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바람핀남편...
이제와 다시 되돌려 생각하자면 너무 괴롭기에..그냥 넘기고 살고 있는중이라고만 말씀드립니다.
심하게 핀 남자들에 비하면 가볍다고 할지 몰라도 같은회사여직원에게 사랑한다 니가 젤좋다라는 문자를 제두눈으로 확인했고 저는..너무나 충격을 받았어요
남편 서른여섯.저는 서른한살이에요
평소 착하고 정많은 사람이었고 결혼자체도 남편이 졸라서 한결혼이었기에..물론 저도 좋아했지만
친정식구들도 시댁식구들도 모두 기가차했습니다.
한마디로 열길물속은 알아도 한길사람속은 모른다는것이죠..
바람피는 동안 왠지모르게 들떠보였고 한잔만 마셨다고 하면서도 얼굴이 벌개져서 들어오는것등등
뭔가 수상쩍었던 그 날들동안 나를 속이고 딴여자를 만나서 행복해했을것을 생각하면 속에서 분통이 터짐과 동시에 살아온날들이 너무나 허무하고..제자신이 너무 불쌍해요
자식생각해서 이혼을 할수는 없어요..한번의 실수라고 치고 넘어갔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렇게 힘들어요
이젠..날보며 웃는 남편..나에게 이런저런 말하는 그사람을 보며..
저속에는 또 어떤생각이 들어있을까..참으로 교활한 인간이란 생각에 쳐죽이고싶을만큼 밉습니다.
그러면서도 아직 제 남편을 사랑합니다.살면서 정든것이겠지요..그래서 이렇게 배신감이 큰것일까요
아이와 아빠는 사이가 너무좋고..저한테도 나름 잘해왔습니다.
그래서 저는 살면서 제가 이런일을 겪게될줄은 정말 몰랐어요
제가 우물안개구리였을까요
새삼스럽게 왜그랬냐고 묻는것도 우습고..대답도 안합니다.
또얘기꺼내지말라고 지가 더 화냅니다
솔직히 자신이 잘못한것을 아는지도 의심스러워요.
그냥 말로만 미안하다고 말하는것같아요
물론 완전히 정리햇다고 믿기에 이렇게 살고있지만요..
남편에 대한 제마음을 어떻게 정리해야할지모르겠어요
살면서 계속이렇게 혼란스러워야하나요
속으론 미워하고 겉으론 웃으면서 살아야합니까
남편은 제가 속으로 얼마나 힘든지 상상도 못할겁니다.
왜나만이렇게 힘들어야하는지..정말 남편이 미워죽을것같습니다.
그여자를 정말 사랑했을까요..제가 아는 남편은 그런말을 쉽게하는 사람은 아니었는데..이젠 그생각도 달라졌어요
그동안 내가 아는 남편은 가면을 쓴 모습이었을지도 모른다고..
그럼 그여자와 왜 정리햇을까요..나를 더 사랑하기때문에? 가정을 깨고싶지는 않기때문에?
그럼 지금 나와 사는 그마음속에는 정말 나와 자식에 대한 사랑이 있는걸까요?
그렇다면 처음부터 왜 바람을 핀것일까요? 그사이에 저에대한 마음은 없었던건지..
다물어보고 싶어요.근데 대답안해줄거구요.자꾸 파고들면 먼저 이혼소리할인간입니다..
저는 그런말에도 상처받거든요..저도 이런제가 정말 싫습니다.
정말 너무 힘드네요..
1. 음..
'08.8.11 3:58 PM (220.77.xxx.36)남편분께 다 물어보고 대답을 다 들어도 결국 질문은 끝나지 않을거예요.
그 질문들중 대부분은 원글님 자신에게 향하는 질문이 많을테니까요..
'정말 감당하고 살아갈 수 있는지..'
'정말 믿을 수 있는지..'
'만약 다른 사람에게 마음이 있는 거라면 내가 받아들이고 헤어질 수 있는지..'
먼저 원글님의 마음을 다잡고, 정하고
그리고 상대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물어보아야 결론이 나지 않을까요..?
너무 힘드시겠네요. 같은 여자로써 너무 괘씸하고 분하고, 또 그러고도 보내지 못하고
상처받는 원글님의 사정이 가슴 아픕니다.
원글님 마음을 먼저 잡으세요.
