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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상한 독일의 육아방식과 1살 아이의 개인주의
하지만 독일 내의 여러 도시와 휴양지와 시골을 가 본 경험과 여러 잡지와 TV와 신문이나 독일 아줌마들의 인터넷 싸이트에서 본 경험에 비추어 보면 제가 말씀드리는 것이 비약적인 일반화의 오류는 아닌 것 같습니다.
한국과 독일의 가장 큰 육아방식의 차이는
'아무리 어린 아기라도 그 아이를 개인으로서 존중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100일 정도만 되어도 벌써 개인으로서 자립심을 키울려고 하고 1살이 되면 유아교육방침에 따라 아이도 배워야 한다는 자세를 가르칩니다.
1. 100일을 전후해서 아이는 거의 무조건 부모와 다른 방의 자기 침대에서 재웁니다.
정말 가장 큰 차이이더군요. 그렇다고 부모와 자식간에 정이 없는 건 아니더군요. 끼고 잔다고 정이 생기는 것도 아니고. 정의 표현방식이 우리랑 다를 뿐이더군요.
그렇게 어린 아기인데 어떻게 불안해서 혼자 재우냐.. 혹시 자다가 숨을 못 쉴수도 있고, 토해서 기도가 막힐 수도 있고, 무서워서 공포에 질려서 성격이 이상해질 수도 있을 텐데... 라고 생각이 들었는데 별로 그런 점을 독일 아이들에게 발견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안전하게 검사를 통과한 유아침대가 생겨났고, 먹이는 것과 트림시키는 것 등을 정확하게 계량하고 체크한 후에 재우고, 자다가 울면서 깨면 아이 방에 가서 아이를 달래주고 다시 재우고 나오더군요.
(그래서 아기용 워키토키도 많이 사용합니다. 아기침대에 달아놓고 울면 부모방 침대의 워키토키에서 아기소리가 들리게 하더군요)
어쨌든 부부의 삶도 아기로부터 존중받아야 하고 아기의 생활도 독립적으로 키우는 방식으로 자라서 그런지 여기 아이들은 무섭거나 외롭다고 엄마, 아빠에게 떼를 쓰면서 부부생활을 방해해선 안된다는 것을 은연중에 아기 때부터 익히나 봅니다.
2. 밤중 수유는 생후 6~8개월 정도부터 절대로 주지 않습니다. 5일 밤 내내 울어도 절대 안주더군요.
여기서는 '6개월된 유아도 낮에 먹고 밤에는 자야한다는 것을 배워야 하고 부모는 아이를 위해서도 그것을 가르쳐야할 의무가 있다'는 육아철학이 있습니다.
많은 연구와 실험과 통계를 통해서 아이의 생리주기와 정서발달과 인지능력을 확인하였고 장애가 있지 않는 한 6~8개월의 유아는 배울 능력이 된다고 하더군요.
이웃집에 독일 아이는 8개월째인데 3일 밤을 동네가 떠나 갈 듯 울어대더군요. 동네사람들이 모두 이제 밤중수유가 안된다는 것을 배울 때가 되었나 보네..라며 아이엄마에게 한 마디씩 하더군요. 4일째 부터 조용히 잘 자더군요. 어떤 경우는 5일정도 걸리는 것도 보았습니다.
매일 먹는 양과 종류와 시간을 모두 적어서 출산때부터 담당하던 소아주치의에게 상담을 하더군요. 영양분과 기타 식습관에 대한 상담을 하면서...
그래서 소아주치의가 영양상태는 별 문제 없으니 이제부터 밤중수유 안하고 부모도 밤에 푹 자도 된다고 하면 바로 그날 부터 저녁에 울어도 굶기더군요. 한 2시간 정도 울다가 자는 것 같더군요. 3일 정도 밤마다 2시간 정도씩 악을 쓰다가 결국은 이제 밤에는 안 준다는 걸 아기도 이해하고 저녁을 먹고서 놀다가 조금 소화가 되고 잠드는 것을 배우더군요.
3. 3살이 되면 말이 통하는 나이가 되고 그 때부터는 엄격하게 벌칙을 주더군요. 용번을 봐야 하는 방법과 요령도 배우고 기타 공중도덕도 배우게 됩니다.
벌칙은 외출이나 외식을 갈 때 데리고 가지 않는 것이더군요. 보모를 불러서 - 보통 교대생이나 여대생 아르바이트로 등록된 사람들이 시간제 보모를 합니다 - 저녁 6시부터 밤 11시까지 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부모와 형이나 누나, 언니등이 식사를 마치고 들어올 때까지 보모랑 집에 있다가 보모가 잠을 재우더군요.
