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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 내립니다

갑갑 조회수 : 3,277
작성일 : 2008-08-09 21:53:33

하지만 감사한 댓글들이 많아서, 내용만 지웠어요.

말씀대로 해보지 않고 살아보지 않는 이상, 알 수 없는 거라
저보다 더 미리 가봤고 살고 계신 분들의 조언이니까 더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자세히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그 사람, 정말 마음 고생 많이 하고 있고
또 제가 힘들게 했던 것도 많았어요. 지금도 절 잡으려고 하는 것도 아니구요.
하지만 추억은 추억이고 과거는 과거라는 걸
결혼은 그냥 그 사람만 만나고 같이 살면 되는게 아니라는 걸 알고 있으니
저도 마음 정리 하려고 합니다. 지금 맘 다잡고 있어요. 애써볼게요.
그래야 좋은 기억으로라도 남을 것 같네요

맘다잡게 댓글 달아주신 분들 감사하고
그리고 저와 비슷한 경험 하시고 또 결혼하신 분들 기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IP : 221.162.xxx.38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8.9 9:57 PM (211.175.xxx.31)

    그 가족들 뒷감당 군말없이 잘 해내실 자신이 있으세요??

    저라면 당연히 예전 사람 그냥 잘라낼겁니다.

    아무리 편한 시부모님(친인척도 아니고.. 부모님)이실지라도,

    아프시거나, 자꾸만 이것 저것 시켜대시면,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처음에는 해드려야지.. 해드리고 싶어서.. 하다가도, 어느 순간

    갑자기 불끈해지기도 합니다.

    부모님께 대하는 마음이 이럴지언데, 하물며, 친인척까지 달려드는 사태라니요..

    저같은 사람으로서는 도저히 감당이 안될 것 같습니다.

    결혼은 현실 맞습니다. 자신이 어디까지 감당할 수 있을지 한번 잘 생각해보세요.

    답이 바로 나올겁니다.

  • 2.
    '08.8.9 10:01 PM (121.131.xxx.43)

    마음아파도 그냥 잊으셔요...
    가족들과 의절하기전엔 두고두고 속끓습니다....

  • 3. 찜통더위
    '08.8.9 10:01 PM (222.109.xxx.151)

    불 구덩이 속으로 들어 가지 마세요... 결혼은 현실입니다.. 모든걸 책임지고 결혼 생활을
    해야 합니다.. 그럴 자신 없으면 아예 꿈도 꾸지 마세요.. 사랑만 먹고 살순 없어요...

  • 4. 쩝..
    '08.8.9 10:02 PM (122.34.xxx.49)

    좋은 대답 해드리고 싶지만..
    애석하게도 결혼은 진짜 진짜 진짜 진짜 리얼하게 현실입니다.
    사랑이면 어떤 장애물고 건너뛰고 나랑 그랑 둘이 행복하게 살것 같지만
    남자가 고아가 아닌 이상 결국 그 쪽 가족들과 어떤식으로든 관계는 이어질것이고
    그 관계가 순탄하지 않으리란건... 모두가 예상하는 바가 아닐까 싶습니다..

    결혼은.. 그냥 현실도 아니고 정말 쓰디쓴 현실이랍니다.

    가혹하게 한마디 하자면.. 사랑이 밥 먹여주진 않네요.

  • 5. ..
    '08.8.9 10:03 PM (116.122.xxx.100)

    님이 제 동생이라면 첫번째 남자와 헤어지라고 하겠어요.
    결혼은 현실이 분명,정말, 결단코 맞습니다.

  • 6. 가현맘
    '08.8.9 10:06 PM (58.121.xxx.213)

    님...
    막내동생같아 걱정이 앞서는 군요.
    예전분...개념없는 분 같진 않지만 구구절절 앞이 보이는 험난길이네요.
    만약 그 분과 결혼하고 싶으면 가족문제를 가능한 정리하라고 해 보세요.