남편분의 마음은 원글님 마음 다음에 있어요2. 저랑
'08.8.11 4:00 PM (118.220.xxx.3)똑같은 상황이시네요.저도 밑에 글 올렸는데..저도 너무 힘들어서 죽을거 같아요.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끼리 맘 나눌때라도 있었음 좋겠다 생각했어요. 남편 웃을때마다 제 심장으론 피가 뚝뚝 떨어지는거 같아요. 맘정리가 안되서 암것도 못하고 허구헌날 이러고 있어요. 책을 읽어도 안들어 오고 밥을 먹어도 맛을 모르겠어요.저보다 휠씬 어리신데 얼마나 힘드세요.
3. ..
'08.8.11 4:00 PM (211.252.xxx.34)흠~~사람의 생각은 정말 아이러니예요~~그마음을 이해할듯 하면서도 이해가 안된답니다..그런데 원글님과 같은 일을 당함 저도 님 마음과 똑같을 듯하네요~~~~ 잊으려 해도 잊혀지지 않고 지우려 해도 지워지지 않는 그마음~~알듯합니다....
4. 저두요...
'08.8.11 4:06 PM (218.237.xxx.231)그 당시엔 일을 해결하느라 아무 정신도 없었어요...
그냥 화만 났었죠...
지금 오히려 태풍이 지나고 나니 하나하나 곱씹어지면서
의아했던 일들이 하나씩 아하 그게 그랬었던거구나... ㅠㅠ
이제서야 분노의 실체가 드러나는거예요...
하지만 남편에겐 이미 과거가 되버린 시간들...
이제와서 다시 얘기를 꺼내 서로의 상처와 기억을 되살리고 싶지도 않고
혼자 다 삭여내자니 내 맘속은 지옥의 불이 활활타오르고...5. 쫌아까 그..
'08.8.11 4:27 PM (121.129.xxx.179)이 판국에 남의 얘기를 해서 미안합니다만
내 친구가 같은일을 겪는것을 보았는데 처음 몇년간은 지옥속에 있는라 아무에게도 말을
못하더군요. 그런 극심한 마음의 고통은 어느정도 진정이 되어야 입밖으로 낼 수가 있잖아요.
5-6년이 지나는동안 우리 친구들은 간간이 내비치는 말들속에 짐작만 할뿐 내놓고
토론을 할수 없었지요. 몇년 지나니 그친구 마음속에 풍랑이 가라앉았나봐요.
그간의 일들을 눈물섞어 주욱 풀어놓고 듣는 우리도 같이 울었지요.
그러면서 아 이런일도 세월이 흐르면 낫는구나 하는생각이 드는데 한술 더떠 이친구
이제 남편이 다시 예뻐보이나봅니다. 말속에 그런감정이 느껴지데요.
그렇다고 친구한테 미묘한 감정의 갈피를 다시 들추어 확인하고싶지 않아서
거론은 안합니다. 이제 고요히 가라앉아 평온한 사람을 흔들고 싶지않죠.
세월이 흐르길 기다립시다. 밑바닥 저질이 아니라면 다시는 안그러겠죠.6. 잘은 모르지만
'08.8.11 4:31 PM (121.161.xxx.113)날 버리고 갈 수 있었듯이
그여자를 버리고 돌아 올 수 있는게 남자들인 것 같아요.
갈 때는 몸과 맘이 다 가는게 남자고
돌아 왔을 땐 또 몸과 맘이 다 돌아오는게 남자같아요.
내 앞에서 웃고 친한척 한다면 그건 속마음도 그럴꺼예요.
여자들이랑 참 많이 다른 종족이라고 보고
걍 받아 주시고 더이상 배신감에 괴로와 하지 마세요.7. ...
'08.8.11 4:48 PM (222.111.xxx.206)답답하네요 ?
정말 저 같아도 끊임없이 그런 생각에 시달릴 것 같은데...
윗님 말씀처럼 날 버리고 갈 수 있듯이 상대를 버리로 왔다 생각하는 것도
좋을 것 같고 ... 그 때 보셨던 문자나 그 때의 남편의 행동은 좀 오버였다고
생각하심이 .... 시간이 좀 지나야 해결되지 않을까요 ....8. 마눌님
'08.8.11 5:02 PM (211.186.xxx.93)진심으로 가정상담을 부부가 함께 받아볼것을 권해드립니다.
남편의 마음이 어떤거였는지를...현재 상태는 어떤지...또 아내의 마음상처와 상태는 어떤지를
서로가 객관적으로 알게 되면서 치유도 되고 서로 노력도 하게 되고 그러는거 같아요.
