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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사랑없는 결혼생활때문에 힘들다고 글 올렸던 사람인데요,,
친구나이 21살때..
집안환경도그렇구,,해서
대학 못가고 회사다니다가 8살 차이나는 남자랑 결혼했는데요,,
제 친구랑 남편이랑 외모가 정말 훤칠하거든요~
꼭 눈코입이 예뻐서가 아니라 전체적으로 길쭉길쭉하고 멋있는 스타일...
남자가 너무나 여자를 사랑했었고,,
여자집에 객관적으로 보자면 좀 부족한부분이 많았죠..
부모님이 벙어리(?)다른표현을 잘모르겠네요,,
암튼 장애가 있으시다보니 많이 못살았고,,
근데 남편이 연애때부터 지극정성 친구를 대했고,,
얘가 좀 부지런해서 새벽 5시면 수영장 다니고 끝나고 회사가고 그렇게 살았습니다.
남편이 꼬박꼬박 5시까지 차가지고와서 델러가고 델다주고,,,
암튼 진짜예쁜사랑을 했어요,,
친구는 아이가 둘인데..
정말 처녀처럼 예쁘고,,신랑또한 마흔이 넘지만 참 멋지고,,
항상 밝은모습..
정말 예쁜 가정입니다.
지금도 물론 싸울때는 있겠지만 그런 마음은 변함없는거같고,,
진짜 예쁘게 사네요,,,
너무 부러워서 눈물이 납니다.
친구는 자기식구들.,,자기 신랑 보고있어도 보고싶다고 합니다.
이 말이 얼마나 부러운지..
나는 평생에도 할수 없는말인데..
얘가 결혼할때도 이런남자..정말 부럽다 생각했는데..
여전히 부럽네요,,
반면 저는 집도 그럭저럭 잘 살고 대학도 지대로 나오고 외모로 치자면 얘보다 키는 작지만 어디가서 빠지지는 않는...좀 재수없나?? 암튼 객관적으로 빠지는건 아니에요..
나름 인기도 많았는데..
얘를 질투하거나 시기하는게 아니고,,정말 부러움에 미칠것 같다는...
아이들도 어쩜 저리 이쁘게 잘낳아놨는지..
사는게 정말 부럽습니다.
함께하는것이 즐겁고 더 함께 하고싶은 마음...
저는 신랑이 저녁에 일찍 올까 걱정이고,
내몸에 손댈까 걱정이고,,거부하지는 않지만 좋아야 하죠,,
아무리 해도 아무리 만져도 아무느낌도 없고,,정말 싫기만 한걸,,,
좋아하려고 최면을 걸어도 안되고,,
나보다 못가진,,나보다 부족한가정도 많을껍니다.
하지만 마음허한거,,
이것도 정말 못할짓이네요,,
왜이리 이사람하고 적응이 안되는지..
가까워지기가 너무 어렵고,,
우리집에 손님이 온것같은,,,가족같지가 않고,,
항상 겉도는느낌...
나랑 아이랑만 있었으면 좋겠어요,,
이혼하고 정말이지 다른가정 새롭게 시작해보고싶어요,,
뭐 그 삶에 대단한것이 있겠느냐마는..
자고있을때 밟아버리고싶은마음좀 안들었으면 좋겠습니다.
밥먹는소리가 싫지 않았으면 좋겠구요,,
입 헤 벌리고 멍청하게 있는모습을 봐도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항상 서늘한 우리집 분위기..여기서 벗어나고싶다
아,,눈물나...
이 마음 채워보겠다고 다른사람만나고 다닌다면,,
천벌받을라나요?
천벌이고 뭐고,,,
나도 행복하다는걸 느껴보고싶습니다.
1. 아까
'08.8.6 4:53 PM (211.218.xxx.54)아까 그 글도 읽었습니다.
토닥토닥
일단 원글님 힘드신거 마음이 아프군요...
그런데...
제 마음 한켠엔 또 한분 힘드신 분이 보이네요..
님의 남편...
님 남편분도 참 불쌍하네요..
그분도 아내에게 사랑스런 눈길 받고 싶은 사람일텐데...
손길 닿는것도 소름끼쳐하고
가만히 있는 모습도 아내가 보기 힘들어한다면
당연히 님 남편분도 그 느낌 다 느끼실텐데...
님도 참
남편분께 몹쓸짓을 하시네요...
