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깔끔한 남편

지복 조회수 : 2,654
작성일 : 2008-08-09 10:37:35
저아래 잘안씻는다는 남편이 있다길래요~ 저는 정 반대의 사람과 살고있습니다.

연애때는 이렇게 깔끔한 사람인줄 몰랐습니다.

살아보니 장단점이 있습니다.. 장점은 제가 말안해도 알아서 집안일을 한다는것

단점은 . 깔끔하다보니 저에게 한두번씩 잔소리를 한다는것.

대충 이정도인데요.

1)샤워는 퇴근하자마자 하기(바디클렌져로)

2)머리는 아침저녁으로 감기(세수는 폼으로 2번)

3)씻고나서 욕실에 물기 다 닦기

4)머리말리고 나서 머리말린자리 청소기 한번 돌리기(머리카락 때문에)

5)뭐를 먹든 꼭 개인접시를 달라고함(과일먹을때도)

6)두달에 한번씩 욕실에 코팅하기(연잎효과라나?)

7)집안에 청소기 돌리는건 남편이 알아서 거의 함..(제가 돌리기전에 알아서 하니 제가 할 틈이 없어요)

대충이정도인데 .. 좋은점은 제가 잔소리할일은없지만 저한테 잔소리해요

씻고나서 욕실에 물기좀 닦으라는둥 머리말리고 나면 테이프로 한번 찍찍하던지 청소기를 돌리라는둥

밤에 씻고나서 피곤해서 자기도 바쁜데 왠청소기??

수건은 다쓰고나서 뭉쳐놓지말고 펴서 걸어놓으라고 그러고

현관에 들어와서는 자기신발정리를 해두고 꼭 신을신발만 꺼내놓으라고 그러고

덕분에 제가 조금씩 깔끔해져 가네요..

시댁이 가보니 깔끔하더니 남편이 그대로 닮았더군요....

역시 환경은 정말 중요해요..

남편은 자기가 기본이하라고 하네요..

이게 기본인가요? 제가 이상한건가요?ㅋㅋㅋ제가 좀 게으른편이긴 해도요.


IP : 222.108.xxx.69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아
    '08.8.9 10:40 AM (211.178.xxx.135)

    원래 시댁이 그래도 바라는것만 그렇지 본인이 나서진 않는데
    좋은 남편 두셨네요. 그런데 욕실에 코팅은 어떻게 하는건가요?

  • 2. 저도
    '08.8.9 11:02 AM (121.146.xxx.167)

    님 남편 같은분 좋아해요.잔소리를 좀 하더라도,^^
    근데 코팅 어떻게 하나요? 연잎효과라면 물이 스며들지않고 또르르 굴러가는 원리인가봐요.

  • 3. 지복
    '08.8.9 11:06 AM (222.108.xxx.69)

    코팅제같은걸 팔더라구요.
    1)욕실청소를깨끗이 한후 물기를 다 닦는다.
    2)세정제로 한번 다 닦는다(세정제가 따로있어요)
    3)코팅제를 바른다.(극세사걸레같은걸로 하더군요)

    전 욕실청소까지만 해주고 나머지는 남편이 하는데요. 저것도 참 대단한 정성이다 싶어요
    하고나면 좋은게 물때가 잘 안끼고 물기가 퍼지는게 아니라 뭉쳐있다고 해야 하나?
    동그랗게요.. 전 큰효과는 모르겠으나 남편이 물때가 잘안끼고 곰팡이도 안낀다고 그러네요
    약품은 두개에 3만8천원정도해요(세정제+코팅제).. 용량은 적은데 오래쓴대요^^

  • 4. 마리아
    '08.8.9 11:10 AM (122.46.xxx.37)

    전 제가 늘 식구들에게 하는 잔소린데...
    정말 좋은 남푠두셨어요
    잔소리라 생각지 마시고 좋은 노래라 생각하심 어떨까요

  • 5. 추접이 아내
    '08.8.9 11:13 AM (59.21.xxx.78)

    나도 깔끔한 남편이랑 한 번 살아보고 싶다^*^

  • 6. 좋은데요
    '08.8.9 11:16 AM (59.10.xxx.242)

    제 잔소리가 님 남편이 하는 정도 비슷함다. 그 정도면 괜찮을듯... ㅋㅋ

  • 7. 감탄
    '08.8.9 11:47 AM (121.131.xxx.127)

    잔소리를 듣기 싫겠지만
    남자분으로는 드물게 깔끔하시네요

    저는 코팅은 안하고요

    샤워는 하루 두번
    머리는 한번

    수건은 널어놓고
    머리는 온 식구가 목욕탕에서 말리고
    외출시에도 목욕탕에서 빗습니다.
    습관되서 그게 편해요

    신발도 슬리퍼 외엔 안내놓고
    개인 접시도 씁니다만

    왜 이렇게 바닥 걸레질은 하기 싫을까요ㅠㅠㅠ

  • 8. ...
    '08.8.9 11:51 AM (124.5.xxx.140)

    와, 부러운데요.^^

  • 9. 우리 남편도
    '08.8.9 11:58 AM (210.205.xxx.18)

    님의 남편만큼 샤워자주하는데도 정말 수건 어마어마하게 쌓입니다..ㅎㅎㅎ
    여름엔 미처 말려대질 못할정도..