이미 남편에 대한 신뢰와 믿은은 깨져서 그게 가장 힘들꺼란 생각이 들어요.
한번 핀 바람 두번세번 피지 말라는 법도 없는거며...또 의심만 늘게 되지 않나...
점점 나자신만 피폐해져만 갈테고.....솔직히.....전 자신이 없거든요.
사라진 믿음과 신뢰를 다시 쌓고 극복하는게.....
그리고...사람이란 존재만큼 믿을게 못되는것도 없는거 같아요.
그냥 기대하지 말고 실망할일만 기대하고 살자가 제 신조거든요. 저또한 누군가에게
그럴 존재밖에 되지 않구요.
마음이 아프네요.....남편만 바라보지 마세요. 저도 이런저런 시행착오끝에
날개를 달자로 마음을 바꾸고 내가 변해지더라구요.
전 죽는날까지 엄마로만...아내로만이 아닌 한여자로 인생을 살다가 갈꺼에요~9. ...
'08.8.11 6:01 PM (211.176.xxx.93)경험자로서 글을 씁니다.
손꼽아보니 12년전 (당시 34살) 일이군요.
옆자리 여직원과 사단이 났습니다.
남편 왈, 내게도 이런 감정이 올 줄은 몰랐다고 하더군요.
전 가족들에게 알리지 않고 혼자 삭였습니다. 제 자존심이 허락하질 않더군요.
몇 날 몇 일을 술로 달랬습니다.
감정 추스리기까지 5, 6년 걸렸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고등학생 아이들 장래와 노후를 같이 걱정하는 평범한 부부사이입니다.
가끔 그때의 일을 농담삼아 던져 봅니다.
"걔 시집갔어? "
"내가 어찌 알아."
하지만 제 가슴은 가끔 쓸쓸하답니다.
오래동안 지워지지 않는 멍자국을 안고 있습니다.10. 내가 더 소중
'08.8.11 6:17 PM (218.238.xxx.187)그저 세월이 약이겠지요
헤어진다해도 그 상처가 완전히 아물진 않을겁니다
그냥 어떻게 하는게 내가 덜 상처받는건지 자꾸 연구해 가면서 사세요
제가 방법 하나 알려드릴께요
내가 되짚어 생각하기 싫은 장면이 자꾸 내 머릿속에 생각날때
그장면을 티브이 화면이라 생각하고 전원을 팍 꺼버려 깜깜해 지는걸 자꾸 그리세요
정전이 되서 온천지가 어두워 지는걸 생각하시구요
자꾸 자꾸 잡념을 잘라버려야 합니다 꼬리에 꼬리를 물지 않게 내 몸 상하지 않게요11. 저기요..
'08.8.11 7:31 PM (219.252.xxx.70)그 여직원에게 한 말 ...그거 다 거짓말이예요.... 전혀 진심이 아닌 말이니깐 ...
너무 맘 쓰지 마세요. 그러니깐 다 버리고 부인에게 돌아 온 것이구요.12. ...
'08.8.11 8:13 PM (218.155.xxx.87)그 마음이 어떠실지 너무나 잘 압니다. 생각하고싶지 않아도 생각나고 아무렇지도 않은듯 생활하는 남편의 모습 너무 싫지요. 나름 마음다잡으려 노력도 해보지만 문득문득 남편에대한 그 배신감...
남편들은 미안하다하면 다 끝나는줄 압니다. 약간의 노력도 하겠지요. 그런데 부부사이엔 사랑보다 신뢰인데 그 신뢰를 잃고나면 다시 예전의 믿음은 안 생기는것 같아요. 그래서 저도 지금까지 힘이 든답니다. 4~5년 됐어요. 지금도 같이 살고싶지 않아요.13. ..
'08.8.11 8:13 PM (219.93.xxx.67)아뇨.
아무리 원글님 마음이 아프더라도 솔직하게 말씀드려야죠.
여직원에게 한 말, 거짓말은 아닐거에요. 남자들 바람피는 상대에 따라, 몸만 가는 경우있고
몸도 맘도 다 가버리는 경우 있어요.. 몸만 가는 경우에 대개 상대방에게 사랑한다는 말 잘 안해요.
남자들 다 그래요. 사랑하는 그 순간만 진실이고 뒤돌고나면 언제 그랬냐는듯.
하지만 그 순간만큼은 진심인거에요.
원글님 마음 잘 알기 때문에..
글 읽으면서 울컥했습니다.14. 동감
'08.8.11 11:23 PM (220.68.xxx.250)처음에는 황당하고 어떤씩으로 해결해야 하나 막막 하지만,결국은 용서입니다.
