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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국과 굴비
제가 해준 음식을 잘먹긴하지만..
'소금이 부족해.'
'까나리액젓이 한스푼 더 들어갔어.'
'밥알이 너무 꼬들꼬들한걸..'
'당근이 살짝 덜익었어..'
등등 잘 먹고나서 코멘트를 한답니다.
결혼초에는 그런 코멘트들이 넘 고마웠지만..
예민한 입맛을 둔 남편덕이 음식할때 신경이 많이 쓰여요.
며칠전에 급하게 식사준비를 하느라
마땅히 반찬이 없어서..
얼려둔 곰국과 굴비를 구웠어요..
남편이 약간 짜증내며
'곰국과 굴비가 어울린다고 생각해? 난 생선안먹어~'
윽~그날 저도 완전 열받았어요.
고깃국에 생선은 정녕코 함께 할 수 없는건가요?
1. ㅎㅎ
'08.8.11 3:20 PM (118.45.xxx.209)울 아들들 보다 더 한데요.
걍 굶기세요.^^2. 최고의보양식
'08.8.11 3:24 PM (59.5.xxx.104)이여름 최고의 보양식이구먼.....며칠 굶기세영..
그리고 신랑분에게 댓글 꼭보도록 압력 넣으세여..그리고 후기 올려주세영..3. ..
'08.8.11 3:25 PM (119.64.xxx.39)저도 그 조합은 싫군요.
굴비엔 맑은 장국 같은게 비린내도 안나고 뒷맛도 깔끔하잖아요.
울집남편은 뭘줘도 먹어치우는 불가사리같은 존재라 ^^;;4. ....
'08.8.11 3:29 PM (211.208.xxx.48)날도 더운데 너무 정성을 기울이신거군요 .곰국이면 작익은 깍두기에 된장 풋고추나 곁들여 내 놓으셔요
5. ㅋㅋ
'08.8.11 3:31 PM (116.120.xxx.130)곰국은 육류냄새 물씬에
굴비는 짭조롬한 생선냄새물씬
저도 입맛이 좀 그런편이라 육류와 생선은 같이 안먹어요
하지만 그렇게 반찬투정은 안하고 그냥 입맛에 맞는걸로 먹기싫은건 패스하면 될일을
이더위에 밥차려주는것만도 감지덕지죠
원글님 너무 잘해주신듯...
저희는 무조건 잘먹겠숩니다 입니다 어른부터 애까지6. 쫌아까 그..
'08.8.11 3:34 PM (121.129.xxx.179)음.. 맞아야겠군.
이 더위에 밥해줬더니 겨우..
입맛에 안맞으면 슬그머니 안먹으면 다 알아들을것을.7. 까달
'08.8.11 3:38 PM (119.67.xxx.139)매번 식사때마다 그러시면 완전 짜증 나는데
우째 참지요? 내공을 많이 쌓아야하시겠어요...쩝~
메뉴를 선택하라 그러세요..해달라는것만 하시면 되니깐..8. 잘 못 하셨네요
'08.8.11 3:42 PM (125.186.xxx.24)걍 곰국에 김치만 주던가
굴비에 김치만 주시지......9. 안어울리면
'08.8.11 3:45 PM (220.75.xxx.225)안어울리면 굴비를 안먹으면 되지 뭔 조합타령인지.
근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곰국엔 굴비 안어울려요.
국물진한 고깃국엔 걍 김치만 주세요~~~10. 휴!
'08.8.11 3:46 PM (219.255.xxx.67)ㅋ 장단점은 있는것같아요,,저희 아주버님 입맛까다로우셔서 원글님 남편분처럼 그러시거든요?
그런데 그덕에 형님 요리솜씨 정말 끝내줍니다,,반대로 대충 니가해주는거면 쥐약도 맛있다는
울남편덕?에 저 요리 정말 못해요,,같은재료로 해도 늘 새론맛,,미치긋어여,,ㅠㅠ11. ..
