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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없이 이혼하면..
처음 몇년은 그냥 이렇게 사는가 보다 살았고 그러다 이렇게 살다가는 내가 참지 못하는 시점에서
이혼할수도 있겠구나 생각이 들더군요...
그러다 결혼 7년차인 지금은 이혼 생각이 간절합니다.
이 생각은 작년부터 구체적으로 들기 시작했고 지금은 방법만 있으면 실행으로 옯기고 싶어요...
지금 가장 문제는 제가 이혼하고 살아갈 돈이 없다는겁니다.
이혼하면 제가 아이를 키워야하는데 그러기엔 제가 지금 받는 보수로는 어림도 없거든요...
아이들이 아빠를 좋아하지만 거의 맨날 싸우다보니 차라리 안좋은꼴 안보이는게 낫지않을까하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일단 제가 너무 맘고생이 심하구요...
시부모님이 부유하셔서 차후에 물려받을 유산은 꽤 됩니다.(상속받으려면 5년에서 10년은 기다려야할듯..)
그때까지 기다렸다 이혼해야할까요?
아님 가진것없이 몸만 나오더라도 제 맘 편한대로 해야할까요?
구체적 이혼사유는
1.남편의 거친성격, 게으름 - 아이들이 닮을까 두려움...
2.사람들앞에서 자주 날 무시함
3.결혼 7년동안 20번정도의 잠자리...
4.경제적으로 무능함
암튼 이혼하고 스스로 날 존중하며 살고 싶네요...
모든 결정은 제가 하는거지만 푸념처럼 늘어놓아 봤네요...^^;;
1. 참아요
'08.8.11 2:43 PM (220.118.xxx.192)별남자없습니다 결혼은 수도생활이라 생각하시고 좀더 참고 남편을 이해하며 살아보세요.
돈없는 이혼녀는 재혼도 힘듭니다.2. 조금
'08.8.11 2:45 PM (116.127.xxx.7)기다리시지...
돈없이 이혼하면 힘들지 않을까요.
근데 맘편히 사는것도 돈못지 않게 중요하고..
에고 잘 모르겟네요.
근데 돈없다는거 쉬운거 아니잖아요3. ..
'08.8.11 2:47 PM (119.64.xxx.39)감나무 아래서 익은감 떨어지기를 기다리면서 목빼고 누웠는것처럼 한심한 일이 없죠.
시부모가 언제줄지도 모르는 상속을 바라고 결혼생활을 한다는건 참 어리석습니다.
돈없이 이혼하고싶다면, 애는 두고 나오세요.
누울자리를 보고 다리를 뻗는겁니다. 다리부터 뻗고 눕는게 아니라4. ....
'08.8.11 2:56 PM (211.208.xxx.48)별남자가 없진 않지요 .다만 혜안이 필요하겠지요 .처음 그런 남편분 택한것도 본인일텐데요
5. **
'08.8.11 2:56 PM (211.57.xxx.106)돈없이 애데리고 나와서 어떻게 살라고 그래요...마음 편할려면 애는 두고 나오세요..
6. ㅎ;;;;
'08.8.11 3:04 PM (58.227.xxx.57)좀 다른얘기지만 갑자기 한숨이 나오네여 ...;
전 돈이없어서 결혼 생각을 못하는 남자입니다 ㅎㅎ; (믈론 처자도없지만..)
가진게 없으니 아예 엄두를 못내는거져 ..;7. 에궁...
'08.8.11 3:04 PM (58.121.xxx.213)전에 어떤 분(50대 후반 여자분)이 말씀해 주셨는데....
이웃에 한의사 와이프가 가끔 커피잔 세틀 빌리러 왔대요.
자기 건물에 한의원 차려놓고 무지 부잔데 남편이 워낙 구두쇠라 그런 게 없어서
간혹 손님이 오면 빌리러 왔다더군요.
그 속이 얼마나 힘들었겠어요.
그러다 남편이 죽었단 말이 들리고 얼마후...
집에 오라고 초대를 하더래요
집에 들어갔더니 가구며 가전제품들이며 장난이 아니게 꾸며놓았더래요.
그러며 예쁜 커피잔에 커피를 대접하는데
얼굴이 한달새에 피어서 뽀얗더래요.
글구 넘 행복한 얼굴....
문득 죽은 한의사남편이 불쌍해지더래요.
얼마나 생을 못살았으면 죽어서도 불쌍해하는 사람하나 없나...하는
왜 그렇게 밖에 살지 못했나하는 생각이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정말 죽이고 싶은 남편이라도 4시간 정도만 참아주면 된다고...
사실...하루에 부딪히는 시간이 그렇게 많지 않잖아요.
첨에 아가씨때 그얘기 들으면서 이해가 안 됐는데 지금은 무지 이해되네요.8. 냠냠
'08.8.11 3:08 PM (211.178.xxx.10)정확히는 법률사무소에 문의하시는게 좋겠습니다만.
