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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 잘 못 키운 부모보면 어떤 생각 드세요?

자식 농사 조회수 : 5,850
작성일 : 2008-08-15 15:23:31
일전에 버릇없는 친구아들 쓴 사람입니다.

친구만 가끔씩 만나 식사하고 아이들하고는 일년에 한번씩이나 봤나..  그때는 잘 몰랐는데,
이번에 제가 사는 해외에 아이들 데리고 왔는데 초등 고학년 아들이 아주 네가지가 없다고 올렸었지요.

이번에 가까이 아이들을 보면서 친구에 대한 저의 감정도 변한걸 느꼈어요.

전에는 바르고 좋은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보니

역시 자식을 보면 부모를 안다고...  자식을 대하는 친구에게도 문제가 있는 걸 알았죠.

버릇없는 아들..  어른을 무시하는 말투..  물론 저에게 한 말입니다..  혼내지 않더군요.  제가 겉으론 웃고 있어도 웃는게 아니었는데 말입니다...  
만약 제 아들이 그랬다면 바로 반죽음입니다.

오죽했으면 저희 아들이 제 친구는 엄마로 짱이다..  혼도 안내고 사달라는거 다 사준다고...

제가 있는 곳의 아이들은 저희 집에 놀러오면 자기의 신발부터 이쁘게 정리하고 집안으로 들어옵니다.

친구아들..  들어오면 안방도 기웃기웃거립니다.  여러모로 매너없고 버릇없고..

친구왈, 타고나길 강하게 타고난 아들이라고 하는데..  저는 친구의 육아/교육방식 자체가 문제가 있었던 걸로 보이더라구요.   어렸을적부터 철저하게 일관된 규칙을 가지고 키우지 않았고 오냐오냐..  기 안죽이려고 궁둥이 두둘겨가며 비위맞춰가며..  강한 넘..  튕겨나갈까봐 부드럽게 나간게 문제가 아닌지...

왜 한국 부모들은 자기 자식들에게 부드럽다못해 약한 모습을 보이는 건지 알수가 없군요.


여러모로 친구에게 실망을 많이 한지라..속상해서 속풀이하고 갑니다..
IP : 70.67.xxx.12
4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광팔아
    '08.8.15 3:34 PM (123.99.xxx.25)

    그렇게 키우다 화를 자초한 분들 많이 보았습니다.
    월드컵 때 히딩크 감독과 사진 함께 찍던놈 보셨지요. 딸딸이 질질 끌고 지아부지 옆에 서있던놈.
    나는 그놈 욕안합니다.
    그렇게 가르킨 부모가 근본이 안되었지요.
    근본이 원래 안된, 인성이 안된놈은 앞도 뒤도 모릅니다.
    불쌍타....

  • 2. 신세대들 중에서
    '08.8.15 3:35 PM (121.145.xxx.173)

    자식의 요구사항을 다 들어주는걸로 부모역활을 다한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것 같습니다.
    우리 아파트에 10년 가까이 아이가 없다가 남자애를 출산하여 정말 온갖정성?으로 아이가 하자는 대로 키우더라구요. 그애가 초5때 선생님이 잠시 교무실간 사이 떠든아이들 불러내어 엎드려 놓고 밀대로 3대씩 때린 사건이 발생했어요. 엄마들 난리가 났고 교장실,교육청까지 투서가 들어갔어요
    평소에 엄마가 매일 학교에 찾아다니며 선생님과 친분이 지나치다보니 애가 선생님 위치까지 간거지요. 맞은애가 7-8명 되는데 엄마가 찾아다니면서 싹싹빌고 무마시켰으나 그집 애는 현재 고등학교 다니는데 공부는 뒷전 싸움질에 부모에게 대들고 욕하고 엄마는 사고뒷처리 하러 다니느라 정신없습니다. 기본적인 인성교육이 무시되고 '무조건 니가 최고다'는 식의 양육방식 정말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3. ..
    '08.8.15 3:36 PM (211.193.xxx.154)

    어른들이 자식두고 큰소리치는거 아니라고 하시더군요
    어릴때 망나니같은 남의 자식을 두고 흉을 보지만 나중에 내 아이는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는거지요
    아이들이 자라서 범죄자가되고 악인이 되는거 꼭 부모탓만은 아닙니다
    나는 아이 호되게 꾸짖고 바르게 키운다고 생각하지만 결과는 나중에 성장한 후에 말할수 있는거 아닐까 싶어요
    친구는 친구대로의 육아방법이 있겠지요
    그것때문에 실망하고 속풀이할필요까지는 없을듯 싶어요

  • 4. 동감
    '08.8.15 3:41 PM (116.36.xxx.193)

    좀두개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한국부모들까지 거론할것까지야 씁쓸합니다..
    한국에도 좋은 부모많이 있는데....쩝

  • 5. 광팔아님
    '08.8.15 3:43 PM (203.235.xxx.92)

    님 의견 완젼 동감!!!

  • 6. 원글님..
    '08.8.15 3:44 PM (61.109.xxx.6)

    저번 글에선 버릇없는 친구아이에 대해 오냐오냐하는 친구의 양육방법이 잘못되었다는것에
    저도 동감을 하였고 저도 아이들 버르장머리 없는꼴 못보는 사람중의 하나입니다.
    하지만 지금 글에선 자식을 잘 못 키운 부모에 대한 비난이 담겨있는것같아서 조심스럽네요.

    세상에서 젤 힘든게 자식키우는일이고
    세상의 부모숫자만큼 육아방법도 다양하다고들 합니다.
    옛말에 남의 아이보고 뭐라고 할게 아니라는 말이 있죠?
    저는 우리아이가 예의바르고 잘 키웠다고 생각하지만 제가 모르는 어떤면에선 남의 입에 오르내릴만한 일도 할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항상 생각하고 키웁니다.

