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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결혼반지 분실하신 분 계세요?ㅠ

고민중 조회수 : 3,669
작성일 : 2008-08-11 16:05:17
결혼한지 4년 넘었어요. 1주년 조금 지나서 시부모님이 해주신 5부 다이아 결혼반지를 분실했답니다..ㅠ

어디서 어떻게 잃어버렸는지 모르게 그렇게 분실한 케이스에요.

거의 1주일을 온집안을 찾아 헤맸던 기억이 생생해요. 가슴에 한으로 남아있어요.

결혼 생활의 소소한 문제도 그것 때문이 아닐까 덜컥 할 때가 있고요.

다행!히 저말고는 아무도 몰라요 아직도.. 남편이 워낙 그런 쪽에 무심해서요..

결혼 1주년만에 남편에게서 반지를 선물받아서 지금까지 그걸 끼고 다니고 있어요.

이게 사실상의 내 결혼반지다 이러면서요.. 남편은 만족해합니다.ㅠ

늘 가슴 한구석이 찜찜한 이 죄책감을 어떻게 할까요.

몰래 비슷한 것으로 사서 끼려고 해도 워낙 고가이다 보니 쉽지 않았어요...

반지를 찾는 꿈을 아직도 가끔 꾸곤 한답니다. ㅠㅠ

3년이나 다이아세트(목걸이 귀걸이까지)를 한번도 안하는 제게 아무말도 안하는 남편은

혹시 알고있는 걸까요?ㅠㅠ 처음에 말하려고 했는데 영문도 모르는 남편 앞에서 대성통곡만 하고  

말을 못했어요. 결혼반지잖아요...

결혼 고수님들, 이런 문제가 있다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좀 자유롭고 싶습니다..ㅠ



    
IP : 219.241.xxx.21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8.11 4:12 PM (203.142.xxx.241)

    ㅠ.ㅠ

    공개하는 것이 자유로워지는 길 같아요.

  • 2. ,,
    '08.8.11 4:14 PM (211.252.xxx.34)

    흠냐..그게 뭐 대단한 일인가요?? 다들 그럴수 있지 않나요?? 전 잃어 버렸어요...근데 후배며 친구며 대부분 잃어 버렸던데요....집에 도둑이 들어서 잃어버린 경우도 있고 사우나 같은데가서 잃어버린 경우도 있구요~~~~그렇게 죄책감이 크다면 그냥 냉큼 말하시오~~~~

  • 3. ..
    '08.8.11 4:15 PM (116.120.xxx.130)

    제 사촌동생은 결혼 예물을 통째로 도둑맞았어요
    친정엄마가 결혼때 결혼 예물 세트로 줄줄이 못받아아본게 한이되서
    시댁서 해준거에 친정엄마가 돈 더 보태서 다이아까지 세트로 다하고
    다른것도 몇세트...
    그래서결혼 생활 10년이넘도록 아직 친정엄마에겐 비밀이랍니다
    남편은 물론 알구요
    그렇지만 그걸 그이상 확대해석은 안하더군요
    그냥 결혼 반지 잃어버린거지 그걸로 결혼생활에 영향 있다 이런건 전혀 없구요
    반지라도 새로 해볼까 하다가 어차피 잘 안꼈다고 나중에 더하고 싶어지면 그때한다고 그러던데요
    결혼반지라도 그반지에 담겻던 뜻이중요한거지 반지자체가중요한건 아니잖아요
    아마남편분도 미안해하는 원글님 보시면 더 사랑스러워 할것 같아요
    그게 그토록 짐이라면 차라리말을 하면 어떨까 싶네요
    숨기고 새로산대도 역시 거짓말이라는 생각이드실텐데요

  • 4. 생각
    '08.8.11 5:04 PM (203.218.xxx.115)

