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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시위에 갔어요
남편이 시위에 참가한다면서 오후에 서울을 갔습니다.
당연히 가야하지만 보내는 마음이 무겁기만 합니다.
색소에 최루액 뿌린다는데....
잡혀갈때 많이 몽둥이로 맞는다는데 ...
잡혀가서 구류살면 어쩌지..
벌금많이 나온다는데..
이것이 저의 혼자만의 걱정은 아니겟죠..
남편은 대학다닐때도 운동권이엇고 촛불 집회도 혼자 여러번 다녀왓습니다.
안잡힐 자신 잇다고..저들이 볼땐 우리남편 같은 사람이 전문 시위꾼이겟죠..
지금 우리의 현실이 나이 40이 넘어 세상의 시류에 젖어가는 사람을 다시 20대때처럼 도로 한가운데로 불러내는군요.
저도 가고 싶엇지만 저는 모유를 수시로 먹여야하는 팔개월 아기가 잇습니다.
가슴이 터질것같아 같이 가서 시위를 하고 싶지만 우리아기는 누가 봐주나 해서 손만 부르르 떨고잇습니다.
이밤 몹시 남편이 ....쫒기시는 분들이 ..맞으시는 분들이...연행되신 분들이 너무 걱정이 됩니다.
남편을 전쟁터에 내보낸 마음으로 아기를 재우고 컴터앞에 앉앗습니다.
2008년 815는 이렇게 일방적인 전쟁터가 되가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티비를 보고있는데 횡단보도 시위중에 남편이 있습니다.
시위에 가신 우리 시민들 부디 무사히 집에 돌아가실수 있길 빕니다.
이 사회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얼마나 우리는 눈과 귀가 닫혀서 살지...
정말 암담하고 괴로운 밤입니다.
집에서나마 안타깝고 간절한 마음을 공기에 실어 보냅니다.
1. mimi
'08.8.16 12:32 AM (58.121.xxx.142)그래도 님같은 남편이 있어서 고맙다는 말씀 드리고싶습니다.....그런분들이 있어서....우리가 이정도나 살고있는거라고 생각들고요... 비도많이오고....너무 슬픈 소식들만 전해져서 진짜 너무 속상하고 걱정되고 하네요....무사히 귀가하실꺼에요........힘내세요
2. 우노
'08.8.16 12:35 AM (211.54.xxx.251)무사 귀가하길 빌께요
3. moon
'08.8.16 12:37 AM (123.214.xxx.8)무사귀가하길 빌게요. 2222222
이런 시국에 전혀 관심없이 올림픽만 얼굴 쳐내밀고 보는 우리 남편보다는 훌륭하신 남편분이십니다.4. 같이합니다
'08.8.16 12:38 AM (119.65.xxx.66)무사하시기 바래요.. 울집 남자는 아직도 촛불드냡니다.. 정말 같이 살고 싶지 않아요..
글치만 안 살 수는 없기에 야구보면서 맞장구 쳐주고.. 속이 괴롭습니다..5. 훌륭한 남편분이
'08.8.16 12:39 AM (119.196.xxx.100)무사히 돌아 오시면 좋겠네요....
6. 새로운세상
'08.8.16 12:40 AM (211.180.xxx.232)무사히 돌아 오실겁니다
많이 걱정 되시겠네요
아무탈없이 오실꺼에요
그리고 감사합니다7. 황야의봉틀이
'08.8.16 12:42 AM (121.200.xxx.13)감사합니다.
저기 계신 분들이 모두 우리의 형제 자매 언니 오빠 남편 아닌가요..
처참하게 끌려가는걸 보면 우리가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간듯합니다.8. 민주주의는 살아있다
'08.8.16 12:44 AM (122.35.xxx.42)저희 남편은 안갈려고 해서..
울 집안 대표로 보낼라고 했드만..
워낙 키가 커서 눈에 확 띄거든요
저번에 사람들 막 잡혀 가는거 보고
헉....했나봐요
그동안 여러번 참여 했었는데...
남편분 정말 훌륭하세요~~9. ...
'08.8.16 12:48 AM (220.75.xxx.173)훌륭한 남편분이시네요. 저도 그저 감사드릴뿐입니다.
원글님도 함께 참석하기보다는 집에서 남편분을 따뜻하게 맞이할 준비해주세요.
전문시위꾼이라뇨..
다들 원글님처럼 평범한 직장인이고, 남편이고, 아버지고, 국민일 뿐이죠.
원글님 남편분 같은분이 있으니 대한민국엔 희망이 있습니다.10. 오리엄마
'08.8.16 12:53 AM (220.68.xxx.250)가보지도 못하고 맘만 아프네요.
우리 회원님들 다들 무사 귀환하셔는지요.
하늘도울고,땅도 우네요.
답답하네요.
앞으로 이 외로운 싸움을 어떻게 이겨나가야 하나뇨?11. 울산망치
'08.8.16 12:57 AM (221.161.xxx.84)고맙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 우리나라 민주주의가12. ㅠㅠ
'08.8.16 1:13 AM (211.215.xxx.182)전쟁터에 남편혼자 보내는 마음이셨겠어요..어찌 대한민국 2008년에 이런일이ㅠㅠ
13. 믿습니다
'08.8.16 1:22 AM (58.229.xxx.50)남편도 저도 이 시간까지 잠을 이룰 수가 없네요.
티비보면서 그렇게 가슴을 졸이게 될 것 같습니다.
현장에 계신 모든 분들, 무사하시기만을...믿습니다.14. 바세린
'08.8.16 1:45 AM (121.162.xxx.187)휴...무사하시길 빕니다. 정말 착잡해요..
15. 황야의봉틀이
'08.8.16 2:04 AM (121.200.xxx.13)좀전에 출발햇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걱정해 주셔서 다들 감사합니다.
남편앞에서 여자분이 잡혀갓다는데 전경은 많고 남편은 혼자여서 쌈을 못햇다는군요.
많이 맞앗다고 가슴아파합니다.
그분 무사하셔야 할텐데요..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하네요남아있는 분들이 걸려서요..
정말 슬픈 날입니다..이명박은 이시간에 낮에 행사해서 피곤하다 자겠지요.16. 제발
'08.8.16 7:10 AM (219.248.xxx.23)무사히 돌아 오시기를... 지금이 2008년이라는게 믿어지지가 않네요.
지도자를 잘못 뽑으니 역사가 거꾸로 갑니다. 민주주의가 거꾸로 가고...
훗날 역사가 심판하기만을 바래봅니다.17. .
'08.8.16 8:39 AM (122.32.xxx.149)아침이 되었는데.. 무사히 돌아오셨는지 모르겠네요.
죄송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