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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흘리는 은메달

올림픽 조회수 : 3,101
작성일 : 2008-08-12 16:20:22

눈물흘리는 은메달 선수들을 보며 우리 사회의 씁쓸한 단면을 보는 것 같아..내내 안타까웠습니다.

어제인가요..유도의 왕기춘선수....그리고 펜싱의 남현희 선수..

둘다 너무 잘했는데.....끝나고 나서 보면 아쉬운 한판이었다 라는 보도 멘트가 나옵니다..

물론 아쉽긴 하죠.. ..

그래도 우리 방송들은 너무 한것 같아요...

1등만 기억하고..1등만 추구하는 사회를 만드는데..방송도 일조를 하는 듯 합니다...


우리라도 은,동메달 리스트를 많이 많이 예뻐해줍시다..


IP : 218.55.xxx.2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8.8.12 4:26 PM (116.39.xxx.156)

    우리집에는 TV가 없어서 유도에서 이번 첫 금메달 따는 장면을 못봤는데요, 인터넷 사진으로 보니 승자는 울고 있고 패자가 다가와서 먼저 포옹을 청하고..승자는 안겨서 울고 패자가 어깨를 토닥이는..

    30여년전에 첫 금메달 땄을때야 그럴 수 있다고 이해하지만 이제는 좀 그러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언론에서 금메달아니면 다른 메달은 메달도 아닌것처럼 만드는데, 지금이 박정희 시절도 아니고.. 우리나라가 공산국가도 아니고.. 좀 그렇네요.

    원글님 말씀에 100% 공감합니다.

  • 2. 저도
    '08.8.12 4:28 PM (121.131.xxx.127)

    깊이 공감해요^^

    더구나 어린 선수
    금메달 하나가 아니라
    다른 메달을 하나 더 추가했으면
    크게 격려해주고 더 기뻐해줄 일인것 같은데 좀 씁쓸해요

  • 3. ....
    '08.8.12 4:31 PM (122.32.xxx.86)

    저도 그냥 이젠 나이들어서 보니..
    금이건 은이건 경기 자체를 즐기게 되지 금은동 별로.....^^;;
    그리고 다른 외국선수들은 자기들이 아무리 져도 매너가 참 좋죠..
    이긴 선수 포옹도 잘 해주고 근데 한국 선수들은 졌다 하면 인사도 잘 안하고 인상은...오만상..

    우는것도 최민호 선수의 경우 나중에 외신이 물었다고 해요..
    왜 그리 울었냐고...
    솔직히 저는 최민호 선수의 금메달 보다 오스트리아 선수의 매너에 금메달 주고 싶어요....
    진정 스포츠 맨 이죠..

  • 4. 공감
    '08.8.12 4:33 PM (118.220.xxx.70)

    일등이 대단한거야 다 알지만....

    유도 금메달 딸때 너무 오래 울고 옷매무새 가다듬고 인사하기까지 시간이 너무 걸리니까 상대편 오스트리아 선수한테 괜히 미안해 지더라구요.
    그래도 끝까지 기다려주고 오히려 격려해 주는 모습이 참~~~~

    중국선수들도 그렇고 특히나 북한선수들 금메달아니면 영 뿌루퉁한 모습하며.......이런게 바로 나라별 문화수준인가 싶기도 하고 그러네요.
    최민호선수 은메달 땄을때 금메달과 너무 차별받는게 서러워서 자기도 금메달 따니 하도 감격해서 그랬다고 하던데.......이번 올림픽중계는 일단 해설자들좀 어떻게 교통정리 했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정신 산란해요

  • 5. ...
    '08.8.12 4:34 PM (125.130.xxx.164)

    우리나라 교육현실과 비슷하죠. 일등만 추구하는 교육현장과 스포츠현장이
    같은 모습을 하고 있어요. 저도 최민호선수에게 진 그 오스트리아선수 매너에
    박수를 보냈답니다. 그리고 동메달만 따도 좋아서 어쩔줄 몰라하는 다른 외국선수들에게서
    최선을 다한 기쁨이 뭔지 느낄 수 있었구요.

  • 6. 맞아요
    '08.8.12 4:36 PM (211.202.xxx.22)

    최민호선수 이겨서 울고 있는데(심정은 이해하지만, 썩 좋아보이진 않더군요), 등 두드려주며 환하게 웃어주는 오스트리아 선수 멋졌구요, 오늘 박태환 선수, 정말 긴장했을텐데 카메라에 웃음 날린, 그리고 경기후에도 여유의 웃음 잃지않고 승자를 축하해주는 모습.. 정말 멋졌습니다.(어쩜 그리 이쁜짓만 하냐구요...) 양궁 32강인가요, 21살의 캐나다선수도 졌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선수에게 기쁘게 축하를 하는걸 보니 제 마음이 참 훈훈해졌어요. 오히려 이긴 우리선수는 오히려 너무 경직되어 있구요. 좀 아쉽더군요.
    우리나라 선수들이 이기더라도 지더라도 패자에게 넉넉한 웃음 줄 수 있는, 승자에게는 축하의 웃음을 줄 수 있는 선수들이 된다면 진짜 스포츠 강국이겠지요.