    생각하기 나름이예요.
    너무 힘들어하지 마세요.
    그거 어차피 시어머님이 해주신거 아닌지요.
    님 말씀대로 일주년에 남편이 해준 반지가 더 소중할수 있어요.
    저도 캐럿 결혼 반지 있지만 남편하고 했던 커플링 껴요.
    그냥 어딘가 있다고 생각하세요.
    정말 어디서 나올수도 있구요.
    잘 안껴서 어디있는지 잘 모르는 저나 잃어버렸다고생각하시는 님이나
    안끼기는 똑같아요.
    남편도 그냥 아무 생각이 없는 타입이라 10년차 되도록 결혼 반지 왜 안껴 소리 안하던걸요.
    그냥 그런 사람들이 있어요.ㅎㅎ
    나중에 찾을수있길 바랍니다.
    님의 여린 마음 이해가 가지만 대성통곡하고 가슴 졸일 일은 아니예요.
    새로 사지마시구요
    어디 있을테니 나와라 나와라 속으로 부르기만 하세요 ^^*

  • 5. 원글
    '08.8.11 5:24 PM (219.241.xxx.216)

    님들 감사합니다.. 왜 여기에 글 남기는지 이제 알것 같아요^^

  • 6. 순이엄마.
    '08.8.11 5:53 PM (218.149.xxx.184)

    우리언니들 다이아해서 잃어버리고 돈 때문에 속쓰렸다고 저 결혼하는데 절대 반지 못하게 하더군요.
    팔수도 없고 보관하자니 힘들고 전 덜렁대서 커플링 (둘이 해서 160,00원짜리 했는데)
    잊어버려도 그만 안잊어버려도 그만 했더니 아직도 있네요.
    몇번이나 잊어버렸나 해도 어디선가 나오더라구요. 싸구려라서 맘에 부담이 없었어요.
    그래도 남편분한테는 말하세요. 아마 위로해 주실거예요. 분명히.
    반지보다 중요한건 두분의 위로와 사랑.
    근데 시부모님께는 진짜 미안하겠따.
    가짜 하세요. 가짜. 잘 몰라 보실거예요. 가짜 하더라도 남편에게 사실대로 말하세요.
    그리고 위로 받으세요. 화이팅.

  • 7. 저는
    '08.8.11 10:36 PM (59.12.xxx.19)

    예물시계..로렉스 잃어버렸어요..
    바로 자수했지요..
    지금도 남편에게 간간히 씹힙니다~

  • 8. ..
    '08.8.12 3:06 AM (61.78.xxx.181)

    그걸 꼭 얘기해야하나요??
    속상하지만..
    전 얘기안했는데..
    아가들 키우니 잘 안해지더라구요..
    다들 그렇게 알고있어요..

  • 9. ..
    '08.8.12 12:46 PM (211.229.xxx.53)

    집에 두었는데 없어졌다면 도둑맞았을 확률이 거의 맞을겁니다.
    신혼집에서 예물만 살짝 훔쳐가는 도둑도 있고 아니면 집에 왕래를 하는 친인척중에서도 그럴수 있다고 합니다....겉으로 멀쩡하고 그렇게 안보이는사람도 그런짓하고 다니기도 한답디다..(이렇게 생각하면 그동안 집에 들락거린 사람들이 의심가서 괴로울테니 아닐거라고 생각하는것이 정신건강에는 좋습니다)
    그냥 신랑분에게 솔직하게 말하는게 나을것 같아요.
    (혹시 신랑분이 그반지 몰래 들고나가 팔지는 않았겠지요...--)
    혹은 그반지가 가짜라서 나중에 들킬까봐 신랑이 없애버렸는지도..
    아~ 별 추측이 다 나오는군요...죄송...--;;;

  • 10. 큐빅으로
    '08.8.13 2:21 AM (222.98.xxx.175)

    그냥 저라면 큐빅으로 하고 그게 결혼 반지려니 하겠습니다.(예물한곳에 가서 똑같은 디자인으로요.)
    모파상의 "목걸이" 생각이 팍 나는걸요.
    원글님 결혼반지를 파실분은 아니신것 같으니 그냥 그 큐빅반지를 결혼반지려니 평생 생각하시고 사세요.
    나중에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어지면 그때 알만 바꿔 넣으면 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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