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친구 이야기입니다.
제가 아직 미혼이고 결혼생활에 대해 거의 모르니
여러 선배님들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제친구는 결혼한지 1년 정도 되었습니다.
결혼하고 바로 아기를 가졌고
아주 이쁜 아가를 낳아서 시부모님과 한집에 살면서 키우고 있습니다.
그런데 친구는 남편때문에 지금 너무 괴롭습니다.
친구 남편 성격이 이렇게 이상하고 사람을 피마르게 하는지
연애할때는 정말 정말 몰랐답니다.
몇가지 예를 들자면.
술마시고 들어와서 먹을 걸 꼭 찾는데
시어머님은 여지껏 아무리 늦은 시간이라도 술먹고 들어온 아들에게
먹을거리를 차려서 방으로 갖다 주었답니다.
친구는 자기가 아기 보느냐고 힘드니 밖에서 많이 먹고 오라고 해도
왜 엄마는 매번 그렇게 차려주었는데 너는 왜그러냐는 식이랍니다.
자기가 술자리에서도 니가 일찍 들어오라고 해서 일찍들어왔는데
뭔가의 댓가가 있어야 하는거 아니냐고 -0-
그리고 술먹고 들어와서 꼭 싸움을 붙이고 (대꾸 안하고 자는척하면 자기 무시하냐는 둥, 대꾸하다 보면 늘
싸움이 되고)
밥먹을때도 비스듬이 누워서 티비보면서 먹고 ㅠㅠ
그 남편의 가정에서의 생활태도가
저로썬 상상이 안돼는 일들이에요.
그런데 시부모님들은 그런 아들에게
한마디도 못하신답니다.
친구말로는 남편이 화가나면 어떤지 아니깐
그냥 그순간 모면할라 하시는거 같고
시어머님은 워낙 순하셔서 아들이 하는말에 아무말 못하신답니다.
남편이 어릴때 맞벌이하는 부모님 밑에서 자라면서
위에 있는 형과도 차별을 많이 당하고 아빠한테도 많이 맞고 그랬답니다.
자라면서 뭔가 힘든일이 있었던거 같다며
친구도 자기가 사랑으로 감싸주어야지 생각은 한답니다.
그런데 이럴때마다 정말 힘들고
이혼까지도 생각하게 된다고 하네요.
또 남편이 고집이 너무 쎄고,
자기 주장이 강하고 화가나면 주체를 못하고( 신혼방 꾸미면서 이사짐 나르시는 분이 장판을 조금 긁었는데
그걸로 남편이 어머님한테 화풀이를 심하게 하고 화가나서 몇시간을 자면서도 잠결에서도
씩씩대더랍니다. 짜증난다고)
근데 또 밖에서는 남한테 피해주는걸 되게 싫어하는 밖에서는
아주 유쾌하고 예의바른 청년인..모습을 보여주는 이상한 성격입니다.
친구는 너무 힘들어서 정말 다 엎고 있는데로 싸우고 싶어도
시부모님과 함께 사니 그러지도 못하고
앞으로 고쳐지지 않을 남편이랑 사는게 너무 걱정된다고 하네요.
그런데 위에 썼던 저런 술버릇이.
친구가 임신중이었을때는 전혀 나타나지 않았던 행동이래요.
또 어쩔땐 남편이 굉장히 의젓하게 행동하려 하기도 하고
맘도 약하고 그렇다네요. 그래서 내가 참고 잘해보자 했다가도
자기 뜻데로 되지 않을때의 언어폭력이나 정말 이상한 논리를 피는게
너무 힘들답니다.
이런 제 친구 좀 더 나아질 방법이 있을까요?
정말 친한 친구인데 제가 너무 속상해서 여기에 글을 올립니다.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도움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결혼하신분들 조회수 : 426
작성일 : 2008-08-13 09:17:06
IP : 222.112.xxx.12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남편
'08.8.13 10:07 AM (222.109.xxx.140)성격은 타고나거라 절대 고칠수 없습니다.. 저의 친정아버지 지금 까지 방탕한 생활을 하면서
엄마한테 큰소리 치고 위세 당당합니다... 아는 언니 형부는 술만 먹으면 완전 개라 자기딸,
어머니 때리기 일쑤고 부수고...부모가 그렇게 키운걸 누구한테 하소연 할수도 없어요..저의
친정 아버지가 언어폭력이 심하고 엄마는 늘 절절매고 사시고요... 지금은 아예 포기하고
사시더라구요,...고쳐 지지 않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제가 더 답답하네요... 속 시원한 답 못
드려 죄송합니다...열등감, 자격지심에 본인 자신을 더 괴롭히는 것 같아요..2. 첨에
'08.8.13 10:30 AM (122.42.xxx.19)잡지 못하면 평생을 그렇게 살아야만 합니다
평생을 포길하고 사시던지 강경수를 쓰셔서 버릇고쳐 사시던지 결정을 하셔야할것 같네요3. 일단
'08.8.13 11:30 AM (210.104.xxx.2)분가를 해야지, 왜같이 사시나요?
분가만이 살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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