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뒤늦게 기륭 소식 알립니다 - 병원 후송

풀빵 조회수 : 459
작성일 : 2008-08-17 00:54:42
경황이 없어 뒤늦게 올립니다. 어제(16일 토요일) 오전 상황입니다. 여러가지 사정으로  옥상 위의 두 분이 병원으로 후송되었습니다. 조합원인 유흥희씨가 위급한 상태라 치료를 받기 위해 두 분이 같이 가셨는데, 분회장인 김소연씨는 병원에 도착한 후에도 최소한의 응급처치만 허락할 뿐 단식을 계속하고 계십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조합원 분의 보고글 참고해주시고요, 저는 다음 주에도 월, 수, 목요일에 촛불 문화제 참석하고 단식은 릴레이 단식 상황을 보고 다시 참여할 예정입니다.

지난 월, 수, 목, 금 단식은 큰 무리 없이 끝났습니다. 제가 체력이 좋은가봐요. 마지막 날만 조금 힘들었지 그 전날까진 너무 생생해서 미안할 정도였습니다. 어제 오전에 죽 먹고, 저녁엔 밥 먹었는데 아직까지 속이 괜찮네요. 걱정해주신 분들 감사드립니다.

금요일에 기륭 노동자 지지 가슴띠를 매고 대학로에 떡을 돌리러 갔는데, 거기서도 우연히 발언하러 나온 조합원분을 만났습니다. 기륭과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뗄래야 뗄 수 없는 인연이 있나봐요. 이번 교섭이 성공적으로 타결되지 않아 가슴 아프지만 범 노동계의 연대 선언과 지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기연을 비롯한 대학생들의 릴레이단식도 있고요. 다들 어떻게든 김소연씨를 살리고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기대해봅니다.

--------------------------------------------------------------------------------------------
<기륭분회 67일차 단식중인 두 동지 병원으로 후송>

오늘 8월 16일 오전 10시경 기륭전자 앞에서
현 상황을 보고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67일째 단식중이던
김소연 분회장님과 유흥희 조합원으로 병원으로
실려 보냈습니다. 지난 14일 노사간의 교섭이 결렬되고
두 동지의 앞날이 어찌 될지 아무 기약도 없는데다
유흥희 동지의 폐에 물이 차 숨이차는등 생명이 위독한 상황이었습니다.

어제 15일 금속노조는 기륭조합원들을 살리기 위해
중앙쟁대위회의 를 통해 기륭단식문제를 1호 안건으로 상정해
노조가 모든것을 다 책임지고 투쟁을 전면적으로 받아 안겠다며
속히 단식을 풀고 소중한 생명을 살릴것을 권고했습니다.

어제 두동지는 밤새 한잠도 주무시지 못하고 고민 또 고민하셨습니다.
회사와 잘 협상되서 내려가는 것이 아니라 교섭이 결렬된 상태에서
두분의 마음이 얼마나 착잡했겠습니까? 분회장님께서는 위독한 상태인
유흥희 동지만 병원에 보내고 본인은 계속해서 투쟁을 이어나가겠다 하셨습니다.
유흥희 동지는 분회장이 내려가지 않는다면 자신도 내려가지 않겠다 했습니다.

결국 밤새 고민끝에 분회장님께서는 함께 내려가 병원을 가되
본인은 건강진단과 응급처치만 받고 단식은 풀지않기로 결심하셨습니다.

동지들! 아직 투쟁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해온 교섭내용들을
모두 백지화 시키고 처음으로 다시 돌아가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금속노조와 함께 더 많은 새로운 투쟁들이 우리의 승리의 날까지
이어질 것 입니다! 노조를 믿고 동지들을 믿고 힘차게 투쟁하겠습니다.

두분의 목숨을 건 67일의 투쟁이 헛되이 되지 않게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연대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아직 분회장님께서 단식을 풀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수많은 동조 릴레이 단식을 비롯하여 많은 사랑을 보내주신 동지들
정말 감사합니다. 우리들의 투쟁은 다시 또 시작입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기륭전자 앞에서 저녁마다 피워질 투쟁문화제에
촛불을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

기륭전자 비정규직 노동자를 돕는 방법입니다. 작은 관심이 큰 힘이 됩니다. 도와주세요!

1. 기륭전자분회 카페에 응원의 글 남겨주세요. - http://cafe.naver.com/kiryung
2. 여력이 되시는 분은 기륭전자 분회에 성금 보내주세요. - 국민은행 김소연 362702-04-067271
3. 기륭의 주 거래처 Sirius 사에 항의 메일 보내주세요. - http://cafe.daum.net/kirungRelay/Pg98/15
4. 주변의 기륭 이야기를 전해주세요. - http://www.newjinbo.org/board/view.php?id=discussion&no=16360
5. 기륭 앞 촛불문화제 참석 부탁드립니다.
6. 네티즌 청원 서명 부탁드립니다. -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57381&RIGHT_PETITION=R0
IP : 61.73.xxx.6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풀빵
    '08.8.17 12:54 AM (61.73.xxx.63)

