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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교통사고 당했는데
우리 아이가 어제 택시타고 집에 돌아오다 다른 차에 뒤를 받쳤습니다.
오늘 병원에 가서 사진 찍어보니 목과 허리의 힘줄이 좀 늘어났다고 하고
일주일 정도 치료를 받아야한다고 합니다.
사고낸 차를 운전한 쪽도 우리 아이처럼 학생인데 음주운전 중이었다고
하네요. 그쪽 집에서 얼마 정도 주면 합의를 할 수 있냐고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우리 아이가 다치지 않았으면 그냥 넘어가려고 했는데 일주일이나
치료를 받아야 한다니 보상을 좀 받아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이 더위에 일주일이나 시간 깨가면서 왔다갔다 해야 한다는데....
이런 경우에 보통 어떻게 하는 건가요?
교통사고 경험이 있으신 분의 조언을 바랍니다.
1. 진단서에
'08.8.12 11:38 AM (203.244.xxx.254)따라서 소정의 보상금(차후 치료비정도 학생이시니 소득계산은 어찌되는지 잘 모르겠지만.^^;) 직장인이라면 일당계산을 해서 보상금을 지급하는걸로 알고있어요 정확하게 말씀못드려서 죄송해요..
하지만 진단서상 몇주 치료요함. 그러면 그에따른 비용 +알파가 있는걸로 알고있어요2. 우선요..
'08.8.12 11:39 AM (211.181.xxx.57)우선은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요... 교통사고... 시간이 지날수록 더 아프더라구요
저 같은경우는 치료부터 받으시고 어느정도 시간이 지난후 합의를 해주시거나..
당연히 합의금과 치료비는 받으셔야하구요...
가해자쪽에서 합의를 빨리 해달라고 하시면 합의서에 차후에 발생할 수 있는 손해에 대해서
추가로 배상해주겠다고 적어두시구요...(요건 반드시!! 왜냐면 교통사고 휴유증이라는게..
언제 생길지도 모르는 일인지라;;)3. ...
'08.8.12 11:41 AM (203.142.xxx.241)네, 윗분 말이 맞아요.
합의 하시더라도 '향후 **개월동안 이와 관련하여 발생하는 치료비는 가해자 부담'이라고 쓰세요.
제 친구는 얼레벌레 합의했다가 나중에 자기돈 내고 치료 받았어요.4. 은메달
'08.8.12 11:54 AM (118.32.xxx.251)보험처리 안하는건가요??
그렇다면.. 합의하지 마시고 병원비로 받으세요..
그리고 입원치료하시는게 좋을텐데요.. 입원하면 아침저녁으로 물리치료가 2번이고.. 아무래도 통원보다는 더 잘낫고 빨리 낫아요..5. 은메달
'08.8.12 11:54 AM (118.32.xxx.251)보험처리라도 합의말고 우선 치료받으세요..
6. 솜사탕
'08.8.12 12:04 PM (125.182.xxx.16)보험처리는 되는 것 같은데 별도로 연락이 왔거든요. 음주운전이라 형사고발건이라서
그런가요?
그리고 좀 전에 아이한테 전화가 왔는데 경찰서에서 진단서를 제출할건가 아닌가
묻는 전화가 왔다네요. 요건 무엇인지?
애가 입원할 처지는 못되요. 뭐 배우러 다니는 거도 있고 학생도 가르치고 있고 해서리...
이런 일 나니까 가방끈 긴 게 아무 소용이 없네요. 모르는 것 투성이니 ㅠ ㅠ7. 솜사탕
'08.8.12 12:09 PM (125.182.xxx.16)그러니까 우리집에 연락 온게 보험회사, 가해자 집, 경찰서, 택시 회사 이렇게 여러 군데
네요.8. 메이비베이비
'08.8.12 12:12 PM (210.111.xxx.34)5월달에 비슷한 사고 당했어요...
절대 합의 먼저 하지마세요...처음 3일간은 그냥 저냥 몸 쑤시는거 빼놓고는 괜찮더니...그후 부터 3주간 입원하는동안 구토와 어지러움때문에 정말 많이 고생했어요...
입원당시 너무 심하게 어지럽고 구토가 심해 물어보니...심한경우에는 저보다 더 한다고 하더라구요
흔히 말해 교통사고 당시 골이 흔들렸던게 제자리를 찾는 과정이라고(의사,수간호사분이 말했구요)
나중에는 독한 약까지 먹었어요...
일주일 입원하고 경과보시면서 더 입원할지 정하세요
지금 합의하지 마세요9. 한문철변호사
'08.8.12 12:12 PM (59.151.xxx.147)한문철변호사 사이트에 가서 자세히 알아보세요.
교통사고 전문이라 님이 원하는 정보 자세히 알아낼수있어요.정보가 마니마니 있고 동영상도 있고 그래요.
합의서 양식이라든지 양식을 무료로 다운받을수 있구요.10. 제가
'08.8.12 12:29 PM (211.244.xxx.118)아주 똑같은 사고를 당했습니다.
