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쫓아다니면서 먹이는거..꼬집는거.. 어떻게할까요
이유식 시작전부터 사두고 앉혔던 이유식 의자를 석달전부터 거부해서
어른들이랑 같이 식탁의자에 앉는데 ...아무리 배가고파도 세숟가락 먹고 후다닥 내려와버려요
일부러 과자도 주스도 안주고 쫄쫄 굶겨도 ... 양손이 다 입안에 들어가고
침을 줄줄 흘리고 다니면서도.. 절대 그 이상은 먹질 않네요
덕분에 통통하던 녀석이 살이 다 빠져서 지금은 뼈만 앙상해요 ..ㅠㅠ
제가 둘째를 가졌는데.. 조산위험이 있다고 해서 이주에 한번꼴로 친정, 시댁에
하루씩 가있곤 하거든요.. 거기선 또 쫓아다니면서 먹여 주시니..
이렇게 잘 먹는애를 갖고 안먹인다고 한소리씩 하시고...
제가 잘못하고 있는걸까요...
전 조카들이랑 식당에 가면 온식당을 자기집처럼 뛰어다니고 갈때마다 옷걸이 넘어뜨리는 꼴이
너무 싫어서.. 자식낳으면 저러지 말아야지 했거든요
먹는동안은 한자리에서 먹게 가르치려고 했는데...
제 몸이 힘들어 이유식 의자에 매번 못앉히고.. 애가 보채면 바닥에서도 먹이기도 하고 했더니
이렇게 됐나봐요 ㅠㅠ 후회막심이에요
이젠 어떻게 해야할까요... 방법좀 알려주세요..
말귀 알아들을때까진 그냥 아이 뜻대로 해주다가 나중에 잡아도 될까요
애랑 먹는거때문에 전쟁이에요
안먹으니 잠도 잘 못자고 새벽에 깨고.. 종일 징징대고.. 그러네요
참.. 또 고민이 있어요
둘째 임신하는 바람에 갑자기 단유를 하게 됐는데.. 그게 스트레스 였는지
아이가 하루 종일 사람을 꼬집어 대네요
물론 종일 같이 있는 제가 제1타겟이고.. 놀러오는 친구도 꼬집고
할머니. 아빠.. 가리지 않고 그러네요 .. 물론 자기가 봐서 어려운 사람한텐 안하구요
다들 지나간다고 괜찮아진대서.. 말로도 타일렀다가.. 심하면 엄하게 야단도 했는데..
(야단치면 더 해요.. 실험하듯이.. )
그게 벌써 두달이 넘어가요... 요즘은 새벽에 자다 깨서 절 찾으면 옆에 가서 같이 자는데..
제 온몸을 한시간도 넘게 꼬집어서 같이 잘수도 없네요
남편말로는 눈을 감고 자면서 꼬집는거라 야단치면 안된다는데.. 쩝..
정말 어찌해야 좋을까요 ㅠㅠ
몸도 안좋은데 아이까지 저러니 살맛이 안납니다
그외에도 육아고민 너무 많은데 오늘은 이만 쓸께요.. ㅠㅠ
도움말씀 부탁드려요
1. 우리 큰아이가
'08.8.13 3:29 PM (61.98.xxx.165)똑같았어요, 동생과도 18개월 차이구요 정말 저는 밤에 중간에 깨지않고 자는것이 소원이었어요 5세정도까지 그러더라구요 유치원도가고 밖에서 노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차츰 나아지더라구요 .. 동네에서도 유명했지요 . 항상 징징댄다고... 그런애가 학교다니면부터는 공부도 열심히하고 성격도 확 바뀌고... 군대도 다녀오고 작년에 대학졸업하자마자 대기업에 취업해. 요즈음은 열애중이랍니다 힘들더라도 참고 기다려주세요
2. 버릇은..
'08.8.13 3:30 PM (168.154.xxx.79)밥 먹는건 정말 버릇 들이기 나름이에요. 저희 딸도 지금 22개월이라..
엄마맘은 정말 쫒아다니면서라도 먹이고 싶은게 사실인데..애들이 어른 가려서 투정도 부리고 그러드라구요.
전 직장 다니느라 주말에만 제가 밥을 먹이는데, 낮엔 베이비시터랑 시어머니가 봐주시는데..그분들이 먹일때는 안그러는다는데 제가 먹일때는 맨날 먹다가 식탁에서 내려가려하고 잘 안먹고 그래요. 어머니가 너무 간식 같은걸 안주셔서..전 좀 불쌍키도 하고..다른 아이들과 똑같이 키우고 싶은 욕심에 간식도 주고 종종 과자도 주고 그러거든요. 이녀석이 제가 그런거 주는 걸 안거죠..
