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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 나오게 하는 남편..
결혼5년차...
집안일 엉망으로 도와주는 남편...
쓰레기 버려주는건 격주로 그래도 해줄땐 해줍니다.
하.지.만....
벽에 못박는것 하나 제대로 못해서 그나마 박은 못은 삐뚤빼뚤....
제대로 물건이 반듯이 달려 있는것이 없습니다.
뭐...정말 안박으면 안될 때만 박은 것이라 그나마 몇 개 없어서 다행이지만....
드릴로 박으라고 그렇게 해도 괜찮다고 하면서 손으로 박아서 그모양입니다.
한 번은 손톱을 박아 몇달간 볼만했습니다. ㅡㅡ;;
욕실 수건 놓아두는 거치대가 떨어진지 몇달이 되고...
뒷 베란다 제대로 설치 못해놔서 (이것 또한 남편 작품) 쓰러저버려 살림살이
다 망가뜨려놓은 세탁기선반.... 이것도 자기가 한다고 한후 방치된채 2주일 있다가
겨우 끌어냈습니다...제가 ㅡㅡ;;;;
신혼때 욕심부려 사놓은 드릴은 사놓고 써본적도 없고....
공구만 일제로 공구상가까지 뒤져가며 사놓고 쓰지를 않고 모셔두고만 있습니다.
이제 속 터져서...제가 하려고요.
아니면 기술자분 오시라 해서 부탁드려볼까 하고요.
욕실에 못박는 법 어려울까요?
칫솔 살균기와 수건선반 달아야 하는데...기술자분 오신다면 얼마나 드려야 하고
그 경우 어디 가서 부탁드려야 할지요....
에휴....아침부터 한숨만 나옵니다 -_-;
1. ??
'08.8.4 8:54 AM (221.146.xxx.35)못박지 마시고 압착선반 달으세요.
2. 초보엄마
'08.8.4 8:56 AM (211.207.xxx.225)압착 선반이었는데요. 그걸 남편이 망가뜨려서...ㅡㅡ;;;
자존심과 아까와서 새로 사는걸 못사게 하는데...어찌 해야 좋을지...ㅡㅡ;;;;;;
그래서 제가 못 박을까,,,,어렵다면 기술자 오시라 해서 도움 요청해야할까 해서요.3. 아파트 벽에
'08.8.4 9:02 AM (121.145.xxx.173)못 박는거 상당히 힘듭니다.
우리집에도 남편이 외국출장이 많다 보니 제가 혼자 이사하고 못박고 간단한 전기기구를 달고 하는건 직접합니다만 콘크리트로 된 벽은 못이 튕겨 나올정도로 단단합니다.
아파트 영선기사님 오시라고 해서 드릴로 못 박는거 부탁드리고 담배값 (만원or오천원정도) 드리면 될것 같습니다.
다른집은 남편이 못 안박아 주는 집도 많을텐데... 손가락 망치질 하면서도 해주시니 감사하지요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영선기사님 초빙하세요 ^ ^4. airenia
'08.8.4 9:43 AM (218.54.xxx.229)팁 알려드리죠.
시멘트로 된 벽에 못을 박으실때... 신문을 살짝 여러겹 대고.. 그 위로 시멘트 전용 못으로 박으세요.
그렇게 하면.. 신문이 못이 움직이지 못하도록 잡아 주는 역할을 합니다.
원하는 만큼 들어 갔다 생각하면 신문을 칼로 삭삭 잘라 줘서 쏙 빼면... 고대로 고정됩니다.
아주 편리한 팁이니 제가 알려 드린대로 그대로 하시면 안흔들리고 고정될겁니다. ^^5. x
'08.8.4 10:43 AM (116.126.xxx.175)못하나 안박아주는 남편델고 산지 25년째...
안박아주는게 아니라 못박는거임6. ^^
'08.8.4 10:44 AM (124.53.xxx.68)그냥 포기할 건 일찌감치 포기하세요.
저 결혼 16년차 맞벌이.. 집안일은 물론 못치는 거..세면대나 좌변기 아래부분 시멘트 바르는거..
머 그런 일 제가 다 합니다.
왠만한 드릴~ 종류별로 갖고 있습니다. 제가 합니다. ^.^
저희 남편 손에 뭘 갖다주면 박살이 되서 나오는지라..ㅋㅋ.. 첨부터 <이리내>하면서 하다보니
어느새 그렇게 됐습니다.
저 마트가서 새 공구 나오면 구경도 한참 합니다... 쩝....ㅡ.ㅡ"
저희남편 10년된 저희집 세탁기 작동법 모릅니다. 밥..물론 할줄 모릅니다.
할 줄 아는건 라면이랑 3분음식 데워먹기.. 딱 고거밖에 없습니다.
남들은 집안 전기배선같은 것도 봐주고 그런다는데 자긴 뭐냐고 했더니...
그런걸로 먹고 사는 사람도 있는데 자기가 그런거까지 다하면 남의 밥그릇 뺏는거라서
그래서 안한답니다.... 그리곤 방으로 줄행랑 칩니다.... 말이나 못하면....ㅡ.ㅡ"
첨엔 남의집 남편이랑 비교되서 막 미웠는데~
할줄 모른다는데 어쩝니까...
그냥 포기할 건 포기하고나니까 이쁜 구석도 많이 보입니다.
^.^... 그냥 말 안듣는 맏아들이다.. 생각하고 사세요.7. 아니면
'08.8.4 10:44 AM (220.75.xxx.15)상가에 전자제품 수리하는 만물상 아저씨를 부르심 됩니다.
못 하나당 만원 받으시던데....차라리 안전하고 속 시원히 제대로 박는게 낫더군요.8. ....
