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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싸롱 내 남편은 아니라고 믿으시나요?

조회수 : 3,121
작성일 : 2008-08-16 00:32:35
어제는 남편 친구 집들이 모임에 갔네요.
집주인까지 네명이 주로 모이는데
어젠 일이 꼬여서 약속이 좀 어설프게 되었어요.

저는 8시에나 집에서 출발을 해서 9시 반쯤에 갔구요.
남편은 8시반에 회사 회식 1차를 마치고 먼저 친구네 집에 갔어요.
집주인 여친과 제가 10시가 다 되어서 도착할때까지 둘이 TV나 보고 있었네요.

그리고 12시가 넘어서 전화가 왔어요
남편과 한부서에서 짝꾹으로 일하는 친구가
(아까 회식때 같이 있었는데 남편만 먼저 나옴)
술을 먹고 늦게라도 온다고 해서 말렸는데 오더라구요.

그래서 모임은 밤새;;; 으으

근데 그 친구가 룸싸롱에 있다가 왔다고 합니다.
저는 남편 직업이 룸싸롱하고 먼 직업인줄 알았거든요.

그럼 남편도 룸싸롱 같은데를 갈 기회가 없지않다고 생각되네요.
지금이야 빠져나오기도 하지만
(눈치가 룸싸롱 갈 것 같았다고 하더군요. 술도 잘 못하는 남편은 회식을 주로 1차만 가요)
나이 들어 승진하면 어쩔까 싶네요.

친구는 애기가 이제 100일인데
부인도 잘 알고, 천사같은 사람인데
둘이 금술도 좋고...

근데 친구 농담하는거 들어보니
룸싸롱에서 차렷하고 있었던건 아닌가봐요.

별로 믿기지도 않고
저런 평범하고 착한 사람도 가는구나
가서 샌님처럼 있다오는게 아니구나 싶어서 놀랐네요.

남편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아직까지는 안가봤다고 생각하고
혹시 가더라도 그냥 조용히 구석에 박혀 있을꺼라고 생각하지만
(어디서든 구석에 박혀있는 스타일)

이젠 믿지 말아야 하는건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회사에서 남편 어제 룸싸롱에 있다가 왔다고 (업무상 접대;)
태연히 얘기하는 거 보면 어이없었는데;;;
저는 이해 못할 것 같아요. ㅡ.ㅜ




IP : 122.36.xxx.14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다갑니다.
    '08.8.16 12:40 AM (121.200.xxx.13)

    저도 순진햇던 적이잇엇죠..
    접대상 어쩔수없이 가도 맘은 안줄거라고 ..그냥 접대만 하고 오는거라고
    그런데 그게 아닙디다..
    마담의 농간에 똥인지 된장인지 구분 못하고...
    저한테 거짓말하고 아예 도장을 찍더군요..
    저한테 걸려서 엄청 혼낫습니다.
    이제는 그런쪽은 별로 관심끄고 삽니다...제가.

  • 2. .
    '08.8.16 12:40 AM (121.186.xxx.179)

    저는 절대 싫어요

  • 3. 차렷
    '08.8.16 12:43 AM (121.140.xxx.64)

    하고 있지는 않겠죠.그럴려면 왜 여자 나오는 술집에 갈까요?
    물론 좋아하지 않는 남자들도 있어요.
    그런데 기본적으로 여자들이 달라붙으니 정말 천성이 싫어하는 사람 아니면
    어느정도 즐기겠죠.예전 회사 다닐때 우연찮게 따라가봤는데
    여자 있어도 먹여주고 난리 아니더만...

  • 4. 저는
    '08.8.16 12:44 AM (118.32.xxx.251)

    제 남편은 직업상 갈 일은 거의 없는거 같은데..
    저번에.. 회사 무슨 행사하고.. 윗 사람들 모시고.. 노래방 가서 도우미 불렀는데.. 안왔대요..
    회사돈으로 노는 좋은 기회였는데.. 솔직히.. 저도 좀 아쉽네 싶었어요..

    저는.. 룸싸롱... 제 남편돈으로 노는거 아니면 이해할 수 있어요..

    2차는 이해할 수 없겠지만요..

    결혼전에.. 친구들이랑 총각들 나오는 단란주점 가본적 있어요..
    만지고 그러고 놀지는 않았어요... 애들이 노래하고 춤추고 잘 놀아주니 재밌었어요..
    남자친구(현재남편) 생기고는 못갔지만.. 남편은 제가 그런데 가본거 몰라요..