    당장 잊어버려!!하고 말하고 싶지만...사람 맘 끌리는 거 어떻게 안되더라구요.

    잘 생각하시고 현명한 결정 내리세요.

    절대 결혼은 환상아니고 현실x100입니다.

  • 7. 결혼 2년차
    '08.8.9 10:07 PM (219.241.xxx.237)

    결혼은 정말 현실이구요. 열렬한 사랑이나 스킨쉽 없이도 편안하고 여유로운 느낌..바로 그것이 소위 말하는 결혼할 사람을 만났을 때 오는 그 느낌 아닌가요.
    아무리 신랑을 사랑해도 감당할 수 없는 시댁 식구들로 인해 신랑마저 보기 싫어지는 사태가 발생하게 됩니다. 다 같은 핏줄이잖아요. 가장 기본적인 마인드는 거의 비슷해요. 가족간에는요.
    저 신랑 만나고 일주일도 안 되어 프로포즈 받았고, 신랑은 제게 첫 눈에 반했다지만 저는 제 성격상 첫 눈에 반할 수도 없고(신중한 성격이에요.) 그렇다고 막 좋지도 않았지만, 신랑이랑 같이 이야기하고 있으면 그냥 편안하고 마음이 여유로와졌어요. 초고속으로 결혼했는데도, 결혼해서 같이 산 지 오래된 사람 같이 그냥 내 가족같더라구요. 지금은 둘이 거의 친지들이 포기한 닭살 커플입니다.
    저는 예전남에 대한 마음을 완전히 비우시고, 지금 만나시는 분에게 좀 더 마음을 여셔서 잘 되셨으면 하고 바랍니다.

  • 8. 당연
    '08.8.9 10:15 PM (210.4.xxx.154)

    결혼하면 무슨 새 세상이 열릴 거 같나요?
    우리 사는 생활 1분 1초가 현실이 아닌 가상인 게 있던가요?

    가족 문제 외에는 좋다..
    다들 그렇게 얘기하더군요.. 그 남자 뭐 빼고는 좋다, 이거 말곤 괜찮다..
    근데 결혼하면 그 문제가 님 생활의 일부가 아닌 전체를 잠식하고 지배하게 됩니다..

  • 9. 결혼은 현실맞고요
    '08.8.9 10:16 PM (121.149.xxx.17)

    아무리 그사람이 좋아도 가족과 마찰생기면 사이 갈라지기 쉽상이에요

    예전 남과 결혼하는 순간부터 그 가족 친인척들 다 떠안는거죠

    다 감내하고 살 의향있으면 맘가는대로 예전남과 결혼하세요

    지금 예전남 하는일이 전부 님의 일이 될테니까요

    저라면 오~~노 절대 사양입니다

    편하고 친구같은 그런 부부사이 나쁘지 않답니다

    저도 그런 케이스구요. 뜨거운맘없이 그냥 편하고 좋아서 했구 집안도 무난해서 선택했는데

    물론 굴곡이야 없겠읍니까마는 지금 행복하고 앞으로도 그럴거라 의심치않아요

    사랑 ,,, 유효기간이 3년이라죠.,,. 부부는 정인거 같어요

  • 10. 안타까움
    '08.8.9 10:22 PM (123.111.xxx.125)

    두번째 남자를 어쩔 것이냐는 완전히 다른 문제이고요.
    일단 첫번째 남자, 잘라야 합니다.
    그 가족들 당연히 문제되지만
    무엇보다 그 남자 자체가 문제입니다.

    '네가 감당하기 힘들었을 것이다'라는 판단을 했다면
    그 판단에 맞게 님을 놓아주어야하는 것이고
    '정말 사랑했다'면 헤어지기 전에 이러이러한 어려운 점이 있다고 솔직히 밝힌 후
    님의 선택을 기다리며 존중했었어야 합니다.
    제까짓 게 뭐라고 맘대로 판단하고 일방통보한 뒤에-님은 원인도 몰랐다면서요-
    이제 와서 생각난다..라니.

