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모어와 문국현 잡탕.

[여울마루]

문국현씨와 이회창씨의 연대가 왜 배신이냐고 묻는 분이 계셔서


토마스 모어를 아시는지...

토마스 모어의 침묵...--"사계절의 사나이" 라는 영화도 있고

박원순 변호사님의 책에도 " 내 수염은 잘못이 없으니" 수염은 짜르지 말라고 단두대에서도 유머를 날린

대법관 토마스 모어, 유토피아의 저자이면 카톨릭 신앙을 위한 순교자 입니다.

영국왕의 이혼 문제에 대해서... 토마스 모어는 철저히 침묵합니다.

아무런 의견도 말하지 않습니다.

그때 영국 국민은 압니다. 토마스 모어의 침묵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런데도 영국왕은 토마스 모어를 반역죄로 사형을 시킵니다.

법적으로는 사실  침묵은 묵시적 동조를 의미 합니다.

그런데 영국왕은 영국민의 존경을 한몸에 받는 청렴결백의 상징인 토마스 모어의 지지가 절실했습니다.

이런 시국에서...토마스 모어의 침묵의 의미는 엄청나게 중요한 무게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해가 되시는지..

무언의 철저한 저항..어떠한 이유로도 토마스 모어를 처벌할 수 없게 하려는

그래도 토마스 모어는 처형당할줄 압니다.

영국왕이 결코 자기의 침묵을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을.

그러면서 침묵하는 의미는.. 아무런 죄가 없는 자기를 죽이게 함으로

영국왕의 잘못을 철저히 말하려는 웅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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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국현씨의 이회창씨와의 연대는 토마스 모어의 침묵과 정반대의 의미 입니다.

한마디로 이회창씨에게 어느 정도 정당성을 부여해준 것입니다.

재벌 귀족에게 면죄부를 준 것과 마찬가지 이므로

배신입니다.

[caffreys]

짧지만, 감동입니다.
토머스 무어 튜더스에서 나오지 않았나요?
보다 안보다 해서리.. 그때 헨리?세가 스페인여왕이랑 이혼하구 어쩌구 하던 그때 사람인가 해서요.

[caffreys]

문국현 찍지 않았으니 뭐 내게 배신한 건 아니지만...
고민은 했더랬습니다. 그러므로 배신 맞군요

[...]

윽~저 문씨 찍었어요....이건 처절한 배신입니다. 당원으로 가입할려구 했는데 안하길 잘했군요.

[저는]

문국현 안 찍고
지지도 안했지만
선거 때 공약대로
사람 중심의 정치에 대한 기대도
쬐끔 있었는데...


그렇군요.

[솜사탕]

헨리 8세는 앤 볼린과 결혼하기 위해 영국국교회를 만들고 스스로 수장이 됩니다.
토마스 모어(당시의 학자들은 대개 성직자입니다)는 여기에 '찬성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그러니까 반대가 아닙니다.) 처형됩니다. 케이블 티브이에서 하는 '튜더스'에서 지지난주에
처형되는 장면이 방영되었지요.
문국현을 토마스 모어같은 양심적이고 꼿꼿한 학자와 비교할 수는 없지요.
문국현은 그렇게 사람들의 기대를 배반하고 보수와 합치고 하다가 사라져갈겁니다.
예전에 박찬종, 이인제 요런 사람들이 그랬듯이요.

[mimi]

전 문국현님 보면 안타까움이 더강합니다.......뭔가 힘이있고 뭐를 할수있는 상황 여건이 만들어지고 뭔가 하기를 바래야지...목숨마져 위태로운상황에서 그래도 혼자 끝까지 버티라고만 할수도없는 상황이라고 생각되어지구요....오죽했으면...민주,민노도 아니고....일까란.....생각에...참 안되보이기도합니다....얼굴보면 수척해지셔가지구....

[쟈크라깡]

문국현이 이회창에 붙는 이유는 돈 때문입니다.
한겨레 보니까 선거자금을 (선관위에서) 돌려받을수 있고
이런저런 계산에서 나온 계산된 행보입니다.
창조당 공천에서도 돈이 오갔고
전 대선때 찍지 않았지만 이젠 등도 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