈아입히고 평소에 집에서는 하루에 3번 갈아입혀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세수하고 싹 벗겨서 새거입히고
좀 놀다보면 오후무렵에 또 씻기고 새로입히구요
저녁에 목욕하고 또 새로 입히구요
시댁은 좀 시골이다보니 더러워지는게 금방 보여서 중간중간 갈아입혀요
그런데 제가 보기에도 이렇게 키우면 확실히 면역력이 다른애들에 비해 좀 약한거같구요
엄마가 알아서 해주다보니 애가 좀 영악하질 못한거같애요 의존적이기도하구요
놀이터나 어린이집에서도 보면 그냥 막 키우는듯한 아이들이 더 활발해보이고
애들을 휘어잡는 그런게 있는듯 보이는데 제 성격탓에 우리애가 괜히 그런건 아닌지 걱정되요
우리애도 잘 어울리기는 하는데 뭔가 좀 뒤따라가는듯한게 느껴져요
겨울에도 얇은 긴팔 하나만 입고 나와서 막 땀흘리고 뛰노는 애들이 더 건강해보이구요
전 내복에 폴라티에 솜바지에 중무장을 해야만 직성이 풀리는데
오히려 그렇게 하니까 애가 땀흘린게 식어서 더 감기에 걸리는거 같기도하구요9. 모르는 일이죠
'08.8.18 12:54 AM (61.66.xxx.98)모유 먹으면서도 설사했다는거 봐서는 장이 약하기는 약했나 보네요.
그런아이에게 기름기는 아주 좋지않죠.
그리고 장이 좋은 아이도 돈까스 껍질은 벗겨먹는게 좋지 않나요?
원래 그런아이인지 시누가 유별난지 어찌 알겠습니까?
원래 약한 아이인데,그나마 시누가 그 유난을 떨면서 키운덕에 나아진건지...
세상에는 별의별 병 다있습니다.
쓸데없이 유별난 부모도 있겠지만,
유별나게 안키우면 안되는 아이도 있지요....10. 오지랖
'08.8.18 12:55 AM (211.193.xxx.152)다른사람의 육아법에대해 나쁘다 좋다 말할필요는 없을것 같은데요
다른사람이볼때 내육아법도 유난스러울수 있습니다
자기아이 자기방식대로 키우겠다는데 흉볼필요도 걱정해줄 필요도 없습니다11. 하바넬라
'08.8.18 12:55 AM (218.50.xxx.39)친정어머니께서 태중에서 아이를 둘 잃고 저를 놓는 바람에 제가 그렇게 컸습니다. 아직도 이모들은 절 볼때 가끔 놀리시곤 하시지요
바람만 불어도 싸매고,, 그탓도 있고 선천적인것도 있고 또 부모님 성격도 있어서(어머니께서 완벽주의자세요) 그렇게 컷는데 제가 너무 잘 아프고 음식도 너무 가리고 잠자리도 까다로와서 40이 내일 모레인데도 아직도 잠자리가 까탈스러워서 여행가면 아예 첫날은 밤을 샙니다.
임신 전부터 옆지기는 자신은 방목수준으로 아이 키우고 싶다라고 했고 저도 동감해서 저부터 고치는데 애를 많이 먹었습니다. 지금은 많이 정말 많이 나아졌지만 지인들께는 까칠하다는 소리를 듣고 있어요
전 아이들 좀 춥게 키우고 예의에 어긋나지만 않으면 옷도 놀이복 두벌로 하루 버티고 했습니다.
그래도 딸아이는 좀 깔끔병이 있어서 단체로 가는 체험에 자꾸 보내고 있어요 조금 나아지는것 같습니다.12. 흠
'08.8.18 12:57 AM (124.53.xxx.183)정상적인 아이 너무 자주씻기면 면역력 약해진다고 들었어요..
13. ..
'08.8.18 1:01 AM (211.55.xxx.186)저는 제가 게을러서 대충 키웠는데요..
모유 먹인것도 분유보다 편하고 돈도 굳고..
기저귀도 천기저귀..종이 기저귀 가격 검색해서 사는 것도 귀찮고 해서..버리러 가는 것도 귀찮고
그냥 삶는 세탁기에 돌려서 탈탈 털어서 햇볕에 잘 말려 채우는게 더 편하더라고요
이유식도 이틀치씩 한꺼번에 만들어놨다가 먹이고..
목욕도 추울때는 날씨 핑계대고 이틀에 한번씩..
그래도 울 딸 일년동안 열 한번 안나고 건강하게 잘 자라주네요..
얼마나 감사한지...14. 우리 시엄니와 아주
'08.8.18 1:03 AM (122.35.xxx.146)비숫하신 엄마군요.
지금 83세이신데 지금도 시댁가면 먼지 한점 없고 20여년전 분양받은 아파트 럭키 모노륨이 아직도 반짝반짝 건재합니다.
아기자기 작은 인형들과 장신품들엔 역시 먼지한점 없구요.
레이스 덮개는 어디든 있지요.
시댁 걸레가 맨날 삶아대는 우리집 행주보다 더 깨끗하고 음식물 스레기통엔 국물 한 방울도 없습니다.
당연 애들 아빠 티는 물론이요 팬티까지 다려입혔다고 하더군요.
저요? 음식 잘하는 여자로 깨끗함 추구하는 남편 구박하며 삽니다.
우리 남편은 다분히 신경질적이고 편집증적입니다.(본인도 인정함. 시댁 온식구가 다 적극 동의함.)
시어머님도 그러십니다. 그리고 제게 미안해 하십니다.
결벽증과 신경질, 다 아느니 적당히 뭉개고 살지만 가끔 진짜 짜증납니다.지치구요.15. 그리고 더 쓰자면
'08.8.18 1:09 AM (122.35.xxx.146)아마 전업주부이신가요, 원글님 시누님은?