  • 7. ...
    '08.8.12 4:39 PM (122.32.xxx.86)

    맞아요..윗분들 말씀 정말 공감하고..
    방송 태도도 좀 바꿨으면 좋겠습니다..
    아쉬운 은메달 아쉬운 동메달이 절대 아니죠....
    그리고 선수들 매너 교육도 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진정 즐기면서 스포츠를 할때 더 빛을 발휘하는것 같아요..
    게임을 하다 지더라도 웃으며 승자를 포옹해 줄수 있는 그런 포용력도 함께 지도 했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진행 하는 사람들 멘트도 좀 고쳤으면 좋겠구요..

  • 8. 정말
    '08.8.12 4:43 PM (118.220.xxx.70)

    그렇죠???

    박태환선수 인터뷰 할때마다 어쩜그리 솔직하게, 그러면서도 할말 또박또박, 분수 잃지 않고 잘 하는지 자기기록을 넘어선걸 기뻐할 줄 알고,
    전에 인터뷰에서도 계속 펠프스, 헤켓 라이벌 어쩌구 하니까 솔직히 라이벌이 아니고 존경하는 선수고 자기는 아직도 멀었다고 이야기하는데도 사회자는 분위기 파악을 하는건지 마는건지~~~
    김연아선수도 2등하고나서 소감묻는 질문에 너무 기쁘다고 당당하게 말하는게 이쁘구요.

    둘다 배고프게 운동한 선수들이 아니라 저런 여유가 나오나 싶기도 하고.........여하튼 둘다 압박감에 운동하는게 아니고 정말 즐기면서 하는거 같아서 더 보기가 좋은거 같아요.

  • 9.
    '08.8.12 4:49 PM (125.186.xxx.143)

    김연아가 항상 1등만 해야 하는건 아니라고 했다죠..어쩜 그리 이쁘게 말하는지..

  • 10. 생계
    '08.8.12 4:57 PM (218.237.xxx.172)

    지금 우리나라 운동선수중 즐기면서 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요?
    김연아나 박태환은 광고등 스폰서가 있고 집도 잘살지만 격투기등 우리의 관심에서 멀어져있는
    선수는 오직 금메달하나를 위해 10년이상을 그운동만을 했고 꼭 금메달을 따야 그 선수의 미래나 생계가 보장되는 시스템으로는 울 수 밖에 없을꺼예요.
    어릴때부터 운동선수가 공부와 운동을 병행할 수 있게 제도가 바뀌어야하고 도제제도씨스템처럼
    맞으면서 오직 그운동만을 하게하는 방식부터 고쳐야 할 것 같아요.

  • 11. 저두
    '08.8.12 5:08 PM (203.227.xxx.43)

    박태환이 금메달 땄을 때 은메달이라고 부루퉁하게 있던 중국선수 보기 싫더라구요.
    반면 은이든 동이든 메달 땄다는 것만으로도 기쁘게 환하게 웃는 선수들은
    대인배로 보이더라는... 특히 유도 최민호에게 졌던 오스트리아 훈남 넘 멋졌어요.

  • 12. ..
    '08.8.12 6:52 PM (118.45.xxx.97)

    "올림픽 참가하는데에만 의미를 둔 선수는 한 명도 없다
    가져와라 ~ 메달(금)"
    저는 그 광고 자체가 너무 부담스러워요..
    선수가 아닌 데도 부담백배던데.. 웬지 너무 전투적으로 들리는 건 저만 그럴까요???

  • 13. 공감
    '08.8.12 7:26 PM (118.220.xxx.70)

    정말 전투적으로 들리고 부담백배긴 한데.....
    뭐 광고를 [가서 하는데까지 해보고 안되면 할수없다.....]뭐 이럴수도 없잖아요.
    우리가 애들 공부하라고 몰아치는거랑 똑같겠죠. 공익광도도 아니니 뭐 그정도는 애교로 넘어가야 하겠거니 그런답니다~~~~~

    사는게 다 그런거죠 뭐....

  • 14. 유도
    '08.8.12 8:36 PM (119.64.xxx.39)

    왕기춘선수 8강전에서 이미 갈비뼈를 다쳤었답니다. 재활훈련에만 6개월이 필요하구요.
    그 몸으로 4강가고, 준결승가고, 결승전가고..
    완전 정신력의 승리라고밖엔 할 말이 없네요.
    그런데도 인터뷰때 펑펑 우는데, 너무 가슴이 아팠어요.
    세계에서 2등한건데,, 그건 뭐 쉬운가요?
    금메달만 환호하는 아나운서들도 좀 고쳐줬으면 싶어요. 짜증나요.
    남현희 펜싱선수도, 여자로는 첫 메달이라는데,, 얼마나 자랑스러워요......