'08.8.11 3:49 PM (218.209.xxx.93)안먹으면 될것을..뭘그리 타박이신지..
이더위에 밥해주는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할것을....
음식투정하는사람 너무 싫어요.12. 정말 이 무더위에
'08.8.11 3:51 PM (121.147.xxx.151)곰국에 굴비까지 구워주시는데...
죄송하지만 걍 며칠 푹 굶기심이 지당하겠습니다 ~~`13. 어휴~
'08.8.11 3:51 PM (211.35.xxx.146)정말 직접 해드시라고 하세요.
근데 정말 그런사람 평생을 그런다는ㅜㅜ
친정아버지가 그러시는데, 엄마는 이제 그러거나 말거나 하시면 사시지만
정말 열받아요.14. 돈데크만
'08.8.11 3:52 PM (118.45.xxx.153)그냥 주는대로 먹으라고 하세요..아님..굼기던지...아직도..아프리카의 여러나라 아이들은 굶어서 죽어가는데...무슨.,...그런 배부른 소리십니까..정말 철없는 남편분이시다.
15. 패 주세요....
'08.8.11 3:54 PM (147.6.xxx.101)제가 집사람에게 그랬다간.... 걍 두들겨 맞는데.... 마이 아퍼~~ 할때 까징.... 흐....
16. 유림만세
'08.8.11 4:02 PM (58.143.xxx.95)저두 솔직히 어울리진 않는다에 한표 입니다.
원글님께서 너무 잘해주려다 보니 그러신 것 같네요.
좀 덜 해주세요...
그래야 정성을 깨달을 듯....
저도 남편이 좀 까다로운 성격이라 가끔씩 아주 스윽.....김구이에 김치한상 들이밉니다.
아님 그냥 이것저것 밑반찬과 밥 고추장에 비벼비벼서....
그럼 왠일인지 더 잘먹어요...ㅋㅋ (자랑이다)17. 아이미
'08.8.11 4:03 PM (124.80.xxx.166)곰국에 굴비가 어때서 그러죠 --;
맘에 안들면 둘 중 하나를 안먹으면 되는거지,,,,,,18. 죄송한데요
'08.8.11 4:07 PM (121.116.xxx.241)남편이 정말 밥맛이네요--^
19. 흠
'08.8.11 4:07 PM (118.8.xxx.33)그러게요. 곰국만 먹던가....
설사 두 메뉴가 안어울린다고 해도 저렇게 밥상앞에 앉아 타박한다니..
니 입맛에 맞게 차려봐라 하시지요 -_-
저같음 진짜 일주일은 밥 안합니다.20. 이건
'08.8.11 4:14 PM (116.47.xxx.115)곰국과 굴비 문제가 아니네요 ㅡㅡ;;
이런 이 더위에 에어컨 틀어놓고 밥해도 더위서 짜증이 나는데...
밥에 국까지 끓어서 더운데 생선까지 지져 내놨으면
아무리 안 어울리는 궁합이라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식사를 해야지ㅡㅡ;;
울 신랑 같았으면 시어머니 앞이라도 배부르면 먹지마하며 밥그릇 뺏어 버립니다...21. mm
'08.8.11 4:26 PM (116.126.xxx.237)곰국에 굴비가 안어울리는 것은 사실...같고요..
남편이 좀 철이 없는 모양이니...
남편에게 정말로 맛없는 요리를 해주고 엄청 미안하다고 립서비스를 좀 며칠간 해주시면 어떨까용?
요리해주는 것이 어딘데 어따대고 감히...ㅋㅋ22. 하하^^;;
'08.8.11 4:39 PM (210.183.xxx.100)직접 해드시지.. 더운날 곰국 끓이고 굴비 굽는 정성이 어딘데..
