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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어른 상사인 사위?

질문 조회수 : 4,246
작성일 : 2008-08-10 20:03:00
아는 형이 사법고시를 패스하고 연수원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조만간 결혼을 예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있는게..
이 형이 나이가 많은 편입니다.

그래서 판사와 검사를 하기에는 무리라고 합니다.
(판사와 검사에 임용에 나이제한은 없지만 35살 이상이 판, 검사로 임용하지 않는게 암묵적인 룰이라고 하더군요)
그러면 변호사를 해야하는데..;

사실 변호사라는게 상당한 영업력이 필요하지 않습니까.;;
또 이형이 말주변이 없고..좀 많이 내성적입니다..
(장기간 고시생활의 악영향이죠-_-;)
그리고 판,검사 임용도 안된 초짜 변호사이니까 더 부담스럽구요.

그래서 무난한게 공무원!
이라는 소신을 가지고 경정 특채로 그냥 경찰을 할려고 합니다.
사법고시 패스한 출신자를 대상으로 경찰고위직에 채용하는 제도라고 합니다.

뭐..잘은 모르겠지만
경찰대학 출신들 보다 더 우대받는 편이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이형이 결혼하실려는 분이 아버지가 경찰입니다.
그런데 말단 공무원 부터 시작하셔서..
경정 보다 직위가 낯은것 같습니다.
그래서 굉장히 불쾌해 하신다고 합니다..;

형에게 은근히 그냥 변호사나 해라..라는 뜻을 나타내셨다고 하구요.
(경찰보다 변호사가 좋은데 왜 경찰하냐..그렇게 나를 무시하고 싶냐..뭐 이런 분위기였다고 합니다)

사실 이 형이 고시생떄부터 장인어른에게 말못할 구박을 많이 받으셔서..
덤빌 생각을 못하고 그냥 변호사 할까 고민중이라고 합니다.

여성분은 교사고. 아름다운 여성분입니다. 덤으로 키가 이 형보다 더 큽니다.
이것도 장인어른이 마음에 안들어하신다더군요..;

뭐..그 형에게 친구라고 해봐야 저 밖에 없는것 같아서..
진지하게 고민상담 하던데...;

그냥 형이 하고 싶은 대로 경찰하라고 말해드리는게 좋을까요..
아니면 미래를 생각해서 장인어른 거스리지 말고 변호사 하라고 하는게 좋을까요..;

그리고 만약 사위가 장모? 혹은 장인보다 더 높으면 꺼려하나요..;

(역시 부모님 마음과 장인,장모 마음은 다른가요..부모님은 자식이 더 높아지면 뿌듯해하잖아요)
IP : 211.178.xxx.10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8.10 8:06 PM (116.122.xxx.100)

    딸이 혼기에 찰 정도면 그 장인 얼마나 더 오래 경찰을 하시겠어요?
    곧 정년이시겠네요.
    저라면 내가 하고픈거 하라고 하겠네요.
    괜히 장인자리께서 사위감이 마뜩치 않아 거는 시비지요.

  • 2. 허허
    '08.8.10 8:06 PM (220.118.xxx.192)

    그 장인이라는 사람이 참 인격이 그러네요. 오히려 더 기뻐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경찰은 평생 고급 공무원으로 딸이 안정된 삶을 살수 있을건데
    변호사하면 요즘 밥도 못먹고 살건데...
    자식이 잘되어 자기보다 더 높게 간다고 불쾌해하는 부모가 있다니 그 장인될 사람 참 너그러운 사람은 아닌가봅니다.
    그냥 설득해서 경찰로 가라고 하세요. 직장에서도 그런 사위 얻었다는걸 부러워들 할건데

  • 3. 그 장인어른분이
    '08.8.10 8:09 PM (211.187.xxx.197)

    제 생각으론 변호사란 직업을 더 좋아하셔서 그러시는 것 아닐까요?
    설마 본인보다 윗자리라 싫어서일까 싶네요. 사위가 경쟁상대도 아니고 딸의 남편인데
    딸의 장래를 보면 높은자리의 사위가 더 낫잖아요.
    그리고 친구분의 성격이시라면 변호사가 맞지 않을 것 같긴 하네요. 더구나 공무원이 좋다고
    하니 진로를 잘 선택하신 것 같은데...결혼할 여자분이 힘을 실어주셔야할 것 같습니다.