이런글 쓰면 돌 날라오고, 또 경우에 따라 사람에 따라 다른 경우가 무수히 많은것 감안하고요.
전 프리랜서라 밤낮을 바꿔가며 광년이 처럼 일해야 하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저도 우리 시어머니급은 안 되어도 젊고 힘 있고 좀 한가했을땐 새벽 세시까지도 청소하고 자고 애들옷도 다려서 살균한답시고 그래야 직성이 풀렸었답니다.
지금은..택도 없습니다.
노력은 하지만 너무 힘들어서요.
나중에 나이들고 힘 딸리면 그 시누님도 바뀌시지 않을까요?16. 에효...
'08.8.18 1:11 AM (82.225.xxx.150)요즘 하두 환경문제, 환경문제하니까 이제는 결벽증 없애고 좀 적당히 해야 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귀차니즘의 정당화라서 저는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하는 주장입니다. ㅋㅋㅋ 그리고, 몇년전에 잡지(시사주간지 TIME)를 읽는데 이런 이야기가 나오드라구요. 파키스탄, 아프카니스탄, 타일랜드... 이런데서 예방주사는 커녕, 식수도 질이 떨어지고, 제대로 영양섭취 못하는 애들이 땅콩 알러지며 이런것 없다구요. 타이 음식에 순 땅콩 천지인데요, 땅콩 알러지로 사망했단 사람 이야기 못 들었죠. 그런데, 미국, 유럽, 우리나라 같은데는 알레르기성 비염은 기본이고, 선진국형 질병이 많죠. 미국에서는 땅콩 알러지 때문에 만 4살 될때까지는 땅콩 먹이지 말라고 할 정도니까요. 면역체계가 할일이 없으니까, 알레르기를 유발할수 있는 물질이 몸에 들어오면 과민반응을 한다는거예요. 결국, 애들도 적당히 아프면서 커야되는것 아닐까요? 우리집은 39도 될때까지는 해열제도 안 줍니다. 그런데, 입원시키는 집도 허다하더군요. 자꾸 화학성분인 약을 쓰기보다는 좀 우리 아이들의 면역기관에도 기회를 좀 주심이 어떨까요. ㅋㅋㅋ
17. ㅡㅡ''
'08.8.18 1:47 AM (116.123.xxx.245)저도 남들이 보면 별스럽다 하는 엄마인데요.
건강한 큰 애 키울 땐 안 그랬습니다.
인스턴트 안 먹이려 노력한 정도...
근데 작은 애가 아토피라...
어린이집에 점심 때마다 도시락 싸서 배달하고
다른 아이들이 들고온 간식도 못 먹게해서
선생님이 뭐 먹여도 되냐고 저한테 전화하세요.
에어컨 안 튼다고 선생님이랑 원장님께 항의하고 온도계 사다 드리고
더울 때, 꽃가루 날릴 때 야외학습 있으면 결석하고
애 머리 가닥가닥 나눠 한 올 안 떨어지게 묶이고 면옷만 입힌다고 원복도 안 입히고
친정이나 시댁 가면 꼭 긁어서 나가는 것도 꺼려하고
온갖 건강식 수소문해서 먹이며 살고 있거든요.
다들 골고루 먹여야 몸에 좋다고
땀도 좀 흘려야 된다고
멋 내고 다니던 사람이 왜 면티에 청바지만 입고 다니냐고
다 큰 애를 왜 유모차 태워 다니냐고 하는데
ㅠ,ㅠ
안 가리고 먹일 수가 없어요.
간장 들어간 나물만 먹어도 온 몸을 긁고
산딸기 한 스푼 먹고 온 몸에 두드러기 일어나고 간지럼 발작 일어나고
더우면 땀 흘려서 체온 조절 못하기 때문에 벌겋게 달아올라서는 온 몸을 긁어대고
제가 면 아닌 다른 재질 옷 입은 채 애 안으면 닿은 부분이 껍질이라도 벗겨질 듯 일어나고
덥고 추우면 바로 컨디션 나빠지기 때문에 멀지도 않은 병원 가면서도 네살짜리 차나 유모차 태워서
추우면 따뜻하게 더우면 시원하게 해줘야 하거든요.
정말 최악의 경우 얼마나 나빠지는지 못 본 사람들은 쉽게 말하지만
직접 겪어보면 저보다 더 할 걸 저는 알아요.18. 읽다가
'08.8.18 1:59 AM (211.192.xxx.23)너무 피곤해서 패쓰하고 댓글답니다.
모유먹으면 원래 변이 묽어요,,그걸 설사라고 하신것 같네요,,하루한번이니 아주 정상이구만 ㅎㅎㅎ
뭐 애들 키우는건 그 엄마의 재량이니 뭐라 할순없지만 일반적으로 막 키운애들이 더 건강하고 활발하긴 한것 같구요,,
솔직히 저라면 저런 엄마와 애들은 피곤해서 같이 어울리고 싶진 않을것 같아요,,
물론 그 엄마들도 저같은 엄마는 싫을것 같다고 어느분이 쓰셨네요 ^^19. 다른 건
'08.8.18 2:09 AM (210.123.xxx.82)모르겠고 위에 아이 싸서 키우신다는 분...아이는 춥게 키우는 것이 좋아요.
너무 싸서 키우면 몸의 체온조절능력이 떨어져서 오히려 잔병치레를 많이 합니다.
여기에 관해서는 일본에서 실험한 결과를 들었는데 구구절절 옮기지는 못하겠고...
아무튼 춥다고 너무 싸서 키우면 아이가 오히려 약해져요.20. 나와다르다
'08.8.18 2:10 AM (125.133.xxx.56)시누이의 행동이 많이 불편하신가봐요.