어쨌든 함께 지켜야 할 예절을 지키지 않으면 지킨다고 약속할 때까지 데리고 가지 않는 강력한 벌칙을 쓰더군요. 대부분 먹고 싶어서 3살이라도 약속을 하고 데리고 나가더군요. 그러니 식당에서 뛰거나 떠들 수가 없는 거죠.
그리고 만약 약속을 어기거나 길거리에서 말을 안들으면 골목길이나 구석으로 데리고 가서 엄마가 앉은 채로 우는 아이의 양어깨를 단단히 움켜쥐고 정면으로 바라보면서 5분 내내 이야기를 하더군요. 아이가 약속을 할 때까지. 처음에 아이는 몸부림을 쳐보다가 엄마나 아빠의 완력에 몸을 움직이지 못하자 울어보다가 아무 소용이 없자 곧 포기하고 말을 듣더군요.
................................
예외인 경우도 있겠지만 대체적인 분위기라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프랑스, 스칸디나비아와 독일이 비슷한 것 같고 이탈리아와 스페인과는 좀 다른 것 같습니다만.. 정확한 차이는 잘 모르겠습니다)
정이 메마른 방식인지 냉철한 인간으로 키우는 건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커가면서 부모와 대화와 놀이를 하면서 다른 정을 쌓는 것 같더군요. 부모와 자식간에도 지켜야 할 건 지켜야 한다는 걸 배우는 것 같습니다.
이 방법은 고기를 잡아주는 방식이 아니라 고기를 잡는 법을 가르쳐주는 방식이라서 처음에는 더 부지런해야 하고 더 번거로운 방식인 거 같습니다. 그리고 부모의 행동이 일관성이 없거나 합리적이지 않으면 아이는 부모 말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큰 문제점이 생기게 됩니다.
1. ..
'08.8.9 12:17 AM (116.122.xxx.100)올케가 어릴때 주재원으로 간 아버지따라 독일에서 좀 오래 살았습니다.
저희조카 키우는거보니 일반적인 한국엄마들하고 좀 다르던데
제 조카지만 참 잘 키웠어요.
돌 나이부터 한 사람의 인격으로 대하고 아이도 그에 맞게 참 독립적이고 자주적으로 자랐습니다.
글로벌 시대이니만큼 정보도 빠른 시대에 다른나라, 우리나라 가리지 말고
좋은점은 빨리 캐치해서 적용해야 한다고 봅니다.2. 음....
'08.8.9 12:19 AM (121.131.xxx.127)저 방식이 이상한가요--;
태클이나 제 주장을 하려는게 아니고
이상하게 보이나 잘 몰라서요
저희 아이들은
지금 중3, 고2인데
비스무레하게 키웠거든요
한 인격체로 본다
딱히 그래서는 아니고요...
제가 아주 어려서부터 혼자 자서
자연스럽게 아이도 잠들때까지 함께 놀다가
잠들면 제 방에 가서 잤답니다.
그때는 실평수가 스무평이 안되는 아파트에 살았는데
방이 나란히 붙어있어서
워키토키 필요없이 뒤척이면 알겠던데요
가끔 무서운 꿈꾸면 베개안고 오기도 하고
동생 낳고는 나란히 재웠구요
밤중 수유는 저도 한달 되면 중단해서
12시에 주고 4시에 주다가 점점 시간 간격을 벌였답니다.
저는
우유를 먹였는데
그때 저희 아이 봐주시던 선생님께서
모유는 일정하지 않지만
우유는 일정하기 때문에(영양의 농도? 같은 걸 말하는 거겠지요)
시간에 맞춰주는게 좋고,
저희 아이가 잘 안먹는 아이이기 때문에
밤에 위를 비워서
아침 수유를 제대로 하는게 좋다고 권하셔서요
세번째는
외출 금지 뭐 그런 건 아니지만...
저희 아이들이 굉장히 장난꾸러기였답니다.
저희 시모께서 니네 애들은 하나 보면 열두가지 장난이 떠오른다
고 한숨 쉬셨을 정도로
황당한 장난을 많이 생각해냈지요
걷고 말하기 시작하면
데리고 나갔다가 장난이 심해질 경우에
바깥으로 데리고 나가서 잔소리하면
장난꾸러기지만 울거나 떼쓰지는 않았어요
단 돌아오면 계속 새로운 장난을 하기때문에
계속 반복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곤 했지요
대신 저희 아이 아빠가
워낙 일에 매달려 사는 사람인 대신
저렇게 외출이라도 하면
저와 확실하게 교대를 해주어서
번갈아 했었지요
의외로 더 번거롭지 않답니다.