    책임감 없는 데다가 문제 푸는 방식까지 어리석은
    전형적인 머리나쁜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들은 보통 자기 가족 문제에도 질질 끌려다니며 어리석게 해결할 것이 뻔합니다.
    고로 문제 많은 그 가족들이 문제가 아니라
    그 남자의 어리석음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남자가 현명하고 서로 사랑해도 문제 많은 가족이라면 다시 생각해볼 일인데
    보아하니 그 남자 참으로 여러 가지 문제 많습니다.
    진짜 사랑한다는 것은,
    제대로 책임지고 존중하며 함께하려 애쓰는 것이지
    자기 멋대로 판단하고 결정 통보한 것도 모자라
    이제 와서 옛정에 매달려 님을 괴롭히는 것이 아닙니다.
    그 사람 혹시 정은 많은 사람일지 모르겠으나
    누군가를 사랑하고 한 가정을 책임질 충분한 자격을 갖춘 사람은 아니라고 봅니다.

    두번째 남자분을 아직 사귀는 단계이신 것으로 보이니
    두번째 분과의 결혼은, 일단 좀더 판단을 유보해두시고
    일단 첫번째 나쁜놈은 빨리 님의 인생에서 지우시기 바랍니다.
    어리석으면서 정까지 질질 흘리는 남자는 여자 고생시키기 딱 좋은 남자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 가지,
    뭐 피하다가 뭐 밟는다고,
    지금 만나는 분과의 결혼도 첫 남자 떼어내기 위해 서두르시는 우를 범하지 마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결혼은 님이 가장 행복하다고 생각될 때,
    이 남자와 평생 함께 하면 고생해도 자신있다고 생각될 때,
    그때 결정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첫번째 남자 해결하는 문제와 두번째 남자분과 만나는 문제는
    엄연히 다른 문제이므로
    엄격히 분리해서 판단하셔야 합니다.

    너무 단호한 말투로 말해 기분 상하실지 모르겠지만
    친정동생이라 생각하고-실은 님의 나이를 모르지만- 진심으로 조언해드리는 것이니
    너무 섭섭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 11. ,,
    '08.8.9 10:25 PM (211.49.xxx.254)

    더구나 이 상황에서 님이 전남친을 잡으면 님이 몽창 뒤집어 씁니다.
    어려운일있을때
    그러길래 내가 너에게 말하지않았냐 그래도 내가 좋다고 나에게 왔으면서 무슨말이냐 !할겁니다 (100%)
    님 전남친은 자기가 선택하기엔 감당이 안돼니 님 주변에 돌면서 님이 선택해서 모든책임을 지길바라는겁니다
    더 비겁해요
    사정이 이러이러 하지만 난 너를 포기할수없다 .나와함께 하자도 아니고 한발 물러서서 간보는겁니다
    헤어지세요

  • 12. 원글입니다
    '08.8.9 10:27 PM (221.162.xxx.38)

    네.. 조언해주셔서 감사드려요.
    저도 사실 어렵다는거 다 알고 있는데 마음 정리가 안되었던것 같아요.
    함께 한 시간이 길어서인지 앞날이 보이는데도
    마음이 자꾸만 그 사람에게로 가네요. 잘 생각해보고 견딜 수 있는만큼의 사람을
    선택할게요. 감사합니다

  • 13. ..
    '08.8.9 11:06 PM (211.218.xxx.115)

    저도 결혼전이었다면 사랑을 택하라고 말했을것 같아요.
    실제로 그런선택하고 결혼했구요...
    결혼 10년 되어오는데 첫분은 추억으로 남기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두번째 분과 살면서 기분좋게 떠올리기만 하세요...

  • 14. 현실입니다
    '08.8.9 11:49 PM (41.232.xxx.48)

    여러분께서 조언해 주신 것처럼 결혼은 정말 현실입니다.
    시댁에서 잘 도와주어도 힘이 들고 짜증나고 그런 게 현실입니다.