사람들은 나와 다른 누군가를 불편하게 생각하지요.
그냥 나와는 다른 스타일로 아이를 키우는구나 생각하심이 어떨까요?
그 분한테는 그 문제가 간절할 수도 잇으니까요.
그 분의 생각과 행동을 님께 강요하지만 않으시면 괜찮은거 아닐까요?
누가 맞고 틀림은 없다 생각해요.
다만 나한테 맞는 방법을 선택할 뿐이죠.21. ..
'08.8.18 2:30 AM (211.229.xxx.53)아이가 감기도 자주하고 잘 아프면 엄마도 조심하게 되고 예민해지는것 같아요.
저는 울 아들램이 워낙 튼튼체질이라서 넘 내놓고 아무렇게나 키워서 문제지만요..--
각자 자기스타일대로 키우는거니 육아에는 다른사람이 뭐라고 간섭할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나름 잘키우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는거잖아요.
또 그 양육방식으로 인해 무슨 문제가 있다라고 할만한 것도 없고.22. ...
'08.8.18 2:30 AM (125.184.xxx.8)둘째 아이 아토리 댓글 다신 분처럼 정말 어쩔수 없이 아이를 까다롭게 키워야하는 분도 계시겠지만,
아이의 필요에 의해서라기 보다는 엄마의 과잉으로 아이를 까다롭게 키우는 거라면.....분명 문제가 있겠죠.
까다롭게 깔끔하게 키우는 아이....그리고 저처럼 대충 보통으로 키우는 아이......어느 쪽이 일반적인지.....어느 쪽이 손해이고 불편할지는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겠지만요.
중요한건 아이 아닐까요?
아이의 필요에 의한 거라면 당연한거지만, 아이의 필요와 아무 상관없이 순전히 엄마 자기만족 때문이라면.......그건 문제고 아이를 망치는 길이라 생각해요23. 20살
'08.8.18 7:54 AM (121.145.xxx.173)된 아들 키울때 첫애라 정말 감기 들까 싸서 키웠는데 병원에서 퇴원하고 바로 감기 들어서 입원하고
퇴원해서 집에 오면 또 감기... 설사... 돌 될때까지 입원,퇴원 반복하며 아이를 업고 살았습니다.
둘째,딸아이 그냥 내의만 입혀서 키웠습니다. 좀 무심하다고 할 정도로 딸아이 지금 16살인데 정말 감기한번 안하고 자랐습니다.
입은 까탈스럽고, 한꺼번에 많이 먹지 않지만 좋아하는걸로 자주 먹이다 보니 둘다 평균치 보다 키도 크고 좋아요
뭐든 지나치면 모자람만 못하다는말 있지요 적당히 믹서해서 나에게 맞는 방식으로 키우는게 정답인것 같습니다.24. ...
'08.8.18 9:40 AM (211.210.xxx.30)제 이야기인줄 알았어요.
저도 싸서 키우거든요.
사실 싸서 키우는건 아닌데 시댁 식구들이 저만보면 싸서 키운다고 해요.
한달에 이주 이상 병원 다니는 아이들 키우다보면 자연스레 그렇게 되는데요,
그냥 그러려니 하세요.
어릴때 많이 아픈 아이들이 있거든요.
물론 엄마가 서툴러서 그럴 수도 있지만 그 경우엔 어쩔 수 없고요,
엄마 딴에는 최선의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 노력하는거니 그냥 모른척 넘어가심도 괜챦아요.25. 나이든 엄마
'08.8.18 9:53 AM (203.235.xxx.31)제가 돌이켜 보니
아이 키울 때는 엄마의 성품이 중요한 거 같습니다.
아둥바둥 자기새끼만 챙기고 주변을 돌아볼 줄 모르면
아이의 사춘기 이후가 무섭습니다.
고스란히 복수가 되어 돌아오는 경험했습니다.
많이 반성하고 있습니다ㅜㅜ
젊은 엄마들에게 조언하는데요
완벽하게 깔끔떨면서, 아이에게 스트레스 주면서, 공부공부 하면서 키우는 거
모두
아이에게 악영향 미칩니다.
기형적인 인간이 되더라구요26. 시누공감
'08.8.18 10:05 AM (61.108.xxx.219)제가 그래요.. 나이 40 어른이지만 온도에 민감해서
영화관이나 공연장같이 사람많고 에어컨 빵빵한곳에 한두시간 꼼짝않고 앉아있어야
하는 곳에 다녀오면 거의 감기걸립니다
그래서 영화관을 잘 안가네요.. 공연장에 갈때도 긴소매 옷 반드시 챙기고 여름에도 양말신어요
시누의 행동은 아이를 키우는 각자의 방식인것 같고.. 아마 시누이도 약한아이 유별나게
키우는거 사실은 피곤할 거예요.. 이해하세요27. 의외로
'08.8.18 10:06 AM (219.254.xxx.150)저런 유별난 분들이 답글들 보니 꽤 되는군요.ㅎㅎㅎㅎ
부지런하시다는 점에선 저보다 나으시니 고개 숙입니다만...
그렇게 키우는거....나중에 배우자 될 사람한테 못할 짓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아들 그렇게 키우면, 그냥 평범한 여자 만나 결혼시키면 결혼하는 순간부터 그 여자는 완전 게으르고 더러운 사람으로 전락할거고..
딸 그렇게 키우면, 결혼하는 순간부터 그 남자와 시댁식구들은 세상에 위생관념도 하나 없는 지저분한 사람들이 될 것 같다는...28. 정말
'08.8.18 10:19 AM (121.97.xxx.44)유별난거기도 하지만 부지런하시기도 하셔서 좀 대단해 보이기까지...
