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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종 前 서울교육감 “李정부, 한국교육 50년전으로 되돌려”

미친교육 조회수 : 377
작성일 : 2008-08-14 07:51:02

유인종 前 서울교육감 “李정부, 한국교육 50년전으로 되돌려”
입력: 2008년 08월 13일 17:52:33
  
ㆍ유인종 전서울교육감 “대대적 교육운동 필요”

유인종 전 서울시교육감(76·건국대 석좌교수)은 “촛불시위에 나온 중·고교 학생들을 보고 이명박 정부 교육정책의 핵심적인 문제와 본질을 아이들은 이미 꿰뚫어보고 있다는 생각에 만감이 교차했다”고 말했다. 지난 12일 광화문 인근 사무실에서 만난 그는 “현정부 교육정책은 21세기를 지향하던 한국의 교육을 1960년대 이전으로 되돌리고 있다”며 “새마을운동을 뛰어넘는 대대적인 ‘교육운동’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공정택 현 서울시교육감이 설립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국제중학교 설립은 우리 교육에 ‘후진기어’를 넣고 질주하는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초등입시가 부활되면 아이들은 사교육 벼랑에 더욱 내몰리게 됩니다. 한 외국의 교육전문가가 한국을 방문해서 초·중·고교를 둘러보더니 ‘마치 아이들을 폐쇄적인 운동장에 몰아넣어 소싸움을 시켜놓고 어른들은 구경하며 즐기고 있다’고 혹평하더군요. 현재의 교육방향은 사실상 ‘아동학대’나 다름없습니다.”

유 전 교육감은 2004년 교육감 임기를 마칠 때까지 8년간 서울 교육의 풍경을 바꿔놓은 주인공이다. 초등학교 일제고사를 폐지했고 성적표에 수·우·미·양·가 표기를 없앴다. 수행평가를 도입하고 정부의 자립형사립고 설립방침에 반대했다. 후임인 공정택 교육감을 지켜보는 그의 심정은 그만큼 복잡하다. 유 전 교육감은 “평준화지역인 서울의 평균학력에 퇴보는 없었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국제학력평가(PISA)에서도 뒤처지지 않는데, 일부 보수언론은 평준화가 곧 공교육의 질 하락으로 직결된다는 식으로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진학률을 기준으로 우리나라 교육은 1960년대 ‘엘리트’, 70년대 ‘다수’ 교육을 넘어 이미 ‘만인중심’의 교육에 접어든 상태입니다. 이 단계에서는 재정은 많이 들어도 다양한 잠재능력과 창의력을 발굴하고 길러주는 것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경쟁’과 ‘효율’을 내세우는 ‘경제 마인드’의 현 정부는 ‘5%가 95%를 먹여살리는 것’이 교육의 역할이라고 잘못 이해하고 있습니다.”

유 전 교육감은 “이런 식으로 나간다면 교육은 무너지고 박태환 같은 수영신동이 다시 배출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말했다. 유 전 교육감은 “어른도 아이도 더이상 인내하기 어려울 정도로 잘못된 교육정책의 부작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면서 “조만간 교육현실을 바꾸기 위한 국민들의 행동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곧 자신의 교육관을 담은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라는 제목의 책을 발간한다.

<글 최민영·사진 강윤중기자 min@kyunghyang.com>

IP : 119.196.xxx.10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구름
    '08.8.14 8:25 AM (147.47.xxx.131)

    이런 물어뜯기 교육이 국가의 경쟁력을 얼마나 갉아먹고 있는지 알고 있는 대학교수들이
    더 물어뜯기 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 2. 청소년맘
    '08.8.14 8:31 AM (121.151.xxx.149)

    이명박뿐아니라 명박이를 그리 싫어하면서도 자기아이들은 경쟁하길 바라는 수많은 부모들이 잇는데 고쳐지지않을거라 봅니다
    어른들의 이기심이 아이들을 죽인다고 봅니다

    공부하다가 죽은 사람없다고 햇다는데
    일년에 자살하는 청소년들이 8천명 그것이 성적비관은 아니겠지만
    아이들을 자살을 선택하게 만드는 이사회
    어른들은 알든 모르든 아이들을 죽음으로 만드는 피살자아닐지요
    그런데 어른들은 그저 아이들을 내몰고있을뿐이지요

    다알면서 모르는척하는 이기심의 어른들
    저는 치가떨립니다

  • 3.
    '08.8.14 8:33 AM (211.186.xxx.24)

    학교 보내는게 꼭 지옥에 밀어넣는 느낌이 듭니다,,
    학교에 대해 요즘처럼 꼭 보내야 하는곳인지, 고민스럽게 만든적은 없는것 같네요

  • 4. ...
    '08.8.14 8:48 AM (220.122.xxx.155)

    자기 아이들은 언젠간 잘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죠.
    자기 아이를 제일 모르는게 부모라고 하죠. 아는 사람은 다 아는데....

  • 5. 많이보고듣고
    '08.8.14 10:18 AM (123.189.xxx.71)

    아 !!

    이사람이 DJ,노무능의 비호하에 학교 공교육을 부실화시켜서,

    사교육시장을 엄청나게 키워, 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몇배로 늘려 놓은 바로 그 인간이군요...

  • 6. 무슨 소리!!
    '08.8.14 10:54 AM (119.196.xxx.100)

    많이 보고듣고는 알고나 말하나?
    사교육시장은 쥐박이 때부터 급성장한걸로 아는데...

  • 7. 헉.. 순간
    '08.8.14 11:49 AM (221.141.xxx.119)

    유인촌으로 보여서 잠시 헷갈렸다는...
    안티전교조 하느라 1번 찍었을 친정아부지, 그리고 서울 살면서 내년에 중학교 가는 조카가 오버랩됩니다
    이런 이야기 보면요
    뭐.... 각자 알아서들 살겄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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