밤에도 엄마가 통잠을 푹 자기 때문에
체력적으로도 좀 더 낫습니다.
어쩌다 아이들이 아파서 제가 잠을 자주 깨면
확실히 다음날 훨씬 힘들고,
낮잠을 둘이 동시에 자지 않았기 때문에
제가 낮에 쉴 수 없어서
저런 방식이 제 생존(?)의 문제였지요 ㅎㅎㅎㅎㅎ
단
일관성은 확실하게 필요합니다.
그땐 죽도록 힘들었는데
지나니 그립습니다3. 초승달님
'08.8.9 12:36 AM (222.236.xxx.79)에고....전 완전 정반대로 살고 있네요. 이런식으로 하려면 엄마가 뚜렷한 소신과철칙이 있어야 실천가능할것 같아요. 엄마스스로도 이렇게 자랐다면 더 실천하기 쉽겠죠. ㅎㅎ한마디로 지키기 힘들어..
4. 글쎄요 ㅠ
'08.8.9 1:14 AM (211.203.xxx.164)2시간동안 우는 아이 울음소리 감당하기 쉽지않겠네요 독일 사람 들 대단하네요 전 못하겠네요
5. ..
'08.8.9 1:20 AM (61.78.xxx.14)육아에는 정답이 없는 것 같습니다.. 사회적 기준과 부모의 기준에 맞춰서 육아철학을 세운다면 그게 정답 아닐까요..
6. 우아달
'08.8.9 1:43 AM (118.34.xxx.210)어쩌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란 프로그램 보면 그런 거 자주 나오잖아요.
자기 뜻대로 하려는 아이, 어깨 붙들고 눈 맞추면서 강하게 주의주는 거요.
뻣대고 뻣대다 도저히 먹힐 것 같지 않은 순간에 스르르 풀어져 순해지던데 그거 볼 때마다 신기하더라구요. 정말 저런다고 들을까 싶도록 두 손 두 발 다 들게 생긴 괴력의 말썽쟁이들도 그 방법이 백발백중인 거 보면 연출이 아닐까란 싶은 생각도 들지만 어쨌든 유아교육전문가들이 권하는 방식이고 달리 그보다 효과적인 방식도 없다면 시도해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듯 싶어요.
아무튼 그 프로그램은 기본전제가 모든 문제아들 뒤엔 문제의 교육방식을 하는 부모가 있기 마련이란 사실을 깔고 가는 듯.
대개는 아주 평범하고 별 문제 없어보이던 부모들이던데 말이지요.7. 무셔
'08.8.9 2:03 AM (125.177.xxx.47)강아지 훈련도 엄격합니다.
길가다 짖으면 구석으로 데려가서
귀 근처 두손으로 잡고 눈과 목소리로 제압하면서
무셥~~~~게 야단치죠.8. 전에
'08.8.9 2:37 AM (211.192.xxx.23)김영희님 책 보니까 이렇게 키워서 독일 사람들이 사춘기 되면 엄청 부모에게 반발하고 크면 부모얼굴도 안 보고 사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남 보기에는 예의 바르고 깔끔하고 엄격해서 좋은지 몰라도 부대끼는 맛은 없는것 같아요...9. EBS에서
'08.8.9 2:43 AM (68.122.xxx.112)방영했던 '생후 100일까지, 고수들의 육아배틀' 이란 프로그램을 보셨나요?
서구에서 50년대를 지배한 육아법은 엄격함이었고, 60년대는 무조건적 사랑, 70년대는 자연스러운 모성애 였더군요
이 세가지 육아법을 각각 주장하는 3명의 전문가가 이 세가지 중에서 하나를 선택한 부모들을 도와 실험을 하는 내용입니다
결론은 ..... 글쎄요...전문가들은 한치의 양보도 없이 자기들의 방식이 옳다고 하고...
부모들은....(엄격한 육아의 경우 우는 아이를 내버려두기 힘들어 하긴하지만....)
그냥 한 가지 방식만을 사용했으니 그 방식의 장점만을 거론하며 잘 선택했다고 만족하는 분위기?...
확실히 엄격함으로 키워진 아이들은 어른의 눈으로 보면 얌전하고, 24시간 밀착해서 키운아이들은 산만하긴해도 창의력과 자유로움이 넘치는것 같더군요...10. ....
'08.8.9 2:46 AM (122.32.xxx.86)근데 저만 잘못 되었을까요..
보통의 엄마들은 아이 우는 소리를 못듣겠다고..
10분만 넘어 가도 애 우는 소리를 못듣겠다고 하는데 저는 제 기준에..