하지만...
제 유치원 선생인 친구..
엄마가 너무 유난을 떨면 그 애는 자연히 싫어진대요.
집에서는 늘 응가하고 물로 씻어줬으니 유치원에서도 응가를 하면
꼭 물로 씻어달라는 엄마...
선생님이 엄마도 아닌데 남의 자식 똥 닦기가 쉬울까요?
거기다 미혼이신 분들이 더 많은 유치원에서..
집에서야 본인들의 방식으로 키우는게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같이 자신의 손이 갈 수 없는 영역에서는
좀 자제를 하시는게 아이에게 더 좋을거 같아요.
어렸을때 선생님께 이쁨 받는 일은 아이에게 참 중요하다고 생각거든요.29. 좀 무서워.
'08.8.18 10:27 AM (121.166.xxx.50)위에 <나이든 엄마>님의 의견에 100% 공감합니다.
사람마다 아이마다 다 키우는 방식이 틀린다고는 하지만.....
결코 아이나 엄마에게 좋은 결과를 가져다주진 못할 거 같습니다.
제 아들과 딸의 배우자는 그렇게 유별나게 키워진 아이가 아닌 적당히 던져져 키워진
아이들이었으면 좋겠습니다......아직 멀었지만서도....30. -.-
'08.8.18 10:28 AM (207.134.xxx.52)차라리 극성 스럽게 보일망정 깨끗하게 키우는게 더 낫지 않나요? (그거 아무나 못하죠?)
지저분은 정말 사양입니다. 제가 클때 어느때인가 울 엄마 넘 지나치게 깔끔한거 아니야...이런 생각한적 있었어요...그러나 저 클때 아무 탈 없이 잘 컸고, 지금도 건강하고 그대로 배워서 지금도 잘 살고 있고, 그래서 좋다고 합니다...깔끔이 몸에 베었다고.(물론, 남 불편할 정도는 이제 성인이니 알아서 하죠...ㅎㅎㅎ) 전요, 음식맛 2%로 부족한건 먹겠는데 너저분하게 차려진 음식은 아무리 배가 고파도 먹기 싫더만요. 그저 각자 아이 키우는 방식이 틀리다는 거죠...거기다가 이해를 하니 못하니 말할 필요는 없다고 봐요...알아서 키우면 되죠.31. ..
'08.8.18 10:33 AM (119.64.xxx.140)아이가 다를수도 있습니다.
성격이 좀 다를수 있겠지만
아토피 아이를 키우는지라 아이들 음식에 예민합니다.
그리고 날씨에도 많은 영향을 받게 되어서 에어콘 나오는곳에 갈때에는 항상 잠바나
양말 휴대하고 다닙니다. 천식까지 온터라... ...
아이키우는 방식이 다르다고 그냥 생각하심이~!32. 어휴...
'08.8.18 10:42 AM (58.140.xxx.191)개와 애들은 풀어놓고 기르라 했습니다.
막자란? 애들이 낯선 환경에 적응이 빠릅니다. 요즘같이 세계가 한동네로 움직이는 세상에서 어쩌라고 그렇게 에고적으로만 키웁니까.
남 아이 말 함부로 하면 안된다고 하니까 이정도만 할께요.
너무 그렇게 키우면,,,,학교가서 힘들어져요. 적당히 더럽게 먹이고 입히세요.
어차피, 지금 아기들이니 그렇게 해주지요. 좀더 커 봐요. 입던옷 그대로 잠자기 직전까지 활용 합니다.33. ..
'08.8.18 11:20 AM (211.205.xxx.35)아이가 어떤지 사정은 모르는 거죠... 어느정도 건강한 아이는 좀 지저분하게 키우는게 면역에도 더 좋은것 같은데요, 특별히 병치레가 많은 아이가 있기는 해요, 그렇다고 곱게 키운다고 커서 더 병약한것도 아닌것 같구요, 유난히 어려서 잘 아픈 애들이 있잖아요. 제가 그랬구요. (사춘기 지나면서는 체력이 좋다는 얘기도 들었죠.. 지금은 그냥 그냥). 저는 형제중에 어려서 감기가 커져서 죽은 사람이 있어서 부모님이 더 걱정하기도 했고, 잔병치레가 많아서 더 조심스럽기도 했죠. 놔두면 다 낫는다는 사람들 있지만, 그것도 아이 나름이라서 함부로 할 얘기 아니라고 생각해요...
34. ...
'08.8.18 11:28 AM (116.120.xxx.130)싸서 키우는것은 뭐그렇다고보는데
유치우너선생님더러 일일이 돈까스 껍질 벗겨먹어달라 이렇게해달라 저렇게 해달라
하다보면 아이가 어디가서 이븜은 못받을것 같네요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라서 건강하고 깨끗하게 자라는것도 중요하지만
사람들하고 비슷하게 어울려 사는것도 배워가야 할텐데요
아직 5세라니 앞으로 많이 변하긴 하겟지만
유치우너선생님 힘들겟다는생각만 드네요
그런경우가 유별난거니 다행이지 평범한거라면 단체생활 자체가 가능이나 하겟어요??
뭐든 적당한게 좋을 것 같아요35. 바다
'08.8.18 11:32 AM (210.99.xxx.18)ㅡㅡ'' 님 반가워요 . 저도 그렇게 키운딸이 2학년입니다. 오해 많이 받았어요. 10년전엔 이름도 생소했던 생협 물품 택배로 받아 가며 유기농 사이트 뒤져가며 키웠답니다. 어디 갈때 마다 아이 음식만 한 보따리를 들고 다녔어요. 모든 빨래 삶아 입히고. 이루말할 수 없지요. 아이 낳기전엔 뭐하러 집에서 밥해먹나 중국처럼 아침도 외식하지 이랬던 사람입니다. 자식이 정말 맘대로 안되더군요.. 아 그시절을 생각하니 눈물날려합니다.
