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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쥐 때문에 되는일이 없어

구름 조회수 : 507
작성일 : 2008-08-13 00:00:15
베이징에서 금메달에 근접했던 우리 역도선수가 쥐 때문에 실격당했네요.
아무튼 다시 쥐잡기를 해야 합니다. 우린 쥐만 없으면 잘 살 수 있습니다.
바늘로 찔러도 안죽는 이쥐는 어찌해야 합니까?

http://beijing2008.media.daum.net/news/breakingnews/view.html?cateid=1004&new...

<올림픽>실격 이배영 "쥐 풀려고 바늘로 찔러봤지만…"
노컷뉴스 | 기사입력 2008.08.12 22:10 | 최종수정 2008.08.12 22:25

[베이징=CBS 올림픽특별취재단 백길현기자]

"응급처치로 바늘로 사정없이 찌르고 나왔는데…"
'살인미소'로 유명한 2004 아테네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이배영(28)은 계속 웃었다. 그러나 그 웃음은 눈물보다도 더 진한 슬픔이었다.

이배영은 12일 저녁 8시(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항공항천대학교에서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역도 69kg급에서 인상 155kg을 들었지만 용상 1차시기 바벨을 들어올리던 중 갑자기 왼 다리에 쥐가 나며 더 이상 점수를 획득하지 못한채 실격됐다.


용상 1차 시기에서 쥐가 난 이배영은 대기실로 들어가 급히 응급 처치로 마그네슘을 집어 먹고 바늘로 다리를 마구 찔렀지만 한번 무리가 간 다리는 회복되지 않았다. 결국 이배영은 2차, 3차 시기에서 모두 바벨을 놓쳤다.

올림픽 전 손등 부상을 입어 이에 대한 치료에만 전념해왔고 깨끗이 나아 이번 베이징올림픽은 자신이 있던 이배영이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에는 어쩔 도리가 없었다.

이배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아테네에서 은메달을 땄기 때문에 이번에는 꼭 금메달을 따서 국민 여러분께 보여드리고 싶었다"라며 "기대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밖에 드릴 말이 없다"고 고개를 떨궜다.

'뭐가 죄송하냐'며 위로하는 기자들의 말에도 연신 '정말 죄송하다'는 말만 거듭하던 이배영은 "이번이 마지막 올림픽인데 이렇게 아무것도 보여드린 게 없어 너무 속상하다"고 말했다.

좋지 않은 다리로 계속 경기를 계속한 이유에 대해 묻자 이배영은 "위에서 아무리 바벨을 놓치더라도, 어떻게 끝나더라도 나로서는 정말 오래 준비한 무대이기에 결코 포기할 수 없었다"며 "결국 두번 다 실패하고 무릎이 다 까져버렸지만 그것이 나로서는 최선이었다"고 승부사 다운 모습을 보였다.

paris@cbs.co.kr
[관련기사]
IP : 147.47.xxx.13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8.13 12:01 AM (121.131.xxx.43)

    얼마나 안타까웠을까요..... ㅠㅠㅠㅠ

  • 2. .
    '08.8.13 12:02 AM (220.118.xxx.192)

    구름님 고양이 키우세요.

  • 3.
    '08.8.13 12:04 AM (121.149.xxx.17)

    보는 제가 너무 안타깝던데요.. 몇년을 준비해서 간건데 얼마나 억울했을지

    실력에서 밀려 금메달을 못땄다면 덜 아쉬웠겠죠. 그래도 너무 잘 했어요


    박수를 보내요 ㅉㅉㅉ

  • 4. 메달을 따건
    '08.8.13 12:06 AM (211.112.xxx.61)

    안따건 간에..

    당신들의 노고에 경의를 표합니다.

    얼마나 고생하고, 노력하고, 한곳만을 바라보며 열정을 불살랐을지..

    다만 시국이 이러해서 마음 편하게 당신들에게 박수를 보내지 못해 미안합니다.

  • 5. 그러네요
    '08.8.13 12:22 AM (121.151.xxx.149)

    이쥐나 저쥐나 쥐땜에울나라가 제대로안되네요 에고 답답합니다

  • 6. 긍정적으로
    '08.8.13 12:43 AM (125.128.xxx.202)

    쥐 때문에 여러 사람 힘들고 고통스럽지만
    쓰러지고도 바벨 움켜쥐고 있던 이배영 선수의 손을 보면서
    지치지 말고 포기하지 말고
    손에 촛불 놓지 말고 움켜쥐어야겠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 7. Pianiste
    '08.8.13 5:38 AM (221.151.xxx.201)

    그르게요. 쥐땜 되는일이 없네요.
    냥이를 떼로 풀어놔야하나...

  • 8. 저도
    '08.8.13 12:15 PM (58.226.xxx.119)

    그 경기 장면보고는 아이들한테
    저게 다 그 쥐때문이네~...한 마디 했는데
    같은 생각을 여러분들이 하셨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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