    물론 부모가 거울이 되어 잘 키우고 교육시켜야겠지만 환경이나 타고난 성격상 어쩔수없는 면도 있는데 무조건 부모를 달리보고 부모탓으로만 돌리는건 위험한일이 아닐까요?
    특히..전 제자신과 제 자식이 완벽하지않기때문에 그러고 싶지않네요.

  • 7. +_+
    '08.8.15 3:48 PM (213.10.xxx.244)

    어느 부모가 자식 바르게 키우고자 하는 생각이 없겠습니까...
    하지만 자식농사 정말 맘대로 되지 않는 법...
    제 아이 세살때...소리지르고 떼쓴다고 마구마구 흉보던 엄마...나더러 교육방법에 문제 있다고 ....
    지금 그 엄마 아이 세살인데...더합니다...

  • 8. 자식은
    '08.8.15 3:51 PM (59.19.xxx.96)

    부모가 내팽겨두는데 잘돼는자식은 잘돼던데요

  • 9. 자식농사
    '08.8.15 3:57 PM (58.230.xxx.246)

    잘 하려고 애 많이 썼는데
    사춘기 아들 잘 키웠다고 장담 못하겠네요
    맘에 안드는 점 많이 보여
    도 닦고 삽니다
    밑의 자식들도 잘 키우려 노력하지만
    아직 어려서 행동이 바르지만
    사춘기때나 커서 어떻게 될지 장담은 못하겠네요
    맘대로 안되네요

  • 10. 언젠가는
    '08.8.15 4:07 PM (118.47.xxx.63)

    그 자식에게서 뜨거운 맛 한 번 볼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 11. 음~
    '08.8.15 4:15 PM (211.242.xxx.244)

    친구 아이가 자유롭게 행동하는 것을 보고
    성장과정이 잘못되었다고 판단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정말 문제가 있는 아이는 마음의 문을 걸어잠그고 자신을 들어내지 않거나
    표정도 표현도 없고 침울합니다.
    고아원에 가서 아이들과 대화해보면 금방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아이들을 너무 자유롭게 방임하거나
    하고자 하는 것을 다 들어주는 것도 문제지만,
    아이들이 하고자 하는 것에 사사건건 간섭하면서
    엄마의 뜻에 따라 키우려는 것만큼이나 위험하지는 않습니다.

    순종하는 아이는 다루기에 편하고 좋기는 하지만,
    남의 비위 맞추느라고 전전긍긍하는 아이가 되거나
    성인이 되어서도 스스로 결정하지 못하고,
    남의 의견을 반드시 듣고 수동적으로 결정하는 아이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런 류의 아이들이 사기도 잘 당하고 순해보이지만 마음에 분노가 잠재해 있게 됩니다.

    잘하는 것에 칭찬해주면 도전정신이 생깁니다.
    자기 표현을 하게 하면 혼자서 가슴에 맺힌 것이 없게 됩니다.
    반대로 사사건건 간섭이 심하면 반항하거나 순종하는 아이가 됩니다.
    그래서 아이 키우기가 쉽지가 않는 것이지요.

    엄마 입장에서 아이를 보지 말고,
    아이 입장에서 인성형성에 관심을 가져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 12. ,,,
    '08.8.15 4:21 PM (218.239.xxx.250)

    아이들 미국교육 시킨다면서 미국 몇 년 살다온 아는 엄마가 말끝마다
    종종.. 한국아이들은 왜 그래..쯧쯧..하는 걸 보곤 했습니다.
    음식점에서 뛰어다니거나 떠드는 것, 정말 그냥 둘 일 아니지요.
    학교공부에 치우치느라 친구의 안좋은 사정 살피지 못하는것, 이 또한 어쩔수 없는 현실이지만
    모두 다 그런것은 아니구요.
    그런데 이 모든 것을 한국사람은...이란 말로 시작한다는 사실입니다.

    이 땅에서 태어나 이 땅에서 더 많이 살았으면서
    한국사람은, 한국현실은... 문제 많은걸로 시작하는 대화 기막혔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외국 아이들 중에도 이런 아이들은 있다는걸 압니다.

    한국아이든,외국아이든 문제있는 건 고치도록 노력해야겠지요만.....

  • 13. 제가
    '08.8.15 4:22 PM (122.202.xxx.118)

    여태 본 바로는 애가 반듯하게 잘 컸다 싶으면 그 부모님도 점잖고 경우 바른 분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애가 좀 이상하네 싶으면 그 부모도.....그렇더군요ㅡㅡ;;

    부모가 제대로면 따로 가정 교육도 필요가 없습니다.
    애들은 부모가 평상시 하는 행동을 고대로 보고 따라 크니까요.

  • 14. 자식 농사
    '08.8.15 4:24 PM (70.67.xxx.12)

    원글입니다.

    네. 맞아요. 남의 자식 이야기 함부로 하면 안되죠. 아직 가능성이 많은 아이들이기에 섣불리 단정지으면 안되구요.

    하지만 옆에서 보니 현재 상황으로서는 오냐오냐하는 친구의 훈육방식이 분명 옳게 보이지 않은건 사실입니다.

    음님!~ 친구아이가 자유롭게 행동하는게 아니고 아주 버릇없게 행동하는 것입니다. 자유롭지만 타인의 눈쌀을 찌푸리게하는 행동을 하지 않는다면 제가 왜 여기서 속풀이를 하겠습니까?