다들 너무 사랑해서 결혼하는거 아니에요...
하지만 결혼하면 이사람이 내 사람이니까
내 선택이니까
최선을 다해 살아갑니다..
자꾸 비교하는 그 마음속에 지옥이 있네요....
님이 남편을 먼저 사랑해 주면 안될까요??
미녀와 야수다 생각하시고
미녀인 님께서 야수처럼 정말 못생기고 못난 님 남편
애정을 쏟아봐주시면 안될까요?
내마음 내가 다스리면 사는거 같습니다...
정말 힘드실테지만
님을 위해서
아기를 위해서
남편을 보듬어주세요~~
그럼 행복이 찾아옵니다..
님이 안타깝고, 애처롭고, 불쌍합니다..2. ...
'08.8.6 4:59 PM (210.104.xxx.2)저도 원글님 이전글 찾아읽었습니다.
물론 결혼동기에 저도 동감이 안되지만.. 남편분 조건이 아주 좋으셨나봐요?
님이 남편을 볼때마다 드는 회의, 후회, 혐오.. 이런것..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치는 다른 남자들의 평범한 외모에도 드는 부러움..
이런 심정은 백프로 이해합니다.
저는 연애결혼인데도 이러네요. 제자신이 참 한심합니다.
이래서 콩깍지가 씌였다 라는 표현이 있겠죠.
그런데 싸이의 세계는 믿지 마세요.
미니홈피나 블로그에서 불행해보이는 가족은 없답니다.
모두 행복한 가식의 세계만이 있을뿐..
어쨌든 오늘도 정답은 나오지 않네요.
이젠 부모의 의무만으로 살아야한다고 스스로를 다독이는수밖에요..ㅠㅠ3. 조선폐간
'08.8.6 5:03 PM (210.123.xxx.66)남편은요,,지금 이상황에 아무 문제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저는 우리사이 문제있다.,,너무 안친하다.,,몇번 대화를 시도했습니다.
같은 생각이라면 대화의 문은열렸을껍니다. 신랑은 그럽니다. 누구는 얼마나 행복하게 사냐고,,다 그렇게 사는거지..
저는 영화보러갈때도 다정한사람들이 부럽고 손잡고 다니는 사람들이 부럽다고합니다. 신랑은 그게 뭐 대수냐고합니다. 이 상황에 문제삼는것은 저뿐입니다.
사랑하며 살고싶다고 요구하는것도 저뿐입니다.
제가 만약 이 깬다면 신랑인생 망쳐놓는거니 안됐다는 생각이 들껍니다.
그러나 지금의 상황을 아무 문제 없다고 생각하는 신랑...불쌍하단생각은 안듭니다.
원래 다정한 가정을 원한사람이 아니었으니까요,,
신랑도 나이차고 하도 결혼하라고하니까 그냥 한거같습니다 본인도 인정했구요,,
그런데 지금은 신랑이 저한테 좀 잘해준다해도 다가가지질 않습니다.
3년동안 끙끙 앓면서 노력하자고 최면을 걸고 살았습니다.
지금은 뭐 그렇게까지 하나 싶고,,마음가는데로 하자 싶습니다.
그래서 힘이든거구요..
애정을 쏟아주라는거,,애정 쏟아볼려고 노력 안한거 아닙니다.
그러나 행동은 마음 먹었던 대로 안되더군요,,
남들과 비교하는것도 최근에와서 입니다. 더이상은 포기하자 싶으니까..
그 전에는 신랑만 보자..절대 비교하지말자...남들 외모가 멀쩡해도 다른문제가 있을꺼야...하며 쇠뇌시키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안되는걸,,,
여태까지는 이런글도 올린적이 거의 없습니다.
자꾸 이러면 더 싫어질까봐..
지금은 내 마음을 포기했기때문에..어떤 위로라도 받고싶어 자꾸 글을 올리게 됩니다.
정말 머리에서 발끝까지..이뻐보이는구석이 없고,,
이성으로의 매력은 찾아볼래야찾아볼수도 없고,,
찾아보려고 노력안한거 아니에요,,
결국안된겁니다.4. 흠
'08.8.6 5:03 PM (121.116.xxx.241)왠만하면 이런말은 안 하려고 하지만...
두번씩이나 비슷한 글을 올려 놓으시고...