상속은 개인의 고유재산이기떄문에 이혼시 재산분활의 대상이 되지 않습니다.
재산분활의 대상이 되는것은 서로가 협조해서 만들어간 재산에 한정합니다.
물론 이혼후 양육권을 가지신다면 양육비를 청구할 수도 있겠지만.
상속을 기다리고 이혼안하시는건 참..
떨어지지 않는 감을 기다리는거와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9. 저도
'08.8.11 3:37 PM (125.190.xxx.32)상속때문에 이혼을 기다린다는 건 정말 우스운 일이구요,
이혼후에 양육비를 청구하는 방법이 있쟎아요.10. 저도..
'08.8.11 3:50 PM (125.178.xxx.167)요샌 법원이나 구조법률공단인가?? 이름을 정확히 모르겠지만 무료상담많이 해주더라구요..여성단체에서 하는건 별도움안되구요..불친절하고..우선 애때문에 무엇이든 고민이 안되시겠습니까...요즘 애를 사랑으로 키우는것도 중요하지만 돈도 정말 중요한거 같아요...우선 법적으로 이혼절차에 들어가시게 되면 유책사유가 분명해야합니가..거친성격??이라는 설명은 좀 두리뭉실하잖아요..남편의 거친성격으로 어떻게 피해를 보았는지 그리고 무시한다고 하셨는데 구체적으로 한 사실을 증명하셔서..해야해요..아이가 크다면 아이의 진술도 필요할수도 있구요 부부는 돌아서면 남이고 법앞에 서도 남입니다..신중하게 생각하시고요...남편이 직장이 있다면 님이 애기를 데리고 오셔도 양육비 청구나 위자료 청구 가능하지만 배째라식이 아직도 통하는지라..잘알아보셔야해요
11. 경제적 무능
'08.8.11 3:51 PM (220.75.xxx.225)남편분이 경제적으로 무능하시다면 지금 생활비는 누가 버시나요?
원글님이 경제력이 없으시다면 일단은 결혼생활을 유지하시면서 경제적인 독립을 하셔야합니다.
그리고 이혼이 순서겠지요.
상속은 원글님이 잘못 생각하시는게 아닐까 걱정되네요. 기다리지 마세요.12. 이혼
'08.8.11 4:03 PM (222.113.xxx.45)원글 작성자 입니다.
있던 집마저 지금은 대부분 담보대출로 잡힌상태라서 지금 이혼하게되면
그야말로 빈손으로 나가야할 상황입니다.
암튼 막연하게 부모님의 재산상속에 희망을 걸고 있었구요...
글 올리길 잘했네요.
제가 너무 무지했네요..
암튼 애들 데리고 나올 생각인 만큼 잘 알아보구 결정해야겠지요...
애들생각하면 참아볼까 생각도 들지만 그러기엔 남편에게 받은 상처가 너무 크네요.
한번 잘못된 결정(결혼)으로 제가 살아온날(33살) 보다 더 많은 날을 남편과 이렇게 살아야하는게
더욱 갑갑하게 생각듭니다.
가진것 없이 혼자서 애들둘데리고 먹고 살기가 어려울텐데 암튼 방법을 찾아봐야겠지요.
상속...혼자만의 착각이었군요... ^^;;
따뜻한 조언들 감사드리구요....
심사숙고 할게요...13. ^^
'08.8.12 12:40 AM (118.176.xxx.228)저는 꿈꾸면 삽니다.
남편 미워 미치는거 매일 일이지요
그래 애들 결혼시키고 이혼해서 멋진 남자 만나서 재혼할거야!!!!
얼글에 팩하면서 그 생각하면 무척 기분 좋아집니다 크으...14. 복지..
'08.8.12 1:17 PM (125.142.xxx.111)이혼후 자신의 복지를 생각하라.
예전에 읽은 서양의 유명한 이혼상담가의 말입니다.
지금이 복지 수준보다 나아질 수 없다면 섣불리 이혼하지 말래요.
복지...뭔지 감이 오시나요? 경제적인 것도 그렇구 기타의 여러가지 삶의 질을 좌우 할 기준들이
지금보다 하락한다면 마음하나 편해진다고 해서 선뜻 이혼하시면 안되요.
편해진 마음도 얼마 못가서 힘든 세파에 갈갈이 찢기고 고통받게 됩니다.
이혼전 최소한 삼년은 자기 계발을 해서 이혼하고도 혼자 충분히 잘 살 수있는
근거를 마련하면서 힘을 길러두시라고 하고싶네요.15. 마음
'08.8.12 1:54 PM (218.147.xxx.1)님! 얼마나 힘드신지 짐작됩니다. 앞서 여러분이 말씀하신 좋은 조언에 하나 더 보태자면 남편이 님을 무시하는 거 정말 화나고 힘드시지요? 그럴때마다 속으로 비웃어주세요..너는 짖어라 멍멍..나는 머릿속으로 배용준 생각할란다..ㅎㅎ 그리고 이혼 후 준비 착실히 차곡차곡 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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