    잘 선택하시길.... 그리고 부모님의 말씀을 경청하시길 빕니다.
    어느 부모가 자식이 힘든 길로 가기를 바라겠습니까?
    부모님 말씀 들으면 후회할 일 없어집니다.

  • 15. 안돼요
    '08.8.10 12:22 AM (118.45.xxx.29)

    저는
    개천에 용난 사람과 결혼했습니다.
    님과 같은 사정이죠.
    근데 지금 속상해 글을 올리려 하니 님의 글이 보이네요.

    끝이 없네요.저흰 은행입니다.
    돈대어주는 은행!

  • 16. 윗글중에..
    '08.8.10 12:24 AM (58.73.xxx.180)

    '안타까움'님쓰신 글 한번 더 봐주세요
    제 생각에도 먼저 사귀었던 남자분 성격이 더 문제인거같네요
    그리고...여기 글올리시는 분들 그냥 생각만 해보고 글 올리시는거 아니에요
    결혼전과 후를 너무잘 아니까..정말 안타까워서 글 올리시는겁니다
    원글님 어렵다는거 다 아신다고 하셨죠
    아닙니다...무슨일이든 경험해보기전에는 아무도 모르는겁니다
    차라리 예전 남자분을 너무너무사랑해서 그 사람의 환경이
    하나도 눈에 들어오지않는다는 상태라면 그사람과 결혼하세요
    하지만 이미 그사람의 환경이 눈에 들어오고 가족들의 반대가
    조금이라도 귀에 들리신다면 그 결혼은 안하는게 낫습니다
    열에 아홉은 그때 내가 왜 그랬을까...후회할겁니다
    아마 놓치신 지금 남자분을 지금처럼 떠올릴수도 있을거구요..
    이런 일은 누가 옆에서 뭐라고해도 본인결정이 제일 중요하겠죠
    잘 생각하시고 결정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 17. ...
    '08.8.10 12:37 AM (125.189.xxx.82)

    추억은 추억으로
    결혼은 현실로...
    중간 헤어짐에서 나타난 남성분 성격도 문제 있어 보이고요.
    지난 추억은 아름다워보이기마련입니다만 가지 않은 길에 대한 미련일 뿐...

  • 18. ....
    '08.8.10 12:50 AM (124.51.xxx.153)

    봉사와 희생에 탁월한 소질이 있으면 하셔도 되요.

  • 19. 원글님께서
    '08.8.10 1:07 AM (121.128.xxx.148)

    테레사 수녀라 하더라도 비추하고 싶습니다. 끙.

  • 20. 원글님
    '08.8.10 1:22 AM (211.172.xxx.146)

    나중에 땅치고 후회하는건 님이지요.
    거기다 친정 부모님 딸이 기우는 집에 가서 힘들게 고생하고 사는거 보게 하는건 덤 이구요...

    님이 안살아봐서 모릅니다...
    자기가 겪지 않으면, 생각으로는 절대 상상이 안가는게 저 현실이지요..

    아무리 말려도 소용 없는 사람이 있습디다..

    선택은 님이 하시는거니, 후회도 님이 하시겠지요...

    언니들이 하는말, 다 일리가 있고 살아보니 이렇더라.. 해서 하는 말이랍니다...

    저도, 내가 왜 이사람과 결혼해 이모냥으로 사나... 싶을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비빌언덕 있는 시댁을 배경으로 가진 사람과 결혼하세요.

    비빌언덕 없고, 늘 돈 대줘야 하는 시댁있는 남자.
    평생 내 등골이 휩니다. 돈 대고 몸바쳐 일해야해서요....

