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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생결혼식 웨딩플래너를 맡았는데요...

누나 조회수 : 852
작성일 : 2008-08-12 14:51:55
서른중반 남동생이 드디어 제 짝을 만나 결혼에 이르게 됐는데요,
제가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동생의 결혼준비를 간섭(?)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되었습니다. ^^

제목에 말이 웨딩플래너지 동생네가 제한된 예산 8000만원을 갖고 집을 비롯하여 결혼의 모든걸 준비해야되서 저도 고민이 많이 됩니다. (양가부모님의 도움은 기대하기 어렵고 제가 1~2천이나 빌려줄 수 있는 정도?)

빠듯한 예산이다보니 생략해야될 것 투성인데요,
함은 생략하되 신부의  선물로 정장과 화장품 하나정도면 어떨까요?
예단은 일체 없되 양가 부모님 옷값으로 서로 100만원씩 드리면 어떨까요?
폐백은 꼭 해야하나요? 한복도 안 맞출려고 하는데..
예물은 커플링으로 했다는 (싼) 반지로 대신하려는데, 보석세트를 갖추지 않으면 많이 많이 서운할까요?
웨딩촬영은 어떻게 해야 비용을 아낄 수 있나요? 안 하면 많이 서운 할까요?
집은 수원에 얻어야하는데요, 아파트 말고 빌라(연립)도 괜찮겠지요....
(빌라 사는 분들께 죄송한 멘트같으나 얘네들이 아파트에만 눈이 가 있어서 눈높이를 낮춰줘야될 것같아서요)
신혼여행은 이번 여름휴가를 같이 쓴 것으로 대신한다고 하고...
살림살이는 최소한만 사서 시작하거나 각자 자취하던 물건 들고와 하면, 신혼이 너무 그런가요?


절차중에 생략하면 좀 어색하다거나,  줄여도 될것이나
알뜰하게 잘 할 수 있는 방법있으면 좀 가르쳐주세요.

둘 다 직장생활이 오래되지 않아 이렇고 점점 살림이 나아질거니까 딱하게 봐주실 필요는 없는 것 같구요...
필요없는 것 겉어내고 알뜰, 간소하게 해보자... 이런 취지에서 여쭤봤습니다

IP : 121.162.xxx.6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런데
    '08.8.12 2:58 PM (222.108.xxx.69)

    여자쪽의 부모님과는 다 상의가 된상태인가요? 생략하실건 하시더라도 보통 어른들끼리
    생략하자는 합의가 있어야 하는것 아닌가해서요. 원글님맘대로 생략할것 하고 하면 나중에
    안좋은 소리 나올것 같은데요. 우선 신부되실분에게 뭐가 필요한지 물어보세요.
    그런데 기본으로 화장품셋트랑 예물은 간단하게라도 하던데 그런거필요없는지해서부터요
    웨딩촬영도 가격이 많이 차이나요. 메이크업.헤어 드레스를 어디서 하실껀지를 우선정해야지요
    그런데 신부입장에서 너무 하급으로 정하게되면 속상할것같아요
    보통 패키지로해서 이부분은 반반부담해서 여자쪽의견을 많이 듣거든요.
    8천에 결혼식비용까지다 포함이면 할수있는게 많지 않을것같아요.
    아무리 간소화해도 돈이 눈에 안보이게 많이 들거든요..

  • 2. ..
    '08.8.12 3:02 PM (221.163.xxx.144)

    제 생각에는 웨딩플래너의 범위를 넘어서는 것까지 생각하고 계시는거 같아서
    동생분이나 올케될 분과 어디까지 말씀하셨는지 몰라도 걱정이 좀 되네요..

    폐백은 신부가 시댁에 인사한다는 의미니까 신랑쪽에서 생략하자 하면 되는거겠지만,
    함, 예단, 예물은 신부쪽 부모님 의견도 무시할 수 없는건데
    이건 신부가 간소하겠다고 해도 신부 부모님이 생각이 다르시면 문제가 될꺼에요..

    앞뒤 정황을 자세하게 쓰신게 아니라 오해였으면 좋겠지만
    저는 자꾸만 시누이의 간섭(?) 정도로 느껴지네요;;;

  • 3. 에고
    '08.8.12 3:37 PM (118.8.xxx.33)

    올케될 사람이랑 잘 얘기해보셨으면 좋겠네요.
    어리지도 않은 남동생 결혼식에 누나가 나서는 게 신부측에서 볼 때 별로 좋아보이지 않을거 같네요.
    신부는 정말 맘에 안들어도 뭐라 말 한마디 하기 힘들고...
    두 집안간에 어른끼리 결정할 거 여기에 묻지 마시고 왠만하면 둘이 알아서 하게 하세요.
    살림살이를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를 누나가 정해준다면 정말 허걱입니다.
    남동생의 행복을 위하신다면 한발 뒤로 물러서시는 게 좋을 거 같네요.
    예산내에서 각자 자기가 쓰던 물건 들고와 합치던 말던 둘이 알아서 할 일이에요.
    웨딩플래너만이 아니라 부모님이 하실 일, 커플이 할 일까지 참견하시면
    정말 말그대로 참견이고 오지랍밖에 안됩니다.

