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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사귀기에 너무 예의있으면??

하소연 조회수 : 3,987
작성일 : 2008-08-17 09:51:01
전 학교다닐때부터 항상 모범생에 예의바른 스타일이었죠...

이제 삼십대중반을 넘어선 나이가 되니까 이게 저에게 걸림돌이 되는걸까라는 의문이 많이 드네요...

제가 연하(?)와 결혼을 하다보니 신랑 와이프들이 저보다  3살 많게는 9살까지 차이가

나더라구요.. 제딴엔 예의를 갖춰준다고 ~씨라고 호칭을 해주었구요.. 첨엔 다들 그냥 저냥 지내는듯

하더니, 어느순간 총 7쌍의 가족 중 5쌍이 굉장히 친해지더라구요.(모임이 벌써 4~5년 되었네요..)

다른 가족들은 토.일요일에 같이 여행을 가거나, 집이 가까워서 평일에도 자주 만나다보니 그렇게 된 것 같아요...

울신랑은  토.일요일도 쉬지를  않아, 같이 여행가자는 얘기가 나와도 빠지기 일쑤였죠...

물론 본인은 중.고등학교때부터 친구이고, 가족모임에서 만나지 못하더라도 평일에 술자리로 따로 만나니

상관 없지만, 저는 신랑으로 인해 맺어진 인연이니 많이 어색하죠.. 그렇다고 그네들처럼 자주 모임을

한것도 아니고.. 요즈음은 모임에 가자고 해도 제가 싫어지려고 해요.. 그들만의 분위기에 제가

편승하기가 쉽지 않네요... 어제도 한집의 아이가 돌잔치여서 모임을 갔는데, 그 뻘쭘함에 집에

돌아가고 싶었네요..ㅠㅠ

예의라는게 친구 사귀는데 걸림돌이 되는걸까요? 주변에들 보면 만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바로 언니,어쩌구 저쩌구... 바로 말 놓고.....저는 제 집에 초대를 하면 온 손님이니까 도와준다고

해도 그냥 있으라 하지만, 그네들을 보면  '야, ㅇㅇㅇ 안 튀어 오고 뭐하냐? 빨랑 저거

정리해..' 이런식으로요..

나이 많은 사람으로 아랫사람을 부려(?)먹고, 시키고 하는게 인간관계 형성에 도움이 되는걸까요?

너무 예의를 갖추는 사람을 보면 왠지 거리감을 느끼시나요?

솔직히 주변에 친구가 많지는 않아요..인사하며 지낼 수 있는 사람들을 많죠..

제가 느끼기에 어떤 한단계를 넘어 서지 못한 인간관계라고 할까요....

저는 진심으로 사람들에게 잘해주고, 나름 유머도 있어서 분위기도 밝게 만드다고 생각하는데,

친한친구 외에는 막역하게 대하지 못하는 제 성격의 문제일까요?

참 글이 횡설수설해서 제 얘기가 잘 전달된건지

모르겠지만, 현명하신  82회원님들이시니 아실 거라 생각해요...

새로운 친구 사귀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부탁드려요...



IP : 121.132.xxx.101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생각
    '08.8.17 10:14 AM (58.121.xxx.245)

    혹시 애들 또래가 안 맞는 거 아닌가요? 저는 제 친구들 모임이 부부동반으로 모이는게 있는데 그래서 신랑들 나이가 동갑에서 6살 차이까지 많이 나지만 다들 형님, 동생 하며 잘들 지냈어요. 처음 결혼한 친구 신랑은 저희들 신랑 만나서 결혼하기까지 다 지켜본 큰형부같은 사람이죠. 그렇게들 잘 지냈는데 애들 또래가 차이가 나니까 갈라져서 만나게 되더군요.
    세 친구는 애들이 동갑이나 한 살 차이밖에 안 나고 저랑 다른 친구는 이제야 첫 아이 낳았거나 결혼한.. 그러다보니 자연히 세 친구들은 가족 모임도 자주 갖고 쇼핑도 자주 가고 그러대요. 저랑 제 친구는 자연히 둘이서 통화를 많이 하게 되구요.