그리고 여러가지 도덕적 기타 등등 암튼 여러가지 기준에 맞지 않는 것을 아이가 심하게 떼를 쓰거나 기본적인 습관을 잡아 주기 위해서 아이랑 씨름 할경우...
저는 아이를 좀 울리고 하는 편입니다...
가령 밤중수유도 그렇고..(저는 4일 울렸습니다... 3일째가 정말 피크 였고 4일째 되니 한 2-3분 울다 그냥 자기 시작 하더니 그다음 부터는 그냥 토닥임에도 잠들고..)
과자, 사탕 같은 군것질류도..
저는 절대 안주는 편은 아닌데 하루에 사탕은 한개만.. 과자는 일정양 이상 먹으면 그 이상은 아이가 30분을 울어도 안줍니다..
계속 말로 오늘 정해진 양은 다 먹었고 내일 다시 먹자는 식으로 이야기 해 주고 하면...
어느 정도 아이가 떼를 써 보다가 그냥 제풀에 포기 하더라구요..
카시트도 이런 식으로 해서 계속 습관드려서 지금은 차에 타면 무조건 카시트 행이고 그런데요..
어제 오늘 게시판에 답글들 보면서 제가 참 모질 엄마다 싶습니다..
저는 모성애나 이런것도 없는 엄마 인가 봅니다..
아이가 떼쓰면서 우는 30분을 참고 울어도 달래지 않고 그냥 두는거 보면..
제가 참 모질고 못된 엄마인가 봅니다..
정말 육아는 어렵네요...
진짜 그 어떤것 보다 육아가 젤 어려운것 같습니다..
어제 오늘 저는 정말 모질고 독한 엄마 중에 한사람이였네요..정말...11. idiot
'08.8.9 3:45 AM (124.63.xxx.79)님이 지닌 유보와 절제
타인의 상처에 대한 폭넓은 관심
경험을 공유하려고 하는 노력
자신이 지닌 지혜를 나루려는 마음
읽었습니다.
'아무리 어린 아기라도 그 아이를 개인으로서 존중한다'-이것으로 족합니다.
인간을 존중하는 것, 아무리 가깝고 아무리 멀더라도 존중한다는 의식을 지니는 것, 그건 참 쉬운 것 같지만 무지무지무지 어려운 일이더군요. 감사합니다.12. 베를린
'08.8.9 6:17 AM (84.171.xxx.88)..님/ 좋은 점을 보고 배우는게 사대주의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 올케분도 그런 것 같네요.
음....님/ 남편분께서 외출시에 도와주시니 좀 나으셨겠어요. 저도 나중에 아이가 많이 자라면 그리워질것 같습니다만... ^^ 지금은 고집이 세고 말이 안통하니 힘들어요. ^^
초승달님 님/ 일관성이 없으면 대개 실패하고 반발심만 커진다고 경고하더군요. 멋진 아이 만들기 참 힘들죠?
글쎄요 ㅠ 님/ 여기서는 아이 밤중수유에 대해서나 길거리에서 아이 훈계하는 것에 대해서 너그럽더군요. 오히려 그렇게 안하는 걸 더 안좋게 보더군요. 무책임하고 무계획적인 부모라고.. 한 3일 밤 정도만 고생하면 그 다음부터는 편안하게 잘 수 있으니 그게 더 나은 것 같던데...
.. 님/ 네.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으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한 예를 설명드린 거구요.
독일사람들의 특징 님/ 이탈리아 사람들은 독일 사람들을 싫어하는거 같더군요. 저도 독일의 방식이 무조건 옳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생각해 볼 점은 있는 것 같아요. 한국의 '정'문화와 '우리가 남이가'라는 문화와 잘 안맞는 부분도 있는 것 같고... 차이점을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13. 베를린
'08.8.9 7:55 AM (84.171.xxx.88)우아달 님/ 어깨를 붙잡고 훈계하는 방식은 저도 지금 많이 써먹고 있어요.^^ 아프게 잡는게 아니라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게 중요하다능....^^
무셔 님/ 개의 견격을 존중하는 훈육방식도 동일하더군요. 여긴 길이나 공원에서 짖는 개들이 없어서 좋아요.
전에 님/ 각 부모님들이 가장 맞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지만... 공중도덕과 인간을 존중하고 존중받는 것을 배우는 것과 부모와 자식간의 사랑과 신뢰에 관한 문제는 다른게 아닌가 싶어요.
EBS에서 님/ 저도 그 방송 구해서 봤는데요... 약간 아쉬운 부분이 있었지만 EBS의 여건을 고려하고 소개하는 내용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무난했다는 생각이었어요. 하지만 타인의 자유를 존중하고 자신을 존중받는 법을 엄격하게 배우는 것과 창의력은 다른 문제가 아닌가 싶어요.