  • 4.
    '08.8.12 3:57 PM (210.123.xxx.82)

    함 생략하는 건 신부측이 동의하면 가능합니다.
    보통 함을 생략하면 예단도 생략하니 신부측에서 그리 손해볼 일은 아니구요.

    양가 부모님 옷값으로 100씩 교환하는 건 별 의미 없을 것 같은데,
    이것은 양가 부모님 의사에 달린 일이지 원글님이 정하실 수 있는 일은 아닌 듯합니다.

    신부 정장해주면 신랑 정장도 신부측에서 해야 하니 이건 둘이 알아서 하라고 하세요.

    폐백 안 할 거면 한복 필요 없습니다. 폐백은 신부가 신랑측 친척에게 인사드리는 절차이니 신랑측에서 생략하자고 하면 할 수 있습니다.

    예물을 어느 정도 수준으로 원하는지는 신부에게 물어보세요.
    원글님이 정하실 일은 아닌 듯하구요.

    웨딩촬영은 어떻게 해도 돈이 듭니다. 그런데 보통 반반씩 금액을 나누니
    신부가 원하면 하게 두세요. 이건 안 하면 신부가 많이 서운해할 것 같군요.

    집은 둘이 아파트를 원하건 말건 정해진 금액으로 해야 하니,
    쓸 수 있는 금액을 알려주고 그 안에서 알아서 얻으라고 하세요.

  • 5. 웨딩플래너라면
    '08.8.12 5:29 PM (58.102.xxx.44)

    필요한 사항들.. 함, 예단, 집, 살림살이, 촬영, 한복, 폐백, 식장, 예복,예물
    모든 돈들어갈 것들을 목록으로 만드신 후.
    두사람이 생략할것과 꼭 하고 싶은 것 을 정해오라고 하세요.

    그리고 나서 두사람이 꼭 하고 싶은 것들을 정해오면
    품목당 몇가지 추천 업체를 골라주고..그중에서 당사자들이 선택하게 하세요.
    웨딩 플래너는 그런 사람이랍니다.

    괜히 나중에 원망들으시면 안되어요.

    또 집은 두사람이 원하는 게 있다면 둘이 알아서 하는게 여러모로 좋을듯 합니다.

  • 6. ...
    '08.8.12 6:56 PM (118.32.xxx.251)

    그런데요.. 웨딩플래너를 쓰는 가장 큰 목적은..
    리허설 촬영(예전으로 치면 야외촬영 요즘은 스튜디오에서 하죠..)과 본식촬영 비용을 저렴하게 해주는건데요... 개인이 직접 계약하시면 그건 어렵습니다..
    예식장 패키지로 하면 저렴하지만... 드레스나 여러모로 질은 떨어지구요..
    스튜디오를 따로 계약할 경우 전문 웨딩플래너에게 맡기는게 좋구요..

    솔직히... 차라리 돈으로 둘이 준비하라고 하는게 훨씬 낫습니다..
    원글님이 해서 크게 도움 될건 없어요..

    함 생략하면 예단도 생략하시구요..
    폐백도 생략하셔도 되겠지만.. 신부측에서 어떻게 생각할지 모릅니다..

    즉... 신부집에서는 시누이가 너무 나선다는 느낌이 들 수 있으므로... 둘이 알아서 하라고 냅두는게 좋을거 같아요..
    저도 결혼하면서 웨딩플래너에게 맡겨봤지만.. 결국 신부인 내가 맘에 들어야 하는거고.. 내 취향이 있기때문에 별 도움이 되지는 않았어요..

    그리고.. 웨딩촬영 하신다면 한복은 빌리는거보단 광장시장에서 저렴히 맞추는게 훨씬 낫습니다..

  • 7. ...
    '08.8.12 6:58 PM (118.32.xxx.251)

    그리고 8천만원이란 돈이 어디에서 어떻게 나온건가요??
    신랑이 모은돈?? 신부가 모은 돈?? 양가에서 나온돈??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좋은일 하시고 좋은소리 못들을 확률이 큽니다..

  • 8.
    '08.8.12 9:04 PM (116.44.xxx.45)

    아직 미혼이지만
    이게 남자분 입장에서는 알뜰이 될지 몰라도
    만약 여자인 제 언니가 결혼할 때 다 이렇게 해준다고 하면 서운할 거 같애요. 다 저를 위해서 해준다고는 해도요.

  • 9. .
    '08.8.12 10:15 PM (122.32.xxx.149)

    그냥 본인들에게 맡기시는게 좋을거 같은데요.
    고생은 고생대로 하시고 좋은 소리 못들으신다는데 저도 한표 던집니다.

  • 10.
    '08.8.12 10:35 PM (116.125.xxx.231)

    신혼여행도 생략하는 마당에...결혼사진촬영 안해도 될듯한데요? 정 하고싶으면 드레스까페나 셀프스튜디오 같은데서도 가능하고^^; 그거 결혼하고 거의 안보게 되어...아깝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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