무슨 말이 듣고 싶으신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혼자 사시죠?5. .
'08.8.6 5:10 PM (221.153.xxx.137)윗분 너무까칠하시군요.
얼마나 답답하션 글을올릴지 그마음생각해보셨나요?
암튼 그건 그렇고.
싸이월드가 가식월드란말 들어보셨죠 원글님?
물론 그 부부가 행복하게 잘 살고있을수도 있지만
싸이에 나와있는 사진이 다는 아니에요.
좋은모습만 보이고 싶으니 다 그런사진만 올려놓는거죠.
행복한척 즐거운척.
아 물론 진짜그럴수도있지만요 그모습뿐만이 아닌 다른모습도 분명 많을거에요
사람사는게 다 그게그거거든요.
사실 저부터토 속상하거나 고민되거나 뭐 그런것들 싸이에 절대 안올립니다.
싸이란게 어차피 남에게 보여주기위한거라 남들보기에 괜찮은것들만 올려놓게되더라구요.
그러니 너무 그부부를 부러워하지도 본인의생활을 비하하지도 마세요.
남편분이 좀 그런분인것같기는 하지만 너무 비관하지 마시고.
원글님 먼저 남편분에게 다가가는 노력을 한번 해보시는건 어떨까싶네요.
먼저 다가가고 먼저 살갑게 대하고 해보세요. 그래도 남편분이 변화가 없다면 대화를 나눠보시구요..6. 조선폐간
'08.8.6 5:11 PM (210.123.xxx.66)남편의 조건,,그냥 평범합니다. 집은 가난하고,,뭐하나라도 나보다 우리집보다 나은것도 없습니다.
뭐하나 뛰어난게 있다면 위로가 좀 됐을까요??
능력이 아주 좋다던지..집안에 돈이많다던지..
아무것도 없네요,,괜히 결혼해서 내가정도 아닌 다른가정(시댁)살림살이를 걱정해야하는 상황이니..
내가 살면서 크게 뭘 잘못했나봅니다.
그래서 벌을받나봅니다.
나는 내인생은 이렇게 힘들꺼라고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시간이지나면 신랑과도 가까워지고 정이 들꺼라고 믿었습니다.
그렇게 살수있는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싸이에 있는 사진만 보고 친구를 얘기하는건 아닙니다.
그 친구는 지금도 참 행복해 합니다.
그 집안에 어떤 문제가 있던 본인이 행복해하면 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저도 행복함을 느끼며 살고싶다고 말을하는겁니다.
그게 노력을 한다고해서 되지는 않더라구요,,7. 아까..
'08.8.6 5:12 PM (211.218.xxx.54)이궁...원글님 답글 읽었어요..
그렇군요.
지치신거군요..
그렇담 기본적인 성향이 두분이 너무 다른건데...
에효..
이건 참으로 메꾸기가 어려워요..
포기할 부분은 포기하셔야만 할텐데..
원글님은 포기가 안되는 부분이신거 같네요..
그런데요..
지금 여기서 판을 깨시고
새로 시작하시기는 참 어려워요...
결혼은 첫 결혼이 그나마 제일 바꿔가기도 맞춰가기도 좋은 조건이에요.
두번째 결혼은 아이도 걸리고
또 경제적인 면에 치중하는 경향이 있어서 더 힘든경우가 많지요..
결국은 님의 선택이 남는거네요..
너무 힘드시면 상담을 받아보세요..
굳이 남편과 같이 안받으셔도 되요..
하지만 님을 위한 결정을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실거에요..
그 허한 마음이 어찌하면 채워질까요..
제가 그리 오래 살지는 않았지만요..
가만히 뒤돌아보면 제 마음을 남편이나 아이나 남이 채워준거 같진 않아요.
내가 채우고 비면 또 채우고
그리 살아온 듯 해요..
원망해봤자 나만 아프더라구요...
그리고 남자들은 실제로 문제가 있어도
끝까지 문제 없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냐면 자존심때문에요..
그점도 고려해보세요...8. 조선폐간
'08.8.6 5:13 PM (210.123.xxx.66)흠님...여기는 비슷한글 두번 올리면 안되는 사이트인가요?
궁금해서 물어봅니다.
그리고 비슷한글을 뭐하러 읽으시는지..9. .......