.... 님/ 절제를 가르치는게 모진건 아닌거 아닌가요? 그건 기본일 것 같아요. 나중에 부모가 죽고나서 누가 절제를 시켜줄 것도 아니고... 다만.. 아이의 진로나 공부나 이성친구나 결혼 등... 이런 데에 까지 부모가 아이의 선택을 존중하지 않고 부모의 생각만 강요하는게 문제가 된다고 생각해요.
idiot 님/ 감사합니다. 참 어려운 것 같아요. '타인의 삶'과 '행복한 엠마, 행복한 돼지 그리고 남자'라는 독일영화를 추천합니다. 이미 보셨나요?14. 이상하단
'08.8.9 8:49 AM (116.122.xxx.99)생각.. 전혀 안들어요. 한국엄마들 가장 많이 읽는다는 '삐뽀삐뽀 119' '베이비 위스퍼'에서 조차
3개월까진 울리지 말고 무조건 안아주지만 6개월부터는 수면 교육 시켜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거든요.
수면 교육.. 뭐 별건 아닙니다만, 등 대고 누워서 혼자 자는 걸 말합니다.
아기들 그거 힘들지요. 저희 아기도 안아주고, 젖 물려야 잤거든요.
엄마 힘든게 문제가 아니라 아기가 모르기 때문에 부모가 방법을 가르쳐줘야 한다는 겁니다.
저희 아기 이제 7개월 막 들어섰는데요. 사흘전부터 등 대고 누워서 혼자 자게 하고 있어요.
왜 혼자 자야 하는지 설명해주고(알아듣건 말건), 잘자라고 인사해주고, 방문 닫고 나오니
낑낑 거리다, 엥엥 거리다, 정말 울더군요. 그래서 다시 들어가서 안아주고 토닥여준 다음
내려놓고 잘자라고 나오고, 두 세번 했더니 혼자 잤어요. 1시간 걸렸습니다.
아기가 실제로 운건 10분도 안되구요. 투정처럼 엥엥 거린게 대부분이에요.
어제는 40분, 그리고 오늘 아침엔 20분.. 특히 오늘 아침엔 울지도 않고 엥엥 대다가 혼자 잠들었어요.
6개월 정도부턴 눈치로도 안답니다. 좀 울렸다고 상처받거나 그러지도 않구요.
어느 방법이 옳고 그르다곤 생각하지 않고, 각 나름대로의 장 단점이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자식에게 어릴때부터 절제나 예의, 남에게 피해 안주기..
이런 것들은 좀 단호하게 가르쳐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15. 육아
'08.8.9 10:02 AM (59.12.xxx.90)정말 도움 많이 되었습니다. 저도 아이가 생기면 독립적인 아이로 키우고 싶네요.
단호하게 가르칠 건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16. 전
'08.8.9 10:03 AM (211.38.xxx.205)29개월이 될때부터...즉 아이가 어느정도 스스로
수긍할 때부터 그렇게 했습니다.
아이를 한 인격체로 존중한다면서....
전 아기가 말귀를 알아듣고 엄마의 의견에 적어도
어느선까지 수긍할때까지 기다립니다.
물론 밥은 자기의자에서 아주 어릴적부터 혼자 먹더군요.
하지만 엄마와의 분리...그렇게 일찌감치...강제걱으로 안해도
떨어져 나간답니다.
두 아이를 그렇게 키웠고 지금 셋째도 그렇게 키웠지만
독립심이 없다거나 무절제 하다거나 버릇이 없지 않습니다.17. 위에..
'08.8.9 10:05 AM (211.38.xxx.205)그렇게 했다는 말.
물론 자기 잠자린 마련해 주었지만
간절히 원하면 언제든 제 품에 안아 재웠습니다.
아빠와 엄마 사이에서요.
일부러 그것때문에 침대 사용도 안했을 만큼
저희에겐 아이와의 관계가 중요했어요.
아길때 아기가 간절히 원할때
살을 부벼주지 않는게
아기를 존중하는 거라구요?
전 동의 못합니다.18. 이상하단
'08.8.9 10:24 AM (116.122.xxx.99)간절히 원할때 물론 부벼주고 안아주고 토닥여줍니다. 그리고 울때 무작정 수수방관하면 안되구요.
그래서 베이비 위스퍼에서 안아주기/눕히기 방식이 생겨난거겠지요.
하지만 아이 스스로 잠드는 법은 가르쳐줘야 한다는 거지요.
물론 좀 더 크면 언젠간 재워주지 않아도 스스로 잘 때가 오겠지만,
옆에서 누가 함께 자면 숙면에 방해가 된다는 연구결과는 사실입니다. 그게 엄마라도 마찬가지죠.
