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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때 양장하신 부모님들 보신 적 있나요?

양장 조회수 : 2,082
작성일 : 2008-08-03 23:16:45
결혼식에 가보면 식이 시작되기 전에 부모님들께서 식장 앞에서 내빈 맞이하시잖아요..

대부분 한복으로 곱게 차려입고 손님 맞이하시는데 혹... 양장 입고 손님 맞이하시는 집안
보신 적 있으신지요?

양장 입으면 많이 흉이 될까요? 사진 찍을 때도 사돈 집과 비교되기도 하겠고.

시누 아들이 결혼하는데 시누님이 키가 커서 한복이 잘 안어울리고 여름이라 덥기도 하고요.

양장도 흠이 안된다면 원피스 혹은 투피스(바지정장, 치마 정장)중 어떤 게 나을지요?

사정상 저희 부부가 함께 서 있어야하는데 제게 백만원 정도의 한복을 맞춰준다고 하는데
저는 정말 아까운 생각도 들고 과소비란 생각까지... 듭니다. 우선 한번 입고 모셔둘건데..

그래서 양장 해달라고 했더니 시누님이 조금 언짢아하세요. 빌려입겠다고 했더니 그건
안된다고 하시고... 근데 방금 전화하셔서 양장도 좀 고려해보실것처럼 말씀하시긴 하는데
확신은 안서시나봐요.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고맙습니다. 지금 많이 갈등 중이거던요.
IP : 59.10.xxx.5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건좀
    '08.8.3 11:19 PM (121.151.xxx.149)

    제가 너무 보수적인가요?
    양가 부모님과 같이 인사드리는 사이정도라면 한복입는것이 맞는것같아요
    빌려서 입는것도 좋은데 왜 싫어하실까
    그래도 한복입는것을 강추합니다

  • 2. 저두
    '08.8.3 11:24 PM (61.109.xxx.108)

    한복에 한표 인데..백만원을 한복에 다 쓰려면 아깝죠..사실 저 결혼할때 비싸게 주고 한
    두루마기도 신초에 몇번 입고, 친척들 한테 인사드리러 갈때 몇번 한 10번 정도 입었나..
    그리고서는 설에도 전 한복 안 입어요..얘들만 한복 입히고..
    원글님 한복은 빌리고 ..그 돈으로 다시 시누 아들에게 선물을 해도 괜찮지 않을까요..
    저의 짧은 생각이였습니다.

  • 3. 그냥...
    '08.8.3 11:37 PM (211.187.xxx.197)

    빌려 입으세요. 빌리는 것도 적은 돈은 아니던데..한번 입고 거의 입을 일 없는 것에 과소비같습니다.

  • 4. 대여비
    '08.8.3 11:38 PM (61.109.xxx.108)

    좋은 한복은 빌리는데도 20-30만원 정도 할거예요..
    이쁜 한복으로 빌리시고, 나머지 돈은 조카 선물이나, 시누이 부주로 해 줘도 될거 같아요

  • 5. 첫새벽..
    '08.8.3 11:41 PM (211.176.xxx.220)

    한복대여점에 가셔서요, 꼭 신상으로 빌리세요.
    그럼 입은 느낌도 별로 안나고 새옷 같아서 아주 좋아요.
    어디를 가시든, 꼭 신상으로 골라입으시면 될 거 같아요.
    저도 이번에 동생 결혼 때 그렇게 했어요.
    다들 한복 이쁘다는 말씀밖에 없으셨어요...