    짜증과 반발이 아주 심해요. 인성교육이 부족한 면이 아쉽다는 거죠. 적어도 아닌건 아니고 옳은건 옳다고.. 기준을 바로 세워서 자식을 키워야하는거 아닌가요?

  • 15.
    '08.8.15 4:25 PM (122.57.xxx.12)

    대체로 비교해보면, 한국아이들이 공중도덕면에서 약간 문제가 있긴해요.
    모두다 아니구요....대체로 그렇게 느껴집니다.

  • 16. 자식 농사
    '08.8.15 4:28 PM (70.67.xxx.12)

    원글입니다.

    뭐 저도 백점짜리 엄마도 아니고, 좋은 엄마도 아니고.. 늘 부족한 엄마 맞아요.

    하지만 아이들을 보면 대충 그 부모의 그림이 나오는 건 맞는거 같아요.

    여기에 다 옮기지 못한 그간의 사소한 사건들이 많았어요. 친구에게 서운한 것도 있고...

  • 17. 옛날엔
    '08.8.15 4:48 PM (61.99.xxx.139)

    참 이해를 못했어요. 왜 욕중에도, "쌍놈의 **"라고도 하잖아요.
    잘못은 본인이 했는데 왜 부모까지 쌍놈이란 욕을 듣나.. 참 나쁜욕이다 싶었는데
    살면서 이런저런 사람들 겪고, 아이들 많이 대하다보니
    아이를 보면, 부모가 보여요. 정말루....

    잘살고 못살고를 떠나서, 반듯한 아이 뒤엔 바른 부모가 있더군요.
    자식 일로, 단정짓는거 아니고, 뜻대로 되는게 아니라지만
    그래도, 아직까진 부모가 올바르면,아주 나쁘게 되는 아이는 못봤어요.

  • 18. 뭐...
    '08.8.15 4:49 PM (211.192.xxx.23)

    원글님 친구의 육아방식이 저도 썩 마음에 드는건 아니지만요...
    그 친구분이 둘째를 낳으면 또 안 그런애가 나올수도 잇어요..
    애는 자기가 크는거지 부모가 해주는 역할은 점점 제한이 되는걸 느낍니다,
    사춘기가 그렇고 성장할때까지 무슨 변수가 생길지 아무도 몰라요,,
    부모앞에서 에의 바르고 남에게 칭찬듣는애도 애들끼리 있을땐 쌍욕 달고다니는애들 많거든요,,
    자식키우는 입장에선 남의 자식 얘기 함부로 할거 아니구요,,내 애도 나 없을때 무슨 행동을 어떻게 할지 장담못합니다.
    같은 부모밑에서도 천양지차인 아이들은 어떻게 해석하시려구요 ㅠㅠㅠ

  • 19. 제 친구
    '08.8.15 4:52 PM (221.146.xxx.39)

    지금까지 정말 좋은 친구인데
    15년전 쯤 애기들 어릴 때, 우리집에 모여서 함께 노는데
    친구 딸이 캬라멜 먹으면서 우물우물하다 그냥 얼굴에서 침과 함께 뱉고 또 먹도 또 뱉고를 반목하는데
    반듯한 제 친구가 아무 말도 않고 그냥 다 받아주더라구요
    저는 좀 의아했었는데요

    아무튼...그 아이 지금 아주 잘 자라나 반듯한 고등학생입니다

    물론 공중도덕이나, 기본 매너 교육이 육아에 꼭 필요한 일이지만

    한두 부분만 가지고 아이와 부모를 판단한 일은 아닌 것 같구요
    또 아이가, 어린 때 보인 어떤 모습으로만 성장하는 것도 아닌 것 같더라구요...

    제 아이가 이상한 짓을 한 건 어쩌다 한 번 그런 거라고 생각할 수 있는 것 처럼
    다른 집 아이에게도 그런 마음이 생기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 20. ^^
    '08.8.15 4:58 PM (61.66.xxx.98)

    맨 마지막 줄 때문에 곤욕을 치루시는듯...
    그 말은 안쓰셨으면 좋았을텐데...

    옆에서 아이기르는 과정을 못봤다면 함부로 판단할 일은 아닌듯 하고요.
    자식이 부모 마음대로 되는게 아니니까요.

    하지만 옆에서 기르는 과정을 봤다면,
    제대로 안가르쳐서 아이가 싸가지가 없다면
    원글님 같은 생각이 드는 것도 당연하죠.
    다만 개개인의 경우갖고 전체로 확대하는 것은 좀 위험하겠죠.

  • 21. 쓴 소리..
    '08.8.15 5:08 PM (116.124.xxx.111)

    남의 자식 교육 운운하실 것 없어요..
    자기 자식도 밖에선 어떻게 하고 다니고 어떤 욕을 먹고 다니는지 모르는 판국에..안그래요????

  • 22. 내가 누누히 하는말
    '08.8.15 5:12 PM (119.70.xxx.56)

    이 글 보면서
    참 오랫민에 그래도 제대로 된 생각들 많이 하는 아줌마들있구나.라고

    와이리 든든하우?
    5학년 아짐이우 360도 둘러보면
    자식들 온갓 뜻 받들어 키워 암짝에도 못 쓰게 맹근 맹모들 지턴인디
    젊은 엄마들이 ........................
    든든하우 든든해 나랏님보다 더 든든
    건전한 신체에 건전한 정신이란 울 핵교 교훈처럼

    인성 바르게 잘 자라있을 댁네 애들이
    진짜 나라의 동량지제 아뉴,,,,,,,,,,,

  • 23. 부모책임
    '08.8.15 5:57 PM (58.76.xxx.10)

    어릴 때 아이 인성교육은 부모 책임입니다
    잘못된 것 잡아주지 못하고 그냥 넘어가면 습관 됩니다

    부모자신이 교육 방법이 잘못 된 것 모르고,
    또는 귀찮아서, 잘해주지 못해서...
    그냥 넘어 갈 때가 많습니다

    TV프로그램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보니까
    느끼는게 많던데요....

