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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 촛불 집회 다녀왔습니다.

ㅎㅎㅎ 조회수 : 431
작성일 : 2008-08-16 01:03:00
한동안 같이 하지 못해 죄송한 맘만 가지고 있다가 오늘은 날이 날인지라 다녀왔습니다.
일단 인사동에 가서 퍼포먼스 하는 거 봤습니다. 너무 너무 수고들 하시더군요
뭐 그 와중에도 '민주주의 죽었으면 북한 가라' 는 둥 조중동 읽고 정신줄 놓아버린 듯한 여성분이 구경하시는 분들과 언쟁을 벌이는 헤프닝도 있었지만 나름대로 훌륭한 퍼포먼스 였던 것 같습니다.

문제는 그 다음부터 였는데 견찰이 하도 다 막아서리 어디 모일 곳이 없더군요
청계 광장에서는 올림픽 응원하고 앉아있고....시청은 견찰차로 막혀 있고..
한국 은행에 도착했을때는 체력이 거의 바닥이 나 버린 상태가 되더군요..

진압 과정은 다들 아실테고 명동성당 앞에서 앉아있다가 막차 타고 들어왔습니다.

이제는 모이는 것 자체도 어려운 상황이 되었지만 오랫만에 나가 본 현장에는 여전히 저희들이
지켜주어야 할 어린 학생들,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려는 대학생, 어린 자녀의 미래를 걱정하는 부부들
그리고 헌법 1조를 어눌하지만 너무 이쁘게 부르는 어린 아이들이 있었습니다.

거리의 촛불이 꺼져간다고 해도 그 동안에 우리가 보고 느낀 것들이 잊지않고 내 맘속에 불씨를 담아두었으면 좋겠습니다.
IP : 121.190.xxx.12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08.8.16 1:12 AM (125.180.xxx.13)

    누구신지...ㅎ
    저도 인사동에서 퍼포먼스하고 일행들이 있어서 우리회원님들과 같이 못하고
    조계사들려서 시청에가니 봉쇄를 해놨더군요
    주변사람들이 한국은행으로 가라고해서 시청에있던사람들과 한국은행앞에 가서 촛불들고...
    뭐좀할려고하니 진압들어오더군요...
    우체국앞에서 한참 앉아서 있다가 남대문으로 넘어가서 집이 멀어서 10시쯤 귀가했습니다

  • 2. 그리고 그아줌씨..
    '08.8.16 1:21 AM (125.180.xxx.13)

    소망교회다니는 아줌씨가 아닐지...우리끼리 그러면서 지나갔습니다 ㅎㅎ

  • 3. 고생 많이
    '08.8.16 7:36 AM (203.142.xxx.29)

    고생많이하셨습니다.

    어제 비도 참 많이왔는데.. 그리고 감사합니다^^

  • 4. 허허
    '08.8.16 6:07 PM (121.131.xxx.204)

    정말 수고하셨고 감사합니다
    근데..정말 정신줄 놓아버리신듯한 분들이 많기는 많아요..

  • 5. ...
    '08.8.16 6:08 PM (121.131.xxx.204)

    아참, 그 퍼포먼스 네이트와 엠파스 네이버 등지에서 초기화면에 떴었어요. 솔직히 어제 광복절 행사중 가장 멋지고 의미있는 행사였지요. 그걸 부인 못할걸요. 이메가가.. 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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