'08.8.6 5:17 PM (203.229.xxx.209)남편분한테 의미를 두지마시고, 스스로 다른 취미를 갖는다든지 봉사활동을 한다든지, 바쁜 직업을 가진다든지 등등 스스로 바쁘게 지내보는 건 어떨까요?
일종의 권태기가 아닐까 싶어서 말씀드린 거에요. 자꾸 암울한 감정의 나락으로 떨어지시니 스스로 현실을 인정하고 다른데 눈을 돌려보고 시간을 좀 가지다보면 잊거나 다른 것으로 인해 현실의 절망감이 퇴색되지 안을까 싶어서요.10. 싸이
'08.8.6 5:38 PM (58.77.xxx.8)믿지마세요.
사진 상으로는 다정해보이고 행복해 보여도 그게 다가 아닙니다.
가면부부가 있듯이, 싸이용부부도 있거든요.
저 역시 사진찍을때는 무지 오바해서 찍습니다.
사진으로나마 내가 나름 행복하다는걸 남들에게 각인시켜야하거든요. 사실상 그렇지 않은데...
암튼 그래요. 그러니 남의 보이는 행복에 맘아파하지마세요. 그럼 본인만 더 불행이집니다. 힘내세요!11. 뭐라고 적어야 할지
'08.8.6 5:39 PM (164.125.xxx.41)저도 잘 생각이 나질 않습니다. 님이 남편분과 헤어져서 외모도 어느 정도는 되고 다정다감한 분을 만날 수 있다는 확신만 있다면 기꺼이 그렇게 하시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만. 세상에 좋은 남편도 많지만 나쁜 *들도 많습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견디시라고 하는 것도 답이 아닐테고.
관계없는 이야기이지만 행복을 느끼고 사랑하고 하는 것도 본인의 마음이 중요하더군요.
아는 이 중에 그런 사람 있었습니다. 제 눈에 하나도 잘나보이지 않는데 너무 잘생겼다며
좋아라하더군요(젊은 나이에 약간 대머리끼가 느껴지는 분위기). 콩깍지인가보다 넘겼습니다.
결혼하고 나서는 자기 아이 이쁘다고 넘어갑니다. 그때 알았습니다. 저 아이는
사랑하는 마음을 넘치게 가지는 구나. 참 좋은 덕목이다 싶었습니다. 저는 그렇질 못하거든요.
남편이 단점이 내 아이의 단점이 무엇인지 짚어내기만 급급하지 사랑스러운 점에 대해서
남한테도 저 자신한테도 자주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장점이 무엇인지 가끔 마음속으로 생각은
합니다만 입밖으로 내는 적이 없지요. 그 아이가 자신의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보다 제 마음은
작아서 그렇다고 요즘 생각합니다. 원래는 이 이야기가 아니었는데 방향이 이상해졌네요.12. 이어서
'08.8.6 5:48 PM (164.125.xxx.41)남이 보여주는 모습에 좌우되지 마시길 바래요. 행복하게 사는 것 보기 좋죠. 부럽기도 하고요.
하지만 다들 한 가지씩의 짐은 가지고 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다른 것보다야 부부애 돈독한게
좋기는 하겠지만---. 살다보니 남편보다는 내가 낳은 자식이 무탈하고 건강하게 자라고 세상 힘들지
않게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이 더 큽니다. 물론 그 자식도 결국에는 내 곁을 떠나겠지만
아이는 자신의 의지로 이 세상에 나온게 아니니.
부부간의 애정, 있으면 좋겠고 많으면 더더욱 좋겠지만. 저도 연애 열심히 하고 남편도 저도
서로 좋아서 결혼했지만 영화보러 가도 아이들 중간에 앉히고 자기 친구들 모임에 데려가서
저 버려두고 자기만 친구들이랑 저 멀리 가버리고 그렇습니다. 휴가도 자기계획만 딱 짜서
가족들 안중에도 없고. 그래도 본인이 다정다감한 줄 알고 삽니다. 그런데 막연하게 이야기하면
남자들 절대로 모릅니다. 노력해보실 생각이 있으시다면 두리뭉실하게 서로 살갑게 살자 그렇게
이야기하지 마시고 구체적으로 이야기해보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그게 잘 안된다면 애 핑계를
대서라도 좀 더 좋은 시간을 많이 가져보시는게 어떨까요. 휴식이 될 수 있는 여행을 같이
가보신다거나.