  • 21. 음...
    '08.8.10 1:26 AM (119.149.xxx.239)

    제눈엔 저남자...말이 모두 전형적으로 남자들이 여자를 찬 후에 나중에 다시 연락하면서 하는 수법이라고 보입니다.
    원글님은 애정이 남아있어 이런말이 귀에 안들어오고 그남자말이 믿고싶고 믿어지겠지만요.
    남자들은 대부분 아무리 바빠도 자기가 꼭 잡아야할 여자라면 잠 덜자고 피곤하더라도 만나거나 연락하거나 그런다는거죠.
    돈갚느라 바빠도 전화없나요?매일 아니 하루걸러라도 통화는 할수 있잖아요. 없는 시간 쪼개서 만날수도 있잖아요.
    헤어지고 나서도 절대 다시 시작하자는 말없이 간간히 전화로 간본것은 님의 심리상태를 떠보기 위한겁니다. 자기를 향한 마음이 남아있어 나중에 자기가 여지를 주면 자기에게 올수 있게..
    그동안 그남자는 돈버느라 바빴을수도 있지만 원글님이 아닌 다른여자들을 만나면서 이리저리 재고다닌듯한 느낌이네요.
    너에게 나쁜짓하는거고 자기가 이기적인거 아는데..<---너무 흔한 레파토리...
    가족문제 외에는 걸리는게 없다고요? 그게 얼마나 큰문제인데요..왜 사람들이 시댁이나 친척들때문에도 사네마네 이혼하고 난리인데요.
    가족이나 친척들에게 돈줄인 남자...그남자랑 산다는거...같이 맞벌이해서 평생 부처님같은 마음으로 남들이 돈달랄때 대줄수 있고 그 돈 대주는것 때문에 부부싸움 평생 안하면서 후회안하고 살 자신 있다면 같이 사세요.
    일일이 부모님이 손벌려야 한다면 생활비뿐만아니라 나이들어 병원비에...살림 망가지는서 새로구입에...명절에 생신에...모두모두 챙겨야 할텐데 자신있으세요?
    물론 제말이 다 틀렸으면 좋겠지만...
    기혼자들 충고가 괜히 하는말이 아니거든요..
    기분나쁘실지몰라도 냉정히 돌아보세요.
    왜 알고도 불구덩이에 들어가서 신세볶을려고 하세요

  • 22. 덧붙여.
    '08.8.10 1:28 AM (119.149.xxx.239)

    자식에게 손벌리는게 당연하신 시부모님이라니 인간적인 대우나 며느리를 종처럼 여기는,,친정을 뭐로 아는듯한 언행을 불보듯 뻔히 당하실거라 생각됩니다.
    인격이 잘 보이네요.

  • 23. ...
    '08.8.10 1:48 AM (211.176.xxx.220)

    그 남자 뻔해요. 님보다 더 자기나 자기 가족들한테 잘할 사람이 없어서
    돌아온 거에요. 님을 사랑해서 돌아온 게 아니에요.
    그동안 선도 보고, 소개도 받고 많이 만나고 다녔을 거에요.
    근데, 님처럼 호구가 없었거든요. 자기와 구제불능인 자기 가족들을
    떠맡길 호구가 없어서 돌아온 거에요. 요새 아가씨들 똑똑하거든요.
    진짜 구제불능 스타일의 남자에 유유부단 여자... 딱 맞는 짝이네요.













    제 말이 심한 거 같으세요?
    제 친구가 결혼해서 딱 저렇게 살고 있어요. 시댁의 호구.
    13년을 그렇게 살았는데 아직도 끝이 안 보입니다.
    아무리 잘해도, 아무리 퍼줘도 고마운줄 모르는 남편과 시댁...
    제발... 접으세요. 님 부모님은 무슨 죄로 그 꼴을 봐야 하나요?

  • 24. ^^
    '08.8.10 2:35 AM (58.226.xxx.101)

    네, 결혼은 현실이더군요.
    특히 시댁과 관련된 일들은 더더욱....
    저도 가난하고 뻔뻔한 남편 집안때문에 결혼문제로 고민할 때,
    친한 언니가 이런 말로 말렸어요. 네가 걱정하는 일들이 결혼하면 100% 현실로 나타난다구....
    그래도 사랑하면 견딜 수 있을 줄 알고 결혼했어요.
    근데 제가 걱정했던 일들이 100%가 아니라 200% 현실로 다가오더군요.
    저 나름 아끼고 저축하는 타입이었는데, 이젠 안합니다.
    돈 아끼고 모아봐야 염치없이 손벌리는 시부모님, 시누이 손에 들어갈텐데 싶어서요.

