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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사람 말을 따라하기도 하는지요?
제가 잠시 몇 달 맡았던 고양이를 생각해 보니까
신기했던 기억이 하나 있어서요.
그 고양이는 수컷이었고 한살 정도 된 길에서 온 고양이였는데
사람에게 키워졌었던 듯 사람을 아주 잘 따랐어요.
저희 집에 와서도 저를 무척 따랐는데
두 번 정도 저를 보면서 '엄마~'라는 소리를 내더군요.
어찌나 놀랐던지......-.-;
고양이 울음 소리가 참 다양하다는 건 느꼈었지만
사람 소리까지 따라할 수 있을까요?
'엄마~'하고 울었을 땐 그 녀석이 나에게 응석을 부리고 있다는 것을
뚜렷이 느낄 수가 있었어요.
길에서 데려와서 입양보냈는데...잘 지내고 있는지..
처음 데려왔을 때 하도 그르렁 그르렁 소리를 내길래
호흡기 어디쯤이 아픈 줄 알고 걱정했던 기억이 나네요..^^
처음엔 정말 보고 싶어서 눈물이 다 나더라고요. 지금도 가끔..ㅠㅠ
하지만 키울 여건이 안됐었지요.
나중에 나중에 꼭 고양이 세 마리쯤 기르고 싶어요..
그냥 신기했던 기억이 떠올라 써 봤습니다....
1. .
'08.8.14 11:41 PM (122.32.xxx.149)개가 사람말을 따라하는 동영상은 봤어요.
i love you~ 이런 비슷한 발음을 하더라구요.
주인이 보상을 하니까 반복해서 하게 되는거 같아요.2. ...
'08.8.14 11:59 PM (59.8.xxx.227)고양이 울음소리는 참 다양해서..정말 엄마~하는것처럼 들릴때가 있어요..ㅎㅎ
저도 지금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데 이녀석도 엄마~하며 울거든요.
처음엔 무척 신기 했는데 이젠 엄마~하고 울어도 왜임마-엄마 지금 바쁘다~
한다지요..ㅎㅎ3. 쿠쿠리
'08.8.15 12:54 AM (125.184.xxx.192)무라카미 하루키씨의 복고양이가 그랬다더군요. ㅎㅎ
사람말을 잠꼬대로 하길래 흔들어 깨웠더니 모른체하면서 가더라구..
님도 신기한 경험을 하셨군요. ㅎㅎ
그 고양이도 혹시 복을 불러다 주는 고양이였나봅니다. 허허4. 하하하
'08.8.15 12:56 AM (121.88.xxx.99)어머나, 정말 '엄마~'처럼 우는 고양이도 있나요??
뭔가를 요구할때 댓구를 해주면 맞장구 치면서 울기는 합니다.ㅎㅎㅎ
저는 고양이 어려서부터 많이 키워봤지만 이렇게 우는 소리는 못들어봤어요.
참, 믿기 어려우시겠지만 이사와서 고양이가 낯선집에 길을 잃을꺼같아 밖에 못나가게 가둬 뒀습니다. (주택에서 살던 고양이고 이사간 곳도 역시 주택가...)
그런데 갑자기 욕실에서 막 우는 소리가 나더군요.
늘 밖에서 용변을 보던 녀석이 딴에는 참다가참다가 변기에서 묘기하듯 용변 보려다가 물속에 빠진거예요.ㅎㅎㅎ
저희 식구들 정말 기가 막히고, 이눔이 어떻게 변기가 뭐하는 물건인지 알았는지 너~~무 신기해 했답니다.
아니 욕실 배수구도 있는데 왜 그 아슬아슬 변기 위에 올라갔는지...ㅎㅎ
- 그냥 우연히 올라간게 아닐걸 어떻게 확신하냐하면 그 다음날은 훌륭하게 올라가서(물론 고양이는 아슬아슬했겠죠.^^) 용변을 보는걸 모두 목격했거든요.
아이고, 키웠던 많은 고양이들 너무 보고 싶네요....5. oegzzang
'08.8.15 2:56 AM (118.37.xxx.90)저랑 같은 경험을 하셨네요^^
매번 그러는건 아니고 가끔 제 귀에만 엄마~라고 들려요.
남들은 에이 설마 하지만 제귀엔 그렇게 들리는걸 워째요.
냥이 울음소리가 매우 다양한거 같아요.6. 고양이들
'08.8.15 3:19 AM (125.178.xxx.12)변기위에서 용변하는거 드문건가요?
제동생 자취방에 샴고양이는 변기에다 해결하는데...
유아용 커버를 달아놨더라구요...7. 공감
'08.8.15 11:16 AM (141.223.xxx.82)변기 훈련을 시키면 하는 냥이들이 있지만
스스로 변기에 올라가 볼 일 보는 냥이는 특이하네요.귀여워요.^^
우리 냥이도 음마~음마~하는데요,
무서울때,내 도움이 필요할때 하는 거 같아요.(예:목욕할때)8. ^^
'08.8.16 2:17 AM (211.172.xxx.99)이순간 울집고양이 나보고 엄~마 하고 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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