    세살 버릇 결혼해서도 그런다...ㅋ ㅋ ㅋ

  • 24. 저위에
    '08.8.15 6:11 PM (122.100.xxx.69)

    어떤분 말씀처럼
    부모앞에서는 정말 반듯한 아이가
    친구들끼리 있을때 쌍욕을 쓰는걸 보고 정말 뜨악했습니다.

    저희 아이도 식당에서의 예절,저도 입이 닳도록 시키는대도 잘 안됩니다.
    제입장에서도 얌전히 앉아 식사해주면 편한데 말이죠.
    그래서 그맘때 외식 자체를 안했던걸로 기억합니다.
    정말 아이는 맘대로 안되요.
    저도 아이가 없을땐 교과서처럼 키우겠단 자신감이 철철 넘쳤는데
    자식 키우다보니 이해부터 해주자...가 전반적인 생각입니다.

  • 25. 언제가
    '08.8.15 7:35 PM (211.223.xxx.195)

    제가 아시는 분이 하시는 말씀 (그분은 은물선생님이셨어요)
    한집에서 수업을 하는데 그 집 아이때문에 곤란한 일이 많았다고...
    아이 기 죽을까봐 그 집 엄마는 아이에게 "안돼"라는 말을 해 본 적이 없었다네요
    그래서 선생님이 "안돼요 "라는 말에 아이가 이해를 못하고 자기고집대로 할려고만 한다고...
    그 집 엄마에게 수업이 힘들다고 했더니 자기 교육방식이 그렇다고 아이가 원하는 대로만 해달라고.... 결국 그 집에 못하겠다고 그만둔다고 다른 분 알아보시라고 했다는....

  • 26. 자식은...
    '08.8.15 8:41 PM (125.137.xxx.245)

    사춘기 지나봐야 말할 수 있을 거 같던데요?
    울딸들 초딩때까지 얼마나 순하고 착했는데요..하긴 지금도 여전히 남들에게 그런 소린 듣습니다만..
    엄마한테 말대꾸 할때보면 저 놈들 내가 잘못 키운게 아닌가 싶다는...
    자식키우는 부모들 절대 남의 자식 흉 보는 거 아닌 듯.

  • 27. 부모를
    '08.8.15 10:08 PM (61.149.xxx.158)

    그대로 모방하기는하지만,
    자식교육에 대해서는 진짜로 함부로말할것이 못되는것같아요
    사춘기자녀를 둔 저로서는 님이 남의 자식교육에대해서 비판할때,
    님의 자식부터 돌아보고,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제가 이런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다른 아이들에 대해서 비판하고 흉볼주만 알지
    내 아이만 잘되면 그만이라는생각, 내 아이는 예의바른데 저집아이는 예의없다고 지적하는 그 모습어떻게 하면 대한민국 아이들이 잘 자라날 수 있을까 생각해보고,노력하는 분들은 많지 않더라구요

    뜻대로 되지 않는게 자식농사더라구요...

  • 28. 원글님
    '08.8.15 11:02 PM (203.235.xxx.31)

    아이 몇살인지 궁금해요

    아직 사춘기 전이라면 지금 남의 얘기할 때는 아니랍니다.

    저와 남편 길 가다가

    어린아기 손잡고 행복하게 걸어가는 젊은 부부보면

    우리끼리 그래요

    "10년 만 키워봐라" 악담이 아니라

    정말 어찌 변할 지 모릅니다.

    너무 반듯하고 잘 자라주는 아이 가지신 분들 보면

    "운(?) 좋게 착한 애가 그 집에 태어났구나" 한답니다

  • 29. .
    '08.8.15 11:33 PM (121.186.xxx.179)

    좀 더 두고보심이.......

  • 30. 윗분 말 공감합니다
    '08.8.15 11:50 PM (211.201.xxx.145)

    ebs에서 나오는 프로에서 아동상담 전문가가 한 말이 생각나네요.
    엄마가 잘 키웠다고 생각하면 착각이라고 하던데요. 키우기 쉬운 아이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말로도 아이를 다스릴 수 있으면 정말 축복받은 거라고 생각해요.
    부모가 헌신적으로 하는데도 안되는 아이가 있고 부모가 신경 안써도 잘 자라는 아이가 있는거 같궁요
    전 남편이 신사임당이라고 했어요.그런데 아들 둘에 4살 남자아이를 키우다 보니까 소리지르고 때리고 일상이 되어버렸어요. 그렇게 되어버린 제 모습을 보면 너무 속상하지만 아이 행동이 너무 빠르고 고집이 세서 어찌할 수 없네요..
    남들이 보면 저 엄마 너무한다 할거에요. 핑계일지는 모르겠지만요. 말로 안되고 이 방법 저 방법 다 써 봐도 안되니까 소리지르고 때리게 되었어요.
    모험심 강하고 무조건 자기가 하겠다고 하고 이미 다 되어 있는 일도 원상태로 돌려서 자기가 해야 되는 정도니까요.
    제가 아이를 키워보니까 남의 아이 흉을 못보겠더라구요. 아이들 크는 모습이 비슷비슷한 거 같애요. 저희 아이를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는 2살 안된 아기 엄마 보면 조금만 더 지나 봐라~ 속으로 그래요.. 너무 오냐오냐 하는 것은 나쁘지만 아이의 태도가 부모의 양육방식만으로 결정되는 것도 아니고 정말 아이 기르는 건 내 뜻대로 되는 것도 없고 답이 안나와요.
    아이의 기질이 부모의 양육방식에 영향을 주기도 한답니다. 저같은 엄마를 보시거든 그 일상은 얼마나 힘들었을지 한번 생각해주세요.