적다보니 횡설수설이네요. 그냥 드리고 싶은 이야기는 두 가지네요.
하나는 좋아서 연애하고 결혼했어도 그냥저냥 살고 있다는 것(저만 그런지 모르겠습니다만)
또 하나는 좀 더 구체적으로 좋은 시간을 가져보시고 남편분한테도 요구해보는게 어떨까 하는 것.
남편분도 어쩌면 님의 애정에 목말라 있을지도 모르고 님의 마음을 반은 눈치채고 있을지도
모른고. 그러면 자존심이 상해서 더 냉랭해지실 수도 있다는 걱정이 드네요.
님, 마음 추스리시고 힘내셔서 행복해지실 방법을 하루빨리 찾으시길 바래요.13. 돈데크만
'08.8.6 5:49 PM (211.54.xxx.67)보이는게 다는 아닙니다....어딜가나.......연옌뿐이 아니고 포장되어진 부부들 많이 봤습니다..
힘내세여......좀더...노력을 해보세요...남편분께..얘기도 한번 해보심이..14. 마음과
'08.8.6 5:50 PM (211.34.xxx.194)생각은 부메랑입니다... 미움은 다시 나를 치러옵니다...
그 미움을 안고 있는 내 마음이 안쓰럽듯이, 상대도 안쓰럽게 여기시면
그 미움이 바뀝니다...15. 둥이맘
'08.8.6 5:57 PM (117.20.xxx.60)조금전 글도 읽고, 지금 글도 읽었는데... 마음이 참 힘드실 것 같다는 생각을 하네요.
문득 제가 잘 알고있는 분이 생각나서 그러는데... 혹시... 실례가 될 지도 모르지만...
마음에... 다른 누군가를 담고 사시는 건 아니신지?...
그런게 아니라면, '사랑'만으로 결혼생활이 절대로 행복한 것도 아니란 생각을 해보심은 어떨까요?...
먼저 내 아이의 아빠로... 또 내 편이 되어줄 수 있는 친구로 남편분을 조금 바꾸어 생각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
외모는 지금이야 고민이 되시겠지만, 아름답고 멋있게 나이 들어가는 사람들 보면 예전에 예쁘고
잘생겨서 그런 것도 아니더라구요.
진심으로 남편분과 마주 앉으셔서 원글님의 마음을 털어놓으시는 것도 한 방법이 아닐까요?...
노력을 서로 해보자는 뜻에서요...16. 저
'08.8.6 6:11 PM (116.123.xxx.245)블로그나 싸이에 부부불화 이야기 쓰는 사람도 있나요?
거기는 좋은 글만 쓰는 곳입니다.
그리고 다른 건 몰라도 외모 가지고 그러지 마세요.
얼굴 안 보고 결혼한 것도 아니고
결혼하고 더 못해진 것도 아니면
님이 님 마음을 컨트롤 못하는 거지
남편 탓이 아닙니다.
외모야 타고나는 건데 님 글 보니 남편 분이 불쌍해 보일 정도였어요.
그리고 님이 속으로지만 남편분을 무시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렇게 생각하면 부지불식 간에 남편에게 그런 느낌이 전달됩니다.
나 무시하는데 잘해주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게 이상하잖아요.
그리고 마음 속으로 사랑한다, 사랑한다 되뇌이시면서
더 잘해주고 더 많이 노력하세요.
귀찮아하면 그것도 존중해서 조심하시구요.
저도 권태기를 이렇게 넘겼는데
내게 오는 권태기는 내 몫이고 내 책임입니다.17. 조선폐간
'08.8.6 6:35 PM (210.123.xxx.66)권태기란..좋아하고 사랑했는데 그 마음이 식을떄 오는거 아닌가요?
처음부터 그런게 없었으니 권태기가 아니에요,,
처음엔 없었지만..앞으로 만들어가려고 했는데 안되니까 힘들다고 하는겁니다.
제 바램은 제눈에 콩깍지가 씌이는겁니다.
가정깨고,,여러사람 눈물나게 하는게 목적이 아닙니다.
노력한다고 해도 마음 다잡고 다짐하도 콩깍지가 안씌이니 힘이 드는겁니다.
그 원인을 저는 외모라고 생각했던거구요,,
그리고 저 신랑 무시한적 없습니다.