    제 남편도 총각때 친구들이랑 돈모아서 단란주점 같은데 갔었다고 그러던데요..
    이제 결혼하고는 같이 갈 친구도 없나봐요..
    노총각 늦장가가서.. 남들만큼 놀 여유가 없어서 그럴지도 모르죠..

  • 5. 남편들..
    '08.8.16 3:50 AM (61.109.xxx.6)

    집밖으로 나가는 순간부터.. 내 남편 아니다 생각해야한다고 하잖아요.
    한국 밤문화가 그런걸 어떡하겠어요.
    정말 언제나 이런게 고쳐질지...

  • 6. ...
    '08.8.16 8:37 AM (122.32.xxx.149)

    저는님... 단란주점에서 춤추고 노래만 하고 잘 논건 일행중에 여자가 있었기 때문일거구요.
    남자들만 가면 양상이 달라집니다.
    저는 남편이 룸싸롱 가능거 머리로 이해(?)는 되지만 절대절대 싫어요. 어떻게 노는지 아주 잘 알거든요.
    가능한 못가게 막습니다.
    막는다고 100% 막아질거라고는 생각 안하지만 마누라가 용인하는거하고 결사반대하는건 다르겠죠.
    제 남편도 정말 순하고 얌전한 사람이고 저에게 무조건 져주는.. 제말이면 뭐든 다 듣는 천사같은 남편이지만
    룸싸롱 가면 남들처럼 놀거라고 생각합니다.
    남자라고 하는 동물의 본능이랄까.. 그건 누구에게나 다 있는거니까요.
    또.. 분위기라는게 있으니 혼자만 차렷자세로 있는것? 글쎄요.. 차라리 안가는게 쉽지 싶은데요.
    남자들이 주가된 조직에서 거의 홍일점으로 10 여년 지낸 제 경험으로 봤을때 그렇습디다.
    자기는 여자 돈으로 사는거 싫다고 더럽다고 말하는 남자들 많이 봤는데요.. 절대 믿을말 못됩디다.
    그래서 저는 남편 회식을 가더라도 1차만 가고 나오게 만듭니다.
    그것때문에 사회생활에서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감수해야죠.

  • 7. 푸하하
    '08.8.16 11:03 AM (121.150.xxx.86)

    전 다 간다 생각합니다.
    제가..워낙 데여서...
    그 마담과 싸우다..남편 술값도 줬다..별 수를 다 써도..
    거의 중독이엿습니다.
    제가 찾으러 직접 간적도 있었구요.남의 룸 문을 열어 제끼기도 하였습니다.
    10%는 안가겠죠.아마..
    차렷요?
    치마속까지.. 손집어 넣고 있던데요..제가 제낀방에서..
    가슴에서 이쁜이 수술까지 한답디다..

    손으로 만지다 보면 2차도 쉽게 생각하고..마눌에게 들킬까..숙박부도 안적고..현찰로..주로 한답니다.
    전 대출통장까지 찾아냈습니다.
    난리치고 받아낸 답..
    그때 같이간 친구는 전혀..안갈것같은 친구였습니다.
    울신랑은 룸박사에..그 친구는 신데렐라..

    울신랑말이..나만그런거 아니다..다 가면 싫다는 인간 못봤다..
    등등..
    그 친군 와이프에게 2차까지 걸려 난리치니..12시 땡 들어간답니다.
    대신..술집엘 2시간 일찍가서..2차 마치고..1차 마치는 시간으로 마누라가 알도록 한답니다.그래서..신데렐라죠.

    돈도 많이 쓰지만 접대를 하거나 받으면..공공의 돈으로 노는 거니..마누라가 모르는 돈들이 한국사회엔 많나 봅니다.

  • 8. 저는
    '08.8.16 11:42 AM (118.32.xxx.251)

    아뇨.. 저는 여자나오는 단란에 간게 아니고..
    여자들이 가면.. 남자들이 접대부로 나오는 단란에 갔다는 거예요.. 호빠는 아니고..
    만지고 놀지는 않고.. 좀 야한 게임도 하고 놀았는데..
    원래 가면.. 수위가 더 높게 논다고 하긴 하더라구요..

    남자들은 더 하겠죠..

    어쩌면 제 남편이 회식이란게 별로 없고 7시만 되면 집에 들어오는 사람이라 이해한다고 말할지도 모르죠~~

  • 9. 윗님 놀라워요
    '08.8.17 7:10 AM (125.129.xxx.106)

    남자 나오는 술집에 아가씨가 가셨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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