'08.8.4 10:54 AM (121.128.xxx.13)콘크리트 못을 박을 때는 니퍼로 잡고 해야죠;;
워낙에 콘크리트가 반발력이 세기 때문에 힘이들어가서 손을 잘못치면 크게 다치죠 ^^;;
그리고 타일 벽일 때는 드릴이 좋습니다.
콘크리트 못으로 하면 타일이 깨져서 그 틈으로 습기 들어가면 나중에 타일이 들 뜹니다;;
그리고 선반은 압착식 말고 기둥식으로 하시는 것도 생각해 보시길..9. 저는
'08.8.4 11:02 AM (222.109.xxx.207)원글님 생각에 한숨이 나오네요~~
남자라고 다 못박고 집안 수리하는 걸 잘할 수 있을까요?
다 사람 나름입니다. 그런 기술을 학교에서 가르치는 것도 아니고, 남자라고 다 잘해야한다는 것도 일종의 편견이죠.
여자라고 다 바느질 잘하고 살림 잘 하나요?
너무 남편탓 하지 말고, 그런 일은 "전문가"에게 맡기세요.
주부들도 여러가지 사정으로 직접 할 형편이 못되면 "도우미"청하잖아요.
어떤 남자분이 도우미 부르는 아내를 보면서 살림도 제대로 못해서 도우미를 부른다는 둥 그래서 한숨이 나온다는 둥 이런 글을 쓰면 어떤 댓글이 달릴까요?10. 큰아들...
'08.8.4 11:07 AM (121.144.xxx.87)23년차~~ 손가락 까딱도 안하는분..울집에 계십니다.
아예 그분 솜씨 기대 안하고 산지 23년.
정말 큰 아들하고 집안 모든 일.... 형광등 새로 갈고 책상,장농,서랍...옮기거나 새로 설치하는 등등~~모든 일..아들과 같이 해요.
정말 그 부분에 재주없는 사람....기대안하고 사는 게 속 편해요.11. mimi
'08.8.4 12:22 PM (58.121.xxx.188)못박는거 팔아요....마트에 그거 얼마 안하더라구요~ 그리고 벤치로 못을 붙잡고 박아야할꺼에요~ 그리고 안해주는 인간도 있는대.....해주는게 어디겠어요....이인간은 재활용 쓰레기 버리는날이 무슨요일인지도 몰라요.....ㅡㅡ;;;;
12. 사람 나름
'08.8.4 3:56 PM (222.98.xxx.175)제 친정아버지는 어디 뭐가 고장이 나면 엄마가 부르기전에 먼저 공구상자 가져와서 고치시던 분이에요.
대신 집안 살림엔 손하나 까딱 안하십니다.
결혼하니 남편도 아버지처럼 그리 할줄 알았더니 아닙니다. 가만 보니 저만큼 할줄 아는게 없더군요.
그래서 포기 했어요. 나도 못하는걸 남이 잘하길 바라는게 무모한게 아니냐 싶어서요.
처음엔 고장나거나 하면 남편에게 이야기 했는데 며칠을 밍기적 거리다 해 놓는게 차라리 내가 하는게 낫지 싶어서 그 뒤론 그냥 기술자를 부르거나 제가 해결합니다.
뭐 전혀 자존심 상해하지 않는것 같던데요.
남자라고 다 못 박기나 집안살림 고치기를 잘 할수 없다는걸 아시면 한숨이 좀 줄어드실까요?ㅎㅎㅎ13. 이해해주세요
'08.8.4 9:33 PM (121.131.xxx.127)제 주변에 그런 남편분이 계십니다.
그런데
그 부인이 좀 남다른(?)면이 있으세요
난 여자라고
요리를 썩 잘하거나 청소를 썩 잘하지 않는데
저 남자는 타박을 안해
그래서 나도 안해
랍니다--;
맞는 말씀인데 들을땐 정말 웃었습니다^^14. 무식이
'08.8.4 9:36 PM (221.143.xxx.80)조금 관심을 가지시면 쉬워요.
망치로 콘크리드 못을 박으신다면 건축밥을 먹으신분 아니면 좀 힘들고요.
드릴을 이용 하세요.
처음에 잘 모르실때 관리사무실에 부탁하시고 남편분이 구경 하시면 다음에는 잘하실 거에요.
옆에서 구경하실때 어떻게 하는거냐고 물으시면 잘 알려 주실거에요.
마지막거 하나 정도는 사람있을때 직접 하시면 옆에서 이렇게하세요 이런부품쓰세요 하면서 잘알려 주실거에요..한번 해보시면 다음부터는잘하실거에요.
건축업 5년 했던 저도 벽에 못 망치루 박으라면 일단 담배 부터 찾아요 ..15. 한명추가
'08.8.5 8:10 AM (218.39.xxx.237)못하나 박을 줄 모르는 사람 저희집 한명 추가요~!
신혼때 몇번 부탁해서 안되길래, 일찌감치 남편에게 의지않고 맘접었습니다.
공구상자 들고 언제부턴가 직접합니다.딸아이도 공구상자는 엄마꺼로 알아요.
못박기,가전제품 설치, 상품와서 조립하기 아주~ 달인이 됬습죠 ㅋㅋㅋ
외견상 무진장 가냘프고 여성스러운 저... 아주 만석꾼 일꾼수준입니다요
참고로 저의 동반자님은 가전제품군 감상만 하시고, 일절 손을 못대십니다.
비디오시청도 5살 딸이 틀어줘야 겨우 봅니다...초난감 -.-;;
안되는 건 포기가 빠를수록 행복이 가까이 옵니다.
원글님도 함 배워보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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