  • 25. 미친짓
    '08.8.10 6:20 AM (118.32.xxx.251)

    지난 남자에게 돌아가는 건 미친짓입니다.. 정말루요..
    원글님도 머리로는 알겠지만... 가슴이 안되지요?? 그럴겁니다..
    맘 독하게 잡수세요... 안그러다간.. 정신차려보면.. 헤어나오지 못할 곳에 계실지도 모릅니다..
    저런 집안 상황에서.. 헤어지자고 안하고.. 잘해보자고 하는 남자도 뜯어말릴판에..
    저도 윗 분처럼... 친한 언니가.. 결혼하면서.. 혹시나?? 했던 나쁜 일들은 역시나 일어나고..
    분명히 그것때문에 불행해한다고 했어요..
    이건 혹시나? 정도가 아니잖아요.. 그리고 남자분 태도가 틀렸어요..

    두번째 남자를 만나시던 헤어지시던 그것과는 별개문제예요.. 두 남자를 비교해서 누굴 고르는 문제가 아니라는 겁니다...

    첫번째 남자는 무조건 무조건 무조건 헤어지세요..
    남의 말이라고 쉽게 하는거 절대 아니예요...

  • 26. 윗님들 말씀이
    '08.8.10 8:36 AM (121.131.xxx.127)

    다 옳습니다.

    저도 조건 보고 결혼하라는 쪽은 아닙니다만
    결혼만 현실이 아니라
    삶의 모든 순간이 현실이죠

    원글님댁이 갑자기 어려워져서
    원글님이 지금부터 가족들 빚갚고
    온 식구들 뒷바라지 한다면
    어떠실 것 같으세요?

    설마 결혼하면
    남자쪽에서 이젠 땡~
    이러리라 보시는 건 아니시죠?

    그리고
    저는 느닷없이 마음이 변했다가 돌아왔다는 사람은
    별로 믿지 않습니다.

    후회했네 하겠지만
    결국은 내 편의대로 가고 싶으면 가고
    가봐서 별 볼일 없으면 다시 오고,,
    결론만 보면 그런 거잖습니까?

    그래서 자연스럽게 다시 만나게 되는게 아니라면
    갔다가 돌아온 사람 받아주는 거 아니라고 봅니다.

    지금 만나는 분과 내키지 않는다면
    결혼하실 필요는 없지만
    첫번째 남자는 잊으세요

    가지 않은 길에 대한 미련은 늘 있는 겁니다.
    갑자기 헤어졌으니 더 애틋한 거지
    특별히 그 남자가 님 짝인 걸로 안 보여요.

  • 27. 안타까움님
    '08.8.10 9:56 AM (61.98.xxx.151)

    참으로 야무진 조언을 해 주셨네요.
    원글님 꼭 참고하시길.

  • 28. 같은 경험..
    '08.8.10 4:25 PM (124.54.xxx.77)

    저도 20대후반에 오랫동안 연애하고 있었던 지금의 신랑이
    갑자기 쌀쌀맞게 굴다 헤어지자고 했는데 이유는 원글님 남친 같은 경우였어요.
    전 감당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결혼했고 6년차인데 요즘 딱 죽고 싶은 맘이예요.

    남친이 이기적이라고 말했다죠..한국남자들 정말 이기적인 사람이 대부분이예요.
    내가 결혼할때 신랑의 모자란 부분 안고 간다고 고마워하는거..딱 그때 뿐이고
    살면서 생기는 시댁과의 기막힌 일들에서 남편은...
    처음엔 제 편인 척 하더니 결국 가슴 밑바닥엔 저에 대한 원망만 쏟아내는 시댁 사람이었어요.