  • 31. ..
    '08.8.15 11:53 PM (124.254.xxx.247)

    맞아요,,남의자식은 단점이 더잘보이는것 같아요.
    제아들..초5 덜렁이 그래도 장점도 많은데,,가끔 꼼꼼 딸아이엄마들이 우리아들 대놓고 험담하며 웃을땐,,넘 가슴아퍼,,난 그러지 말아야지 싶어요,,저희남편 초4때,,아버님이 애지중지하던 화초들,,가위로 다자르고,,조롱박마다 못박아놓고,,집안 기둥마다 못박아놓고,,고추장 장독에 오줌누었던 어린시절이있던 사람이지만,,,지금은 누구나 부러워하던 전문직과 인성을 가졌네요..완벽하게 내마음에 들게되지않는 아들이지만 남의 눈에도 단점 투성이이지만,,,제맘대로 안되고요,,,너무 OK만한애들,,버릇없다면,,너무 엄격하게 키운애들은,,어른되서보면,,,또 너무 별로인 사람도 있더라고요..

  • 32. ...
    '08.8.16 1:27 AM (119.67.xxx.194)

    남의 자식 함부로 얘기하는거 아니라는 말에 한표입니다...
    님자식 운이 좋아 잘타고 태어나서 부모 말 잘듣는지 모르겠지만 물론 부모가 잘못 키워서 잘못 크는 자식도 있지만요 자식 뜻대로 되는거 아닙니다.
    그릇과 그릇아닌 것은 타고납니다.

    엄마가 반듯해도 애비가 아니면 아닌 자식 태어나서 지지리도 속썩이며 말안듣는 자식도 봤구요.
    애미애비 둘다 망나니인데 자식 반듯한거 나와서 부모까지 칭송받으며 크는 자식도 봤구요.
    애비애비 둘다 반듯해도 자식 망나니 나오고 무슨 말을 해도 말 안들으며 크는 자식도 봤구요..

    어려서 순종적이고 말잘들어도 커서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게 자식입니다
    남의 자식 흉보면 나중에 내자식 그대로 그렇게 된다는 어른들 말씀도 있지요.
    함부로 말하지 마세요.
    그리고 자식 이기는 부모없다고 자식에게는 마음 약해지는게 또 부모 마음이지요
    밖에서 그렇게해도 집에서는 잡을 수도 있구요..

    형은 성인군자인데 동생은 한없는 망나니에 조폭인 집안도 봤구요...
    다들 제각각입니다. 꼭 부모 뜻대로만 크는거 아니더군요.

  • 33. 자식농사
    '08.8.16 1:51 AM (70.67.xxx.12)

    원글입니다.
    한가지 예를 들께요. 제 친구아들 초딩입니다.
    친구가 아들에게 '너희반 아무개.. 어쩌구저쩌구'하고 질문했더니 아들 답이 뭔 줄 압니까?
    '그 여자애..너무 싫어.. 죽여버릴꺼야' 그런데도 이게 둘사이의 일상적인 대화인지 가만히 듣고 있더라구요.. 진짜 기겁했습니다.

  • 34. 자식농사님
    '08.8.16 4:24 AM (61.109.xxx.6)

    친구분과 그 아들의 예를
    왜 일반적으로 자식농사 잘 못 한 부모 탓으로 돌립니까?
    일반화의 오류입니다.
    이렇게 댓글들이 많은데도 또 친구아들의 예를 자꾸 드는 님에게 손 들었습니다.
    님 아이들..반듯하게 잘 자라는거 항상 감사하게 여기시고
    그 부모인 님의 인격도 아주 훌륭해보입니다. <----- 이러면 님이 올리신 제목에 맞나요?

  • 35. 흑흑~
    '08.8.16 5:07 AM (41.232.xxx.4)

