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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의 붕괴 (과거의 위대했던 문명은 왜 몰락했는가?)

우리시대 조회수 : 233
작성일 : 2008-08-07 16:15:12
문명의 붕괴 (과거의 위대했던 문명은 왜 몰락했는가?)

- 재레드 다이아몬드 지음 강주헌 옮김 김영사



<총, 균, 쇠>로 퓰리처상을 받은 재레드 다이아몬드가 이번에는 "과거의 위대한 문명사회가 붕괴해서 몰락한 이유가 무엇이고, 우리는 그들의 운명에서 무엇을 배울 것인가?"라는 문제를 다룬다. 즉 이 책은 파괴된 문명의 역사에서 배우는 인류의 미래에 관한 보고서이다.



제레드 다이아몬드는 이 책에서 붕괴(Collapse)의 개념을 "상당히 넓은 지역에서 오랜 시간 동안 일어난 인구 규모, 정치.사회.경제 현상의 급격한 감소"로 표현하고 있다. 그가 택한 문명의 붕괴 지역은 단순히 지배계급이 전복되고 교체된 지역이 아니라 지금은 완전히 사라지고 없는 곳, 또는 서서히 붕괴의 조짐을 보이는 곳이다.



곧 로마 제국이나 오스만 투르크 제국의 몰락보다는 마야 문명, 남태평양의 이스터 섬, 아시아의 앙코르와트 등처럼 단순한 쇠락이 아니라 완전히 몰락해버린 사회들을 주로 비교, 분석하고 있다. 그리고 20세기에 들어와서 붕괴의 조짐이 보이는 곳, 즉 르완다, 아이티, 중국, 오스트레일리아의 상황도 점검하고 있다.



그는 이러한 사회들이 붕괴한 이유를 크게 다섯 가지로 나눠 관찰한다. 곧 환경 파괴, 기후 변화, 이웃 나라와의 적대적 관계, 우방의 협력 감소, 사회 문제에 대한 그 구성원의 위기 대처 능력 저하가 바로 그것이다. 이런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결국에는 한 사회나 문명이 붕괴하거나 몰락의 길을 걷게 된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이 책에는 실패사례만 담겨 있는 것이 아니라 '어려웠던 환경에서도 살아남은' 사회의 성공사례가 소개되어 있다. 가혹한 환경 문제를 겪었으면서도 구성원들이 힘을 모아 성공에 이르렀던 아이슬란드, 뉴기니의 고원지대, 남태평양의 작은 섬, 삼림 파괴로 심각한 위기에 처했던 일본의 성공사례가 그것이다. 다이아몬드는 이러한 과거의 성공사례를 통해 오늘의 문제를 극복하자고 제안한다.
IP : 121.151.xxx.14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훗~
    '08.8.7 4:50 PM (218.50.xxx.178)

    이 글 보고 바로 질러버렸어요.
    제가 총균쇠를 너무나 재밌게 읽었던 지라.
    기대됩니다.
    제가 얼빠진 표정으로 씩씩 웃으며 책을 읽고 있으려니 남편이 옆에서 슬쩍 보다가
    농사짓는 거에 관한 책이 그렇게 재밌어?라고 물어봤다는.--;

  • 2.
    '08.8.7 5:39 PM (222.234.xxx.218)

    아.. 재미있겠네요. 더 과거의 문명의 몰락을 다룬 신의 지문도 재밌게 읽었었는데요.
    참. 오늘 잠깐 본 뉴스에서 '나쁜 사마리아인'등을 군대에서 불온서적으로 지적했다고 비판했는데
    그것도 함께 질러볼래요.
    대학교재와 베스트셀러등이 포함되어있는데 어이가 없어요~
    "국방부 지정 불온서적"이 궁금하신 분은 이기사 보셔요~

    http://media.daum.net/culture/book/view.html?cateid=1022&newsid=2008080714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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