    남편은 결혼 전엔 정말 이보다 더한 사람 못봤다고 주위에서 칭찬이 자자했지요.
    별나고 별난 시댁 사람들,시아버지 보면서 참 개천에서 용났구나 했구요.
    하지만 결혼 후 남편은 서서히 시댁사람들 모습으로 변해가더군요.

    정말 보고 자란 거 무시 못한다는 말..뼈저리게 느끼며 삽니다.
    특히 시아버지가 어떤 분인지 잘 보세요..정말 닮아갑니다..또 집안 분위기도 중요하구요.

    옛말 그른 거 하나 없다더니..정말 대강 알고 결혼한 이후의 현실이 나날이 악몽이 되어가고
    가슴에 화가 생겨 약도 지어먹고 사는 결혼 생활..이전엔 상상도 못했더랬어요..

  • 29. 자기뜻대로
    '08.8.10 5:17 PM (116.120.xxx.5)

    인간관계를 끊고
    다시 연결할수 있다고 생각하는
    그분이 이상하네요. 참

    또 그럴 여지가 있다고 봅니다.

  • 30. 찾아보니
    '08.8.10 5:36 PM (222.98.xxx.175)

    여기저기 찾아보니 님만큼 만만한 호구가 없었나 봅니다. 나아쁜 놈!!!!

  • 31. !
    '08.8.10 5:46 PM (218.238.xxx.179)

    아직 이십대 시니까 서두루실 필요 없어요. 첫번 남자친구는 정리하시고요, 지금 사귀는 분은 잘 만나보시고...마음이 그닥 안가면 다른 사람 만나면 되지 않겠어요?

  • 32. 절대
    '08.8.10 6:15 PM (220.75.xxx.15)

    아니지요.
    한때 마음 맞는 거....그거 정말 말 그대로 한때이거든요?
    삶이 어려우면 모든게 아무리 좋았더라도 지긋지긋 만사 다 버리고 싶게 되는게 사람이죠.

    아직 직접 안 당해봐서 몰라서 그 사람에게 미련 남는겁니다.
    윗분들이 그냥 하시는 조언이 절대 아니랍니다

  • 33. 아이미
    '08.8.10 7:12 PM (124.80.xxx.166)

    여기서 받으신 조언들 가슴에 새기시기 바래요,,
    아무리 좋은 조언을 해 줘도 결국엔 다른 결정을 하는 분들 많으시더군요,,
    스스로 자기 무덤을 파는 거죠,,,,,

  • 34.
    '08.8.10 7:13 PM (210.123.xxx.159)

    말할것도 없네요 윗분들이 다 말씀해주셨어요 저도 님이랑 같은나이고 젊은 사람들 가는 인터넷 카페 가면 결혼방이 있는데요 거의 다가 고부 갈등 시댁 갈등 남편은 시댁편만 들고 후회한다 하지만 아기때문에 헤어지지 못하고 있다 는 말 뿐이에요 돈 버는건 시댁으로 고스란히 들어가고 집도 마련 못하고 사는 분들 수두룩 해서 매일 고민글만 올라옵니다 고민글 쓰는 당사자가 되고 싶으세요?

  • 35. 만약
    '08.8.10 7:50 PM (220.116.xxx.79)

    결혼 했던 사람한테 이런 케이스를 두고 선택하게 했다면????
    100% 첫 번째 남자 선택 안 합니다

    남편은 """남의 편""""이기 때문에
    지금은 너밖에 없다 고맙다 하며 결혼하겠죠~~~ 그 뿐 입 니 다

    그리곤 바로 내 남편, 내 편이 아닌
    시댁식구 중 한 사람으로 변한답니다

    그 집 식구들 빚 갚는다고 일평생 보내실건가요////

    남편도 님을 빚 갚아주는 사람 그 이상으로 생각 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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