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이 키우면서... 안돼라고 단호히 말해야 하는거죠??

예비엄마 조회수 : 513
작성일 : 2008-08-06 16:53:21
82죽순이.. 예비엄마예요..

저도 애들을 가르쳐 본 적은 있지만.. 아이를 키우는건 아무래도 좀 다른거 같아요..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도 보고.. EBS의 생방송 부모도 자주 보고..
교양으로 듣던.. 아동심리나 유아심리 책도 꺼내보고... 존중육아라하는 베이비 위스퍼도 보고..

다 이론이죠.. 막상 실전에서 잘 할 수 있을런지..

왜.. 남편들보면 애들 같잖아요.. 제 남편은.. 제가 하지 말라는거나.. 본인이 찔리는 행동을 할라치면..
저한테 허락을 받으러 옵니다.. 예를 들어.. 집에서 맥주 한캔 먹고.. 또 한 캔 먹고 싶으면.. 옆에 와서..
아주아주 불쌍한 표정으로 쳐다봅니다.. 저는 눈빛을 보면 알죠.. 맥주 한캔 더 먹고 싶구나~
그런데... 참 그걸 하지마라고 못합니다..
애들 가르칠 때는 너무 빡빡하다는 소리까지 듣던 저거든요.. 별명이 *사마였습니다.. 사악한 마녀라구요..

정말 남편이 옆에 와서 그렇게 쳐다보면.. 도저히 안돼 소리가 안나와요..

그러면서... 애기가 나오면.. 애기가 이런표정으로 날 쳐다보면서.. "엄마 한번만~"이런다면?? 하는 상상을 해봅니다... 아마 도저히 거절을 못하겠죠??
그보다 더.. 우리아이 거기 나오는 아이처럼 떼를 부리면 더 힘들겠죠..

사실 제 남편은.. 하지 말라면 참기도 하고 그러는데..
저는 아니예요.. 하고 싶은건 꼭 해야하고.. 수틀리면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에 나오는 그런 아이처럼 변할 수 있는 충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어요..
남편이 그거보면.. "쟤 꼭 너같다..~" 이러거든요...

저와 출산이 3주차이나는 친구가 있는데.. 예정일보다 일주일 먼저나왔다고 오늘 연락이 왔네요..
이제 그 친구는... 시작이겠죠~~
저도 곧... 시작할거구요...

임신 내내.. 시조카들처럼만 커달라고 빌었어요..
저희 형님은 아이들을 참 잘 키우시는거 같아요..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요...

저도 아이를 바르게 키울 수 있겠죠??
엄마가 본을 보여야 할텐데... 사실 아이보다 제가 더 걱정이예요..
IP : 118.32.xxx.25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8.8.6 4:59 PM (211.218.xxx.54)

    벌써부터 걱정하지 마세요...
    아이를 키우면서 기준을 정하시고
    그 기준안에서 행동ㅇ하시면 되지요..

    그런데 육아는 워낙에 돌발변수가 많아서..
    저도 그 기준 딱딱은 못 지켜요..^^

  • 2. ^^
    '08.8.6 5:14 PM (211.186.xxx.93)

    원글 내용에 미소가 살짝~
    전 출산전에 막연한 기대감에 아이들이 참 예쁘고 귀여웠거든요.
    아일 출산하고 양육하면서....현재 첫애가 4살여아에요.
    음....제가 직접 아일 낳고 육아하면서 아이들이 이쁘지만은 않더라구요.
    더 포용력이 없어졌다고 해야하나요?! 전엔 모를땐 그냥 저냥 넘어갔던것들이
    아일 낳고 보니 더 안되더라구요. 문제있는 아이들뒤엔 꼭 문제있는 부모가 있는게 100% 맞는거 같아요. 그렇다고 육아에 탁월한 재능이 있다라는 얘기가 아니라 부모도 죽을때까지 공부해야하고
    노력해야하고 그런생각이 들어요. 아이들은 부모의 뒷통수를 보면서 자란다고 하는데.....
    얼마나 무서운 말이에요. 전 세상에 태어나서 자식을 키우는것만큼 힘든 일은 없다라고 생각이
    들어요. 여기저기 육아서적도 많이 보고 프로그램을 통해서 배우고 그런것들이 통합이 되면
    나의 육아관으로 적당하게 반죽이 될테고 적용할 수 있을테고......
    전 베이비위스퍼대로 효과많이 봤어요. 아이가 모범생아기라서...그런데...자기 주관이 생기기 시작하니깐 조금씩 힘들게 되더라구요. 그냥 진실되게 정직하게 옳고그름만 확고하게 인식시켜주자가
    육아관이에요. 미리부터 겁먹지 마시구요. 힘든건 잠깐씩 조금이지만 기쁨과 행복은 아주아주 많거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5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1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5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1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79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2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5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1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0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4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2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98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0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2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78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5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0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1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5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1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39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8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9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1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