  • 2. 말랑벌레
    '08.8.17 10:14 AM (222.112.xxx.213)

    저도 원글님과 비슷한 입장인데요. 전 낯가림까지 심해요, 그런데 사람 관계가 뭐 인력으로 되는 것도 아니고...그냥 맘 편히 먹고 지내는데요. 전 예의지키며 지내는 것이 원글님 스타일이시라면 그냥 그렇게 자연스럽게 지내시는 것이 더 좋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요. 그렇게 지내다 보면 마음 맞고 이야기 잘 통하는 동생(?)을 발견하게 될 것이고 그렇게 서서히 친해지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

  • 3. 음~
    '08.8.17 11:00 AM (211.242.xxx.244)

    저는 나이 40을 눈앞에 두고 결혼을 했습니다.
    결혼하기 전, 남자들은 저에게 김선생 혹은 김여사라고 호칭하였는데,
    주변 아줌마 몇 명이 미스킴이라고 하더군요.
    40을 눈앞에 두고 결혼 하지 않은 것이 컴플렉스가 되더군요.
    그래서 '미스킴'이라는 호칭은 저를 비하하는 느낌이 들어서 매우 불쾌했습니다.

    결혼하고 50줄이 되니까 저의 머리가 반백이 되더군요.
    시장을 갔다가 우연히 그 아줌마들 중 한 사람을 만났어요.
    머리가 반백인 저에게 "누구야? 미스킴 아니야?"라고 하는 겁니다.
    저가 "아직도 미스킴입니까? 아줌마 저 50줄이에요?"했습니다.
    그양반 미스킴을 미스킴이라고 부르지 뭐라고 불러? 하는 겁니다.
    그래서 저가 "아직도 결혼 안한 걸로 보여요?"라고 했더니..
    자신이 저보다 몇 살 위라는 겁니다. 기가차서....

    한 번은 남편 제자들 앞에서 그 아줌마들 중 한 사람을 보게 되었어요.
    (대학에 재직 중인 제자들...)
    그런데 다짜고짜 저에게 "야 미스킴?"이라고 하는 거에요.
    얼마나 낯뜨겁고 그분들께도 미안하고 남편에게도 미안한지 견딜 수가 없더군요.

    편하게 지내자는 것은,
    나이어린 엄마들에게 하대하고 싶은 생각 때문일 것입니다.
    그것은 나이를 하나의 권위로 사용하려는 본능 때문입니다.
    그러나 말 함부로 놓는 것은 때로는 무식해보이기도 하고,
    자신도 모르게큰 실수를 범할 수 있습니다.

    예의지켜주는 것이 돈 나가는 것도 아니고, 자존심 상하는 것은 더욱 아니랍니다.
    예의지킨다고 친해지지 않는다거나 깊은 말을 할 수 없는 것도 아니랍니다

  • 4. 그건
    '08.8.17 11:18 AM (122.202.xxx.135)

    아닌것 같아요.

    제 생각엔 예의가 걸림돌이 아니라 뭔가 다른 부분이 맞지 않는듯 해요.

    저 같은 경우엔 사람과 사람 사이에 무지 예의를 지켜서 대할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어릴땐 사람들 만나도 편하고 친근한게 좋은거지 하면서 사람들 대했는데 그게 오히려
    나중엔 안 좋은 결과로 돌아오더라구요.

    왜 우리나라 사람들은 좀 친해졌다 싶으면 면전에서 함부로 말하고,
    함부로 남의 개인적인 일을 캘려고 하고 심심하다고 남말 하고 남의 일을 간섭하고 하는건지....

    저 같은 경우는 그런 경우를 몇번 당하고 나니 그 다음부턴 오래 만나던 짧게 만나던
    무조건 일정한 선을 그어놓고 사람들과 대했어요.

