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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국현을 이미 2천년전에 간신적자로 비판한 ..

여울마루 조회수 : 867
작성일 : 2008-08-05 17:58:25
내가 가장 존경하는 분 중에 한분이 자객 예양입니다.

사기 열전에 나오는 예양의 전기를 볼때마다 한마디 한마디가 가슴을 찌르기에..


문국현씨의 창조한국당과의 공동 교섭단체 구성에 대해서...



한문투여서 감정이입이 어려울수 있지만 예양이...원수를 갚음에도 쉬운길...원수의 부하로 있다가 원수를 죽이는 쉬운길을 버리고

굳이 어려운 길을 택해 원수를 갚으려는 이유를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굳이 이렇게 어려운 일을 하는 이유는 후세에 두마음을 품은 사람을 부끄럽게 하기 위해서이다. 핑계를 대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이다.


예양은... 원수 갚음에 있어서도 거짓과 두마음을 미워했습니다.

예양이 굳이 어려운 길을 택한 이유는 바로 문국현씨와 같이 두마음을 품은 사람, 원칙을 버리는 인간에게 준엄하게
비판하기 위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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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천의 사기열전 중에 자객열전이 있습니다. 자객 열전의 자객 중에 유명한 사람으로 예양(豫讓)이 있습니다. 예양은 자기가 섬기던 지백을 위해 지백을 죽인 조양자를 3번이나 죽이려다 실패합니다. 조양자가 예양에게 예양이 지백을 섬기기 전에 다른 사람을 위해서는 충성을 다하지 않았는데, 왜 유달리 지백의 원수를 갚기 위해 이렇게 악착같이 자기를 죽이려고 하느냐고 묻자 예양은 이렇게 말합니다. ' 선비는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죽는다, 다른 사람은 나를 알아주지 않았지만, 지백은 나를 나라의 선비(國士)로 알아주었기에 나라의 선비로 원수를 갚으려는 것이다.'


사기열전 자객열전 예양(豫讓)





其後七十餘年, 而晉有豫讓之事.
豫讓者, 晉人也, 故嘗事范氏及中行氏, 而無所知名. 去而事智伯, 智伯甚尊寵之. 及智伯伐趙襄子, 趙襄子與韓.魏合謀滅智伯, 滅智伯之後而三分其地. 趙襄子最怨智伯, 漆其頭以爲飮器. 豫讓遁逃山中, 曰: "嗟乎! 士爲知己者死, 女爲說己者容. 今智伯知我, 我必爲報讎而死, 以報智伯, 則吾魂魄不愧矣." 乃變名姓爲刑人, 入宮塗廁, 中挾匕首, 欲以刺襄子. 襄子如廁, 心動, 執問塗廁之刑人, 則豫讓, 內持刀兵, 曰:"欲爲智伯報仇!" 左右欲誅之. 襄子曰: "彼義人也, 吾謹避之耳. 且智伯亡無後, 而其臣欲爲報仇, 此天下之賢人也." 卒*석去之. (그후 70여년 후 진(晉)나라에 예양의 경우(?)가 있다. 예양이란 자는 진나라 사람이다. 예전에 범씨와 중행씨를 섬긴 적이 있으나, 그들에게(?) 이름이 알려짐이 없었다. 그들을 떠나서 지백을 섬기니, 지백이 매우 예양을 존중하고 총애했다. 지백이 조양자를 치게 되니, 조양자와 한, 위는 합동으로(?) 모의하여 지백을 멸했다. 지백을 멸한 후에 그 땅을 셋으로 나누어 가졌다. 조양자는 지백을 가장 원망하여 그 머리에 옻칠(?)을 하고 마시는(?) 그릇으로 삼았다. 예양은 산속으로 도주하고서 말하기를 "아!(?) 사나이(?)는 자기를 알아 주는 자를 위하여 죽고 여자는 자기를 좋아해 주는 사람을 위해 꾸미는(?) 법이다(?). 지금 지백이 나를 알아 주었는데, 나는 반드시 그를(?) 위해 원수를 갚고 죽어서 지백에게 보답을 하면 나의 혼백이 부끄럽지 않을 것이다." 이에 성명을 바꾸고 일부로 죄수(?)가 되어 궁궐(?)에 들어가 뒷간(?)에 진흙을 바르게(?) 되었다. 속에(?) 비수를 가지고 조양자를 찌르려고 하였다. 조양자가 뒷간으로 가다가, 마음이 왠지 이상하여(?) 뒷간에 진흙을 바르고 있는 죄수를 잡아 추궁하게(?) 하니, 즉 예양이(?) 안에 칼(?)을 지니고 있었다. 이에 예양이(?) "지백을 위해 원수를 갚으려고 한다."라고 하니, 좌우에서(?) 그를 죽이려고 하였다. 조양자가 말하기를 "저 사람은 의로운 사람이다. 내가 조심하여(?) 그를 피하면 될 뿐이다. 지백은 죽어 후사가(?) 없는데, 그 신하가 그를 위해 원수를 갚으려고 하니, 이는 천하의 현인(?)이구나."라고 하며, 끝내 예양을 풀어 주었다.


