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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장차에서
눈물 조회수 : 434
작성일 : 2008-08-16 01:20:32
응급실로 연행된 선배 언니 만나보고 들어오는 길입니다. 언니는 오늘 연좌팀이었어요. 따로 떨어져 있었는데 한동안 연락이 안되어서 걱정하던 차에 병원이라며 전화가 왔더군요. 응급실에 초록색 물을 흠뻑 뒤집어쓴 채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언니, 그리고 그 옆에서 우리에게 전화를 준 여경. 그 여경 두 명은 의식이 깨면 데려간다고 응급실에서 나가라는 간호사들 말도 무시하고 환자 옆에 앉아 있더라구요. 이 환자는 체포된 상태라나요...나, 참...사람이 이 지경인데 연행을 했냐고 따지니 자기들은 차 안에 있어서 모른다고 차 타고 의식을 잃어서 데리고 온거라고, 연행한 경찰은 소속이 달라서 모른다고 딱 잡아떼네요. 가방은 이미 경찰서로 가져간 상태고 사람 잡아갈라고 의식 깨길 기다리고 있고...아무리 경찰들 맘대로 무법천지의 밤이었지만 정말 너무 한거 아닌가요...응급실엔 다른 동행들이 남아있는데 아직 의식은 없는 상태고....
IP : 124.57.xxx.13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정말
'08.8.16 1:27 AM (121.128.xxx.148)눈물나오는 이야기입니다.................................................
2. 많이
'08.8.16 11:49 AM (218.237.xxx.164)다치신 건가요
시커먼 바퀴벌레들에게
둘러쌓인 분들을 보며 가슴이 아팠습니다..
주변에서두 정말 많은 분들 잡혀 가더군요....
ㅜㅜㅜ3. 아아
'08.8.16 11:55 AM (220.72.xxx.30)대한민국이여, 어찌 이리 많은 눈물을 원하는가...
4. 쟈크라깡
'08.8.16 12:20 PM (119.192.xxx.230)기가 막힙니다.
깨어나길 기다렸다 잡아가겠다? 참 어이가 없어서.5. 구름
'08.8.16 4:11 PM (147.47.xxx.131)그래도 여경들은 조금이라도 따듯한 마음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제 보니 더하네요. 정말 나쁜 것들...6. 에너지버스
'08.8.16 10:31 PM (59.26.xxx.184)어느 나라 이야기 인가요? 설마 대한민국?
독재국가로 회귀하는 느낌이네 ..... 몇일전 본 텔레비전 내용이 생각나네 술먹다 대통령 욕했다고 잡아가고, 정부 일 못한다는 이야기 했다고 잡아가 간첩이라 어거지로 붙이던 시절 이야기
으이그 화가 치밀어 오르네
온 국민 화병나 죽을것 같다.7. 골수
'08.8.16 11:10 PM (211.237.xxx.159)정말 미쳤습니다. 우리도 미쳐가는 것은 아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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