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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2(화) KBS 다녀왔습니다.

우리마음 조회수 : 491
작성일 : 2008-08-13 05:19:36
8/11(월) 저녁에는 기륭전자를,,, 8/12(화) 저녁에는 KBS를 다녀왔습니다.

8/11(월) 회사에 출근 후 풀빵님의 글을 보고 기륭전자를 가게 되었구요~
출근해서 아침 먹으려다 풀빵님의 글을 봤기에 아침, 점심은 굶게 되었네요~

저녁 전에는 고객분들과의 예정되어 있던 일정으로 4시경 음식을 좀 먹었구요ㅡㅡ^
저녁은 안 먹고 퇴근 후 바로 기륭전자로 출발해서 도착한 시간이 8시 조금 넘었어요~

풀빵님께서 기륭전자 가는 길을 자세하게 적어주셔서 길치인 저도 헤메지 않고 잘 찾아갔구요~
도착해서 풀빵님과 통화는 하였지만 이미 촛불집회 시작 후라 자리를 함께하지는 못하고
저는 슈퍼 앞 쪽에 서울대 몸짓패인 골패(?)분들 자리를 한자리 빌려 앉았어요^^;

얼마 후 풀빵님과 풀빵님 따님분, 딜라이트님, 개념부부2이신 엄마토마토님께서
82 깃발과 함께 나오셔서 자유발언 하셨구요~
세 분은 기륭전자에서 함께 단식하셨다 했어요ㅡㅡ;

풀빵님 말씀 정말 잘 하셨구요~
자유발언 후 세분, 개념부부1이신 여행나라님과 인사 나눴어요~^^
후에 얘기 들으니 서걍님도 계셨다는데 계신지 몰라서 인사를 못했네요^^;

풀빵님께 힘드셔서 어쩌냐고 했더니 본인은 버틸만 하다고 어찌나 의연하게 말씀하시는지
저 두끼 굶은거는 말도 못 꺼냈답니다,,,

9시 쯤이었나 풀빵님은 따님 때문에 댁에 가셔야 한다 하시고
다른 회원님들은 KBS로 이동하신다 하셔서 저도 조금 더 있다가 그 곳을 나왔어요~

후에 촛불 관련한 다른 모임에 참석했는데
끝나고 다같이 저녁 먹는 분위기가 되서 11시 넘어 결국 저녁을 먹었답니다ㅡㅡ;


그리고 8/12(화)에는 KBS 정연주 사장님께서 연행되셨다는 소식이 문자로 왔기에
몇몇분들께 알려드리고 퇴근 후 KBS로 향했습니다.

12일에도 단식 해 보려고 아침, 점심은 굶었는데
저녁 10시 조금 안 되서 KBS에 도착하니 미리 나미님 부부께서 우유와 김밥을 준비해 주셔서
제 의지를 지키지 못한채 어느 새 젓가락이 김밥을 향하고 있더라구요ㅡ.,ㅡ

늘 챙겨주시는 나미님 부부께 감사드리고
세 끼 단식에 동참하고 싶었는데 이틀 실패한 마음에 넘 죄송ㅡㅡ^

푸아님과 나미님 부부와 자녀분들과 함께 있다가 서걍님 만났구요~
피아니스트님은 주먹밥 가지러 신정동 가셨다 하셔서 오시면 같이 주먹밥 나눠 드리기로 하고 기다리는데
KBS 계시던 시민분들께서 촛불 집회 끝나고 KBS에 몇몇 분 남아 계시거나,,, 댁으로,,, MBC로,,, 흩어졌어요~

피아니스트님 오셨을 때는 푸아님과 나미님 가족분들은 가셔야 한다 하셔서 댁으로 가시고
피아니스트님, 서걍님과 저는 다인아빠 일행분과 KBS 계신 몇몇 분들께 주먹밥 나눠 드리고 MBC로 향했습니다,,,

MBC에서는 PD수첩 사과 방송과 관련하여 관계자 분께서 시민분들께 이야기 하고 계셨구요~
저희는 이야기가 끝나길 기다려서 11시 경 "82쿡 입니다,,, 맛있게 드세요,,," 하면서 주먹밥 나눠 드렸답니다^^*

시민분들께서 어찌나 반가워하시고 맛있다고 해 주시는지 정말 저희가 다 감사했습니다,,,

그러던 중 "언니~!!!" 하며 저를 반갑게 부르는 소리에 뒤를 돌아보니
아기천사맘님과 함께 연행되었다가 나오셔서 82에 감사인사 남겨주었던 방배3님이었어요~~^^