居頃之, 豫讓又漆身爲厲, 呑炭爲啞, 使形狀不可知, 行乞於市. 其妻不識也. 行見其友, 其友識之, 曰: "汝非豫讓邪" 曰:"我是也." 其友爲泣曰: "以子之才, 委質而臣事襄子, 襄子必近幸子. 近幸子, 乃爲所欲, 顧不易邪? 何乃殘身苦形, 欲以求報襄子, 不亦難乎!" 豫讓曰: "旣已委質臣事人, 而求殺之, 是懷二心以事其君也. 且吾所爲者極難耳! 然所以爲此者, 將以愧天下後世之爲人臣懷二心以事其君者也." 旣去. (얼마 후에 예양은 또 몸에 옻칠을 하여 문둥이처럼(?) 하고 숯을 삼켜 벙어리가 되어 그 모습을 아무도 몰라 보게 하였다. 저자를 다니면서 구걸을 하니, 그의 처도 예양을 몰라 봤다. 길을 가다가 그 친구를 만나니, 그 친구는 예양을 알아 보고 "그대는 예양이 아니오"라고 물으니, 예양이 "나 예양(?)이네"라고 했다. 그 친구는 울면서 말하기를 "자네의 재주로 의탁하여(?) 신하가 되어 조양자를 섬기면, 조양자는 자네를 총애할(?) 것이네. 자네를 총애하면 바라는 것을 행하기가 오히려 쉽지 않겠는가. 어찌하여 몸을 해치고 괴롭히며까지(?) 조양자에게 앙갚음을 하려고 하는데, 또한 어렵지 않겠는가." 예양이 말하기를 "이미 예물을 바치고(?몸을 맡겨) 신하가 되어 사람(왕)을 섬기고 그 섬기는 사람을 죽이려고 하는 것은 이는 두 마음을 품고 임금을 섬기는 것이다. 또 내가 하려는 것은 아주 어려운 것인데, 그러나 이것을 하려는 것은 장차 천하 후세의 신하가 되어 두 마음을 품고 그 임금을 섬기는 자를 부끄럽게 하려는 것일세." 그리고는 떠나갔다.

http://cafe.daum.net/daumhanja/9cIg/1059?docid=16clD|9cIg|1059|20080616190808...