    저 어지간해서 로그인 잘 안하는데, 이 글 읽고 가슴이 많이 아팠네요. 저도 남들이 보면 님이 생각할 딱 그런 아이 낳아서 키우고 있습니다. 전 친구분보다는 많이 강한 편이라서 아이를 가혹하게 때리고 야단치고 잔소리하고... 그렇게 키웠습니다. 덕분에 우리 아이 밖에 나가면 찍 소리도 안하고 있을 수 있어요. 얌전하다는 말도 들었구요. 그런데 전 자책감도 커져요. 아이가 행복해 보이지 않거든요. 물론 사회생활하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규칙을 지키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일이지요. 하지만 어떤 면에서는 부모의 자존심을 위해서 최소한의 규칙을 넘어서 더 다그친 면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아이가 타고난 능력은 50%인데, 그 아이에게 80과 90%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 마구 몰아댔지요. 하지만 아이는 점점 행복함을 잃어가는 것 같습니다. 매사에 너무 힘들어 보여요.
    아이들에 따라서 한 번만 얘기해줘도 잘 따라주는 아이도 있습니다. 그런 아이들을 둔 부모님들은 대부분 자신들의 교육이 훌륭해서라고 생각하고 님처럼 저희 아이같은 애들 비난하고, 가르치려 듭니다. 그럴 때마다 제가 받은 상처가 얼마나 컸는지 모르겠어요. 제가 이렇게 주저리 주저리 쓴다고 해도, 님께서 직접 제 상황이 되어보지 않는다면 절대로 저희같은 부모 마음 이해하시기 어려울 거 압니다. 그래도 이렇게 쓰는 이유는... 님의 속풀이에 딴지를 걸고 싶어서가 아니라... 제 속풀이가 하고 싶어서랍니다.
    제가 님이라면, 그저 감사한 마음으로 살 것 같습니다. 가르치면 배울 수 있는 아이를 내게 주셨다는 사실을 그냥 감사하고 살 것 같습니다.
    짜증이 많고, 화가 많고, 남 배려하지 않고 말하고... ADHD라고 하는 아이들에게서 많이 보이는 증상입니다. 우리 아이도 그렇고요. 늘 짜증 섞인 목소리로 말합니다. 그런 아이와 24시간 시간을 보내는 엄마가 얼마나 지치는지 님은 절대로 모르실 거에요. 사랑을 가마니로 퍼줘도 고마운 줄 모릅니다. 야단치면 분노만 가슴 가득히 채워 놓는 아이입니다.
    제 눈에는 제 아이의 분노가 시한폭탄처럼 무섭습니다. 지금은 엄마가 힘이 세고, 무서워서 참고 지내지만 그 끝이 멀지 않아 보입니다. 저희 아이같은 애들을 키우시는 선배 엄마들은 남의 눈치 보지 말고 키우라고 조언합니다. 사랑을 많이 주라고요. 사랑 밖에 답이 없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님이 보시기엔 그 사랑이 아이들 기 죽이기 싫어서 약하게 구는 엄마 모습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님의 소중한 친구라면, 그 친구가 아이로 인해서 얼마나 힘들지 그 마음도 한 번 들여다 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게도 친구들이 여럿 있지만 저를 알고 사랑하는 친구들은 제 아이와 저를 비난하기 보다는 마음으로 많이 감싸 주었던 것 같습니다. 그것이 큰 위로가 되었고 정말 딱 죽고 싶은 심정이 드는 고독한 때에 살아갈 힘을 주었던 것 같고요.
    오히려 저를 잘 모르고, 소위 잘 난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들이 저를 가르치기 위해, 제 아이를 변화시키기 위해 약이 될거라 믿고 쓴 소리 많이 주시더라구요. 들어 보면 틀린 말 아니지만, 50점 자리 성적표가 최선을 다한 결과인 아이에게 왜 100점을 못 받는지 구박하는 소리와 같습니다. 상처만 남을 뿐이지요.
    님 글에 딴지는 절대 아니구요, 그냥 이런 경우도 있다고 제 속풀이하고 갑니다.

  • 36. 윗글 덧붙여
    '08.8.16 5:15 AM (41.232.xxx.4)

    그리고 님 계시는 곳이 미국이라면... 미국사람들 타고 나기를 좀 순하게 나는 것도 있는 것 같구요, 양육관도 일관되어 좋은 영향을 주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미국에서 순하게 잘 자라는 아이들 대부분 중산층의 건강한 가정일 경우 그렇고, 아닌 경우는 한국과 비교할 수도 없지요. 한국 사람들은 가장 교육수준이 좋은 곳에 터를 정하니 당연히 접하는 사람들의 수준이 일정 수준 이상일 가능성이 높아요. 그리고 미국에서 ADHD 아이들은 거의 대부분 약으로 잡습니다. 그런 측면도 함께 보아 주세요.

  • 37. 자식 잘못 키운
    '08.8.16 7:25 AM (121.131.xxx.127)

    부모 보면
    힘들겠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른 아침 혼자 일어나 물 마시면서
    오늘 하루 내 아이들 반듯하게 잘 기르는 어미가 되야 할텐데
    로 하루을 시작하는 사람입니다.
    거의 병이죠

    특별히 장할 것도, 빠질 것도 없는 아이 둘을 키웠습니다만
    한 이십년 못되게
    자식 키우는 사람으로 살아보니

    자식 잘 키워도 내가 잘했다고 할 일도 아니고
    남의 자식 잘 못 키웠어도 그 부모 탓만 할 일 아닙니다.

    게다가
    아이들은 열 두번도 더 변한다고,
    아직 어린 애들 놓고 잘 키웠니 못 키웠니
    할 수가 없더군요

    그저
    공을 들인다고 뜻대로 안되는 일이니
    더욱 공들이고
    암만 가르쳐도 몸으로 한 번 보이는게 더 중요하니
    애쓸 뿐인 일이죠.

  • 38. 비판과 비난
    '08.8.16 7:40 AM (121.161.xxx.175)

    비판과 비난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원글님은 비난이라기보다 비판하신 것 아닌가요?
    좀 더 나아질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고.
    우리가 다같이 자식교육에 헛갈림이 있다 하더라도 옳고 그른 것은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사회의 자식교육에 문제가 많은 것은 비단 위에 거론 된 문제말고도 너무나 많은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얽혀있다고 생각합니다.
    " 기 죽이지 말자" 단순히 한 사람의 인격을 보호해주자 도가 아니라 거기에는
    꼭 남의 아이들과의 관계가 있잖아요.
    이 사회에 살아남기 위해서 너만 기죽다가는 살아남지 못한다. 그러니 기 살아서 남위에 서고
    당당하게 살아나갔슴 어떻겠니?라는 부모의 마음..

    만약 우리사회가 이런 사회가 아니라면
    부모들이 일관되게 교육할 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위에 쓰신 분들 중 미국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좀 순할 수도 있다 했는데 그런게 어디
    있겠어요? 아마도 그렇게 느끼셨다면 그건 그 사회나 그 계층의 여유겠죠.