그것이 우리의 자존심 지키는것입니다.
생각 할수록 화나고 속터지고,심한 배신감에 부들부들 떨리지만
참고 자신을 위해 조금씩 투자 하세요.
그리고 주변 친구들에게 하소연 하지마세요.
겉으로는 걱정해주는척 하면서 속으로는 원글님과 비교하면서 자기는 그렇지않다고생각하며
다행이라고 스스로 위안 삼아요.
우리 82에만 하소연 하시구요,,,
힘내세요. 세월이 약입니다.15. 저같으면...
'08.8.12 12:04 AM (220.127.xxx.20)부부지간에 가장 큰 상처가 배신이겠지요? 전, 눈에는 눈..이에는 이...
자존심 상하고, 더럽고 치사해서 못살겠으면, 이혼하겠지만,
ㅇ원글님께서는 이혼은 안한다고 하셨고, 그렇지만, 상처받은 내마음은 어디서도 치료 안될꺼 같아요. 저라면...똑같이 할래요, 어차피 이혼 안할꺼면. 그러면, 오히려 남편도 어느정도는 이해가 되고.
그리고, 살다보니까, 이세상 젤 사랑하는 사람이 남편인거 같은데, 아닌분들도 있ㄱ겠지만,
또 생각하면, 남편이 아니고, 내가 젤로 소중한 사람이더라구요. 나를 공격한 남편한테 그정도 복수는 해줘도 된다고 생각해서요. 세월이 약이라고들 하지만, 그 약빨이 먹힐때까지는 시간이 너무 오래흘러서..16. 경험자
'08.8.12 12:16 AM (121.179.xxx.77)강산도 변하는데 하물며 사람 마음이야...
파헤치면 상처만 커집니다.
강해지고 성숙해질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세요.
모르죠,
앞으로 원글님 앞에도 운명적인 사람이 나타날 지도....
긴 세월에 지나가는 잔바람이라고 생각하고 더 큰 사람이 되는 수밖에요.
(내가 내게 이기는 방법 밖에)
안그러면 이혼까지 하게 되거든요.
쿨하게 살려고 노력해야 돌지 않습니다. 안그러면 미치고 홧병 생겨서 나만 늙어요.
결국은 나와의 싸움이라는 것.17. ..
'08.8.12 2:24 AM (121.143.xxx.24)한번 깨진 신뢰는 돌이키기 힘듭니다.
부부관계가 일년정도 안 되더라구요. 제가 불결한 느낌이 들어서....
근데 나중에는 신랑이 안 되더라구요. 죄책감에...
서로의 신뢰 회복이 우선입니다.
잊고 살다가고 가끔씩 욱 하고 올라오는게 더 사람을 힘들게 해요.
또 이야기 하게 되면 상대편은은 이야기 한다고 싸우게 되고...
먼저 내가 피해자니 남편이 저에게 죄책감을 느끼고 잘해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셔야 해요.
이왕 잊기로 한 거 깨끗하게 잊으세요.
그리고 시댁은 그래도 남편편이더라구요.
저는 친정에는 말도 못했습니다.
그리고 남자라는 인간 절대로 믿지 마세요. 한번 속인 사람은 또 속입니다.
제 단도리 단단히 하고, 그냥 가족이려니 하고 사세요.
남편이라 믿고 의지하기 못다는 그냥 남매같은 느낌으로 산답니다.
맘을 단단히 먹고, 또 먹고.. 아이들도 다 알게 되더라구요. 저 또한 죄인같은 맘이지만.. 화이팅하세요. 그리고 나 자신을 위해 공부든 옷이든 외모든 투자하세요. 내가 최우선입니다.18. 알아요
'08.8.12 9:18 AM (221.163.xxx.149)저도 그 마음 알아요. 잘 알아요.
8년 전에 큰 아이 임신했을 때 같은 사무실 여직원이랑 난리났었죠.
뱃속 아기 생각해서 참고 또 참고 도를 닦았어요.
댓글 중, 가슴 속에 멍 자국 딱 맞는 표현이네요.
조건은 별루였지만
좋은 남편감이라고 이 사람만은 신뢰할 수 있겠다고 생각해서 결혼했는데
(모태 신앙, 교회에서 자람, 주변 사람 모두 인정한 성실맨)
그리 배신을 하더군요.
제 정신 차리고 돌아왔지만 그리고 지금까지 잘 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제 가슴 속의 사막이 없어질까요?