頃之, 襄子當出, 豫讓伏於所當過之橋下. 襄子至橋, 馬驚, 襄子曰: "此必是豫讓也." 使人問之, 果豫讓也. 於是襄子乃數豫讓曰: "子不嘗事范.中行氏乎? 智伯盡滅之, 而子不爲報讎, 而反委質臣於智伯. 智伯亦已死矣, 而子獨何以爲之報讎之深也?" 豫讓曰: "臣事范.中行氏, 范.中行氏皆衆人遇我, 我故衆人報之. 至於智伯, 國士遇我, 我故國士報之." 襄子喟然歎息而泣曰: "嗟乎. 豫子! 子之爲智伯, 名旣成矣, 而寡人赦子, 亦已足矣. 子其自爲計, 寡人不復釋子!" 使兵圍之. 豫讓曰: "臣聞明主不掩人之美, 而忠臣有死名之義. 前君已寬赦臣, 天下莫不稱君之賢. 今日之事, 臣固伏誅, 然願請君之衣而擊之, 焉以致報喟之意, 則雖死不恨. 非所敢望也, 敢布腹心!" 於是襄子大義之, 乃使使持衣與豫讓. 豫讓拔劍三躍而擊之, 曰: "吾可以下報智伯矣!" 遂伏劍自殺. 死之日, 趙國志士聞之, 皆爲涕泣. ( 얼마 후에 조양자가 장차(?) 외출(?)하려고 하니, 예양이 그가 장차(?) 지나가려고 하는 다리 밑에 매복하였다. 조양자가 다리쯤에 이르니 말이 놀래자, 조양자가 "이는 필시 예양일 것이다." 사람들을 시켜 그것을(?) 확인(?)하게 하니, 과연 예양이었다. 이에 조양자가 예양에게 따져(?) 말하기를 "너는 범씨와 중행씨도 섬긴 적이 있지 않느냐. 지백이 그들을 모두 섬멸했는데, 너는 왜 그들을 위해서는 원수를 갚으려고 하지 않고, 도리어 지백에게 의탁하여 신하가 되었다. 지백도 이미 죽었는데, 너는 유독 어째서 그를 위하여 원수를 갚으려 함이 깊느냐(?)" 예양이 말하기를 "신이 범씨와 중행씨를 섬겼으나, 범씨와 중행씨는 모두 나를 보통사람으로 대했기에 나도 그래서 보통사람으로 그들에게 보답(?)을 했소. 그러나 지백은 국사(?국가적인 인물) 대해서 나도 고로 국사로 그에게 보답하려는 것이오." 조양자가 한숨 쉬며 탄식하며 울며 말하기를 "아아. 예양 선생(?). 그대가 지백을 위함이(?) 그 명성이 이미 이루어졌고 과인이 그대를 용서한 것도 충분하다. 그대가 스스로 계책을 꾸미니, 과인이 다시 그대를 놔두지 않으리라." 병사로 하여금 그를 포위하게 했다. 예양이 말하기를 "신은 현명한 군주는 남의 미덕을(?) 감추지 않고 충성스러운 신하는 죽어 이름을 남기는(?) 도의가 있다고 들었소. 전에 임금이 이미 나를 관대히 용서하시니 천하가 임금의 어짊을(?) 칭송하지 않음이 없었소. 오늘 일은 신이 진실로 주살(?)에 처해져야 하나 원하건데 임금을 옷을 베기(?)를 간청합니다. 하여 원수를 갚으려는 뜻에(?) 이를 수 있다면 죽어도 억울하지(?) 않겠소. 감히 바랄 바가 아니나, 감히 속내를 말하는 것이오." 이에 조양자는 예양을 대단히(?) 의롭게 여겨, 아랫사람(?)에게 자기의 옷을 가져가 예양에게 주게 했다. 예양은 칼을 빼어 세번 뛰더니(?) 그 옷을 베었다. 그리고는 "나는 이제(?) 저승에(?) 가서 지백에게 보고를(?) 할 수 있겠구료."라고 말했다. 그리고는 칼로(?) 자살했다. 그가 죽는 날에 조나라의 지사(?)들은 그 소식을 듣고 모두 그를 위하여(?) 울었다


IP : 219.255.xxx.11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요즘
    '08.8.5 8:17 PM (221.146.xxx.39)

    사마천 사기 읽고 있습니다.....아직 예양은 안 나왔는데
    직접 번역하셨나 봅니다, 대단하십니다!!

  • 2. 쟈크라깡
    '08.8.6 1:03 AM (119.192.xxx.230)

    저도 문국현의 행보에 밥맛!
    이럴 줄 몰랐는데
    그나저나 대선때 열올리며 찍어주던 사람들은 버름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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