사랑하는 마음 안생기는게 무슨 컨트롤한다고 생기나요? 남편탓을 한적도 없구요,,
그냥 안맞아서 힘들다는거지..탓하는게 아닙니다.
또한 남편이 나한테 못해준다고한적도 없습니다.
말투가 좀 정떨어지고 대화가 없는거지 가정일도 잘 도와줍니다. 애랑도 놀아주려고 노력하구요,,
단지 몸에 안베었을뿐,,
음...제가 외모를 물론 가능하다면 바꾸고싶지만,,,머리부터 발끝까지바꾸라는게 아닙니다.
최소한 자세라도,,구부정하게 하지말고,,반듯히 걸으면 어디 덧나나요?
본인한테도 좋고 보는사람도 좋은겁니다.
앉을때 허리좀 펴고 앉으면 안되나요? 좀 잘 씻고 자기 관리좀 하면 안되나요?
밥먹고 거울좀 보면 안되나요? 물론 저랑있을땐 얘기해줍니다..이에 뭐 꼈다고,,
근데 저 없을땐...이에 고춧가루 덩얼덩얼 끼어가지고는 다닙니다.
그런걸로 잔소리한적도 없습니다.
눈치봐가며 살짝 얘기해줍니다 최대한 기분나쁘지 않게 하려고,,
제가 뭘그리 대단한걸 바랬다고...18. 현승맘
'08.8.6 6:37 PM (210.123.xxx.66)아,,그리고 맘에 누구 두고살지 않아요,,
맘에 누가 있었다면 그사람이랑 결혼했겠죠~
내 신랑이 최고다...하며 살고싶은데 안되니까 고민하는거고,,19. 순이엄마.
'08.8.6 7:44 PM (218.149.xxx.184)전. 이혼을 절대적으로 반대하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원글님 글 읽자마자 같이 살기 힘들겠다 생각했습니다.
죄송해요. 아이들 중요하지만 이래서는 도저히 못살것 같아요. 제 생각에는
먹는것도 보기싫고 멍하니 텔레비젼 보는것도 싫다는데...
전 안그렇거든요. 가끔 한심해 보이긴 해도 그게 귀엽고 사랑스럽거든요.
어떻게 부부가 덤덤하게 살수 있나요.
전 내 남편이 힘들어보이면 정말 불구덩이라도 들어가고 싶던데
남편도 그럴꺼구요.
돈 없인 살아도 사랑하고 믿고 신뢰하고 의지하는 맘 없이 어떻게 이 험한 세상을 헤쳐나가나요?
가끔 싸우고 밉고 원수같지만 그래도 그래도 그래도 전 남편없이는 못살것 같더라구요.
그런 마음. 느낌 갖어봐야 하는거 아닌가요? 그래야 진정 부부이고 삶을 살아가는 이유가 되지 않나요? 저요? 연애결혼했지만 뜨겁게 하진 않았어요. 나이차서 얼렁뚱땅 했어요. 근데 갈수록
의지하게 되고 사랑하게 되던걸요.20. 진심으로
'08.8.6 8:08 PM (211.192.xxx.23)드리는 말인데요,,상담을 좀 받아보시거나..이혼하시거나 둘중에 하나는 하셔야 겠어요...
본인책임아닌 외모타령 너무 하시는것도 그렇구요..
남편분 손 닿는것도 싫다면서 손잡고 영화보는건 하고 싶으시고,,어쩌라구요...
그 친구분은 원글님보다 외모나 조건은 떨어졌는지 몰라도 제대로 사람을 아끼고 사랑하는 법은 아셨던것 같습니다,물론 싸이월드는 가식월드지만요^^
원글님이 마음을 바뀌기전에는 정말 그 증세 못 고쳐요,,
그렇다고 이혼하시면 애딸딸린 이혼녀한테 외모 훤칠한 사람 나타납니까,나타나면 십중팔구 사기꾼일겁니다.
원글님 스스로가 마음의 지옥을 만들지 마시고 벗으셔야 합니다,,,21. 이혼은
'08.8.6 8:40 PM (194.80.xxx.10)더 좋은 남자를 만나서 행복하게 살고 싶어서 하는게 아니라,
혼자서도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각오가 되었을 때 하는 겁니다.
님 남편 없이도, 혼자서 아이 양육하고 살 수 있는 능력이 되는지요?
(전 아이는 엄마가 키워야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그럼 이혼하시고 아이 키우면서 꿋꿋하게 살아가세요.