    1. 기륭전자분회 카페에 응원의 글 남겨주세요. - http://cafe.naver.com/kiryung
    2. 여력이 되시는 분은 기륭전자 분회에 성금 보내주세요. - 국민은행 김소연 362702-04-067271
    3. 기륭의 주 거래처 Sirius 사에 항의 메일 보내주세요. - http://cafe.daum.net/kirungRelay/Pg98/15
    4. 주변의 기륭 이야기를 전해주세요. - http://www.newjinbo.org/board/view.php?id=discussion&no=16360
    5. 기륭 앞 촛불문화제 참석 부탁드립니다.
    6. 네티즌 청원 서명 부탁드립니다. -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57381&RIGHT_PETITION=R0

  • 2. 일각
    '08.8.17 1:21 AM (121.144.xxx.210)

    눈물이 납니다.....박정희시대도 이보단 덜햇는데...

    두분 모두 건강 하시길...

  • 3. 바오밥나무
    '08.8.17 1:33 AM (116.123.xxx.89)

    시국미사 때 김정대신부님으로 부터 기륭 이야기를 듣고 너무나 맘이 아팠습니다...사람들의 생명을 너무나 하찮게 여기는 이놈의 정부는 우리들이 아파 우는 소리가 안 들리나봅니다...

  • 4. dd
    '08.8.17 9:01 AM (121.131.xxx.157)

    마음이 아프네요..하나님.. 제발.. 정직하게 일하고, 사람답게 대접받는 사회게 오게 해주세요 ㅠㅠ

  • 5. 서걍
    '08.8.17 4:39 PM (61.98.xxx.228)

    솔직히 병원에 후송되었다는 소식에 마음이 놓입니다. 살아야 더 좋은(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세상을 볼수 있고, 이길수 있는거 아닐까요 하는 생각이거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4833 자기만 알고 외동티내는 아이로 키우지 않으려면? 10 외동딸맘 2008/08/17 981
224832 한겨레섹션esc에서 넘 웃겨서 링크남겨요..^^ 3 .. 2008/08/17 658
224831 미즈빌회원인데 여기 회원분들께 감사드립니다~꾸벅~ 3 감사녀 2008/08/17 582
224830 가까이 있는 싫은 친구 5 힘들어요 2008/08/17 1,785
224829 시누가 애를 낳는데.. 3 궁금 2008/08/17 661
224828 ■8.15 !! 변소에빠진 아버지는분노만남았다■ 4 chamso.. 2008/08/17 546
224827 맥주가... 4 맥주가땡겨 2008/08/17 375
224826 전업주부인데 국민연금 가입 괜찮을까요? 15 ... 2008/08/17 1,300
224825 즐거운 것 뭐 없을까요. 1 갑갑해요 2008/08/17 314
224824 뉴라이트교수들에 대해 궁금한 것... 8 바오밥나무 2008/08/17 530
224823 11:20까지 명동성당 상황입니다.- 두유 잘 마셨습니다 8 수학-짱 2008/08/17 527
224822 가스렌지 닦을때요. 8 인천한라봉 2008/08/17 888
224821 룸싸롱글에 대해 5 화남 2008/08/17 1,012
224820 조중동 폐간!!! 바른언론 창당의 기쁜 소식입니다^ㅁ^ 5 vina 2008/08/17 475
224819 이런 상황이라면...남편이 바람날까요?.. 22 뚱뚱한 부인.. 2008/08/17 3,370
224818 국민 청원링크 진행되고 있네요. 7 서명운동 2008/08/17 220
224817 장미란선수 ^^ 9 나햐햐 2008/08/17 1,234
224816 정말 서울쪽은.. 28 오이 2008/08/17 2,818
224815 지금 칼라tv에 나오는분이 우리 회원이신가요?... 11 칼라tv 2008/08/17 756
224814 뒤늦게 기륭 소식 알립니다 - 병원 후송 5 풀빵 2008/08/17 459
224813 지난밤MBC뉴스를 보셨나요 7 한사랑 2008/08/17 878
224812 유인촌은 왜 아직도 올림픽을? 24 관전중이죠?.. 2008/08/17 3,279
224811 그것이 알고 싶다 보면서 느낀점... 1 광복절 2008/08/17 536
224810 미국렌트카 4 렌트카 2008/08/17 263
224809 잊혀져가는 우리의 역사 4 역사공부 2008/08/17 224
224808 일본에서 가장 부러운 것은?? 1 별똥별 2008/08/17 393
224807 [칼라tv ]명동성당앞 시위 생중계중입니다. 7 노을빵 2008/08/17 331
224806 체격 크신 남편 두신분들 옷 구입 어디서 하시나요? 6 옷찾아삼만리.. 2008/08/17 437
224805 저처럼 체력이 약한 분도 계실까요? 5 건강 2008/08/17 1,042
224804 혹시 마트에 치즈앤마카로니 판매할까요? 1 마카로니 2008/08/17 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