  • 4.
    '08.8.10 8:13 PM (218.101.xxx.107)

    장인되시는분이 맘을 넓게 갖으시면 좋으련만~ 쉽지않은 모양입니다.
    사위는 이제 사회생활하는 초년생이고 장인되시는분은 정년이 얼마 남지 않았을까요?

    경위나 경감이실텐데 사위도 아들과 같으련만 대견스럽다 생각하시면...
    그리고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하시는것도 아닐텐데...

  • 5. 쥬스
    '08.8.10 8:17 PM (122.34.xxx.13)

    요즘 변호사 개업
    부장 판검사 출신 아니면 거의 힘듭니다.
    매우 유능한 사무장을 둬야 할텐데
    그런 사무장 만나는 것도 어렵고 관리비도 대단하니 초임으로손 무리라고 봅니다.

    장인어른이 사윗감에게 그간 잘못한 게 걸리니까
    쑥스러움에 하는 괜한 타박인 듯.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시라 하세요.

  • 6. 질문
    '08.8.10 8:21 PM (211.178.xxx.10)

    답글 감사드립니다.
    역시 경찰을 하라고 해야겠네요.
    이번 주말에 만나기로 했는데 강하게 경찰해라고 말해줘야 하겠습니다.

  • 7. 그렇군요.
    '08.8.10 9:54 PM (58.121.xxx.168)

    경찰대학 졸업하면, 경위, 그 위에 경감, 그위가 경정입니다.

  • 8. 이런이유도..
    '08.8.10 10:29 PM (211.209.xxx.11)

    제가 아는 분중에도 고시출신 경찰관 하셨던분 계십니다.
    고시출신은 경정으로 특채는 됩니다.
    그런데 그다음계급 즉 총경부터는 시험승진이 아닌 심사로 합니다.
    총경다는게 장난아니고 계급정년이라는게 있는데 계급정년에 걸리면 옷벗어야됩니다.
    제가 아는분은 총경까지하고 그다음계급으로 승진을 못하셔서 결국 그만두셨습니다.
    그래서 변호사사무실 개업하셨답니다.
    아마도 그 장인어른이 그걸 염두에 두신것은 아닌지 한번 따님에게 물어봐주세요.

  • 9. 이런 대답
    '08.8.10 10:57 PM (121.170.xxx.88)

    이런 대답 죄송하지만
    경찰이 다시 견찰 됐는데
    경찰 하시면 더 힘드시지 않을까요
    마음에 부대껴서...
    그리고 주변에서 고시 출신 경찰 분들 봤는데
    마찬가지 경찰 업무라...
    그렇게 얌전하신 분이라면
    부대끼실 일 있지 않을까 합니다.

  • 10. 변호사
    '08.8.11 12:10 AM (211.192.xxx.23)

    사무실비도 못 건지는 사람많습니다.
    주변머리 특별히 없으면 경찰이 장기적으로 봐서 훨씬 나은것 같습니다,
    그리고 장인어른 자꾸 그러시면 딸 결혼생활의 장애가 될수있다는것도 모르시나요..나참...
    같은 사무실에서 매일 얼굴보는 사이도 아니고 별 트집을 다 잡습니다,
    그랬다가 변호사 개업해서 돈 못벌면 장인이 책임질것도 아니면서...

  • 11.
    '08.8.11 10:11 AM (210.4.xxx.154)

    설마 단순히 내 위 직급으로 들어오는 거 땜에 그러시겠습니까..
    경찰조직이 얼마나 큰데 같은 서에 계실 것도 아니고..