  • 6. 바지정장은
    '08.8.3 11:50 PM (211.192.xxx.23)

    진짜 심하신거구요,보통 양가어머님 한복은 셋트로 같은 집에서 맞추지 않나요?
    그리고 빌려입는 한복 대여비같으면 광장시장에서 맞추실수 있어요..한복은 저고리가 딷 밪아야 예쁘기 때문에 빌려입으면 티 납니다,어색하고 덜 예뻐요,,눈요기 좀 하셔서 유행하는 모양 보신다음에 광장시장 가세요,,
    그리고 양장 진짜 하지 마세요,,,

  • 7. 오~~
    '08.8.4 12:08 AM (211.41.xxx.195)

    인사할때만 나란히 계시는게 아니잖아요~~~
    어머님 두분이서 먼저 단상에 오르셔서 촛불에 불붙이시고 인사하고 들어오시던데 -_-;
    그리고 전체 가족사진은 어쩌시려구요~~~
    저희는 양가 어머님께서 똑같은 디자인에 색만 붉은보라, 푸른보라로 각각 하셨는데 너무 이쁘셨어요~~

  • 8. ^^
    '08.8.4 12:16 AM (119.65.xxx.5)

    저 봤어요. 지난달에 아는 분 결혼식이었는데 양가 부모님 다 양장으로 하셨어요.
    집안도 지역 유지에 사자 들어가는 나름 빵빵한 집이었는데도
    허례허식 없이 식을 올리시더라구요.
    양장은 어느 브랜드인지는 모르지만 정호진 니트 혹은 샤넬 트위기 스타일 비슷하게 입으셨어요.
    양가 어머님들 다 같은 브랜드로 하신것도 같구요.
    전 오히려 양장이 좋아보였습니다. 평상시에도 입을 수 있잖아요.
    양장 하시려면 양가 어머님들 다 입으시는 쪽으로 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한쪽만 양장은 보기 않좋구요.

  • 9. 싼걸로
    '08.8.4 12:17 AM (118.32.xxx.251)

    어울리고 안 어울리고를 떠나서..
    아무래도 양쪽 합의하에 두 분다 안입으시는거 아니라면 입으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그리고 저는 결혼할 때.. 엄마들 한복 30만원짜리로 맞췄는데요..
    전혀 싸구려 아니었구요.. 예뻤어요..

    근데 원글님은 양장 입으셔도 되긴할텐데 시누분이 원하시면 한복입으세요..

    시누분은 한복 입으셔야 겠구요..

  • 10. 결혼
    '08.8.4 12:19 AM (210.123.xxx.82)

    때는 내 기준에 합리적인가보다 남의 기준에 합리적인가가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내 입장에서는 합리적이라도, 사돈댁에서 결례라고 생각한다면 하지 말아야죠.
    이 경우에는 사돈댁에서 결례라고 생각할 가능성이 90%가 넘을 것 같은데요.

    키가 크고 여름이라 덥다는 것은 양장 입을 이유로는 너무 부족한 듯하구요.

    원글님 내외분 경우도 본인 돈으로 해입으라면 모를까, 해주신다면 그냥 한복 입는 게 낫겠습니다.

  • 11. 이궁
    '08.8.4 12:23 AM (116.36.xxx.193)

    그냥 한복으로 입으세요
    누군 뭐 맨날 입을일 있어서 입나요
    보기좋고 뒷말 나올일 안만들려고 그러는거지요...
    양쪽 집안 모두 양장이라면 모를까 합의도 안된 상황에서 양장은 좀,,,,

  • 12. 한쪽만
    '08.8.4 1:12 AM (119.149.xxx.236)

    입으면 정말 귀에 못이박힐정도로 수많은 말들과 뒷말을 들어야 할것이며...
    한복입은집쪽의 어른께 반대편 자녀가 두고두고 싫은소리들으면서 사돈댁의 예의에대해 평생 안주거리제공한다 생각하시는게...
    아깝긴하지만 아직까지 울나라 결혼식의 대세는 한복입니다(부모님과 가까운친척이나 결혼한형제...아버지는 아니지만..가까운친척은 한복이 부주라는 생각도 하는분 많더군요)
    왜 굳이 두고두고 말나올 상황을 만들려하시는지...돈..크다면 크지만 그 몇십에 평생 뒷말듣고살수도 있어요..

  • 13. 원글
    '08.8.4 10:16 AM (122.153.xxx.11)

    여러분들의 의견을 구한게 참 잘한 일인것 같습니다.

    주신 의견들 읽으면서 마음이 정리됩니다.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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