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저는 한방치료가 의미있다고 봐요
물론 급한 치료가 필요한 환자에게 기혈이 어쩌구 저쩌구하는 한방식 치료는 안맞다고 봅니다.
그렇지만, 한방치료가 모두 의미가 없다거나 의학적 근거가 부족한건 아니라고 봐요.
제 아이, 생후 6~7개월때부터 어찌나 밤에 깊은 잠을 안자고 수십번도 더 깨서 징징 울어대는지..
제가 아주 미칠 지경이었어요.
소아과 가서 여쭤봐도 "좀 크면 나아진다" "애들은 원래 깊은 잠을 자기 어렵다" 이런 식의 무성의한 대답뿐이었구요. 종합병원 소아과 선생님도 마찬가지 대답이셨구요.
아이가 그러니, 저도 잠이 모자라서 나중에는 이명까지 들릴 정도로 극심한 피로에 시달렸죠.
근데 한의원(유명한 소아전문한의원) 가서 고쳤어요. 그런걸 한방에서는 야제증이라고 한다더군요.
제 아이는 속열이 잘 뭉치는 체질인데, 몸에 열이 뭉쳐있으면 얕은 수면에서 깊은 수면으로 들어가기 어렵고 자꾸 깬데요. 열 풀어주는 한약 먹이니 푹 자더군요.
그런데 이 속열이라는게, 조금만 방심하면 또 잘 뭉쳐요. 단 음식이나 인스턴트 같은 거 많이 먹이면요.
그래서 요즘도 일년에 2~3번은 한약을 먹입니다.
그리고 기운이 서늘한 음식(푸른 야채)을 많이 먹이라해서 상추나 시금치 오이같은 야채를 많이 먹이도록 무지하게 노력을 하고 있구요.
저는요. 한의원 안갔다면...얼마나 삶이 피폐했을지...상상만해도 끔찍해요.
한밤중에 깨서 우는 애를 제가 발로 걷어 찬 적도 있을 정도니까요.
한의원의 경우 정말 용하신 한의사를 만나야한다는 전제가 있기는 하지만,(제 아이 주치의는 같은 한의사 사이에서도 존경받는 분이셨어요. 나중에 알고보니...진맥 잡는것도 한의사들이 배우러 오고요. 진맥 제대로 보는 한의사가 몇 없다면서요) 한방 치료 자체가 사기는 절대 아니라고 봅니다.
1. 동그라미
'08.8.8 10:05 AM (58.121.xxx.168)어떤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말할 수는 없을 듯,
저
약 정말 싫어하는데,
어디가 어떻게 아프냐에 따라
병원도 가고,
한의원도 가고ㅡ,
빨리 나을 수 있는 방법을 택하죠.
절대적인 기준은 없다고 봐요.2. jk
'08.8.8 10:07 AM (58.79.xxx.67)[제 아이는 속열이 잘 뭉치는 체질인데, 몸에 열이 뭉쳐있으면 얕은 수면에서 깊은 수면으로 들어가기 어렵고 자꾸 깬데요. 열 풀어주는 한약 먹이니 푹 자더군요.]
저 열풀어주는 약의 이름과 구성성분 그리고 그것이 왜 작용을 하는지
그걸 구체적으로 말해주는게 과학입니다.
한약은 그게 없어요.
그리고 진맥 제대로 보는 한의사가 몇 없다는 말을 하다니.. 더 한의사들을 못믿겠군요.3. ..
'08.8.8 10:09 AM (220.122.xxx.155)저는 한약은 별로 믿지 않는 사람입니다. 병약에 관해서는요. 체질에 따라서 잘 지어야 하는데 그체질을 얼마나 잘 분별을 할 수 있을런지?
근데 침술에 대해서는 정말 극찬을 아끼지 않습니다. 제가 효과보았기 때문입니다.
아이기르느라 손가락에 인대가 자주 붓는 편입니다. 양약보다는 침한대 맞는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붓기를 다스리는 침의 원리는 놀라웠습니다. 물론 잘 치료하시는 분에 한해서입니다.
