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수화물중독...

[심각해요]

아무래도 저, 탄수화물 중독이 너무 심한 것 같아요.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탄수화물 중독 판별법에 거의 모든 것이 다 들어맞네요.
하루종일 빵과 과자를 달고 살고 있어요.
운동도 하루에 2시간씩 꼬박꼬박하고 있는데 갑자기 한 번씩 과자가 당길때면 정말 무서울 정도로 먹어요.
일부러 빵, 과자가 안좋다는 책들도 다 사서 읽고 그래도 고쳐지지 않아요.
빵도 과자도.. 한동안 끊었다가도 갑자기 먹기 시작하면 몇 봉지는 예삿일이에요. ㅠㅠ
생리 전에 단 것 땡겨서 먹는다고 생각하기에는 제가 다낭성까지 갖고 있어서 생리가 굉장히 불규칙해요.
이번에도.. 거의 14주를 뛰어넘고 있는데 아랫배만 볼록하고 생리할 기미는 전혀 없거든요.
생리통도 심하고 PMS도 심한 편이라 생리 전에는 알아채는데 이번에는 전혀 그런 것이 없어요. ㅠㅠ
위도 다 버리고 식사도 제대로 안하고 이런 식으로 살다보니 정말 너무 힘드네요.
이러다가 속 다 버리고 복부비만이 되는 것 아닌가 싶어요.
남편도 출근하고 저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서 주변에서 통제도 안되고... 병원을 가봐야 할까요?
이번 기회에 꼭 고치고 싶은데 이건 병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병원 가기도 좀 애매하고 그래요..
어느 병원에 가야할지도 모르겠구요. --;
과자 대신 당근, 오이 같은 채소를 먹자 싶어서 사두면 그것도 의지박약이라 그런지 손이 안가요.
그렇다고 한식을 싫어하는 것도 아닌데 집에서 혼자 밥을 해먹자니 귀찮아서 안하게 되고 악순환이네요.
올해 말에 아이도 가질 생각인데 완전히 몸이 망가지는 느낌이 들어요.
탄수화물이나 당분이 떨어지면 막 신경질까지 나요. 헉. --;
저 좀 많이 혼내주세요... 고치고 싶어요~ 흐엉~ ㅠㅠ

[docque]

탄수화물 중독의 출발은
저혈당증입니다.

주부들은 빈혈이나 운동부족으로
간대사능력이 저하되고
간에서 혈당을 잘 조절하지 못해
저혈당증이 나타나기 쉽습니다.

일시적인 저혈당증이 만성적으로 진행하는 건...

저혈당상태에서 혈당을 빨리 올리기위해 먹는 음식들이
대부분 고탄수화물(고GI)음식들 입니다.

가파르게 올라간 혈당은 인슐린을 과다분비하고
혈중에 인슐린 농도가 높아지면
저혈당증이 더욱 심해집니다.

그러면 저혈당상태를 벗어나기 위해
더욱 탄수화물 섭취에 매달리고....

이러한 약순환에 빠지면 참으로 벗어나기 힘듭니다.

그 이유를 보면....

1.저혈당 상태에선 감정조절이나 충동조절이 잘 안됩니다.
(신경계는 저혈당에 아주 민감합니다. )

-쉽게 짜증을 내거나 건망증이 나타납니다.
-우울증이나 감정이 쉽게 변합니다.
-심하면 자살충동이나 도벽(또는 지름신)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런이유로 음식조절을 하기가 힘듭니다. (일종의 충동조절장애)
-극단적인 경우 식욕조절중추가 고장날 수도 있습니다.

2.고탄수화물식사를 반복적으로 하면...

-영양불균형이 발생하고 미네랄이 부족해지면서
-변비나 소화장애가 발생합니다.
-대장에 변이 오래 머물면서 장내에 부패가스가 차고 간으로 독성물질이 유입되어
간기능을 더욱 나쁘게합니다. (저혈당증의 원인)
-고인슐린혈증 상태에서는 소변으로 칼슘의 손실이 많아져서
소화기능/면역기능/내분비기능/신경조절작용(자율신경실조증)에 영향을 줍니다.
-당연히 PMS가 심하게 나타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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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어나시는 방법은 간대사능력을 향상시키고
자신의 몸상태를 정확히 파악하시는것이 우선입니다.

동반증상을 자세히 체크해 보시고....-> http://cafe.daum.net/docque

가정용 혈당계를 준비하시는게 좋습니다.
(공복시 혈당이 얼마나 떨어지는지 체크하기 위해)

장래의 아이를 생각하시면
정말 심각한 증상입니다.
임신준비단계에서 반드시
해결하시고 넘어가야합니다.

문서화해서(각서??) 남편분과 약속을 해보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각종 알레르기증상이나 (비염/피부알레르기)
월경전증후군, 각종염증성질환
신경정신과계통의 질환.....
해당되지 않는 것이 없을 정도로 광범위하게
건강에 영향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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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백질과 야채가 풍부하게 포함된 균형잡힌 식단과
약간의 운동/ 햇빛 그리고 미네랄....(커피는 절대금물입니다. )

반드시 먼저 챙기시기 바랍니다.
한결 벗어나기가 수월하실 것입니다.

[정서적으로는]

불안하지 않으신가요? 아는 동생이 스트레스 받으면 님처럼 탄수화물로... 정기검진 받을때 혈액검사 안해주나요? 생리도 불규칙하고 그렇다면 의사와 상의하심이 좋을 듯한데요.

[docque]

그나마 본인이 노력해서 개선될 여지가
있을 때가 시도해 보세요.

더 방치하면 선택의 여지가 없어지고
악화되면 점점더 컨트롤 하기가 어려워집니다.

이후에 벌어질 안타까운 일들을 (대사증후군....) 아신다면
가급적 빨리 마음을 다잡으시는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