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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으로 사람을 만나고 맘에 파문이 일다.

마늘꽁 조회수 : 1,138
작성일 : 2008-08-05 09:47:43
38살 미혼여성이예요



다음카페중에 아주 좋은 싸이트가 있는데 그곳에 공구글을 올려 한남성분을 만났거든요..



제가 투잡중이라 어제 9시 30분에 끝나는데 시간을 맞춰서 공주에서 와주셨어요...



사실 첨엔 좀 걱정이 되더군요.. 나쁜사람이면 어쩌나 싶은 하지만 만나보니까 그건아니라는 느낌이 팍



오더라구요... 그분은 선을 100번도 더봤다네요.. 지금 37살로 경찰공무원이었어요.



100번의 선중 애프터신청을 딱 1번 했다네요... 사람만나면 계속 실망이 커서 지금은 선을 거절하고 있



다고 하더라고요... 전 이분이 딱 맘에 들었는데  그분은 저에 관해 아무것도 묻질 않더라고요...



느낌상 제가 맘에 들지 않았다는걸 깨달았죠..



첨에 만날땐 차한잔 하자고 하였는데 만나니까 맥주를 하자고 하더군요. 그리곤 맥주를 1500이나



마시더라고요.. 그것만 봐도 제가 1시간거리나 되는 곳에서 달려와서 실망스러웠구나 싶었어요..



제가 이분을 괜히 만났나봐요..



속상하네요... 모처럼 내가 만나면 아주 좋아할수 있을거라는 느낌이 팍팍 와줬는데...


IP : 124.62.xxx.2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임산부
    '08.8.5 10:03 AM (118.32.xxx.251)

    근데 공구글이면 공동구매 글인가요??

  • 2. 개똥구리
    '08.8.5 10:07 AM (58.121.xxx.168)

    은근슬쩍 맘을 전하시지 그랬어요?/ 님은 어떤 사람과 만나고 싶은가요?/

  • 3. airenia
    '08.8.5 10:29 AM (218.54.xxx.229)

    근데 님이 연상이시네요?ㅠ

    글고.. 남자가 선을 100여번??? 헐...

  • 4. 환상은 금물
    '08.8.5 10:43 AM (122.42.xxx.23)

    1시간 거리나 되는 곳에서 달려 간 일이 어째서 실망의 이유가 되는 걸까요?
    그리고 괜히 만나다니요?
    만나봐야 사람을 알지요.
    사람을 만나 맘에 들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는거지 너무 큰 의미 두지 마시고
    만나기도 전에 너무 맘을 많이 주셨나보네요.
    조심하세요.

  • 5. ...
    '08.8.5 10:55 AM (211.209.xxx.150)

    100번 선 본게 그다지 자랑할 거도 아닌데..
    처음 본 분께 그런 얘길하고..
    더군다나.. 애프터 신청 딱 한 번 한 얘길한 건 보면
    자기 눈 높다는 말을 그렇게 애길한 것 같네요.

    사람을 차근차근 만나서 알아가는 스타일이아니라
    한 눈에 자기 맘을 사로잡는 이성을 원하는 스타일인듯....
    37살 먹은 남자가 아직도 그런 마인드라면... 좀...

    그리고 그 이후 그 분이 원글님께 먼저 만나자는 말을 안 꺼낸다면
    그건 분명 원글님께 마음이 없다는 뜻입니다.

    아마 님이 한 번 더 만나자 해봤자...
    그 분께는 별 매력을 주지 못할 듯 하구요.

    저 역시.. 젊었을 적..소개팅했는데..
    남자분이 제법 똑똑해 보이는 스팩을 가지고 있었으나
    자기는 소개팅해서 자기가 먼저 애프터 신청 한 적 한번도 없다.
    다 여자 쪽에서 먼저 연락이 왔다.. 라는 말을 해서
    확 깬 적이 있어요.

    제가 남자 마음에 안 들었구나.. 싶었지만..
    내 참... 왠 자만감이 그 모양인지..

    헤어질 때.. 제가 그 사람 손에 들고 있던 계산서를 달라고 했더니
    (전 마음에 안 드는 남자 만나면 제가 계산합니다.
    이거 먹고 떨어져라.. 너가 사주는 거 안먹어... 뭐 이런 심정 ^^::)

    아 글쎄 자기 명함 달라고 하는 줄 알고.. 명함을 꺼내길래
    아.. 그거 말고 계산서요. 제가 낼께요.
    했더니 황당 당황해 하더라구요.

    어쨋건..첫 만나.. 자기가 소개팅 몇 번했네... 선을 몇 번 봤네..
    이력을 읊는 사람... 좀 별로더라구요

  • 6. 경험자일수 있지요
    '08.8.5 11:05 AM (121.131.xxx.127)

    남자분 나이로 보아서
    여러가지 경험을 했을 수 있지요
    온라인으로 사람을 만나서 실망하고 상처받았을 수도 있습니다.

    마음을 전해보시고
    아닌 듯 하면 그때 접으시면 어떨까요

  • 7. .
    '08.8.5 11:13 AM (122.32.xxx.149)

    백번 넘게 선을 봤고, 그 중 애프터 1번이라...
    눈높이가 아주 하늘을 뚫고 올라가나봅니다.
    그냥 접으세요.

  • 8. 산사랑
    '08.8.5 11:25 AM (221.160.xxx.206)

    선은 보면볼수록 상대방의 장점보다 약점까지 모두를 잘파악하게 됩니다. 실제로 100번의 선을 봤다면 아마도 깨끗하게 정리하시는게 좋을듯합니다..저도 한 30번은 넘게본것같습니다.

  • 9. 저도
    '08.8.5 11:34 AM (203.234.xxx.117)

    소개팅을 했는데 선 100번본 자기 친구 이야기를 하는 남자가 있었죠.
    제가 마음에 안들었으니 하는 소리였겠지만, 욕지기가 나오려 하더군요.

    저런 남자, 가져봤자 계륵입니다.

    게다가 100번보고 한명 마음에 들었다니. 당연히 그쪽이 좋아하지 않겠죠.
    저렇게 확률싸움조차 못하다니...끌끌끌입니다.

    저도 노처녀이지만 저러는 분들 보면 이젠 몸서리가 쳐집니다.
    억지로 잡아봤자 저만 죄인되겠다 싶어서요.

  • 10. 파랑새
    '08.8.5 12:47 PM (121.145.xxx.173)

    저는 선을 50번 보고 50번째 만난 남자랑 한달 만에 결혼했습니다.
    딱 봤을때 이남자다 . 했지요 .
    제가 볼때 37살에 아직 그러고 다닌다면 그 남자분 결혼하기 힘들것 같고요
    37살 ,경찰 공무원이라고 하니 제가 큰 누나정도의 연배이므로 그 속내를 짐작해보면
    30대 초반정도의 공무원정도 직업을 가진 외모,성격등도 크게 빠지지 않고 집안에 자신을 키워줄 정도의 인맥이 있으면 좋고...
    이런 자신만의 생각에 원글님을 대입해 보면서 뭔가 플러스 마이너스를 계산하고 나온 말,행동일겁니다.

  • 11. ^^
    '08.8.5 3:29 PM (59.10.xxx.219)

    ...님 말에 완전 동감..
    저 39인데요.. 올해 결혼했어요..
    넘 걱정마시고 좋은분 다시 만날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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