23. 음
'08.8.11 4:40 PM (121.175.xxx.15)곰국하고 갈비는 사실 좀 안 어울리긴 해요. 그렇지만 울 신랑이 그랬다면 아작나죠.
24. 글쎄요
'08.8.11 4:41 PM (121.131.xxx.127)취향 나름이죠
저희 시모께선
늘 곰국에 굴비 주세요
제가 워낙 아무것도 할 줄 모르고 시집온 사람이라
이것저것 일러주신게 많은데
곰국에
살 많은 생선을 구우면
곰국은(사골국 말고 고기, 천엽, 양 놓은 곰국) 건지가 많아서
너무 육질이 많고
조기말고 간된 굴비 기름 빠지게 구워서 놓으라고,
소금간 덜하고 반찬으로 먹게 주라시던데
저는 그게 좋습니다.
근데 꼭 한 사람 입맛에 맞춰야 하나요?
식구중 곰국 좋아하는 사람 있으면 싫어하는 사람도 있는데,
반찬중 덜 좋아하는 건 안먹고
좋아하는 건 더 먹으면 되지요
난 생선 좋아
그래 버리시지.25. 컥...
'08.8.11 5:21 PM (211.210.xxx.30)며칠 김치랑 밥만 주세요.
너무 잘해주셨군요.26. 그러면
'08.8.11 5:26 PM (121.168.xxx.114)원글님은 이 월급 가지고 제대로
살수 있을것 같아?
더 벌어와!!!
그래버리세요 !27. 1111111
'08.8.11 6:20 PM (218.238.xxx.187)그럼 굴비 먹지마 단호하게 무시해주세요
자꾸 휘둘리면 더합니다
남편의 식성을 헤아려 잘 해주는것도 좋지만 말을 고롷게 밉게 하는 남편에겐 힘들여 해주고
욕먹을 필요 없지요
제일 잘 어울리는 조합은 찬밥에 김치입니다28. ㅍㅎㅎㅎ
'08.8.11 7:09 PM (221.143.xxx.125)그래도 돈버느라 불쌍하니 김치에 조미김 한 접시 내주는 센!스!!!
저도 한 구색 했는데요,
이젠 3첩반상도 감사히 먹습디다.
어제 저녁은 메밀국수와 낮에 부실하게 먹은 막내를 위해서 가자미를 구웠는데
남편도 입가심으로 밥을 먹더군요.
예전 같으면 곁들이로 유부초밥이나 김밥, 파전, 새우튀김 등을 직접 만들었겠지만 이젠 뭐~~~^^;29. 흠
'08.8.12 2:36 AM (125.134.xxx.35)다들 안어울린다고 하시네요. 내가 이상한가~
저라면 곰국에 굴비.. 깍두기가 있음 게눈감추듯 먹겠는데..
아마 울 남편도 그저 굽신~하면서 먹을듯한데요.30. ..
'08.8.12 9:38 AM (121.169.xxx.197)배가 부르구나.. 며칠 굶기세요~에 백만두표..
울 남편, 이 더운 날씨에 양도 적은 남편이 우유한잔에 고구마 삶은거 2개 먹고 배부르다.
더운데 찌느랴 고생했어.. 하더이다..
(자기가 우유 따라서 왔구, 소쿠리에 고구마 담아 왔고, 먹고 우유는 물로 헹궈 수세미해서
선반에 얹고, 고구마는 껍질 휴지통에 넣고..)- 전 그동안 누워서 양궁보고~ㅎㅎ
집에서 밥 굶겨도 안 굶어 죽으니, 며칠 굶기세요..
이 더운데 보양식 해 줘도 이 난리니~31. 난 요즘
'08.8.12 2:57 PM (211.40.xxx.42)내가 봐도 너무한 밥상 차려놓고 한마디 합니다.
"여보야 반찬 너무 없어서 밥 못 먹겠어' 그러면 울 남편이럽니다.
"내가 된장이라도 끓일까?'
그집 남편은
굶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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