용서가 제일이지만 나를 위해서 진정 용서해야 하지만
쉽지 않아요.19. 제가 겪고있는아픔을
'08.8.12 9:56 AM (219.241.xxx.207)전 여기에다 쓰지도 못했어요
이년동안이나 그여자와 부부처럼 관계했고
본인도 모르는 통화내역이 들어있는 핸드폰음성녹음을 혼자
매일 들어보고 있네요
정신병자처럼...
회복될수없는 상처를 주고 남편은 정리했다고
잘하겠다고 잊어버리라고 합니다
매일 매일 남편의 말과 행동이 진심일까 의심합니다
용서는 하느님만이 할수 있는것 같습니다
저도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정말 모르겠어요
남들문제는 그렇게 잘 해결하면서
내문제는 감당이 안되네요
하필 우리동네는 맨날 내남자의 여자가 재방송되고 있습니다
이년동안이나 몰랐던제가 더 용서가 되지 않아요
이음성메모 방송이나 인터넷에 올리고 싶어요
내남편과 놀아난 유부녀..그여자보다 제가 더 못난것 맞죠????
갖을것 다 가지고 있고 있을것 제게 다 있는데...
제가 왜 못나보이는지 모르겠어요
이아픈마음 영원히 치료되지 않을까요???
저하나도 추스르지 못하는 제가 바보같고
머리로는 이해가 되는데 가슴이 너무 아파요..
용서 이해 이런거...제게 너무어려운일이네요20. 세월이 약
'08.8.12 12:04 PM (210.90.xxx.2)입니다.
단, 그 사건 이후로
나만의 것, 나만을 위한 무언가를 챙겨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끔 화날 때는
그 때일을 생각하면서
좀 막??? 대하기도 한답니다.
남자는 동물의 수컷에서 인간으로의 진화가 덜 된 종인것 같습니다.
님 자신을 위한 무엇인가를 해보세요.
애써서 용서하려고 하지마세요.
불결하고, 가증스럽고, 꼴도 보기싫은 마음 너무나 당연합니다.
그런 생각을 하는 빈도와 강도가 세월따라 엷어집니다.
인간이 망각의 동물이라는 사실에 감사할 날이 옵니다.21. ----
'08.8.12 12:33 PM (222.121.xxx.225)정말 세월이 약인거 같습니다
주위사람 아무도 도움이 될수없는일입니다
저두 제자존심에 아무에게도 말못하고 지내오면서 그세월동안 나를 돌이켜보는시간을 가질수있었던거같아요 큰상처만큼 나자신도 가족만의 삺을 위해서만살던내가 나를 중심으로.. 변할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거 같습니다. 그길만이 힘든시간을 버티게 해주었던거같습니다.
알뜰살뜰 궁상떨던 시절 돌이켜 생각해보니 참 더 사람을 비참하게 하더군요. 어차피 그돈 다 다른곳으로 나갔을거다라고 생각하면서 나꾸밀거 다꾸미고 나하고모임다가구 하구싶은거 다하면서 살다보니 남편도 눈이 돌아가더군요..예전에 내가 아니라걸 보여줘야 합니다. 생활을 바꾸어서라도 지금 남편의 마음이 어떠했나 그거 하나도 중요할것없습니다. 어차피 지나간일이거든요 하지만
그멍들었던 가슴은 아마도 평생 가슴한구석에 움크리고 있을것 같습니다.22. 저는
'08.8.12 2:35 PM (59.9.xxx.139)일단 저도 아이때문에 용서했는데 정말 지옥속을 살았습니다
그런데 그 관계가 정리가 잘 안되더군요..한사람이라도 미련이 남아있으면 쉽게 안끝나더군요
정말 사랑이엇던것 같고 도저히 지옥속을 살 용기도 믿음도 없어서 이혼했습니다
제 자존감이 높아질수록 점점더 용서가 안되더군요..가벼운 관계가 아니었어요
지금은 그남자 하나 버리니까 속은 시원합니다만...글쎄요..더 살아봐야 옳은 선택인지 알것 같습니다23. ...
'08.8.16 1:53 PM (218.51.xxx.236)님.. 남편과 상담받아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어요.
저 그래서 그 지옥 벗어났어요.
님과 같이 회사 여직원과 깊은 관계까지는 아니었지만 맘을 줬더군요.
혼자 맘 정리를 못해서 3년을 질질 끌었구요. 저는 중간중간 울컥울컥 화가 치밀어 죽을 것 같은 고통 속에서 보냈어요.