36. ...
'08.8.18 11:33 AM (218.144.xxx.158)엄마의 극성이 기형적인 인간을 만들어 낸다는
나이든 엄마님 댓글에 100% 공감합니다.37. ...
'08.8.18 12:03 PM (125.208.xxx.8)저희 고모 아들만 둘 있습니다.
얼마나 유별난지 몰라요. 그 아들들이 지금 28, 26살 됐는데도
엄마품을 못떠납니다.
끼고 산건 당연한거고, 속옷에 양말, 청바지까지 다려입힙니다.
친척들 모임있어서 오면 고모옆에 팔짱끼고 붙어있습니다.
어떤 여자 만나 결혼할지 몰라도 그 여자 참 불쌍히 여겨질정도입니다.38. 아이는 풀어놓고~
'08.8.18 12:11 PM (125.187.xxx.199)키우자 주의 엄마인지라 세아이 다 모유먹여서 그런지 잔병하나 없답니다.
글구 모유 먹이면 아이 변 묽게 나오는거 맞아요.
엄마들 모유수유가 힘든 이유가 젖도 잘 안 나오고 아이가 변이 묽거나 아님 2-3일에 한번 변을 봐요.
그러니까 내 젖이 잘못된건가 싶어 모유수유 실패하는거죠.
그리고 전 아이들 겨울에도 슬리퍼 신고 아파트 앞에 나가 놀기도 하고 아예 바지는 입히지 않고 집에서 지내고 막 그랬거든요. 그래두 건강합니다. 지금까지 독감주사 한번 맞힌적 없이 병원은 일년에 한두번 갈까 말까 그렇게 건강하게 지내요. 물론 아토피도 없지요.
전 육아에 관해서 제가 정말 아이들 잘 키웠다고 생각해요.
보면 매일매일 애들 씻기고 옷갈아입히고 하는 님들, 왕짜증입니다. 넘 유별나요. 그게 정말 아이들 성격으로도 영향이 있을듯..
저두 그래두 큰애는 초3까지 양말 신겨주고 가방들어 학교앞에 같이 가주고 그랬는데
둘째는 한번도 양말 안 신겨주고 그랬는데 지금 큰애는 자기 혼자 양말 신기 잘 못합니다.ㅠㅠ
둘째는 초1부터 알아서 양말 신더라구요.
큰애는 내가 일일이 밥숟가락 입에 넣어줄때 작은애는 지혼자서 수저도 밥 떠먹고 그랬어요.
저두 큰애한테는 좀 완벽하게 키우려고 어디 흠집 나지 않게 하려고 공 많이 들였는데
그냥 막 키운 둘째, 세째가 오히려 일상생활이나 대인관계나 성격면에서 훨~ 낫더라구요.
싸고 키운 첫째는 약간 소심한 면이 있고 눈치 많이 봐요.ㅠㅠ39. ㅎㅎ
'08.8.18 12:57 PM (165.186.xxx.104)아이는 정말 키우는 사람따라 다 틀려지더군요.
40. 황야의 봉틀이
'08.8.18 1:08 PM (121.200.xxx.125)저....팔개월 엄마입니다.
댓글들이 너무 많네여..
애들은 풀어놓고 정도껏 키우는게 어떠나 싶습니다.
대신 가공식품 청량음료 과자 이런것들 멀리하는것이 현명한 엄마입니다.
우유도환경호르몬 성장호르몬 어마어마하게 많습니다.
주위에 보면 아이한테 먹을건 엉망으로 주면서 아토피 걱정하게 유달리 위생에만 신경쓰는 엄마들 많이 봤습니다.
먹을건 조심하고 다른건 좀 편안히 키우는것이 애 인성에도 보탬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특히 저는 먹을거리 에 대한 공부 많이 하는데요..
알면 알수록 조심해야될게 많더군요.41. 마음
'08.8.18 1:15 PM (116.126.xxx.189)엄마의 극성이 기형적인 인간을 만들어 낸다는
나이든 엄마님 댓글에 100% 공감합니다.2222
뭐든 과유불급이지요.
넘침보다는 차라리 약간 모자란 게 낫다고 생각합니다.42. 또 하나
'08.8.18 2:09 PM (125.141.xxx.23)배우고 갑니다...
저도 나이든 엄마님의 댓글에 깊은 감명 받았습니다.
뭘 하던간에 "먼저 인간이 되라"는 말이 맞군요.43. 점 두개님
'08.8.18 2:19 PM (121.131.xxx.127)말씀처럼
아이마다 사정이 다르긴 한 것 같습니다.
저희 시누도
아이가 감기에 걸려도 입원시키고
음식 조심을 별나게 시켜서
친정 어머니(제겐 시모시죠)께 지청구를 많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건강에 이상이 있어서
수술 후에는 건강하게 자랐답니다.
아토피라 음식 조심을 굉장히 해서
명절에 와도 전 껍데기 벗겨먹일 정도로 신경을 쓰던데
그것도 고딩이 된 지금은 거의 나았어요
엄마 성향도 좌우하고
애들따라 유달리 병약한 애도 있는 것 같아요44. ....
'08.8.18 2:23 PM (61.39.xxx.2)제 10년지기 친구가 좀 유별나게 자란 편이라 글씁니다.
지금 30대 후반, 저도 제친구도 결혼전인데요. 친구 어머니가 정말 보통이 아니세요.
아직도 밖에 나갈때 보온물통에 보릿물 끓인거 싸주시고, 과일 종류별로 넣은 밀폐용기 들고다니고...