특히 아기들은 성인보다 얕은잠을 더 많이 자기 때문에 잘때 더 예민하구요.
아기의 정서적인 만족감은 옆에서 함께 자주는 것으로만 채워지는 게 아니라고 해요.
깨어 있을 때 충분히 채워질 수 있다는 거죠.
저희 언니, 5살, 3살 딸 둘과 함께 잡니다. 큰 아이는 침대에서 자고, 둘째는 바닥에서 자는데요.
매일밤 2-3번씩 큰 아이 침대에 올라갔다가, 바닥으로 내려갔다가.. 왔다 갔다 하면서 애들 재웁니다.
잠에서 깨서 혼자 스스로 잠들지 못하고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건
정서적인 문제보다는 '잠 습관'일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리고 나쁜 습관이지요.
어린 아기를 매몰차게 혼자 방에 뉘여놓고,
한시간을 숨이 넘어가도록 울건 말건 모른체 하라는건 아닙니다.
안아재우고, 젖 물려 재우고, 따뜻한 살들 옆에서만 잠을 잘 수 있는 습관은
본능으로 타고 태어난 게 아니라, 부모가 들여준 습관이고,
6개월부턴 슬슬 가르쳐주는 것이, 앞으로 교육시켜야할 다른 행동들에게도 좋다는 거죠.19. 위에님
'08.8.9 12:01 PM (121.131.xxx.127)두번째 글 쓴 사람인데요
좀 오해하시는 것 같아요
아이가 엄마를 원할때 모르는 척 하는게 아닙니다.
그렇게 한다면
아이가 불안해서 오히려 엄마와 못떨어져요
아이가 엄마를 원할때
언제든지 엄마에게 갈 수 있고,
엄마가 와 준다는걸
경험상(?) 알아야 한답니다.
저희 아이들은
간혹 꿈 꾸었다고 베개들고 와서 자기도 하고,
그러다가 불편하면
잠 오니까 와서 같이 자고 잠들면 엄마 가서 자라고 할 때도 있었지요
아이들을 좀 독립적으로 키워서
정서적으로 편하지 않다는 건 아닌 거 같아요
아이들마다 다르리겠지만
제가 저희 아이들에게 가장 감사하는 건
사춘기때에도
부모나 남매간에 아주 가까왔다는거지요
저도 작은애가 비교적 사춘기를 심하게 겪었고
지금도 완전히 끝난 건 아니지만
고비마다
엄마나 누나와 친한게 많이 도움이 되었어요
함께 자는 걸 더 필요로 하는 아이도 있고
수월히 따로 자는 아이도 있지만
아이와 따로 자는게
아이가 필요한 스킨 쉽을 거부하는 일은 아니랍니다.20. 정답이있나요
'08.8.9 12:04 PM (59.7.xxx.101)옳고, 그름을 구분할수 있게 단호하고 엄하게 양육 해야 하는건 너무나도 맞습니다.
하지만, 내 아이를 이렇게 키웠다니 잘컸다. 다른 애들 이러지 않는거 난 이해가 안간다. ?
인생 모든게 그렇겠지만, 특히나 아이 키우는 문제는 그렇게 단언할게 아닌거 같습니다.
저희 엄마가 절 아주 엄하게 키웠고, 그래서 전 집에서나 남들 앞에서 언제나 모범생이었습니다.
엄마는 늘 다른애들 왜 저러는지 이해가 안간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전 표현하지 않았지만 오히려 엄마없는 곳에선 해방감에 더 삐딱했습니다.
큰선을 벗어나진 않았지만요. 하지만 다른 엄마와 딸과는 조금 다른... 뭔가가 있습니다.
엄만 그걸 후회하는듯한 말씀도 슬쩍 하셨고, 그래선지 제 아이들에게는 한없이 너그럽습니다.
싫다 싫다하면서 닮는다고 저도 제 아이들에게 엄격한 편입니다. 엄마는 그걸 말리구요.
하지만, 한번씩 내가 너무하는건 아닌가, 아이가 나처럼 어느샌간 엄마에게 거리감을 느끼진 않을까
반성하고, 후회하고 제 자신을 조절하려고 노력합니다.
시어머니 말씀이 이해안되고, 싫은게 많았습니다.
하지만 남편과 똑닮은 아들을 키우면서, 시어머니 마음이 조금은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첫 아이는 말도 빠르고, 모든 발달이 빨랐습니다.
그래서 다른 아이들 한참 늦으면, 엄마의 육아 방식이 잘못된건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둘째를 낳고보니, 이 아인 첫째와는 또 다릅니다.