그래서 밥도 잘 안먹는거 같은데..전 안먹으면 안줘요.
님 아들은 한 고집 하는거 같은데..그래도 이제 말 알아들을 나이이니..조곤조곤 설명해주고 버릇을 고쳐보시고..정 안되면 소아과 등에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도 좋을듯 해요.
그냥 꼬집는건 많이 하는 행동이라는 건 책에서 봤는데..잠자면서 꼬집는건...정말 난감하시겠네요. 그건 아무래도 상담을 해보시는 것이 좋지 않을지요..3. 청아
'08.8.13 3:37 PM (203.247.xxx.70)아기는 버릇 잡는 것 보단 먹이는 게 우선인 거 같아요.
저희 아이도 먹이는 게 항상 힘들었는데(거의 한시간에서 한시간 반이 걸렸죠.
쫓아다니며 먹이기만 하면 다행인데 입에 물고 안씹고 버티기까지...)
7살 되니까 잘 먹기 시작했어요. 지금은 11살인데 너무 잘 먹어서 식사량 조절하느라 힘들 지경이구요. 어릴때는 하고 싶은 놀이가 있거나 다른 것에 집중하고 싶어서 밥 먹을 때 가만히 앉아있지를 못했어요.
둘째는 좋아하는 반찬이 있으면 앉아서 먹고 아닌 경우엔 돌아다니며 먹네요.
그래도 크면 다 좋아지니까... 그냥 참고 먹여요.
한약 먹여서 입맛이 좋아지면 밥 먹는 속도가 빨라져서 그나마 덜 힘들어요.
꼬집는 건, 특별히 정서적으로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그런식의 신체 접촉을 즐기기 때문인거 같아요. 저희 조카들 중에도 몇 있어요. 그렇게 아프게 꼬집는 건 아니지만 자면서도 꼬집어서 엄마를 못살게 굴죠. 그런데 그것도 크니까 나아져요. 말 알아듣기 시작하면 조심하기도 하구요.
지금은 아마 별 방법이 없을 듯 해요.
다만 별 반응을 보이시지 않는 게 좋을 거 같아요.
꼬집을 때 사람들이 과민한 반응을 보이면 그게 재밌어서 자꾸 더하거든요.
무시하기가 제일 좋아요. 말귀 못알아들을 때는.
아기가 동생을 보려고 할때는 많이 예민해져요. 더 많이 안아주고 더 많이 사랑한다고 말해주세요.
엄마가 힘들 때 아기들은 더 보채요. 불안감때문에...
엄마가 건강하고 씩씩한 척하면 혼자서도 더 잘 놀아요.4. ㅎㅎ
'08.8.13 3:40 PM (58.140.xxx.121)그냥 놔두고 하고싶은대로 하게 해 주세요. 울 아이 둘 다 그랬습니다.
먹지않고 돌아다니고, 먹여줘야 겨우 입에 한웅큼 집어넣고 먹고, 거기다가 꼬집기까지...으으윽.
뭘 어쩌겠어요. 혼내지않고,꼬집으려하는 손 꼭 잡고 , 얼굴보면서 안돼 하고 심각하게 말했습니다. 이버릇이 몇개월에서 일년까지 끌고가요. 그렇지만, 애 잡지는 마세요. 아이는 자기 잘못한거보다 엄마가 때리는 무서운기억만 남아요. 기다리세요. 그러면 자연스레 없어집니다.
먹는 버릇은...수많은 애기들이 다 그렇듯이....남아들은,,,다 그렇습니다. 9살된 넘까지 엄마가 들고 쫒아다닙니다. ㅎㅎㅎ5. 꼬집힘을..
'08.8.15 1:24 AM (121.183.xxx.115)당하는 엄마는 그런생각이 안듭니다..만날때마다 볼때마다 정말 너무스트레스받습니다 .손톱자국 그대로 남고 매번 꼬집혀서 상처가 남아있는 아이를 볼때마다 같이 아이키우지만 어쩔때는 그아이가 너무 밉기도 하구요...다른사람한테 피해를 주는 행동은 엄마가 무섭게 야단을 치거나 못하게 하는게 맞는게 아닐지 하는 생각입니다....개인적으로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