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도움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결혼하신분들 조회수 : 426
작성일 : 2008-08-13 09:17:06
제 친구 이야기입니다.
제가 아직 미혼이고 결혼생활에 대해 거의 모르니
여러 선배님들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제친구는 결혼한지 1년 정도 되었습니다.
결혼하고 바로 아기를 가졌고
아주 이쁜 아가를 낳아서 시부모님과 한집에 살면서  키우고 있습니다.
그런데 친구는 남편때문에 지금 너무 괴롭습니다.
친구 남편 성격이 이렇게 이상하고 사람을 피마르게 하는지
연애할때는 정말 정말 몰랐답니다.

몇가지 예를 들자면.
술마시고 들어와서 먹을 걸 꼭 찾는데
시어머님은 여지껏 아무리 늦은 시간이라도 술먹고 들어온 아들에게
먹을거리를 차려서 방으로 갖다 주었답니다.
친구는 자기가 아기 보느냐고 힘드니 밖에서 많이 먹고 오라고 해도
왜 엄마는 매번 그렇게 차려주었는데 너는 왜그러냐는 식이랍니다.
자기가 술자리에서도 니가 일찍 들어오라고 해서 일찍들어왔는데
뭔가의 댓가가 있어야 하는거 아니냐고 -0-
그리고 술먹고 들어와서 꼭 싸움을 붙이고 (대꾸 안하고 자는척하면 자기 무시하냐는 둥, 대꾸하다 보면 늘
싸움이 되고)
밥먹을때도 비스듬이 누워서 티비보면서 먹고 ㅠㅠ
그 남편의 가정에서의 생활태도가
저로썬 상상이 안돼는 일들이에요.

그런데 시부모님들은 그런 아들에게
한마디도 못하신답니다.
친구말로는 남편이 화가나면 어떤지 아니깐
그냥 그순간 모면할라 하시는거 같고
시어머님은 워낙 순하셔서 아들이 하는말에 아무말 못하신답니다.
남편이 어릴때 맞벌이하는 부모님 밑에서 자라면서
위에 있는 형과도 차별을 많이 당하고 아빠한테도 많이 맞고 그랬답니다.
자라면서 뭔가 힘든일이 있었던거 같다며
친구도 자기가 사랑으로 감싸주어야지 생각은 한답니다.
그런데 이럴때마다 정말 힘들고
이혼까지도 생각하게 된다고 하네요.

또 남편이 고집이 너무 쎄고,
자기 주장이 강하고 화가나면 주체를 못하고( 신혼방 꾸미면서 이사짐 나르시는 분이 장판을 조금 긁었는데
그걸로 남편이 어머님한테 화풀이를 심하게 하고 화가나서 몇시간을 자면서도 잠결에서도
씩씩대더랍니다. 짜증난다고)
근데 또 밖에서는 남한테 피해주는걸 되게 싫어하는 밖에서는
아주 유쾌하고 예의바른 청년인..모습을 보여주는 이상한 성격입니다.
친구는 너무 힘들어서 정말 다 엎고 있는데로 싸우고 싶어도
시부모님과 함께 사니 그러지도 못하고
앞으로 고쳐지지 않을 남편이랑 사는게 너무 걱정된다고 하네요.
그런데 위에 썼던 저런 술버릇이.
친구가 임신중이었을때는 전혀 나타나지 않았던 행동이래요.
또 어쩔땐 남편이 굉장히 의젓하게 행동하려 하기도 하고
맘도 약하고 그렇다네요. 그래서 내가 참고 잘해보자 했다가도
자기 뜻데로 되지 않을때의 언어폭력이나 정말 이상한 논리를 피는게
너무 힘들답니다.

이런 제 친구 좀 더 나아질 방법이 있을까요?
정말 친한 친구인데 제가 너무 속상해서 여기에 글을 올립니다.