살다가 좋은 사람 만나서 다시 결혼을 할 수도 있지만,
그러지 못할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애정없는 사람과 한 집에서 동거동락해야 한다는
불편함, 자기 혐오는 느끼지 않고 살 수 있겠지요.
자립할 능력이 안 되시면
죽었다 생각하시고 그냥 살아야 하는 겁니다.
인생은 자기 자신이 책임지는 겁니다.
자립 능력을 길러 애정 없는 남편과 이혼을 하고
혼자 씩씩하게 살아가세요.
다른 남자가 자신을 행복하게 만들어 줄거라는 환상을 버리세요.22. 윗님 동감
'08.8.6 10:13 PM (121.131.xxx.127)이혼은 권하는게 아니라지만
님 경우는 그게 최선일지도 모릅니다.
연애할때는 콩깍지에 눈이 멀어도
살면서는 점점 눈이 떠지지요
하물며
전혀 낯선 사람과 결혼했는데
서로 잘 맞는 파트너로 감사하고 존중할 수 있다면
감사할 일이지만,
남자로 너무너무 매력적이긴 어렵습니다.
저는 사십대 중반이지만
제 주위에는 대부분 금슬이 좋은 편입니다.
대화를 나누어보면
남자로 매력적이여서가 아니라
배우자=인생의 동반자로 서로의 노고에 감사하는 마음이
부부사이의 금슬을 만듭니다.
일단 원글님께서는
자는 걸 밟아버리고 싶을 정도로 싫으신데
그게 노력해도 안되는 일이라고 하시고
아이는 자라가면서 느낄텐데 그것도 걱정이고
남편분은 억울할수도 있습니다.
님이 보기엔 하찮아도
그 사람도 사랑하고 사랑받을 기회가 있을 수 있는
소중한 한 객체이니까요
단
다른 남자에 행불행을 거는 일은 하지 마세요
정히 그 미련을 못 버리시겠다면
이혼하시고 만나세요.
박철 옥소리 부부가 크게 문제가 되었던 적이 있죠
속내는 다 몰라도,
부인 주장처럼 남자쪽이 다른 남자 만나라
했다고 해도
문제가 될땐
아이에게 치명적으로 힘든 상황을 만들어 주게됩니다.
세상에 들킬거라고 생각하고 일 저지르는 사람은
하나도 없습니다.
님이 하셔야 할 일은
이성적인 매력은 못 느껴도
배우자로 존중하며 살아갈 수 있는지 없는지
본인 마음을 먼저 살피시는 일 같습니다.
그 후에는 전적으로 님 선택이고
님 책임인 거지요23. 진짜로
'08.8.6 10:28 PM (211.59.xxx.76)저는 궁금한게.....
그토록 싫은 사람과 만난지 한달만에 혼전임신을 하실 수가 있었는지 정말로 궁금합니다.24. ..
'08.8.6 10:39 PM (121.143.xxx.24)싸이에는 사진 중에서도 최상급만 생활 중에서도 최상급만 올려 놓지 않나요?
아파트 문 열어 보면 집집마다 다 똑같습니다.
행복은 내가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내남자도 내 가정도 내가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저도 불행하다고 느낄때가 많아요. 지금 내 위치가 맘에 안 들 때도 많아요.
그치만 저의 선택이지 않았습니까!
우리 행복해 져요!! 화이팅!!25. 오늘부터
'08.8.7 2:39 AM (121.179.xxx.198)남편에게 못해준 점 다섯가지씩 일기에 써 보세요.
그리고 남편이 나나 우리 가족에게 잘해준 점도 써 보세요.
생각이 안나면 우리 가족에게 필요한 이유라도 찾아서 써 보세요.
헤어질 요랑이 아니라면 살아야 할 이유를 찾아봐야지요.
제가 써먹어 본 방법이랍니다.
없는 애교라도 부리고 따뜻한 아내가 되어보자고 노력했더니 쬐금 아주 쬐금씩 변하더이다.
결론은 제가 변하니까 남편도 쬐금 아주 쬐금씩 더디지만 그렇게.....26. 라플레시아
'08.8.7 11:31 AM (221.157.xxx.85)정말 죽도록 사랑해 결혼했지만 살아보니 중매해서 결혼했다는 집들이랑 별반차이 없던걸요.