  • 15. ......
    '08.8.12 11:44 PM (58.120.xxx.66)

    저는 은메달,동메달 딴 선수들 보면 안 되었다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그 힘든 훈련을 참아내며 최종으로 얻고 싶은 금메달인터인데
    그게 아니니 맘이 아픕니다.
    일반적인 공부도 아니고 예체능하는 사람들,,,
    노력한만큼 돌려 받았음 해요.

  • 16. 윗분같은 생각때문에
    '08.8.13 2:39 AM (85.18.xxx.16)

    은매달, 동매달이 "안타까운 매달"이 되는게 아닐까요?
    마음아플 이유가 없는데.. 왜 마음아프다고 생각하는지.
    전부 소중한 매달이라고 생각하면 그런일이 없지요..
    매달 모두 소중합니다. 당연히!!

  • 17. 둥이맘
    '08.8.13 9:01 AM (117.20.xxx.60)

    금, 은, 동메달 모두 자랑스럽구요,
    노메달이라 하더라도 올림픽에 나가서 최선을 다한 선수들 모두가
    뜨거운 박수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18. ..
    '08.8.13 9:16 AM (118.32.xxx.251)

    왕기춘 선수.. 부상만 아니었으면 금메달도 땄을텐데.. 하는 아쉬움에 무지 속상했을거 같아요..
    보는 우리는 부상중인데 은메달이라도 딴게 정말 자랑스럽지만요...

    경기를 보다보면... 운 좋게 더 좋은 성적을 거두는 선수들.. 운 나빠 실력에 비해 안좋은 성적을 내는 선수들... 노력한만큼 결과 나오는 선수들.. 참 다양하죠??

    박태환 보면서.. 주력했던 400미터에서 금메달.. 좀 덜 주력이었던 200미터 은메달...
    그리고.. 주력은 아니지만... 1500미터는 동메달이라도 따서.. 금은동 모두가 가져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정말 메달 딴 선수들... 못 딴 선수들... 모두모두 사랑합니다.

    오늘부터 야구하는데... 야구선수들... 완전 화이팅!!이예요..

  • 19. 아침에 왔더니
    '08.8.13 9:59 AM (218.55.xxx.2)

    많이 읽는 글에 떳네요...

    어제도 참 재미있는 경기가 많았죠..

    남자핸드볼...여자핸드볼도 대단했지만...,정말 대단했습니다..

    예선이라 그런지 그 경기 끝나고 하는 뉴스 데스크에 자막하나도 안나오더군요..

    혹시나 뉴스에 나올까 자정뉴스할때까지 기다리다가 잠들어 버렸습니다...

    남자 역도 선수...다리 쪽을 다친듯한데... 그 몸으로 세번째까지 시도하고..

    마지막 시도에서는 누워버렸죠....

    첨엔..정신력이 대단하다라고 생각했지만...

    왜 저몸으로 계속 시도를 하는 걸까...

    막 안타까워 하고 있는데... 아나운서가..해설자에게 묻습니다..

    "저 몸 상태로 역도를 들을 수 있나요?"
    해설자 : "들을 수 있습니다만.. 어쩌구 저쩌구..." 뭐 이런 ...

    달인 생각이 나더라구요...

    "다쳐 보지 않음 말을 하지 마세요."

    솔직히 그때는 해설자를 당장 역도장에 보내고 싶었다는...

    이번 올림픽...해설자들..제발 자기들 금메달 딴 경험있었다고...

    막말하지 마세요..~~

  • 20. 어제
    '08.8.13 11:29 AM (116.39.xxx.50)

    여자 하키 경기 보는데
    해설자라는 사람이 해설 하는 내내 우리선수 잘못하고 있다고 지적만 하더라구요
    이거는 이러면 안되구, 저거는 저러면 안되구.. 확~ 채널 돌렸는데
    다른데서는 중계를 안해주는 바람에 다시 보긴 봤는데
    해설자 짜증나 죽는줄 알았어요...ㅠ.ㅠ

  • 21. -_-
    '08.8.13 12:39 PM (116.212.xxx.87)

    박태환 200미터 경기할때 sbs 해설자 도대체 누군가요 하이라이트 보는데 정말 짜증나더라구요
    나이 많으신분 같았는데 박태환에게 계속 야! 야! 거리면서 몰아붙이는데
    펠프스 못따라잡는다고 속터져하고 화내고 정말 어이가 없었어요.
    경기 당시에는 mbc봤던것 같은데 거기선 박태환 선수 계속 격려하고 펠프스 신경쓸것 없다고 해주고
    은메달 딴것만으로도 너무 너무 기뻐했는데 말이죠. 저두 혼자 기립박수 치고 그랬는데^^;
    보통 그 분야 선배들이 해설하는것 같은데 후배면 자기 후배지 방송하는 사람이 그렇게 하대하면서 방송하는거 어이없어요.

  • 22. 일등지상주의
    '08.8.13 3:16 PM (61.98.xxx.165)

    가 낳은 우리의 슬픈 자화상이죠... 지구상에서 내노라하는 선수들이 다모여 있는곳에서 동메달 , 은메달도 얼마나 대단한지요. 우리 모두 그들에게 더큰관심과 애정을 보내야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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