정말 예민한건지, 예민하게 생각해서 예민해 진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백화점 쇼핑이라도 한번 할라치면 피부가 예민해서 합성섬유는 절대 안된다, 유기농화장품이 아니면 안된다 등등... 좀 피곤하죠.
음식도 어릴때부터 워낙 가려 먹어서 그런지 몰라도 아직 매운거 전혀 못먹고
2박3일 여행한번 갈라치면 아주 이사하는 짐을 싸와요.
적당한게 좋은거란 생각 그친구 보면서 늘 합니다.45. ...
'08.8.18 2:24 PM (58.73.xxx.95)아토피가 지나치게 심하다거나
그런아이들의 경우는 이해를 하지만
그냥 몸 좀 약하고 감기 좀 자주한다 이런이유로...
그것도 아주 아주 지나치게 싸고 키우는 경우는
누가 봐도 좀 별루인것 같아요
윗분들도 말씀하셨지만,
아무리 좋은것도 적당히 해야 좋지
너무 지나치면 별루에요
저...위엣분 말씀따나...유치원 선생님에게 아이 똥까지 씻겨달라니...
유치원쌤이면 처녀쌤들 많을텐데 어찌 그런부탁까지 하는지 황당하네요46. 흠..
'08.8.18 2:29 PM (116.44.xxx.69)이 글만으로는 누가 옳은건지 모르겠습니다.
사람마다 타고나는 것이 다르기 때문이죠.
저를 포함 친정 쪽으로는 일년에 감기 한 번, 열 한 번 나지 않고 지나갑니다.
간혹 감기가 걸려도 열이 나는 경우는 없어요.
그런데 결혼해보니 남편은 꼭 일년에 한 두번을 이삼일씩 열이 펄펄 나더라구요.
거의 일년 내내 두꺼운 솜이불을 덮어야하고요.
한 5년동안 당신 유별나다고 하면서 살았는데, 결론은 타고나는 것 같다입니다.
한의사 친구도 남편이 소음인 쪽이라 어쩔 수 없다며, 그런 사람 많대요.
그래서 주변에 소음인으로 보이는 친구들 물어보니 다들 이불 두꺼운게 좋다고 해서, 내 몸으로는 못 느끼는 세상도 있구나 했어요.
그리고 아들이 일곱살인데, 입이 짧고 이틀 굶겨도 물만 먹었어요.
만5세쯤 되니 두끼쯤 굶기면 밥 찾더군요.
원글님처럼 절 탓하던 친정엄마가 둘째 낳을 때 보름 보시더니 다시는 그런 말씀 안 하세요.
몇몇 한의원에서 위가 차서 입맛 자체가 없다네요. 밥먹다 배아프다는 것도 진짜라고 하고요.
그래서 따뜻하다 싶게 키웠는데, 감기는 거의 걸린 적 없고, 열은 예방주사 맞고 한 번 났어요.
음식도 어린이집에까지는 안 그래도, 식구끼리 먹으면 돈까지, 치킨 튀김옷 벗기고 먹어요.
튀김옷 조금 먹으면 토할 것 같다거든요.
그런데 둘째는 좀 무심하게 키웠더니 감기가 끊이지가 않아요.
여름에도 잘 때 짧은 바지 입고 자면 다음날 콧물 흘러요.
그리고 공연장 에어컨은 어른도 춥지 않은가요? 지하철도 그렇고.
저 추운 거 좋아하는데도 심하다 싶을 때 있어요.
그래서 저뿐만 아니라 제 주변 엄마들 모두 어디 갈 때 얇은 긴팔, 양말 정도는 챙겨가지고 다지던걸요.
그런 곳에 갈 때는 칠부바지 쯤으로 입혀가요.
세돌까지 에어컨 안 틀고 키워서인지 여름에 에어컨 틀면 금새 꺼달라 하고요.
제가 극성인 건지 잘 모르겠지만... 저와 다른 몸을 가진 사람과 살면서, 예민하게 태어난 내 식구 배려해주지 않고 무심한 것은, 나만 사는 것이란 생각을 가지게 되었어요.
그렇다고 너무 안달복달하자니 전혀 예민하지 않은 몸을 가진 제가 짜증나죠.
어쨌든 우리 식구는 적당히 서로 기분좋게 맞춰가며 살고 있어요.
그런데 원글님처럼 은근히 흉보는 우리 친정 식구들 이제는 가끔 서운해요.
신경 거슬렸을만한 부분이 있었을지 모르겠지만, 자주 보는 것도 아니고, 이런 걸로 불편을 준 일이라면 엄마에게 일년에 이불빨래 한 두개 더 드렸다는 정도인데...47. ....
'08.8.18 2:35 PM (125.183.xxx.204)5살 남자아이를 키우는 엄마인데요 저도 좀 유별나게 싸고 키웁니다
제 아이는 많이 아프거든요. 남에게 일일이 말하지 못할 병이 있어서 우유.밀가루.튀긴음식.기타등등 가리는 음식이 많아요.
저도 솔직히 막 키우고 싶지만 아이가 아프고 약하니 맘대로 안돼요.
그런데 아프고 약한 아이를 키우는 것도 가슴이 아픔데 원글님처럼 까칠한 눈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더 속이 상하더군요.
그냥 나와다른 육아법을 가지고 있구나 생각하고 이해해 주세요.
세상에 나오는 아이중에는 천성적으로 건강한 몸과정신을 가지고 나오는 아이들도 많지만 그렇지 못한 아이들도 많거든요.48. ....
'08.8.18 2:40 PM (125.183.xxx.204)5살 남자아이를 키우는 엄마인데요 저도 좀 유별나게 싸고 키웁니다
제 아이는 많이 아프거든요. 남에게 일일이 말하지 못할 병이 있어서 우유.밀가루.튀긴음식.기타등등 가리는 음식이 많아요.