    그러고 나니 확실히 친근감은 좀 덜하지만 쓸데없는 구설수에 오를일도 없고
    사람들에게 상처 받는 일도 없어졌습니다.
    역시 확실히 선을 그어놓고 사니 상대방도 조심하는게 눈에 보이더군요.

    신랑 와이프들이랑 친해지는것에 너무 연연하지 마세요.
    사람이 한명이나 두명도 아니고 다섯이라니.

    전 사람 사귈때 집단은 별로고 개인간에 사귀는게 제일 좋다고 생각해요^^

  • 5. ....
    '08.8.17 11:42 AM (211.193.xxx.152)

    예의바른사람 싫어하는 사람은 없지요
    그분들과 친하지않은 이유가 예의때문은 아닐것 같습니다
    뭔가 다른벽이 있겠지요
    저도 원글님과 비슷한상황이라 남편친구의 아내들과 작게는 2년정도 많게는 10년도 차이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제가 도리어 깍듯이 존댓말쓰고 함부로 말하지 않지만 다들 친합니다
    자기들끼리야 얘, 쟤, 하든말든 나까지 덩달아 그럴수없어서 한번도 반말쓸수없어서 존댓말사용합니다
    깍듯이 예의를 차리는게 친해질수없는 이유는 절대 아닐듯 싶어요

  • 6. 저도
    '08.8.17 11:51 AM (219.253.xxx.95)

    윗분들 말씀이 맞다고 생각해요
    아니 그 신랑 친구들 와이프들까지 친해져서 뭐하나요
    오히려 차라리 나이 많아서 자연스럽게 그 무리에서 벗어나게 된 것이 더 잘된 일이에요
    세월 흘러 보세요 ~~~ 다 곧 갈라서게 되는 부질없는 인연들 이에요
    내 친구들도 챙기기도 바쁜 세상입니다 ^^

  • 7. ..
    '08.8.17 12:03 PM (116.37.xxx.93)

    제 생각에도 예의나 나이차이 때문만은 아닌듯 싶네요
    나이 비슷한 여자들끼리 자주 만나다 보면 당연 그들은 친해질거구
    어쩌다 한번 만나는 원글님은 당연 그렇게 되겠죠
    거기다 원글님 말씀처럼 예의 바르시고 나이도 좀 있으시니..

    님.. 저도 30대 중반인데요.. 이젠 그런 생각이 들어요..
    남편친구 모임이건 동네 엄마들 모임이건 어떤 모임에서건간에
    나랑 성향이 안맞는 사람과 친하지려는 노력은 이젠 안해요
    내가 나빠서도 상대방이 나빠서도 아니고 성향이 다른거니까
    그냥 맘편히 그 사실을 인정해 버리고 더 접근 안하죠
    한마디로 이 나이에 피곤 하잖아요.. ^^;;;

    제가 원글님 상황이라면요.. 저같음..
    돌잔치나 그런 행사?에는 뭐 어쩔수없이 참석 해야겠지만
    갠적인 모임엔 남편에게 적당한 핑계대고 참석 안하겠어요

  • 8. 레이디
    '08.8.17 12:36 PM (221.151.xxx.42)

    예의 땜에? 그건 아니라고 봐요.
    아무래도 나이 차이도 많이 나고 하니까 불편하겠죠,, 또래끼리 어울리는것보다는.
    그리고, 계속 다른 집들은 부부동반해서 함께 모일 일이 많은데, 님만 빈도가 낮으니까 더 서먹하죠.
    예의 때문이라 함은 쫌 미화하신 듯...

  • 9. 존대
    '08.8.17 12:47 PM (58.224.xxx.211)

    존댓말과 예의는 다르다고 봅니다. 예전에 강준만교수가 아들 친구에게도 존대를 하는 자신이 무척 예의바른 사람이라고 생각이었는데, 그게 교만에서 비롯된 것이더라..는 글을 읽은 적이 있어요.

    말을 놓아도 될 상황에서 존대를 쓰는 건..상대방과 적정선의 거리를 두겠다는 표시라고 생각해요. 최소한 서로 부대끼는 관계는 되고 싶지 않다는 뜻이라고 봅니다.