지금은 그냥 무덤덤하게 생활하구있구요,또한 남편과 나만 생각하면 이혼아니라 재혼도 할것같지만
님께는 소중한 아이도 있으시잖아요.아이 인생도 한번쯤 생각해보면 좋겠네여.저는 이렇게 생각하네여.남편분이 가정폭력을 한다던가 뭐 그런사람 아니면 이혼은 반대합니다.겉으로 보이기엔 내신랑보다 남의신랑이 더 좋아보여두 살아보니 다 거기서 거기더라구요.세월이 지나니 사랑보다는 일단 가정을 지켜야한다는 부분이 더 커던걸요.
저도 정말 사랑해서 한 결혼이지만 지금은 무덤덤한 상태구요,아이때문에 그냥저냥 사나보다 하구
살고 있어요.
가족상담하는곳에 문을 한번 두드려보길 바라네여.
신랑의 좋은면을 자꾸 찾아보길 권유드려요...27. 남편분이
'08.8.7 11:57 AM (116.43.xxx.6)말로는 안되는 완전 갱상도 스탈 남자시네요...
백날 백번천번 이렇게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 해봤자 오히려 더 퉁퉁거릴듯 싶네요..
남편분이랑 헤어질 생각이 없으시다면
천천히 한가지씩만 고쳐보세요..
이번 분기에는 외출할때 팔짱끼는 것 부터 해보고,,
다음 분기때는 또 뭐까지 해보고..
말씀하신대로 50여년을 더 살건데..
느긋하게 도전해 보시길 바랍니다..
제 친구들도 중매로 결혼한 애들중
한친구말고는 그냥 애들 아빠니까 같이 사는 분위기더군요..
그렇게 포기하고 애들만 바라보기엔 새파란 청춘이 넘 아깝지요...
힘내세요.28. 에비..
'08.8.7 2:17 PM (222.106.xxx.145)저는 원글님 맘 이해가 가네요. 오죽 답답했으면 두번씩이나 글을 올릴까요.
행복하지 않은 결혼생활을 행복하게 만들려고 할 때 사람 에너지가 쫙쫙 소모되는 거 같아요.
그냥 당신 선택이니 책임을 져라 라는 말은 듣는 사람도 힘이 빠지네요.
현실의 결혼생활이라는게 내 예상과 너무 심하게 빗나가니까 혼란스러운 거고,
(결혼하기 전에 주변에서 많이들 얘기하면서 밀어붙이잖아요.. 사랑 없이 결혼해도 살다보면 정붙이고 산다고..
근데 결혼후 그게 잘 안되면 그 결혼 겉보기엔 어떨지 몰라도 여자 본인은 생활이 지옥일 수 있잖아요)
책임 안지겠다는 게 아니라 책임을 잘 져보려고 나름대로는 죽도록 노력 하는데,
노력의 방향도 모르겠고 그놈의 감정이란게 내맘대로 잘 안되니까 너무너무 힘이 드는거죠.
'다른사람 만나도 될라나?' 저도 이런생각 솔직히 많이 하는데요. 남편이 너무 실망스럽고 미울땐.
이혼하기에는 아직 일러요 원글님.. 저도 이혼 수없이 생각하고 자살도 생각하고 그래서 하는 얘기랍니다.
부부상담을 받을 상황은 아닌 거 같으니 (남편분이 응하지 않을 거같네요 그래도 한번 얘기는 해보세요)
혼자라도 좀 비싸더라도 잘하는 기관 찾아가보세요.. 시간과 돈의 여유가 좀 있어야 하겠지만.
내 결혼생활이 달린 문젠데 설사 결과가 잘 안되더라도 노력해봐야죠.29. .
'08.8.7 2:31 PM (58.28.xxx.36)조금 더 노력해보시라고 말씀드리고싶어요. 아기만 바라보고 사세요.
저 정말 이해갑니다. 사랑하려고 노력해도 안되서 너무 답답한 마음...
어떻게 이렇게 정이 안가나 싶고 그런마음... 근데 제 생각에는 남편도 아실것같아요 님 마음.
그냥 사랑하려고도 하지마시고 뭘 꾸미고 가장하려고 하지마시고 있는 모습 그대로, 그야말로 남편, 애인이 아닌 가족처럼 지내세요.
전 그게 님을 위해서도, 남편분을 위해서도 좋은 일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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