    장인어른 보시기엔 본인이 몸담고 뻔히 보이는 경찰 보다는
    변호사라는 직업이 더 좋아보이기 때문 아닐까요?

  • 12. u
    '08.8.11 10:46 AM (221.149.xxx.7)

    딴지걸 생각은 아니지만 요즘 전문직 어렵다 어렵다해도.
    변호사 사무실비도 못 건진다느니,,밥도 못 먹고 사느니,,하는거.. 전혀 아니랍니다..
    예전만 못해서 그렇지 일반 회사원들하고 로펌 변호사는 사회적 지위나
    소득 면에서 아직까지 비교가 안 돼요. 저번에도 자게에 20대 후반에 세금 떼고 한 달 소득 850이라는
    여자 로펌 변호사분 글 올라오지 않았었나요?

    대한민국 건국이래 파산신고 한 변호사는 97년도인가?
    딱 한분이었습니다. 그나마도 파리 날려서가 아니라 건물 매입을 잘못해서 그리 되셨다고 알고있음.
    가끔 요즘은 전문직들도 힘들다고 자위하시는 샐러리맨 분들 좀...처량해보인다는..

    변호사 분들 여기 달린 댓글 보시면 웃으시겠네요..

  • 13. 파산은 안했지만
    '08.8.11 1:23 PM (211.209.xxx.11)

    제주변에도 그런분 있습니다.
    처가집이 돈많아서 사무실비용 다대줘, 차사줘했는데 결국 정리하고 여러명있는 법인같은곳으로 들어가신분..
    뭐 엊그제도 뉴스후에서 다뤘던 신모변호사 영업능력 떨어져 사무실운영못하고 수임료만 가지고 잠적...
    알아보면 유명인말고 찾을수있는데 그냥 귀찮아서 pass..
    그 20대후반에 세금떼고 한달소득 850이라는분은 성적도 만만치않았기때문에 그만큼 받는거죠.
    1년에 1000명 연수원에서 나오는데 판,검사로 흡수되는 백몇십명빼고 그나머지는 다 변호사의 길을 가는데 언뜻 계산해도 그 시장이 포화상태라는거죠.
    게다가 대법원이니 판사,검사하다 변호사하시는분들까지....

  • 14. 그 여자분
    '08.8.11 2:42 PM (211.192.xxx.23)

    변호사 아니라고 하지 않았나요???
    그리고 밥을 못먹고 사는건 아니지만 사무실 비 겨우내는 변호사는 제 주위에도 많아요...
    성적좋고 외모좋고 나이도 좋아야 로펌갑니다,
    아니면 사무장 두고 독립해야 하는데 그거 정말 피터집니다.

  • 15. ^^
    '08.8.11 5:10 PM (123.248.xxx.37)

    1. 경찰 내에서 장인보다 직급 높은 사위 무지하게 많습니다
    잘난 사위 맞는다면 장인이 좋아할 일이고 그걸가지고 나보다 직급이 높다...
    이렇게 생각하지는 않을테고요... 혹시 손윗동서 정도로 비교가능한 사이라면 모르겠네요
    고시특채 경정으로 경찰이 되었을 경우, 총경까지 한 계급은 그럭저럭 시켜주는데
    그 이후의 승진이 애매하고.. 연금을 못받는 경우가 대다수이지만..
    변호사 하면 되니 나쁘지 않습니다
    경찰 그만두고 사시패스해서 변호사 되었다가 다시 경찰로 입직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2. 변호사들 대부분은 잘먹고 잘 삽니다만... 아닌 경우도 분명히 있습니다
    한해 형사입건되는 변호사만 100명 이상된다고 하는 소문도 있으니까요
    변호사가 돈을 많이 벌 수도 있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기본지출이 있는 편이고,
    또 잘나가는 변호사와 아닌 변호사 사이의 쏠림 현상이 심한 것도 이유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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