IP : 222.112.xxx.12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편
    '08.8.13 10:07 AM (222.109.xxx.140)

    성격은 타고나거라 절대 고칠수 없습니다.. 저의 친정아버지 지금 까지 방탕한 생활을 하면서
    엄마한테 큰소리 치고 위세 당당합니다... 아는 언니 형부는 술만 먹으면 완전 개라 자기딸,
    어머니 때리기 일쑤고 부수고...부모가 그렇게 키운걸 누구한테 하소연 할수도 없어요..저의
    친정 아버지가 언어폭력이 심하고 엄마는 늘 절절매고 사시고요... 지금은 아예 포기하고
    사시더라구요,...고쳐 지지 않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제가 더 답답하네요... 속 시원한 답 못
    드려 죄송합니다...열등감, 자격지심에 본인 자신을 더 괴롭히는 것 같아요..

  • 2. 첨에
    '08.8.13 10:30 AM (122.42.xxx.19)

    잡지 못하면 평생을 그렇게 살아야만 합니다
    평생을 포길하고 사시던지 강경수를 쓰셔서 버릇고쳐 사시던지 결정을 하셔야할것 같네요

  • 3. 일단
    '08.8.13 11:30 AM (210.104.xxx.2)

    분가를 해야지, 왜같이 사시나요?
    분가만이 살길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3933 지금 스토어s에서 파는 그릴 어떤지요? 2 오늘 2008/08/13 255
223932 ebs최고의 요리비결이 도움이 되시나요? 5 요리 2008/08/13 702
223931 집안 살림 사사건건 간섭하는 남편. 6 회사원 2008/08/13 1,504
223930 대한 양궁협회는... 10 무능력한 나.. 2008/08/13 1,089
223929 과배란 인공수정,, 난포터지는 주사맞고 언제 인공수정하나요? 2 난임 2008/08/13 736
223928 티스토리블로그 초대장드려요-삭제되었네요? 14 intero.. 2008/08/13 320
223927 찌라시 ,이젠 사법부까지 -- 3 찌라시 2008/08/13 268
223926 자두나 천도복숭아 깍아 드시나요? 10 과일 2008/08/13 1,129
223925 해석좀 부탁드립니다.^^ 2 해석 2008/08/13 241
223924 영어고수님들 좀 갈켜주세요 1 꾸벅이 2008/08/13 313
223923 경향신문 정용인 기자가 여대생 사망설에 대한 제보를 받는다고 합니다 3 동치미 2008/08/13 401
223922 드럼세탁기 세탁조 청소하신 분들 조언 부탁드립니다 ! 1 투덜이 2008/08/13 410
223921 오늘도 꼭 만나주실거죠? 2 장은정 2008/08/13 248
223920 PD수첩 김보슬 PD "경영진, 정권과 타협했다" 5 들꽃향기 2008/08/13 619
223919 이 짜증나는 상황..하소연해요.. 26 .. 2008/08/13 4,273
223918 유아용품박람회 장거리 2008/08/13 140
223917 집에있는 에어컨이 고장일까요??온도가 안내려 가요. 4 d 2008/08/13 624
223916 와이셔츠 목부분 찌든 때 베이비 파우더 효과 보신 분!! 11 살림꿈하고싶.. 2008/08/13 827
223915 다시태어나면 저보다 첫사랑을 만나고싶다는 사람과 결혼을 해야하나요? 25 불편한심기 2008/08/13 2,518
223914 도움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3 결혼하신분들.. 2008/08/13 426
223913 공연추천 해주세요. 6 중1 딸엄마.. 2008/08/13 237
223912 오늘하는 어청수파면서명운동은 국회제출용입니다 41 모두 참여해.. 2008/08/13 481
223911 조선일보 2 나인숙 2008/08/13 833
223910 늙어지나..? 왜 잘못산거 같지? 15 아침수다 2008/08/13 1,569
223909 대정부 투쟁 밥법 알려주세요 5 기운을 차리.. 2008/08/13 276
223908 아이둘 도움없이 키워보신 분... 27 출산임박 2008/08/13 1,293
223907 하나로 인터넷 주택광랜 써보신분에게 질문 2 여름 2008/08/13 212
223906 8월 13일 오후 12시에 다음 통합검색란에 어청수를 일제히 칩시다 8 이슈검색어만.. 2008/08/13 232
223905 이명박 찍은 사람 다어디갔나? 8 4 구름 2008/08/13 552
223904 태안 지역 지금 날씨 알려 주실 분 계실까요??^^; 1 2008/08/13 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