실력들이 다 다르더라구요. 그래서 용한 한의사도 있나 봅니다.4. 조용한 아침
'08.8.8 10:11 AM (211.38.xxx.205)네. 저도 한의학이 오랜 경험과 과학의 학문이라고 믿습니다.
단지...짧게 올리신 글을 보고...진단을 하신 한의사분은
조금 경솔하셨다고 봅니다.
또하나 항생제에 관한 글에서는 여울마루님과 의견을 같이 합니다.
하나의 예를 들죠.
제 30개월 된 딸아인 갓난아이적에 아토피를 심하게 앓았어요.
한의사는 거의 모든 음식에 대한 금지를 말하며
스테로이드 연고를 금지했죠.
양의인 제 아주버님의 견해는 또 달랐구요.
결론은?
아이의 피부가 심하게 손상되었을 경우
저는 스테로이드 연고를 집중적으로 써 주었습니다.
일단 가라 않으면 장기간 사용을 중지하며
유기농녹차목욕, 유기농식품섭취, 환경개선...한약처방을 따랐죠.
그렇게 우리아긴 아토피를 이겨냈어요.
항생제의 경우..남용과 꼭 써줘야 할 경우마저도 놓치는 것은
구별해야 한다고 봅니다.
겨우 몇줄의 글에 항생제 사용을 해서는 안된다는 한의의 견해는
그래서 옳지 않았다고 봅니다.5. ...
'08.8.8 11:38 AM (221.140.xxx.173)JK님이 말하는 건 서양의 의미의 과학이죠...
우리나라 것이 서양식 기준에 안 맞았다고 과학이 아니고 의학이 아니라고 말할 수는 없죠...
이건 19세기 서양 제국주의자들이 자신의 기존 견해에 안 맞으면 무조건 미신이라고 몰아붙인 예와 뭐가 다를까요?
그들의 기준에 맞지 않을지라도 한약으로 효과보는 사람들이 충분히 많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그저 운이 좋았다고 생각해야 하나요???
그리고 어떤 약이 어떤 작용을 하는지 한의사들 알고 있습니다.
양방에서 원하는 서양 기준에 맞춘 논문들도 많이 나오고 있구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양방과 한방이 모두 의미가 있다는 겁니다.
그런데 많이 양방의사들은 한방을 사기처럼 몰아세우지요... 잘 알지도 못하면서...
저는 그들의 오만함이 개신교와 닮아 있어서 참 싫더라구요...
모를 때는 겸손하게가 의사에게는 적용 안 되는 문구인가요?
양방은 매뉴얼대로 진행됩니다.
어떤 증상에는 어떤 약 그래서 어느 의사에게 가나 별 차이가 없습니다.
즉, 양방 의사들간에 실력차란 별로 없다는 얘기지요.
하지만, 한방은 병과 환자를 바라보는 데에 아주 다양한 시각이 존재합니다.
그에 따라 쓰는 약도 쓰는 치료법도 달라지지요.
다양하다 보니 시행착오도 있을 겁니다.
그러다 보니 용하다는 개념이 한방에서 더 통용되는 것도 사실이구요.
하지만, 그 다양함 때문에 한의학이 서양의 눈에서 봤을 때 과학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나요?6. 888
'08.8.8 11:41 AM (218.238.xxx.187)양방은 뭐든 수치화시켜서 판단하는거라 생각되요
수치는 정상인데 나는 괴로워 죽겠을 경우 한방에서 치료해 주더군요
양방의사는 한방의를 무슨 사기꾼 취급하고
한방의사중에도 양방 의사는 이런거 절대 못고칩니다 신경안정제나 주겠죠 이렇게 말하는거 많이 들었어요 서로 협력해서 환자를 고치는게 목표 아닐까요7. 저도
'08.8.8 11:43 AM (211.178.xxx.135)조용한 아침 의견과 케이스가 동일합니다. 제 경우는 남편이 아토피인데요
고삼때 어머니가 한약을 먹였는데 그게 완전 악화되어서 입시도 못치룰뻔했답니다.
그런데 명현이라고 참으라고만 하더래요. 약도 쓰지말구.