  • 10. ㅡㅡ
    '08.8.9 12:01 PM (221.143.xxx.186)

    제 남편이 반만 닮았으면 좋겠네요...부러워요

  • 11. 지복
    '08.8.9 12:07 PM (222.108.xxx.69)

    부러운가요?..흑.전 잔소리라고 생각해서 괜시리 퉁퉁거렸어요..
    잔소리 듣고싶은사람없지만..그래도 살면서 고맙다는 생각들은 문득 문득 들어요
    그래서 제가 남편에게 해주는 최고의 서비스는
    면티,런닝 다려주기입니다. 다른건 안해도 이건 꼭 해줘요
    몸에 착착 감기는 느낌이 좋다나??
    주변사람들이 런닝까지 다려주냐고..대단하다고 하는데 실상은 제가 고마움의표현으로 하는거지요.

  • 12. 빛서린
    '08.8.9 12:17 PM (121.187.xxx.145)

    저희 남편과 비슷한데요.... 그정도는 아니지만... 전 좋아요

  • 13. 아이구
    '08.8.9 12:23 PM (219.255.xxx.114)

    부럽습니다 저두 좀 게으른 편이라 ...
    남편이 원글님 부군의 반의 반의 반만 닮아두 고맙겠네요
    원글님 이런식으로 남편자랑 하심 안되요^^

  • 14. ..
    '08.8.9 1:24 PM (221.119.xxx.104)

    부럽습니다ㄷㄷ
    욕실 코팅하기 외에는 제가 전부 하고 사는 거네요.
    아침저녁으로 대충 샤워하고 엉망으로 널어놓는, 특히 젖은 수건 암데나 놓고 드라이기도 여기저기서 사용하고 머리카락 치우지도 않는 남편과 살고 있는 저로써는 평소에 항상 저렇게 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너무 편할것 같아요.
    항상 하는 사람만 하고, 매번 주의를 줘도 못고치니 일일이 따라다니면서 뒤치닥거리 하면 넘 짜증나요.
    그대신 내가 하기 귀찮아하는 요리를 곧잘 대신해주고 설거지도 잘해주니 고맙게 생각하고 이쁘게 보고 있어요.ㅎㅎ^^

  • 15. ㅎㅎ
    '08.8.9 1:27 PM (59.6.xxx.13)

    저두 위 아이구님의 말씀에 동감이요. (저도 여기 쿡님들보다는 게으른듯)
    땀을 비오듯 흘리고 와도 안씻어요. 자기직전에 씻는척......
    정말 미워하며 산답니다.

  • 16. ..
    '08.8.9 2:03 PM (219.255.xxx.59)

    좀 다른이야기이긴해도 ..
    우리 시아버지..목욕탕청소하시면 2시간걸려요 (울 시엄마 말씀으론 조그만 수세미로 동글동글하시면서 닦는데요 )
    매일 방청소 하시구요 물방울 한방울 털어져도 잔소리하십니다
    분리수거 철저히 하시구요(원칙대로가 아니라 당근 아버지 방식대로 ^^)껌종이 가로세로 1센치짜리 종이도 분리수거.기름묻은 김종이 그냥 버렸다가 혼났어요
    휴지는 절대로 쓰레기통에 안버리시구요 꼭 변기에 버리고(쓰레기봉투값보다 물값더나올것 같음)
    제가 사정상 시댁에 3개월있었는데 생리대를 쓰레기통에 못버렸어요 (하도 쓰레기통을 뒤지셔서)

    어머니가 예전에 재봉하셨는데 옆에서 하도 잔소리하고 쓰레기를 치워대서 재봉안하십니다
    청소기 1시간이상씩 돌리구요
    목욕탕에서 김치꺼리 못다듬으세요 (잔소리때문에)
    집안 냄비사는것도 어머니 맘대로 못하게 하십니다

    식사 준비하고나면 목욕탕들어가셔서 닦느라고 항상 식사 같이 못하시구요 (30분동안 세수하십니다 제가 모랠 쳐다볼라구했어요 도데체 뭐하시나..)
    명절때 어디갈일있으면 준비하라고 미리 잔소리잔소리 하셔서 다 준비하고 있으면 그때까지 아버지는 파자마바람에 똥사러 가십니다 (진짜 왜그러실까요.????)

