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참 뜨겁네요. 이글이글~
창밖으로 보이는 날씨가 어찌나 뜨거워 보이는지 나가기가 겁이 다 나네요.
그냥 좀 착잡하고 답답해서 글 한번 올려 봅니다.
부시의 방한과 함께 이틀 정도 정신을 못차리고 보낸 것 같습니다.
오늘 정신 좀 차리고 일을 하려니
개인으로서나 공동체로서나 우리가 정말 사랑받고, 사랑하며 살고 있는건지
우리 모두가 정말 행복할 수 있는 건지 새삼 알 수가 없다는 생각만 머리 속에 한 가득입니다.
저 개인으로서도 늘 바보짓을 연거푸하며 지내고 있는데요.
분명 어리석은 짓인 줄 알면서, 그리고 실은 먼지뭉치처럼 아무것도 아닌 욕심 덩어리란 걸 알면서
그런 모자란 내 마음에 그만 스스로 끌려가는 그런 나 자신을 빈번히 발견합니다.
못나고 하찮은 주제에 목숨 부지하고 있는 것만도 참으로 뻔뻔해서 안그래도 스스로가 미운데...
지금 제가 서 있는 이 시대, 이 사회도 저를 아주 많이 많이 미워하고 있는 것 같아요.
물론 미움 받고 있는 분들이 저 뿐만은 아니겠지만요. ^^;
왜 저를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 하는 마귀라는 증오섞인 비난과 폭도, 천민라는 말들을 들어야 하는 걸까요?
우리 이렇게 피투성이로 상처 입고서도 행복해 질 수 있는 그런 날을 만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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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사랑받고 계세요? 우리모두 행복할 수 있을까요?
말랑벌레 조회수 : 227
작성일 : 2008-08-07 12:43:45
IP : 222.112.xxx.21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전
'08.8.7 1:19 PM (220.75.xxx.168)지금까지는 사랑받고 살아왔었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지난 5년간의 참여정부 시절엔 제가 정부의 정책을 반대한다며 거리로 뛰어나가는 일은 없었으니까요.
지난 10년 보다 더 길고 행복한 세상을 만들수 있다면 기꺼이 촛불을 들어야겠죠.
대학시절엔 저도 뭐 어떻게든 세상 돌아가겠지 하면서 정치나 사회에 무관심하고 살았는데, 자식을 낳고 키워보니 이게 모성인가요? 나가 아닌 세상이 보이네요.
내 자식에게 물려줄 대한민국을 위해 촛불을 기꺼이 들수밖에 없더군요.
꼭 행복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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