    친구사이에는 예의보다는 배려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나이 많은 사람이 쓰는 하대와 또래가 쓰는 하대는.. 좀 받아들이기가 다르겠지요.

    나이차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10. 저도 그런타입^^
    '08.8.17 2:07 PM (218.151.xxx.50)

    저도 사람과 친해지는데 조금 시간이 걸리고,
    마음은 가도 호칭때문에 껄끄러운 적이 많습니다.^^
    철들고 나서 친인척외에 다른 사람에게 언니, 오빠라는 호칭을 한번도 써본적이 없어요.
    비슷한 또래면 나이가 적어도 "~씨" 하는데, 나이가 많으면 참 애매해요.
    저보다 나이적은 사람들은 말 놓으라고 하는데 그것도 어렵고.

    얼른 호칭문화가 바뀌었으면 좋겠어요. ㅠ.ㅠ

  • 11. 제생각
    '08.8.17 4:22 PM (61.66.xxx.98)

    예의때문이라기 보다는
    그들끼리는 자주 만나고,원글님은 자주 못만나고,
    거기에 나이차이도 좀 있고...
    그러니 당연히 좀 거리가 생길거 같은데요.

    근데 굳이 친해지려고 애쓸필요가 있나요?

  • 12. ..
    '08.8.17 9:54 PM (121.134.xxx.214)

    님같은 범생 스타일 압니다. 저거든요.사람사귀는 데 젬병이지요.

    사람에게 마음을 열고 오고가는 정이 느껴져야 친해지기도 하는 데요.
    저도 몇년 같이 사무실에 지내는 후배한테도 반말을 쓰거나 하대하는 투의 말을 못해요.
    어찌보면 예의 바른 듯하지만, 어찌보면 거리감을 항상 두고 있지요.
    나이먹으면서 조금씩 달라지고있어요.

    말을 낮출필요는 없지만,농담 나누고, 눈을 맞추치면서 표정에서 오픈된 마음을 표현하면,
    많은 말을 하지않더라도, 편안한 느낌을 줄 수 있을 거 같아요.

    지금의 모임뿐만아니라 대부분의 모임에서 원글님이 항상 뻘쭘한 기분을 느끼시지않나 싶어요.
    완벽하거나 헛점을 보이기를 두려워하지마시구요.
    솔직한 감정을 내보이기도 하고, 연예인정치인 누구, 험담하면 좀 편승하기도 하고 반대하기도 하고,

    아이키우면서 살림하면서 느끼는 어려움,시댁,,,아줌마들끼리 친해질수있는 화제꺼리는 무궁하지요.
    어쨌든 똑같이 친해지지않더라도 님이 소외받는다고는 생각하시지 마시구요.

    예의바름이 문제가 아닌듯해요.
    예의바르면서도 편안하고 만나면 유쾌한 직원 모두 칭찬하던데요.

  • 13. 맞아요
    '08.8.18 12:06 AM (116.36.xxx.193)

    저도 원글님같은 스타일이에요...
    무슨말씀하시려는건지 잘 알겠어요
    그런데 살다보니 나랑 비슷한 성격인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원글님처럼 지킬건 지키고 어느정도 선을 유지하면서 예의있게 행동하는 사람끼리 만나면
    너무 편하고 좋아요....
    제 주변에도 원글님 쓰신거같이 격의없는 사이의 모임이 있는데요
    제가 왠만하면 잘 안끼려고해요..그사람들은 왜 저보고 바쁜척하냐고 궁시렁대지만
    코드가 안맞는걸 어떡해요 피곤해요...
    그저 나랑 비슷한 사람들하고 서로 예의 지켜가며 만나는게 오히려 더 편한거니까
    그분들과 좀 코드가 다르다고 생각하시면 좋을거같아요
    그 격의없는 사이에 동조하며 끼어 어울리는거 너무 피곤하지않나요...ㅎㅎㅎ

  • 14. 코스코
    '08.8.18 1:14 AM (222.106.xxx.83)