아기천사맘님은 11일에 제가 연락했을 때에도 몸이 안 좋으시다고 하셨는데
방배 3님은 다행히 씩씩해 보였어요~~

건강한 모습을 보니 어찌나 반갑던지 피아니스트님과 인사시켜드리고
경찰서에서 나오던 날 저녁 사 주셨던 나미님과는 전화 통화 연결해 드렸답니다^^*

시민분들 나눠 드리고 남은 주먹밥은 피아니스트님께서 MBC 노조원 분들께 전해 드리겠다고 하셨구요~

칼라TV 명선씨께 주먹밥 전해 드리려고 애타게 찾았는데
막상 주먹밥 나눠 드리는 때에는 찾을 수가 없어서 넘 아쉬웠답니다ㅡㅡ^

12시 조금 안 되서 MBC를 막 출발하려는데 뒤쪽에서 명선씨가 보이더라구요^**^
다행이다 싶어서 차에서 내려 냉큼 뛰어가서 주먹밥을 안겨드렸답니다^^*

사실 제가 소문이 자자한 82 주먹밥을 못 먹어봤기에 이번에 먹어보려고 주먹밥 하나를 챙겼었거든요^^;
집에 오는 길에 명선씨도 단식에 동참하셨었다는 얘기를 나미님 문자 확인하고 알게 되었어요~^^

어쩐지 주먹밥 드리면서 맛있게 드시라 했더니 어제따라 유난히 눈가가 촉촉해 지시더라구요~

명선씨가 좋아하시는 모습이 칼라티비를 통해 방송되었다고 나미님께서 알려주셔서
비록 저는 이번에도 주먹밥은 먹지 못했지만 마음만은 누구보다 뿌듯했답니다*^^*

저는 주말에는 82회원님들과 함께하고 평일저녁에는 강남역에서 타카페 분들과 몇번 촛불을 밝혔었는데
13, 14일에는 가급적 다시 강남역으로 가려 합니다~^^

평일 저녁 7시부터 10시까지 강남역 외화은행 앞에서 집중 평일 제외하고는 매일 강남 촛불이 밝혀지고 있답니다~
강남지역 계시는 분들께서도 시간되면 동참해 주시고요~^^

저를 알아보시거든 반갑게 인사해 주세요*^^*
82회원님들 모두 행복함이 가득한 오늘 하루 보내시길 바래요^^*
IP : 202.136.xxx.7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Pianiste
    '08.8.13 5:33 AM (221.151.xxx.201)

    서걍님, 우리마음님 두분 도와주셔서 저 혼자 할뻔한 일이 잘 마무리됐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 2. 솔아
    '08.8.13 6:27 AM (118.218.xxx.76)

    수고하셨습니다. 언제쯤이면 이런 것에서 해방이 될런지 ㅉㅉ
    마음 편하게 사셔야 할 그날이 와야 하는데..

  • 3. 구름
    '08.8.13 6:53 AM (147.47.xxx.131)

    고생하셨습니다. 그날이 오면 다들 뜨거운 가슴으로 얘기할 수 있을 것입니다.

  • 4. phua
    '08.8.13 7:12 AM (218.52.xxx.102)

    님들을 두고 돌아 오는 맘이란.... 집에 돌아 오는 버스안의 젊은이들에게

    어깨를 움켜 잡고 물어 보고 싶었지요, " 지금 무슨 생각을 하며 사나요 ? "

    그들이 사는 세상과 저의 세상이 이렇게 다를 수가 있을까...

    버스 앞자리에 촛불100일 스티커를 붙이는 것으로 쬐끔 마음의 위로를 받았답니다.

  • 5. 815오백만
    '08.8.13 8:55 AM (219.255.xxx.59)

    정말 고생이 많으십니다 ㅠㅠ

  • 6. 바오밥나무
    '08.8.13 8:58 AM (116.123.xxx.89)

    정말...애쓰시는 분들이 많으세요...시간은 걸리지만 우리들이 승리할 것임을 확신합니다.^^

  • 7. 쿠키
    '08.8.13 9:10 AM (116.120.xxx.75)

    행동하는 님들.. 고맙습니다.

  • 8. 고생하셨스요.
    '08.8.13 10:30 AM (203.128.xxx.22)

    우리마음님 같은 분들 때문에라도 세상은 곧 변할거라고 믿어요^^

  • 9. 서걍
    '08.8.13 1:12 PM (61.98.xxx.224)

    저는 어제 하나 챙긴 주먹밥 아침에 맛나게 먹었답니다~~~ㅋ

  • 10. 에헤라디어
    '08.8.13 8:36 PM (117.123.xxx.97)

    고맙습니다. 우리마음님..8월 15일에 뵐 수 있겠지요? 뵙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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