남자들 처음엔 기죽어 지내다 나중에 그렇더군요.
이미 다 지난 일 용서하기로 해놓고 왜 다시 끄집어내냐? 그럴바엔 차라리 이혼하자.
적반하장으로 나와요. 상대방이 얼마나 큰 고통 속에서 살고 있는지 모르더군요.
입으로 말하는 미안하다는 말 말고 맘에서 우러나 진심이 느껴지는 미안하단말 한번 남편에게 들어 보는게 제 소원되더군요.
상담 받으면서 남편의 마음 제 마음 더 꺼내놓고 다시 헤쳐 보았어요.
그러면서 남편이 나중에서야 알더군요. 제가 얼마나 고통스러웠는지.. 얼마나 본인에게 인내했는지...
나중에
정말 미안하다고.. 자기는 예전에 잘못했단 고백으로 다 용서가 됐는줄 알았는데 아니라면 살면서 용서받겠다구요.
그러고도 가끔씩 힘들 때 있지만..
그 계기로 전 예전보다 더 멋진 여자가 되었어요.
살도 빼고, 취업도 하고, 운전도 배워서 남편 차도 제가 몰고 다녀요.
나태해지지 않으려고 노력하구요.
남편도 신혼 때보다 더 사랑하려고 노력합니다.
님...지금은 그런 날 안 올것 같지만...
그런 날 와요.
억지로라도 그 남편 사랑하려고 더 노력해 보세요.
혼자만의 노력으로 힘드니 남편과 함께 상담받으시라 말씀드리는 거구요.
아마 남편 다 지난 얘기 남에게 하는거 차라리 이혼을 하면 했지 안한다 할거에요.
저는 이혼을 무기로 내밀었어요. 그렇게 못하겠다면 차라리 이혼하자.
못하겠다고 버티던 남편이 제가 정말 죽을 지경이란 걸 알고 함께 움직이더군요.
그리고 나서 얻은 결과에요.
물론 깨어진 믿음 다시 회복하는 거, 힘들고요.
차라리 내일 아침 눈뜨지 말기를 얼마나 빌고 빌었는지 몰라요.
님 그 지옥같던 날들이 웃음을 바뀔 수 있다는 희망 놓지 마시고 남편과 더 노력해 보세요.
진심으로 사과할 날 반드시 올 거에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682630 | 자유게시판은... 146 | 82cook.. | 2005/04/11 | 154,593 |
682629 |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 82cook.. | 2009/12/09 | 62,251 |
682628 |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 82cook.. | 2006/01/05 | 92,532 |
682627 |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 ᆢ.. | 2011/08/21 | 19,988 |
682626 |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 애니 | 2011/08/21 | 21,684 |
682625 |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 사랑이여 | 2011/08/21 | 21,396 |
682624 | 꼬꼬면 1 | /// | 2011/08/21 | 27,428 |
682623 |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 애셋맘 | 2011/08/21 | 34,621 |
682622 |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 명언 | 2011/08/21 | 34,821 |
682621 |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 애엄마 | 2011/08/21 | 14,867 |
682620 |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 차칸귀염둥이.. | 2011/08/21 | 17,008 |
682619 |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 너무 어렵네.. | 2011/08/21 | 23,227 |
682618 |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 해남 사는 .. | 2011/08/21 | 36,212 |
682617 |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 조이씨 | 2011/08/21 | 27,418 |
682616 |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 -_-; | 2011/08/21 | 18,321 |
682615 |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 | 2011/08/21 | 26,652 |
682614 |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 짜증섞인목소.. | 2011/08/21 | 74,123 |
682613 |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 이건뭐 | 2011/08/21 | 14,566 |
682612 |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 도어락 얘기.. | 2011/08/21 | 11,634 |
682611 |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 참맛 | 2011/08/21 | 14,375 |
682610 |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 | 2011/08/21 | 13,404 |
682609 |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 수영장 | 2011/08/21 | 13,653 |
682608 |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26,059 |
682607 |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 애플 이야기.. | 2011/08/21 | 23,557 |
682606 | 가래떡 3 | 가래떡 | 2011/08/21 | 19,770 |
682605 |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 슈슈 | 2011/08/21 | 21,829 |
682604 |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 늦은휴가 | 2011/08/21 | 13,819 |
682603 |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 도대체 | 2011/08/21 | 11,942 |
682602 |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18,112 |
682601 |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 | 2011/08/21 | 21,84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