    울 시어머니 신경쇠약이십니다 ㅠㅠ

  • 17. 지함
    '08.8.9 4:51 PM (58.142.xxx.88)

    이런거 부러운건가요..?.
    전 그런 남자친구와 8년째 연애중인데..잔소리가 듣기 싫어요..ㅠ.ㅠ
    30분 후에 뭐 갖다주러 온다고 했는데.빨리 청소해야겠어요.

  • 18. 지복님
    '08.8.9 5:20 PM (221.146.xxx.39)

    염장으로 아뢰오~~~~~~~~~

    남푠씨는 청소, 아내씨는 다림질
    이거 알콩달콩 사랑질(ㅋ) 아님미까?ㅎㅎ

  • 19. 저밑에^^;
    '08.8.9 6:51 PM (211.178.xxx.162)

    신랑이 퇴근후 샤워를 잘 안한해서 미치겠다구 글올렸던 사람이에요~~
    애구머니낭...@#$%&*
    원글님 글읽구선 열받구+부럽구=해서므넹...쓰러집니다(뽀글뽀글~~@@;;)

    와~~
    저희집 남편도 원글님 남편처럼..아니 그 반만이라도 좀 깔끔했음 넘넘 좋겠어요^^;;
    저희집은 완전 반대입니당...ㅠㅠ
    간혹 샤워하는 날엔 수건 돌돌말아 아무데나 던져놓기,
    머리감고 나면 욕조에 머리카락 떨어진거 못본척 하구 그냥 나가기,
    현관앞엔 신랑신발만 평균 4-5켤레...
    제가 아파도 청소기는 커녕 물수건도 이마에 올려주지않고 옆에서 걱정만(말로만~~) 늘어놓아 더 열받게 하기...
    어쩌다 욕조 사용후 거품 깨끗히 씨지않아 두번째로 들어간 저 뇌진탕으로 요단강 건너갈뻔 한게 열 번도 넘기...

    대략~이 정도니 저...원글님 부러워할만하죠...??
    히잉~~~TT

  • 20. 우리집
    '08.8.9 7:08 PM (125.57.xxx.5)

    남편도 깔끔한데요, 저는 싫습니다.
    목욕탕 샤워하고나면 몸닦은 수건으로 거울한번 닦고 나와라.
    쇼파에 먼지가 많다.. 화분물은 내가 안주면 너도 말려죽이려고 하느냐.
    내서재 청소하지마라, 내가 하는게 더깨끗하다.
    이런말들 정말 싫어요. 어떤날은 저녁내 일하면서 잔소리합니다.

  • 21. ..
    '08.8.9 7:12 PM (61.78.xxx.32)

    그냥 그 반만 닮았으면 좋겠어요.. 다 닮는 것 싫고요.. ㅋㅋ

  • 22. .....
    '08.8.10 12:57 AM (124.51.xxx.153)

    부럽다.
    깨끗한 남편, 깨끗한 시댁

  • 23. ^^
    '08.8.10 1:10 AM (221.148.xxx.27)

    장단점은 있겠죠...주위에서 깔끔한 남편 많이 힘들어하더라구요...
    그래도 더러운거 보단 낫다 생각하고, 잔소리하면 니가 잘하잖아...그냥 해줘...하고 애교 부리고 넘어가요...ㅋㅋ

  • 24. 부러우면..
    '08.8.10 2:07 AM (119.149.xxx.239)

    지는거라던데....
    그래도 부럽네요.
    잔소리만 하고 안하는것도 아니고 하신다면서요..
    그렇다면 전 잔소리 듣더라도 감사하겠어요~
    자꾸 잔소리하면 나도 원래 안하던거 하려니 바로바로는 잘 안되니 기다려달라세요.
    천천히 변하겠다고.

  • 25. 안타깝다..
    '08.8.10 5:11 AM (123.108.xxx.182)

    잔소리만 안하면 100점 이신데...

  • 26. 빠진 부분
    '08.8.10 7:29 AM (116.37.xxx.18)

    수건 쓰고 난 수건 펴서 걸어놓으라는 부분은 아이러니군요

    ----------------------

    우리 남편 손이라도 한번 닦았으면
    무조건 세탁기로 고고

  • 27. 윗님
    '08.8.10 8:23 AM (61.98.xxx.80)

    제 생각에는
    다시 쓰기위함이 아니라,
    세탁직전까지 건조상태유지하기 위해서로 생각되는데요.

  • 28. 원글님
    '08.8.10 9:33 AM (61.98.xxx.151)

    몹시 부럽네요.
    아니 그 이상입니다~!

    근데 남편분 전공이나 하시는 일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좀 알려 주실 수 없으신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6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2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5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2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0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2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5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1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1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4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2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98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0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2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78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5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0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1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6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1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0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8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9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2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