저도 솔직히 막 키우고 싶지만 아이가 아프고 약하니 맘대로 안돼요.
그런데 아프고 약한 아이를 키우는 것도 가슴이 아픔데 원글님처럼 까칠한 눈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더 속이 상하더군요.
그냥 나와다른 육아법을 가지고 있구나 생각하고 이해해 주세요.
세상에 나오는 아이중에는 천성적으로 건강한 몸과정신을 가지고 나오는 아이들도 많지만 그렇지 못한 아이들도 많거든요. 시누가 3년 휴직을 하면서 육아에 매달린 그만한 이유가 있을거예요49. ^^
'08.8.18 5:04 PM (211.117.xxx.103)우짜까요.
저는 화장실에 데톨같은 항균비누 놓고 애들 손씻게 하는데,
집에 놀러온 친구가 비누면 됐지 데톨이 다 뭐냐 유난떤다고 째려보던데....
제 올케도 원글님같은 생각으로 절 볼까봐 겁나네요.50. 너무
'08.8.18 5:07 PM (221.138.xxx.2)유난떨고 키우면 아이가 나중에 정신건강에 위험있습니다.
언제까지 끼고 살라고 그러실까?51. 변한 엄마
'08.8.18 5:08 PM (122.199.xxx.57)저의 아이는 아토피인데 제가 원래 대충 자란 스타일이라 먹거리 말고는 대충 키웠어요. 찬데 가도 그냥 버티고 어머니가 긴팔 항상 준비해 다녀도 뭐 그런걸 준비하냐고 했지요. 그랬더니 우리아이는 면역력이 약해서 복 중 무더위에도 밤에 문 열고 자면 다음 날 기침하고 전철 에어컨 쐬면 기침하고 콧물나고 어린이집 보냈더니 대상포진에 폐렴걸려오고 하더라구요. 지금은 긴팔에 양말에 새옷에 새수건에 정말 외출이라도 하면 바리바리 싸가서 입히고 이불도 싸가서 재우고 합니다. 주변 분들이 저보고 그렇게 싸서 키우지 말라고 말은 쉽게하지만 실제로 아이가 아파서 밤 새우는 건 저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바리바리 싸서 입히고 먹입니다. 지금도 주변분들은 단기간의 상황만 보고 저보고 극성이라고 해요. 하지만 아이에 관한한은 가장 잘 알고 있는 엄마가 가장 맞지 않을까요? 제가 아는 엄마들은 모두 아이에 관한한 좋은 것이란 정보는 가능한한 모아서 최선을 다하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어떠한 엄마들의 행동도 비난받을 만한 것은 하나도 없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물론 극히 드문 예외는 있겠지만요...
52. .
'08.8.18 5:10 PM (211.170.xxx.98)물론 아토피나 기타 질병으로 음식 가리고 주변 환경도 깔끔떨고 하는 거야 이해가 가지만..
보통 아이인데도 너무 심하게 유난떨면 커서도 문제일 것 같네요.
위에 어떤분이 쓰셨죠. 남편분이 편집증적이라고..53. 그렇게 큰 아이들
'08.8.18 8:37 PM (220.82.xxx.104)어른되어 단체생활하면 힘들텐데. 남자아이라면 군대도 가야 할텐데. 군대가면 누가 특별하다고 봐주는 것도 아니고. 그냥 평범한 것이 좋은 것 같아요. 누가 그러대요. 전쟁나면 전쟁 때문이 아니라 못 씻어서 미쳐죽을 거라고.
54. ..
'08.8.18 9:43 PM (211.205.xxx.35)그리고 깔끔 떨고 키우면 예민해질수도 있고 그렇긴 하지만, 다 그런것도 아닌 것 같구요. 건강상 문제로 깔끔떨어 키웠더라도 또 크면서 면역 강해지고 해서 평범하고 지저분한 -_-; 생활 잘 하는 경우도 많아요. 자기 아이 상황은 엄마가 잘 알테니 주변에서 뭐라 하지 않는게 좋을 것 같아요. 남한테 피해주는 것도 아닌데 일일이 변명해야 할 거 없잖아요.
저는 애 어려서부터 좀 지저분하게 키워서 자연스럽게 면역을 길러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만, 깔끔하게 키웠던 우리엄마가 잘못했다고 생각안해요, 어릴때 약해서 정말 남들 앓다가 낫는 감기 똑같이 걸려도 입원해야 했거든요. 제가 유별나게 약하니까 엄마가 어쩔수 없이 신경을 많이 썼겠죠, 그리고 아프면 심하게 앓고 생명이 위험할 정도이니까 그렇게라도 키웠으니 건강하게 자라지 않았나 싶어요. 근데 크면서 체력도 생기고, 전혀 깔끔하지 않고 -_-(자랑은 아니지만), 대학때는 기숙사생활도 했고 그래요. 그렇게 큰 아이들이 다 일상생활에 문제있다는 식으로 매도할 일 아니에요... 장담할수 없는 일로 상처주지 말았으면 합니다. 유별나게 엄마가 신경쓸때는 엄마가 더 고된건데, 그 고될수밖에 없는 것도 힘들텐데, 남들이 유별나다고 말 하고, 애는 커서 단체생활도 잘 못할꺼라고 하면 너무 가혹하잖아요...55. 딱누구
'08.8.18 10:08 PM (124.56.xxx.39)생각나는 사람이 있네요. 울 작은 어머니.. 사촌오빠들 어렸을때 그렇게 키우셨어요.