    저는 오래 유럽에서 살아봤는데 그 쪽 아이들 순한 편입니다. (계층 막론하고..왜냐면
    미국처럼 자본주의 사회가 아니고 사회자본주의의 안정된 선진국이거든요.)
    제가 말하려고 하는 것은,
    위의 예를 단순 아이들 교육에 국한시켜 말하기에는 그 대답이 정확히 나오지는 않을 것 같아서요.

    부모들끼리 자기와 상대방을 비교 경쟁하고 살아가는 것, 그 집의 아이들이 그 영향을 당근
    받을 것이고, 또 친척들끼리의 그 많은 갈등들 당근 온 몸으로 느낄 것이고, 학교가면
    바로 내 이웃친구 나의 경쟁자인데 단순 친구로 보이지 않을 것이고...

    아 ! 그렇다고 모든 교육문제에 적용하는 것은 아니구요, 예외도 있을 수 있죠.
    약간의 장애를 가지고 태어났다거나 사회성이 본래 결여되 있다거나하는...

    지금 우리 사회의 현실은 제가 생각하기에 너무나 비정상으로 보입니다.

    우리 아이들 학원 폭파하고 싶다는 말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하더라고요.
    그렇다고 우리아이가 학원을 정말 싫어하냐?하면 그렇지도 않은데..
    문제는 학원에 가면 아이들이 그 학원장이나 그 학원에 보내는 부모들을 대상으로
    미움에 대한 발언을 너무나 많이 한다고 하네요.
    아이들이 아는거죠. 앞에선 잘되라고 뼈빠지게 일해서 학원 보내지만 그 뒤에는
    또다른 계산이 숨어 다는 것.

    아이들 너무 똑똑합니다.
    부모들의 심리를 벌써 다 읽고 생각합니다.
    왜 이렇게 아이들이 똑똑해 졌는지도 참 회의적이죠.

    어려서부터 우리아이 지지않게 하겠다 하는 그 부모의 마음을 읽는 아이와
    어려서부터 우리부모가 나에게 관대하고 너그러워 나를 용납한다라는 것을 느낀 아이는
    그 행동이 같을 수 있어도 자라서 완전 딴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위에 어떤 분 자기 남편 어려서 망나니였지만 지금은 나름 훌륭한 사람?되 있다고 하셨는데
    그런 차이 아닐까요?

    결론:원글님의 친구분 아이의 단 하나의 행동을 비판하는 것 보다는 일단 그 친구의 가치관이
    어떤 지 또 그 친구분이 사는 방식이 어떤 지등을 다 보고 종합적으로 단하실 수 있지 않나 합니다.
    그 아들의 여러가지 행동을 전체적으로 보고 파악해야 진정한 비판이 있을 수 있지요.
    그리고 그 친구를 정말 사랑한다면 원글님이 느낀 바를 이야기 해 주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자게에 댓글 쓰시는 분들께도 하나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비난은 안 좋은 것이지만 건강한 비판은 우리가 얼마든 지 할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것입니다. 비판을 통해 내가 발전하 둣 국가나 사회도 그렇다고 봅니다.

    좀 비약하자면 이엠비정권에 대한 야유와 비난보다는 정확한 비판의 시각으로 보았으면 합니다.

    우리사회의 비판의식은 좀 약한 것 같아요. 비판하면 다 나쁜 것으로 알고 가시부터 세웁니다.

    이엠비가 그렇듯이...

    어제도 있을 수 없는 일이 시내에서 벌어졌잖아요.
    건강하게 평화적으로 비판하려는 데 다 잡아가고 색깔물대포쏘고.....

    지금 2008년에 있을 수 있는 일입니까?
    정말 황당하고 황당해서....

    아마도 이엠비는 비판을 비난으로 잘 못 인식한 것 같습니다.

  • 39. 비판과 비난
    '08.8.16 7:47 AM (121.161.xxx.175)

    꼭 쓰고 싶은 이야기가 있었는데 ....
    너무너무 무시한 말......

    저의 남편이 가끔 하는 말이 있습니다.

    지금 우리사회의 자식교육의 과열 경쟁을 보며
    "그 자식들 나중에 분명히 부모에게 복수할 것이다.!!!!!"

    (몇가지 예는 이미 있었구요. 어떤 대학생 ,그 것도 명문대학생이 그 부모를 살해했지요.
    그런 일이 이제 빈번해 질거라구.......)

  • 40. 키우기
    '08.8.16 9:28 AM (122.37.xxx.197)

    쉬운 아이가 있다라는 말 절대 공감....

  • 41. 원글님 ...
    '08.8.16 10:40 AM (211.226.xxx.71)

    저는 원글님의 친구분에 해당되는 사람입니다
    우리작은아이가 12살때 저의 또다른 친구 남매와 방학기간중 미국학교에서 하는
    섬머 스쿨 프로그램에 참석해 미국에 있는 제 친구집에 한달 정도 머문적이 있습니다
    물론 아이들만 보냈씁니다
    제가 일때문에 입주해 아이를 돌보아 주시는 할머니가 계셔 아이가 그 할머니 손에서 컸습니다
    할머니가 너무 아이에게 친손주같이 잘 해주셨는데 너무 응석 받이로 키워 아이가 버릇이 좀없었고
    자기밖에 모르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좀 알기는 헀지만
    한달동안 가 있다가 돌아온 후 미국에 있는 친구가 제게 하는말 ,,
    너 ,,니 아들 그렇게 키워 뭐에 써먹을래 // 였습니다 약간 농담이 섞여 있기는 했지만
    순간 얼굴이 화끈했습니다
    저는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그렇지 우리애가 저밖에 모르지 ,,근데 니가 보기에
    그렇게 심하더냐? 했습니다 그떄 정신이 확 들더라구요
    일 한다는 핑계로 아이를 할머니에게 맡기고 너무 예ㅃ하기만 했구나
    그리고 내아이를 객관적으로 보는게 정말 어렵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어느 부모도 뒤에서는 아이버릇 없다고 말하지만 그 부모에게는 직접 애기해주지 않으니까요
    그 후로 할머니가 사정상 그만 두시게 되고 아이도 저도 몇년 고생했지만
    그때 그친구의 쓴소리가 저나 우리아이에게는 정말 교훈이 되었습니다
    친구분도 저처럼 아이가 너무 사랑스러워 뭐가 잘못인지 모를 수 있습니다
    어렵더라도 친구분에게 이야기 해주심이 제경우를 봐서는 좋응 것 같습니다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잖습니까?
    저는 지금도 노력중이랍니다 남을 배려하는 아이로 키우기위해서요