일단 입원을 하시구요 보험회사와만 상대를 하세요.
저의 경우 사고를 낸 사람이 너무 가정형편이 어려운데다
그 어머니가 와서 합의해주길 원하시는데
그 분의 손을 보고 안해줄 수가 없었습니다.
음주운전의 경우 가해자는 가중처벌을 받는데
피해자의 합의서가 중요합니다.
보험사 자체 규정에 보상에 관한 규정이 있어서 학생의 경우 얼마 이렇게 나와 있으니
보상금은 그렇게 받으시면 되고 반드시 보험사와 합의를 하실 때에도
향후 6개월 안에 일어나는 병원치료에 대해 책임을 진다는 조항을 넣으시기 바랍니다.11. 일각
'08.8.12 12:40 PM (121.144.xxx.210)치료비 더하기 곰탕값...
12. 교통사고
'08.8.12 3:57 PM (118.216.xxx.169)교통사고를 내면 가해자는 형사책임과 민사책임이 있어요.
형사책임이라는 것은, 교톻사고를 낸 자체가 잘못된 일이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책임을 벌금이나 징역으로 지는 거에요. 횡단보도 내에서 사고를 냈다거나, 지금처럼 음주운전이거나 하면 그 책임이 커집니다. 그래서 지금 가해자는 그 부분에 대한 합의를 하고 싶어 하는 거에요.
민사책임은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손해를 입혔으니 그것을 물어주는 거죠.
병원비나, 입원 또는 치료할 동안 일 못하는 것에 대한 손해 같은 거요.
이건 가해자가 자동차보험만 들어있다면 전적으로 보험사에서 알아서 합니다.
그래서 사고 내고도 피해자에게 연락하지 말라는 소리가 있는 거에요.
가해자는 지금 음주사고를 냈으니까 보험료 할증되는 것 외에,
벌금이나 징역형이 나올거에요.
그 형사처벌을 줄일 목적으로 합의하고자 하는건데,
제가 4년전에 사고 당했을 때 들은 얘기로는 형사합의금이 진단 1주당 50만원 정도라고 했구요.
물론 돈 한푼 안받고도 합의를 해줄 수도 있는 거고, 50만원보다 훨씬 더 많이 받을 수도 있겠죠.
상황에 따라서..
그런데 벌금이 어지간해서는 그리 많지 않대요.
제가 6주진단 받았는데, 당시 가해자는 200-300만원 정도 벌금 낸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6주*50만원=300만원인데, 그렇게 많은 돈을 합의하는데 쓰고 벌금을 줄일 필요가 없는거죠.
원글님 경우에는 음주운전이라 벌금이 더 많을 수 있을 것 같기는 해요.
(저는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 사고 - 제가 보행중)
가해자가 원하는 형사합의는 자기 벌금 줄이려고 하는 거라서,
너무 큰 금액을 요구하면 합의 안하고 그냥 벌금 받거나,
아니면 공탁 거는 경우도 있구요.
공탁은.. 가해자가 나는 합의를 하려고 노력했는데 피해자가 너무 큰 댓가를 요구한다는 취지로 법원에 일정액을 맡기는 거에요.
난 합의 하고 싶은데 안받아주니까 법원에서 맡아두고 있다가 피해자에게 전해줘라, 하는 뜻으로요.
더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교통사고 담당 경찰관 (사람에 따라서 친절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이나 보험사 직원에게 물어보시면 대략적인 건 얘기해줄거에요.
상대 보험사 직원이라도 어느정도는 해줍니다.
그리고 위에서 많은 분들이 말씀해주셨는데, 특히 치료가 제일 중요해요.
추돌사고는 크게 외상은 없어도 계속 아픈 경우가 많아서, 겉보기에는 나이롱환자, 속으로는 골병. 이런 경우가 정말 많더라구요.
지금 배우고 있는 것, 학생 가르치는 것 다 중요하지만,
어지간하면 입원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보험사와 합의하는 건 3년 내에 합의하도록 되어 있는데, 그동안 치료 다 받으시고 완쾌됐다 싶으면 합의하시고, 혹시라도 3년 지나도 안되면 보험사에 고지하세요. 그럼 기간 쭉 연장됩니다.
교통사고 당하면 피해자만 힘들어요.
되도록 조심조심하세요.13. 솜사탕
'08.8.12 5:29 PM (125.182.xxx.16)어제 애가 저벅저벅 걸어들어와 '엄마 나 교통사고 났어.'해서 보니
아무렇지도 않은지라 '거봐 니가 맨날 늦게 다니니까 그 모양이잖아.'
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여기저기 알아보고 아는 의사선생님께도
물어보니 요게 큰일을 당한 것이네요. 두 달 뒤면 군대도 가야 하는데...
정말 작은 자식 작은 걱정, 큰 자식 큰 걱정이라는 옛말 그르지 않네요.
사고낸 애도 아빠차 몰고 나와 그리 됐다니 얼마나 혼나고 있겠어요.
조언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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