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갑자기 어린이집 가기 싫다고 하는데요..아이 말을 어디까지믿어야할지

4살 아이 조회수 : 423
작성일 : 2008-08-12 14:47:12
아들 4살이구요. 아파트내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어요.
이 어린이집 다니기 시작한지 1년3개월쯤 됐구요.

잘 적응해서 재미나게 잘 놀고 오는 편이었는데..
얼마전부터 부쩍 놀이방 가길 싫어해요.

요새 아침에 일어나면 "엄마 놀이방 가야돼요? 안가면 안돼요?"
왜 가기 싫으냐고 물어보면

선생님이 자기 많이 혼낸다고 이야기하구요. 주로 밥 먹을때 야채 안먹는다고 혼낸다고.
엄마가 선생님 혼내주라고 하소연하듯이 이야기하구요.
어쩔때는 자기 때린다고 이야기하는데 그때 눈빛은 거짓말이라고 쓰여있어요. 그래서 그때는 제가 거짓말하면 안되지~ 하고 말하면 수그러들고말구요.

때리는것 같지는 않은데, 아무래도 선생님과 트러블이 있는 것 같기는 합니다. 아니면 친구들과 문제가 있거나요.
어린이집 문에 들어설때 안들어가려고 막 도망간다고 해요.

제가 직딩맘이라 저희 친정부모님이 아이를 데려다주고 데려오고 하시는데요. 친정부모님이 어린이집 선생님들한테 "큰 애들이 우리 손주 때리는거 아니냐. 요즘 왜 이렇게 여기 오기 싫어하냐"고 하시면 아니라고, 애들 다 그런 때가 있다고 이야기한답니다.

아이의 말을 완전히 믿을수는 없지만,
그래도 눈치 빠르고 영리한 편인 아이가 갑자기 이유없이 어린이집을 거부하니까 마음이 상당히 불안해요.

어린이집 선생님한테 전화를 해볼까 하는데...어떻게 이야기를 꺼내야할지요?
조언좀 주세요.
IP : 218.152.xxx.8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꼬
    '08.8.12 2:55 PM (221.140.xxx.106)

    아이의 의사를 너무 무시하는 것도 좋지 않을 듯해요. 그 나이때는 엄마와의 공감대가 형성되는 과정이라 아이의 말을 믿어주는 것도 중요할 듯 합니다. 아이가 어느 곳에건 적응을 잘 하는 편이고 한곳에 1년이상 다닌거라면 다른 곳으로 옮겨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4살이라는 나이가 얘기를 꾸며서 하진 않을 듯 합니다. 그리고 요즘 아이들은 보고 듣는 것 느끼는 것까지 엄마에게 자신의 의견을 분명하게 말하는 것 같은데요. 제 입장이라면 유치원선생님말에 의존하지 않고 아이의 말을 더 새겨들을 겁니다

  • 2. 우리 아들도 4살
    '08.8.12 2:57 PM (218.209.xxx.158)

    인데요, 우리 아들도 어린이집 참 좋아하고 잘 다니거든요. 근데 어제 제가 데릴러 갔더니 나오자 마자 선생님이 머리 때렸다고 하면서 아주 서럽게 우는 거예요. 그래서 왜 때렸냐고 물어보니까 맘대로 돌아다니지 말라고 때렸데요. 제 생각에는 선생님이 이쪽으로 가라고 머리를 건드린 것 같은데 자기 생각엔 그게 때린거로 여겨졌는지... 저도 어제 기분이 좀 그렇더라구요.그냥 넘어갈라고 하다가 그래도 내가 알고 있다는 걸 알려줄 필요가 있을 것 같아서 아침에 데려다주러 갔는데 담임샘이 아직 안오셨길래 전화통화했어요.
    그래서 자초지종 얘기하고, 아들에게 때린게 아니라고, 선생님은 **이를 아주 이뻐한다고 얘기해달라고 했네요. 대신 선생님을 믿는다는 느낌으로, 아기말만 듣고 선생님을 의심하는게 아니라 선생님이 전혀 그러실리가 없다는 거 잘 알고 있다, 근데 아들 입장에서는 그게 때린거로 느껴졌을 수 도 있으니 아들에게 잘 얘기해달라고 부탁했네요.
    선생님도 잘 알겠다고 하셨구요.
    일단 아이가 그렇게 계속 얘기할 때는 분명 뭔가 있을거예요.
    솔직히 터놓고 상담하면 선생님한테서 뭔가 얘기가 나오겠죠
    대신 님이 원을 믿고, 선생님을 믿고 있는데 울 아들이 이런저런 면에서 상처를 좀 받은 거 같으니 좀더 관심갖고 아이가 이쁨받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게 따뜻하게 대해해달라고 부탁해보세요.
    큰 문제가 아니면 잘 해결될 거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6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2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5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2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0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2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7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4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1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4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3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99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1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2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80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6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1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1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6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1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5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9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9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4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