너무 끔찍한 기억이라 한약은 입도 안대고 싶다고 하네요.
그리고 결혼하고 나서 재발되어서 시골에 요양까지 갈정도로 너무 심해졌었는데
그때 어쩔수없이 스테로이드 처방을 받았습니다. (먹고는 살아야 하겠기에...)
그리고 피검사를 했는데 알러지 반응이 정말 충격적이었어요.
쑥하고 흰살 생선이 나오더이다. 저희는 쑥이 좋다길래 심지어 팩까지하고
생선도 등푸른게 안좋대서 흰살만 먹었었는데 그렇더군요.
스테로이드 쓰고 점점 줄여서 지금은 그냥 저냥 약 안쓰고 버틸만 합니다.
(너무 어릴때부터 앓아서 부작용은 있습니다. 피부색 침착같은...)8. ..
'08.8.8 11:52 AM (61.98.xxx.184)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양방에서 보조적 역활은 한방에서 하고 싶어요 저도 침의 치료효과는 인정합니다.
9. 저도 침
'08.8.8 12:52 PM (210.4.xxx.154)효과 본 사람이거든요
넘어져서 발이 심하게 붓고 완전 벌겋게 멍들고 걷지도 못하는 상태인데
종합병원 외과 갔더니 엑스레이 찍어보고 뼈에 이상없으니까 괜찮답니다
의사가 해주는 얘기는 "진통제 처방해줄까요?" 이 한마디..-_-
눈으로 보기에도 발이 정상이 아닌데 처방이라곤 어떻게 진통제 밖에 없나요..
시간이 지나서 멍은 가라앉았지만 몇 달이 지나도 30분 이상 걷기가 힘들었습니다.
다쳤던 발이 너무 아파오더라구요
한의원에 가서 침 며칠 맞았습니다.
거짓말처럼 괜찮더군요
침 몇 번으로 걷는 게 그렇게 편해지다니 새 세상이 열린 기분이었습니다.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682630 | 자유게시판은... 146 | 82cook.. | 2005/04/11 | 154,589 |
682629 |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 82cook.. | 2009/12/09 | 62,250 |
682628 |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 82cook.. | 2006/01/05 | 92,530 |
682627 |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 ᆢ.. | 2011/08/21 | 19,986 |
682626 |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 애니 | 2011/08/21 | 21,679 |
682625 |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 사랑이여 | 2011/08/21 | 21,393 |
682624 | 꼬꼬면 1 | /// | 2011/08/21 | 27,421 |
682623 |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 애셋맘 | 2011/08/21 | 34,616 |
682622 |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 명언 | 2011/08/21 | 34,809 |
682621 |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 애엄마 | 2011/08/21 | 14,858 |
682620 |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 차칸귀염둥이.. | 2011/08/21 | 17,000 |
682619 |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 너무 어렵네.. | 2011/08/21 | 23,223 |
682618 |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 해남 사는 .. | 2011/08/21 | 36,202 |
682617 |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 조이씨 | 2011/08/21 | 27,411 |
682616 |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 -_-; | 2011/08/21 | 18,318 |
682615 |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 | 2011/08/21 | 26,641 |
682614 |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 짜증섞인목소.. | 2011/08/21 | 74,102 |
682613 |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 이건뭐 | 2011/08/21 | 14,562 |
682612 |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 도어락 얘기.. | 2011/08/21 | 11,633 |
682611 |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 참맛 | 2011/08/21 | 14,371 |
682610 |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 | 2011/08/21 | 13,401 |
682609 |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 수영장 | 2011/08/21 | 13,652 |
682608 |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26,050 |
682607 |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 애플 이야기.. | 2011/08/21 | 23,553 |
682606 | 가래떡 3 | 가래떡 | 2011/08/21 | 19,766 |
682605 |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 슈슈 | 2011/08/21 | 21,827 |
682604 |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 늦은휴가 | 2011/08/21 | 13,815 |
682603 |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 도대체 | 2011/08/21 | 11,941 |
682602 |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18,103 |
682601 |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 | 2011/08/21 | 21,84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