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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앙...엎친데 덮친격으로 시어머님 오신다네요...

ㅠㅠ 조회수 : 3,495
작성일 : 2008-08-11 23:21:29
낼모레 시어머님이 오신다네요..먼저 남편한테 툭,,,의사전달하시고...
남편이랑은 아침에 싸웠는데...
(늦어도 8시반에 애준비시켜서 운전해서 어린이집 데려다주고 매일가는 운동갔다가 그림배우러 갔다가 그 옆에 도서관에서 책반납후 빌려온뒤...여기까지가 1시...그리고 출근해야하는 진짜 젤 바쁜 요일이 월요일인데...무슨 생각인지 자기 쉬는 날이라고 6시부터 깨서는 온갖 스포츠 하일라이트는 다본 모양인데...애가 스스로 깬 8시 40분에도 같이 뒹굴고 노는건지..참...덕분에 제 하루는 아주 엉망이었습니다...이해 안되는 행동으로 아주 화남..
애는 차로 데려다줘야만 하는데 애놔두고 내 스케줄대로 나가버릴껄 혼자보던지 택시로 데려다주던지...지나고 후회중...)

암튼 어머님 오신다니까 집도 싹 치우고 빨래도 해놓고는 반성한 듯싶더니 어머님 오신다네요...
그 말하려고...우띠!
명분은 시누생일챙겨준다고 오시는건데...우리 남편 쉬는날 골라오시는거니 뻔하지요..
말만 그렇지 우리집에서 모여 밥먹고 다 제 일인데 해먹던 사먹던 집에서 뒷풀이든...
덥고 요새 일시작해서 힘들어서인지..또 더위에 약해서 불쾌지수로 애랑도 남편이랑도 사이가 나쁠지경인데
다들 본다는 올림픽경기도 힘들어서 안보는데...
진짜 어찌 표정관리를 해야할지..

며칠전부터 애기보러 한번 갈까.. 내가 갈까.. 하시더니 그냥 한 말씀이 아니라 계획이 있으셨나봅니다...

에어콘없는 20평에
식사대접메뉴는 어쩌지요?
에이 나가 사먹자 싶다가도 안그래도 돈없는데 목돈쓰는게 아깝고...우리가 늘 쓰니...
에라이 남편이 하자는대로 모르체 할까봐요...
그래도 돈쓰는게 덜 열받겠지요...

집에선 아무것도 안한다는 맘먹고...설마 전처럼 뭐해드리자 메뉴가 부실하다..이런 헛소리는 안하겠지요?

아직 일하는것도 자리잡히면 말씀드릴까해서 안드렸는데
이것도 남편한테 미루고...

마치 손님안오는것처럼 대처하려는데 제 얼굴에 침뺃는거일지...
남편이랑 말하기도 싫은데 시짜 손님이라니...에고 ㅠㅜ
아아아.....호랑이보다 무서운 여름 손님...


IP : 125.131.xxx.22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게 참.
    '08.8.11 11:46 PM (222.109.xxx.207)

    시어머니 오시는거야 못오게 하실 수는 없는 거고 식구끼리 오고 가고 사는 건 당연한데..
    그런데, 시누이 생일을 내집에서 챙기려고 오시다니, 이부분이 좀 당황스럽네요.
    시누 생일인데 왜 원글님 집에서 모여서 밥을 먹어요? 시누네나 시댁에 가서 드시면 모를까??
    원글님 정말 마음이 넓으시다.. 그러는 시어머니는 며느리 생일은 어떻게 챙기시는 지 궁금하네요.
    시누가 자기집에서 음식 좀 차려 놓고 부르던가요?
    시누가 무슨 상전이라고 이 더운날...참 네...

  • 2. 어휴
    '08.8.11 11:46 PM (125.31.xxx.153)

    날더운데 지대루 짜증이네요
    일요일엔 친구가 남편이랑 아이들 데리고 온다고
    저녁먹자고 그것도 우리집에서 말이예요
    왠만하면 집에서 저녁 맛있게 해줄텐데
    맘도 안편하고 덥기도 하고 이리핑게 저리핑게...
    삐쳐서 전화를 끊더라구요
    정말 더운 여름날엔 남에집 갈때나 친척집 가는것도 한번은
    생각해봐야 할 거 같아요.

  • 3. 시집
    '08.8.11 11:48 PM (218.237.xxx.219)

    식구랑 별문제없이 지내도 이상하게 집에 오신다면
    너무 불편하죠?10년이 넘어도 그래요. 허나 막상 닥치면 또 그럭저럭
    견딜만하고..어머니랑 같이하세요.뭐든 뚝딱 다해내는 며느리보다는 자꾸 묻고
    도와달라고하세요.

  • 4. 원글
    '08.8.11 11:51 PM (125.131.xxx.226)

    제가 퇴근하고 해야해서 뚝딱이고 뭐고 안하고 싶은 맘입니다...
    전에는 싸워도 할껀했는데 이번엔 안하고싶네요...제 살깍기인지 모르지만..
    아님 같이 하고 10시에 저녁 먹을까요...상상하니 소심한 복수...ㅠㅜ

  • 5. 더워라
    '08.8.11 11:54 PM (121.140.xxx.120)

    이런 폭염경보속에서도 생일을 챙겨야 하나요?
    더운데 넘어가지고...
    남편분이 총대를 메시는게...

  • 6. 너무
    '08.8.12 12:35 AM (123.248.xxx.103)

    잘하시면 절대 안된다고 사료되옵니다.
    굉장히 힘들고 피곤하고 어려운티 내시면서 적당히 하셔야죠. 매번 하시지 않으려면요.

  • 7. 빈빈이
    '08.8.12 9:11 AM (211.223.xxx.195)

    소심한 복수라고 하시니까...
    메뉴를 아주 뜨거운걸루 하심 어떨까요
    매운탕이라든가. 뜨거운 만둣국이라든가 . 아님 뜨뜨뜨거운 수제비라든가...
    간은 님이 먹고 견디실만큼 짜게.... 혹은 몸에 좋게 아주아주 싱겁게....
    ㅎㅎㅎㅎ

  • 8. 외식하심이
    '08.8.12 9:15 AM (123.215.xxx.171)

    나을듯^^;
    정말 이 더위에 힘들여,돈들여, 시간들여 한상차려내도,
    또 그게 남편생일상이나 시어머니 생신상도 아닌데
    어차피 시누이 생일상 취급 받을 거 아닌가요?

  • 9. 시누생일?
    '08.8.12 10:23 AM (121.165.xxx.154)

    시누생일까지 집에서 해야 하나요?
    시댁어른이라면 몰라도....
    이더위에요... 더군다나 직장까지 다니시는데,..
    아마도 어머님이 직접 시누생일 해주러 오시는거겠지요.
    아니라면 당연히 외식이구요.
    그냥 어머님이 드실 몇가지 반찬만 해놓으시면 안될까요.
    저라면 그럴꺼 같은데요..

  • 10. 주말에
    '08.8.12 8:03 PM (61.253.xxx.154)

    제사 모셔야 하는데
    저도 밑준비 미리 해놓아야 되는데
    나박김치 기타등등
    왜 발동이 안 걸리는 걸까요?
    더운날 가스불 켜기 고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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