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큰 아들 작은 아들

냥냥 조회수 : 1,016
작성일 : 2008-08-04 23:41:58
다들 농담처럼 말씀하시죠
집에 큰 아들, 작은 아들이 있다고.

저도 농담처럼 말하곤 했지만
이젠 진담으로 여겨져요.

내가 큰 아들 하나 키운다...
이번 생에 봉사한다.....
이런 생각이...

원래는 좀 의지(에서 조금 더 나가서 사실 의존) 하고 기대고 살려고 했는데
연애때는 좀 그런 것도 같았는데(성질만 좀 더러웠을 뿐..아님 콩깍지가 씌어서 잘못본걸 수도 있고)
알고보니 절대 아니군요
엄살 떠는거 들어줘야해 엉하는거 들어줘야해 투정 부리는거 받아줘야해...

한동안은 절 공격하는 걸로 여겨졌는데
오늘 본인 입으로 그러네요
오늘같은 날은 좀 받아주면 안되냐고..
니는 내 받아준 날이 있냐고 되묻고 싶었지만 꾹..........................참았습니다.


그냥 내가 잘생긴 남자를 좋아한 대가려니...
내가 이러다 성인군자가 되려니...
다음 생에 떵떵거리고 살려니..
그런 생각합니다.

오늘 문득 상상도 했습니다.
'우리 이혼하자. 너랑 더 이상 살기 싫어. 애는 내가 데려갈께'라고 말하는 순간을..

하지만 어떤 상황이든 좋게 해석하고 잘 살아내는게...결과적으로 좋은거겠죠..

IP : 125.177.xxx.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도
    '08.8.4 11:46 PM (116.37.xxx.199)

    인물은 좋은가 보네요. 그걸로 위안 삼으며 사세요~.^^

  • 2. ㅎㅎㅎ
    '08.8.4 11:49 PM (116.36.xxx.193)

    저도 남편을 큰아들이라고 하는게 우스갯소리인줄알았는데
    진짜 우리남편도 큰아들이고 우리애가 작은아들같아요
    세상에 둘이 컴퓨터한다고 싸우지를 않나....
    울남편 혼자 집에 남겨지는거 싫어하고 자기가 집에왔는데 내가 외출중인거를 그렇게 싫어해요
    내가 무슨 엄마도 아니고..
    밖에가서 장보러 갔다가 집에서 혼자 티비보는 남편한테 핫도그같은거 군것질거리사다주면
    디게 좋아하고...
    정말 아들 키우는 심정으로 다독이니까 그나마 잡음이 없네요
    원글님 글에 마지막줄에 심히 동감하는 바입니다...

  • 3. 풉.
    '08.8.5 12:18 AM (58.140.xxx.45)

    윗님의
    밖에가서 장보러 갔다가 집에서 혼자 티비보는 남편한테 핫도그같은거 군것질거리사다주면
    디게 좋아하고...
    심히 동감 합니다. 맞아요. 애처럼 맛있는 부스러기 사다주명 상당히 좋아합니다. 애들이 자기맘에 안맞게 놀아준다고 삐지기도 하구요. 생선살 발라주는것도 애들거와 같이 해서 줘야 하구요.
    자식처럼 귀여워해주고 쓰다듬어주고, 해주면 애기처럼 행복해 합니다.

  • 4. ㅜㅜ
    '08.8.5 7:57 AM (61.255.xxx.20)

    원글님, 저랑 너무 비슷해요.
    하나.. 남편이 잘생겼나봐요. 그것만 저랑 다르네요.
    증세가 딱 일곱살짜리 말안듣는 남자애...
    영원한 미운 일곱살과 사네요.ㅜㅜ

  • 5. 노래도 있잖아요
    '08.8.5 10:03 AM (121.165.xxx.105)

    남자는 여자를 정말로 귀찮게 하네~~
    결혼을 하고 나서 그이는 아기가 되버렸어~~

    정말이예요..
    정말로 정말로 칭얼댈때가 있어요..
    아옹...
    근데요.. 그럴때 좀 받아주면... 디게디게 좋아해요...
    자기 엄마한테도 어리광 안부리는 사람인데도... 저한테는 하거든요...
    그럴때가 필요한가봐요...

    뭐.. 가끔은 저도 남편에게 완전 어리광부리고 칭얼댈때가 있으니..
    서로 쌤쌤~~ ^^

  • 6. 원글이
    '08.8.5 10:40 AM (61.33.xxx.205)

    저희 남편은..
    자주 칭얼대고 칭얼대는 수준이 좀 과격한게 문제랍니다..

    도를 닦아야지...흠..

  • 7. 저도..
    '08.8.5 10:55 AM (124.56.xxx.131)

    이제 콩깍지도 옛날에 벗겨지고 저도 40이 가까이 오는 결혼11년차가 되니.. 아이같은..넘 이기적이고

    자기밖에 모르는 의지 안되는 신랑이 넘 지겹고 짜증나고 밉기만하네요.

    받아주는것도 하루 이틀이지..나이도 40인데..

    거기도 시어머니는 어쩜 그리 받아주고 무조건적인지요. 그꼴 보면 화가 더 치밀어요.

    마누라도 아이들한테 좀 그래보지..

    -.-

  • 8. 공감
    '08.8.5 12:19 PM (119.67.xxx.139)

    아들 좋아하는 건 따로 보관 하지요..
    맞아요~ㅋㅋ
    아들 줄려고 남긴걸 싹 먹어 치울 땐 왜그리 밉상인지...
    너무 이기적이라 갈수록 미워요..ㅜ.ㅜ

  • 9. 똘똘지누
    '08.8.5 2:54 PM (203.142.xxx.240)

    어쩜 저랑 같은 마음이신지. 그나마 아들은 야단치면 울면서 그래도 엄마가 좋다고나 하지.
    울 남편은 7살짜리 아들과 어쩌다 한번 놀아주라하면. 달리기를 해도 전력질주를 합니다. 당연히 7살짜리가 지죠. 그래놓고 강하게 키워야 한다나요.
    아이랑 놀아준다는건 자기가 아이 눈높이로 낮춰서 놀아야지. 아주 최선을 다해서 7살짜리가 경기도 하고. 게임도 합니다.
    그래서 아이가 너무 속상해서 울고 저한테 다시 오네요. 정말 눈에 콩깎지가 씌웠어도 보통 씌운게 아니네요. 연애 7년을 했는데. 그놈의 성격. 다 알고 한건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4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0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2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3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1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77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0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4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89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48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1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4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2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97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08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0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77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4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4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58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89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3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0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37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6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8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7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1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79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4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