    저도 원글님 같은 스타일이에요
    그래서 한면으로는 사람 사귀기가 쉽지 않아요
    항상 제가 선을 긋고 사람을 사귀는것 같다는 소리를 들어요
    하지만 저와 진심으로 사귀게 되는 친구는 저와 피를 나눈 식구같이 친하게 지내요
    그 진정한 친구가 몇 안되는것일 뿐이지요
    그렇다고 그것이 나쁜건 아닌거 같아요
    진짜 알짜배기만 몇 있으면 되는거 아닌가요?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
    괜히 이사람 저사람 나의 마음에 확실하게 들지도 않은사람들 많~이 알아봤자 시간낭비인거 같아요

  • 15. ..
    '08.8.18 8:16 AM (58.73.xxx.95)

    저~~위 댓글님들은 대부분
    예의때문이 아니라 다른 무언가가 있을거다 하지만
    전 원글님 본인 생각처럼 "예의"도 한몫 한다고 봐요

    전 심한편은 아니지만, 원글님처럼 좀 그런편이에요
    원래 친하던 친구가 아닌...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조금은 어려워하며(나이가 나보다 많든,적든)
    말한마디를 해도, 혹시 상대방이 기분나빠하진 않을지..신경쓰고
    호칭도 웬만큼 친해지지 않구서는 꼭 존대해주고..그런식이요

    근데 주위에 보면..몇번 안 보고도 반존대식으로 말 살짝 놓고
    호칭도 대번에 언니, 자기~(-_-)로 바뀌고
    약간은 기분나쁠법한 농담 웃으며 던지고...
    자기집안얘기, 속얘기 아무렇지 않게 좔좔좔 쏟아내고
    이런사람들이 새로운 사람들과 훨씬 빨리 친해지긴 하더라구요

    하지만, 또 그런사람들은 단점도 있어요
    뒤에서 이러네 저러네 자기들끼리 욕하는 경우도 많고
    또 사람도 많이 모이지만, 사이가 악화될려면 순식간에 등돌려지기도 하고 그렇더라구요

  • 16. 거리감
    '08.8.18 9:47 AM (211.201.xxx.74)

    사람 사이엔 거리를 둬야 겠더라구요...
    우선 제가 너무 힘들어서 관심도 없지만.. 귀찮아서지만...
    거리를 둬야해요...
    형제든 부모든 친구든 남편도...
    그래야 좋은 관계 유지가 되더라구요

  • 17. ..
    '08.8.18 9:52 AM (61.101.xxx.79)

    저도 비슷한 스타일이예요.
    그런데 분위기가 그런식으로 흘러가면, 상대방에게도 반말을 권하죠.
    상대의 성향에 따라서는 허용하거나 하는것도 배려인것 같아요.
    그렇긴 한데.. 경험상 '예의'나 '기본'을 중요시하는 사람들은 그냥 서로 존대말 하면서 지킬거 지키는 쪽이 나아요.
    반말을 편히 여기고 쓰는경우 은연중에 선을 넘거나 넘어오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신랑 친구들의 '와이프'모임은 사실 편한 관계가 되는건 좀 힘들지 않을까요?
    흠을 잡으려면 잡기도 좋고, 윗님 말씀대로 뒤에서 욕하는 경우도 많고,
    트러블이 생기면 그야말로 와이프들이 친구관계까지 깨는 꼴이 나던데요.
    원글님께서 나이를 의식하시면 아무래도 더욱 조심스럽지요..

  • 18. ^^
    '08.8.18 10:00 AM (207.134.xxx.52)

    그냥 원글님 맘 편하신 맘 큼만 하세요...본인이 편해야 남들도 편하답니다, 그런데 은연중에 혹시나 나이차에서 오는 그런 갭을 염두해 두시는건 아니시죠? 제 동생도 첨엔 좀 그랬는데, 나중에 특별히 신경쓰지 않고 받아 들여지는 상황에 적당히 적응을 하다보니 어느새 적응이 됐다고 하던데...요즘은 은근 인기라네요...울 제부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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