  • 42. 아이들
    '08.8.16 11:47 AM (124.51.xxx.32)

    아이들 제각가 다 다르겠지요.
    그렇지만 원글님의 경우 보편적인 예를 드신것 같아요.
    저는 학교에 있습니아. 요즘 아이들 정말 예전과 많이 달라요. 자기 생각도 분명하고 표현도 훨씬 잘 합니다. 그런데 남을 위한 배려가 정말 없답니다.
    그 원인을 나름대로 찾아보면 부모님 생각의 차이에서 많은걸 느낍니다. 요즘 부모님들은 너무 아이들 위주로 많은걸 생각하다 보니 아이들이 그걸 당연하게 여기는거 같아요.

    그리고 늘 느끼는 거지만 아이들 중에서 좀 버릇이 없거나 제멋대로인 아이인 경우 부모상담을 하면 거의가 부모님도 똑같습니다. 물론 예외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확률적으로 그렇다는 이야기죠.

    저도 자식 키우는 입장이라 남의 자식 문제에 대해 함부로 이야기하는게 두렵지만 그래도 아이들은 부모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정말 잘 자란 아이들을 보면 그 부모님도 정말 대단하신 분이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잘못을 했을때 먼저 자기 자식부터 혼낼줄 아는 그런 부모님이 현명하신 부모님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학교에서도 요즘 문제아이들 상담이 필요하지만 부모님께 하기를 꺼려하시는 선생님이 많답니다. 왜냐하면 부모님을 불러서 상담을 할려고 하면 대부분 부모님이 문제를 갖고 계시기 때문에 대화가 통하질 않습니다. 거기다 사회 분위기가 선생님에 대한 안좋은 편견이 많다보니 오히려 학교에 문제를 제기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죠. 자기 자식을 무조건 감싸려고만 듭니다. 그러다 보니 아이들은 잘 못을 해놓고도 더 당당합니다.

    궁극적으로 뭐가 최선인지는 다함께 생각해볼 문제인거 같습니다.

  • 43. 원글님
    '08.8.16 12:23 PM (124.49.xxx.149)

    이런저런 예를 들어, 원글을 설득시키려 하시는데,,,
    댓글들을 잘 읽어 보시고,,진정으로 친구와 친구 아들을 위하는 것이 무엇 인지를
    생각해 보세요...
    글쎄요...

  • 44. 저는
    '08.8.16 1:21 PM (121.140.xxx.159)

    원글님이 글을 올리시기를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것이..
    여러사람에게 성찰의 기회를 준다는점에서 특히그렇네요
    지금 우리집애들은 둘다 이십대이지만 저는 원글님과 비슷한 생각으로 애들을 키웠답니다
    남에게 피해안주게 엄격하게 교육하다보니 남자애라도 어릴때 여자애한테 맞고 들어오는경우도 있었구요..지금 반듯하게 잘컸지만 소심하고 도전정신이 조금 부족 해 보일때는 내가 어릴떄 너무 잡아키워서 그렇나하는 자책감 들구요..
    그렇지만 다시 그시절이 반복되어서 남에게 피해주는일은 하지말라고 가르칠것 같아요
    암튼 뭐가 옳은지는 무자르듯이 결론내기 어렵지만 댓글들을 읽고 많은것을 느끼고 갑니다 ..원글님을 비롯하여 자식키우시느라 노고하시는 모든 어머니들에게 행운을 빌어주고 싶네요.

  • 45. 그렇다고..
    '08.8.16 2:47 PM (222.235.xxx.131)

    만약 제 아이가 그랬다면 반죽음이다....라는 말이 좀 거슬려요

    자식에게도 인격이 있고 자존심이 있는 법인데
    아무리 잘못했다하더라도 부모가 폭력으로 자식을 꺾는 것은 좋아보이지가 않네요
    몸에 난 상처보다 맘에 난 상처가 더 무섭지요..
    즉시 나타나는 효과는 명령투의 말이나 매질이 빠르겠지만
    그래도 어릴 때는 사랑이 최고라 생각합니다..
    남들 눈에는 버르장머리 없이 키우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나름대로의 철학일 수도 있겠지요.

  • 46. 유구무언
    '08.8.16 3:45 PM (121.140.xxx.186)

    몸에다 문신하는사람을 흉보고 무시했었던 적이 있었어요.
    아들이 어릴때 정말 순하고 착한 아이였는데...
    아이가 가출하고 멋대로 살다가 집에 돌아왔어요.등짝에 큰 그림을 그려서 왔더군요.
    이미 말도 안듣고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게 되었지요.


    그 이후로.....

    어떤 누구에 대해서도 아무말도 못하게 되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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