제 훈육이나, 마음도 조금 느슨해지구요. 그래서 좀 느린건가 또 바꿔 생각도 해보구요.
기저귀떼는 것도 17개월에 시작한 날부터 기저귀는 전혀 안채우고 2,3일만에 성공했습니다.
그전에 한번 실패가 있었습니다.
말이 빠르다 보니, 시댁에서 친정에서 이런 애를 왜 아직 기저귀를 못떼느냐 타박을 해댔습니다.
근데 또 엊그제 어떤분은 한국 엄마들만 유독 기저귀떼는걸 조급해 한다며 외국엄마들은 36개월 넘게
기저귀 한다고, 아이의 조절능력이 되는 때 하지 쉬통은 왜 들고 다니냐고 하십니다.
옛날분은 옛날분대로, 외국 살다 오신분은 외국 방식 들먹이며, 하물며 낳아 보지도 않은분까지
아이 키우는 문제에 다들 한마디씩 보태고, 정답을 제시합니다.
우리 애는 절대 안그래요. 단언하는 엄마들 많습니다. 정말 안그럴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학원강사를 한 제 경험에 의하면 엄마들이 아는 모습이 아이의 전부가 아닙니다.
부모가 자식을 제일 잘 안다는 건 착각입니다. 우리 엄마가 그랬듯이요.
나라마다 부모마다 아이마다 다 사정이 다릅니다. 그걸 이해해 줄줄도 알아야 한다고 봅니다.
육아에도 인생에도 정답은 없는거 아닌가요...21. 이어서..
'08.8.9 1:05 PM (59.7.xxx.101)애 데리고 쓰다보니 정작 할말은 않고, 딴소리만 했네요.
베이비 위스퍼를 열심히 읽고 나름 실천해 본다고 저는 침대에 아이는 바닥에 따로 잤는데요.
아이가 기고, 붙잡고 설때쯤 되니까 침대로 다가와 붙들고 우는 바람에 같이 자게되버렸죠.
또 아이의 살내음이 좋고, 포근해서 제가 데리고 자고 싶어서도 같이 자고 있습니다.
4살이니 이젠 따로 재워야 할꺼 같은데, 아직 실천을 못하고 있네요.
좀 더 크면 같이 자자고 해도 싫다고 할텐데 이럴 시간이 평생으로 치면 얼마나 된다구 싶은
생각도 들구요.
또 한번 며칠에 걸친 실랑이를 해야 한단 생각을 하니, 아주 어릴때 아예 다른 방에서 재웠어야 했나
뒤늦은 후회가 되기도 해요.
아이의 독립성 문제를 떠나, 잠습관이란 말씀도 맞는거 같구요.22. phua
'08.8.9 2:33 PM (218.52.xxx.104)우선 베를린님 반갑습니다^^~~ 지난 주 토요일 촛불집회는 간이 후덜거릴 정도였습니다.
부시에 대한 예의로 국민은 사냥몰이가 되어 버렸는데, 저도 종로에서 몰이로 인해 보신각을
넘어 갔지요, 허~참 ,,, 아이를 키울때 일관성을 가지고 키운다는 것은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일관성을 지키려면 부모도, 늘 긴장하며 생활해야 되더라구요. 제 아이... 아침에 깨워서 일어난 적
맹세코,, 한번도 없습니다. 스스로 일어납니다. 스무해 동안.....23. 정상
'08.8.9 8:52 PM (121.124.xxx.44)흐음... 저는 전혀 이상하게 보이지 않는데요 ㅡ.ㅡ;;
제 고모들의 육아방식이 저런식이고 저도 저런 방법을 할 예정인 미혼입니다
사촌동생들이랑 나이차가 20살가까이 나서 아이들 태어나서 키우는 방식을 고스란히 보고 배웠는데 제가 보기엔 참 좋은 방식이라 생각해서 나도 결혼하면 저렇게 해야지 하고 있었어요
차이라면 모유수유는 돌정도까지 했다는 거 정도입니다24. ㅇ
'08.8.9 8:54 PM (125.186.xxx.143)진중권 교수의 호모 코레아니쿠스...를 읽었는데요..기억이 가물가물..
두명의 형제를 기르는 어떤 독일 엄마의 야기였어요. 빈 자리가 하나 밖에 없는데, 형이 먼저 차지하자, 떼쓰고 우는 아이에게 단호하게 '안돼, 그 이유는 의자가 하나 밖에 없기 때문이야'
우리 나라에서라면..
니가 형이니까 동생에게 양보해.. 또 형은 싫다고 울고 불고..