작은집 식구들은 그래서 명절에 우리집에 오면, 먹는것도 어찌나 까탈스러운지, 못먹는것도 많고 안먹는것도 많고 그랬었지요. 다같이 앉은 상에 놓인 김치같은것은 불결하다고 절대로 안먹었고요, 기름이 조금이라도 낀 갈비찜 같은거나 기름기 동동 뜬 육개장 같은것도 절대로 안먹었습니다.
명절때 다 같이 모여 잠을 자면 바닥이며 우리집 베개나 침구는 또 얼마나 맘에 안들었겠어요. 베게에다 꼭 새 수건 하나 달라고 해서 돌돌 말고 엄청 힘들어하면서 칼잠을 자고..
화장실 하나 있는 집에 일가 친척 다 모여 명절 지내는데 하루쯤 샤워 안하면 좀 어떻다고 꼭 들어가면 함흥차사라서 눈총도 받았었고,
남학생들 고등학교 다니면 점심시간에 아이들이 남의 반찬 뺏어먹고 막 그러잖아요. 그러면 우리 사촌오빠는 애들 젓가락 닿았다고 드럽다고 밥 굶고 왔었대요.
그것도 벌써 오래전 일이지요. 지금은 어떻게 되었게요?? 지금 서른 여덟 노총각입니다.
아직도 작은엄마 아들 끼고 사시면서 아침 저녁으로 꼭 새밥 지어서 먹인답니다. 이불빨래는 일주일에 두번씩 하고..
젊어서는 본인 뜻대로 그리 키우셨지만 작은엄마도 이젠 힘에 부치시는지 좀 대충 하고 사시고 싶지만, 아들이 너~~무 깔끔하고 예민해서 그렇게 못한다고 투덜거리시더군요.
그런데 좀 미안한 얘기지만 제 생각에 그렇게 예민+깔끔한 남자 남편감으로는 좀 별로라.. 마흔전에 장가가기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56. 이런말 하는 시누
'08.8.18 10:11 PM (119.67.xxx.194)저는 원글님 같은 시누 둔 사람이네요...
시댁갈때마다 유별나게 키운다고 어찌나 잔소리를 해대는지 육아 스트레스만으로도 힘들어 죽을 지경인데 잔소리해대고 타박하는 시엄니와 시누때문에 남편까지 미웠죠... 이혼지경까지 갔을 정도로 스트레스 장난 아니었습니다. 예민하고 약하고 보채는 애 키우기만도 벅차죽겠는데 맨날 시댁과의 육아갈등으로 하루하루가 참 힘들었네요.
일주일동안 같이 살아보지 않은 이상 남의 자식 키우는거가지고 가타부타 말하지 마세요.
자식 건강하게 키우고 싶은 부모 마음인데 키워줄 것도 아니면서 뭐가 그리도 거슬리는지...57. 며느리
'08.8.18 10:24 PM (116.46.xxx.127)시댁에서 애 둘 키우다가 분가했는데요.
시어머님 애들 꽁꽁 싸서 키우시던분이죠.
오죽하면 울 신랑이 군대갔다가 휴가나와서는
엄마가 너무 싸서 키우는 바람에 군대에서 겨울이 넘 무서웠다고.. 동료들보다 유독 추위를탔다네요.
울애들도 시어머님 덕분?? 강요?? 에 옷 여러겹 입혀가면서.. 싸서 키웠습니다.
울 아버님 가을부터는 자고일어나서 잠옷벗고, 옷갈아입고, 양말 안 신고 나오면
체온유지가 젤 중요하다고 만병의 근원이 감기라고, 양말부터 신기라고...
그렇게 애들 키우니, 울 친정엄마는 집에서 애들 양말 키워신기는거 보니 딱 알겠다고..
애들 너무 그렇게 키우면 안된다고 하시드만... 어째죠.. 시댁에서 사는걸..
이놈들 면역력이 얼마나 약한지, 감기를 달고 사는겁니다.
분가하고...9살, 6살인 지금은 여름에서 가을넘어가는 환절기마다... 이번엔 긴옷 입히지 말고,
면역력 좀 키워보자고. 조심하는데.... 이때가 참 중요하더라구요.
해마다 아들놈 비염땜에 가을부터 긴옷에 조끼에.. 에고.. 힘듭니다..
어릴때부터 왜 풍욕시키잖아요, 애들 피부마사지도 자주 해주라고하고..
다른건 몰라도, 옷은 좀 가볍게 입혀서 피부자체의 면역력을 키워
인체 스스로 방어할 수 있게 해주는게 좋을거 같아요...
참, 울시어머님 본인이 체력이 워낙 약해서... 버스탈일 있음 긴옷 챙겨가시는 분이시거든요.
본인경험삼아, 애들도 그렇게 키우셨나 보더라구요.
다들 말은 안해도 본인이 체력이 약하거나, 가족들이 그렇거나, 아님 애 자체가 그렇거나..
그렇겠죠. 뭐...
사족하나...근데,, 그렇게 애들 위하면서 집이 지저분한건 사실 좀 이해가...58. 저요..
'08.8.18 10:42 PM (222.235.xxx.25)저두 한 게으름 하는데요. 애가 정말 찬바람 조금만 쐬도 콧물 나오고 기침 합니다. 천식 비염 아토피 다 있어요. 정말 어딜갈때 짐 한짐이에요. 먹느것두 엄청 가리구요.. ㅠ.ㅠ
59. 그냥
'08.8.18 10:55 PM (211.209.xxx.117)8년동안 아이 키워보니 ...그냥 다른 사람 육아 방식은 그대로 뒀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그냥 저렇게 키우나 보다 그러시고 내 자식이나 잘 키웁시다.
내가 키우는 육아 방식도 다른 사람 보기엔 답답하거나 더럽거나 생각없어 보이거나,왜 저렇게 키우나..싶게 보일수도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