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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작은 사무실에서 일하다 보면 사장이 이렇게 미워지나요? ㅜㅜ
회사 동료들과는 사이가 좋은데 사장 (직속상관이죠)과는 늘 별로 사이가 좋지 않아요.
더 정확히 말하자면 일하는 데 방해가 될 정도로 사이가 나빴던 적은 한번 뿐이고 (이때는 제가 스스로 회사를 나왔어요.) 나머지는 일은 그냥 웬만큼 하는데 제 속으로 싫어하는 거죠.
저도 나이 적지 않아서 도를 닦는 기분으로, 저 사람은 나보다 한수 아래 사람이니 내가 참자 하는 기분으로 제 마음을 다스리니 겨우 참아지지 정말 꼴도 보기 싫고 속으로 뭐 저런 인간이 다 있냐 싶은 때가 많아요.
상대도 제가 그리 좋아하지 안하는다는 것 정도는 알겠죠. 뭐, 워낙 둔한 사람들도 있긴 하지만요.
대인관계도 완만하고 다른 사회생활에서 누구를 이렇게 싫어하고 같이 있는 것조차 인내심을 발휘해야하는 경우는 거의 없어요.
제 능력에 비해 보수나 대우가 부당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일까 생각해 봤는데 그건 아니에요. 대우가 좋은 경우도 사장은 여지없이 싫었기 때문에요.
조금 다른 경우지만 시부모님과 사는 며느리들 대부분 아무리 좋은 시부모님들이어도 같이 사는 것만으로 큰 스트레스라고 하듯 원래 그런 걸까요.
제 성격이 문제인지 아니면 원래 이런 건지 궁금해요.
1. 나는 사장입장
'08.8.17 4:40 PM (121.128.xxx.151)저를 비롯한 우리가족 형제 모두 월급쟁이만 해봤는데요.
최근에 애들 다커서 내가 자영업을 하게 되었어요.
월급을 받는 입장에만 있다가 주는 입장이 되어보니
그전과는 180도 다른 상황에 나조차 놀랍습니다.
내가 주는 월급이 객관적으로 적은 액수인데요 내 맘은 그게 아니에요.
쟤가 뭘 했다고 그 돈을 주나, 도대체 그 돈의 반만큼이라도 일을 하나, 지가 어디가서
그까짓 일을 하고 그돈을받나 등등 받는 입장과 주는 입장은 너무도 다릅디다.
나도 멋모르고 첨엔 직원한테 성심성의껏 잘해주었어요.
그랬더니 이 놈이 마냥 나를 편하게만 보더라는거. 지금은 적당히 욕먹을 정도로 하고 있어요.
주위에 사업하는 친구랑 이런 이야기를 해보면 다 똑같애요.
친구왈 "직원이 백이면 백, 오십명이면 오십명 다 사장은 개새끼래~"
입장이 달라서 그래요2. 저는
'08.8.17 5:35 PM (125.139.xxx.170)직원이 70명 가량 있는 곳인데 저희 캡틴 안스러워 죽겠습니다.
급여날 가끔 저녁 늦게 통장에 급여가 들어오곤 하는데... 그때마다 이 분이 얼마나 이 시간까지 마음 졸였을까 그런 생각도 듭니다.
뒤에서 욕하는 직원도 있지만, 그건 직원 특권(?)이고 저라면 오너 못할 것 같아요.
사장이 그럴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해 보세요. 나를 채용해 주고 급여를 주고 일할 수 있게 해주었다고
생각하면 감사한 마음이 생기지 않을까요...3. 미니민이
'08.8.18 12:08 PM (211.52.xxx.26)휴.........
저도 그래요
지금 한 직장에서 같은상사랑 7년차 일하고있는데 더는 못참겠으면서도..
지금나이(30살)에 다른곳으로의 이직이 말처럼 쉬운것도 아니구...
급여도 제법 받는편이여서...........................
저도 그냥 도닦는 심정으로 하루하루 퇴근시간 마음졸이며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특히!!!
" 어디를 가던지 미친놈(싸이코,좁쌀영감,등등)은 꼭 한명씩 있다 "
라는 생각으로 마음을 다스리고 있지만...
오늘도 미친과장땜에 한숨나오네요.......쳐다보기도 싫고 목소리 듣기도 싫다...ㅜ.ㅜ
<<<<생각난 김에 오늘저녁때 로또나 잔뜩 사야겠네요...
내가 로또 1등 되면 과장얼굴에 서류뭉치 던지면서 " 그 따위로 직원들 괴롭히지마 !!""
하면서 나올려고 매주 로또 사면서 연습합니다 ㅋ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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