결국 누가 먼저 차지했냐 보다, 누구 목소리가 더 크고, 엄마를 더 시달리게 살것이냐.ㅎㅎㅎ
독일 사람들의 어떤 규칙이나 질서에 대한 교육이 참 인상적이더라구요..25. 점점
'08.8.9 10:21 PM (121.131.xxx.156)책이름이 기억이 안나는데...어떤 교육학 관련 책이었는데요..한 유럽의 학자가..아시아의 교육방식을 배우자면서.. 아이들이 클때까지 같이 부대끼며 자자는 주장을 펼친 적이 있어요.
전..외국에 나갔다 올때마다 "우리나라가 역시 최고여.."주의여서리.. 육아방식도 우리나라 할머니 방식이 너무너무 공감이 가네요. 제 개인적인 생각인데요, 아마도 서구는 침대생활을 하기에 아이들과 함께 뒹굴거리며 잘 수가 없었을 거예요. 하지만 온돌문화인 우리나라는 다 같이 부대끼며 잘 수 있었죠. 그냥 옆에 요 하나 더 깔면 되니까요.. ^^
그냥..자연스럽게 윗분 말씀따라 육아에 정답이 있나요26. 베를린
'08.8.10 9:19 AM (84.171.xxx.12)이상하단 님/ 제가 더 적고 싶었던 부연설명을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서보다는 습관의 문제이고 낮시간동안과 자라면서 함께 하는 나눔의 시간들이 아이에게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저도 하고 있습니다. 아이마다 차이는 고려해야겠지만 타인을 존중할 줄 아는 교육은 가정에서 필요한 것 같아요. 그럴려면 아이부터 존중받아야 하겠다는 당연한 생각이 드네요. 감사합니다.
전, 위에.. 님/ 독일에서는 만18세가 되면 남자아이이건 딸아이이건 부모에게 동의를 구할 필요없이 독립적으로 이성간에 동거를 시작할 수 있고 당연하게 여기는 사회라는 점을 생각해 보면 우리와는 차이가 많은 사회와 육아철학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상대적인 차이점을 비교하고 생각해 보는 본문의 취지이지 어떤 방법이 절대적이라는 뜻은 아니니 극단적인 사례를 말씀하시는 것은 논의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음...., 위에님 님/ 1살 아이를 따로 재운다고 밤에는 아예 스킨쉽이 없다거나 울어도 내버려 두거나 그런건 아니라는 걸 적을까 말까 하다가 너무 읽으시는 분을 존중하지 않는 글이 될까봐 생략해버렸는데 댓글로 부러 적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정답이있나요, 이어서.. 님/ 외국의 육아방식을 진리인양 재수없게 말하거나 자신의 아이에 대해서 단언하는 것이나 모두 나중에 후회할 일이라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저도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아이의 살내음이 주는 포근한 유혹은 내새끼라는 욕심이 생길 만큼 너무 강렬하죠.^^
저는 부모가 자식을 제일 잘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친구들이나 선생님이나 이성친구가 제일 잘 알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모로서 친구나 선생님이나 이성친구보다 더 아이를 믿어주고 신뢰하는 관계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phua 님/ ^^ 반가워요. 예상은 했지만 저보다 훨씬 경륜이 높으신...^^ 날씨도 후덥지근 할텐데 국내상황은 더 불쾌하고 열정이 있으신 분들이 고생이 많으신 걸 보면서 멀리서 늘 미안한 마음만... 저 혼자 위로하는 생각은 '그래도 을사년때보다는 나은 상황이자나...' 입니다. 화이팅!
정상 님/ 주위에도 이런 방식으로 육아를 하시는 분들도 계시군요.^^ 전체비율을 고려해서 붙인 제목입니다. 독일에서도 모유수유는 특이한 제한이나 방법은 없는데... 제가 본문에 그런 걸 적었나? 싶어서 다시 본문을 보게 되는 댓글을 다셨네요.^^
ㅇ 님/ ^^ 새로운 내용을 추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말씀하셨듯이 '네가 형이니까 동생에게 양보해...' 이런 말은 독일에서 존재하지 않더군요. 합리적으로 설명을 하고 아이들을 설득시키려는 노력은 우리도 많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무리 아이가 어려도 존중해 준다는 게 이런 거 겠죠?
점점 님/ 본문과 댓글에 대한 답글을 죽 달다가 점점 님의 댓글에서는 답글을 어떻게 달아야 할 지 무척 힘드네요. 죄송합니다.27. 베를린
'08.8.10 9:26 AM (84.171.xxx.12)육아 님/ 도움이 많이 되셨다니 뿌듯뿌듯^^ 하지만 육아에 대해서는 부부가 공동으로 미리 대화를 많이 나누셔야 할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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