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수술

[정은하]

저희 친정엄마가  7월 23일날 허리 협착증 수술을 하셨는데요

제가 간호를 어떻게 해야할 지 몰라

이렇게 도움을 청해요  넘 넘 걱정이에요^^;;

경험있으신분은 글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앨리스]

저희 어머니도 6월에 수술하셨었는데요.. 수술후 며칠간은 간병인을 두시는게 좋으실꺼예요 그게 힘으로는 안되는 기술이 필요하더라구요.. 옆에서 부축하는게 너무 힘들어 간병하시는 분도 지쳐요 그리고나서는 식사 준비부터 화장실 갈때 부축 등... 뭐든 잡고 도와주고 하셔야 되구요..

[23일]

23일에 하셨음 퇴원하실때 다 됐네요
여름인데 허리에 보조기 차고계심 너무 힘드시겠어요
아직 걷는거 많이 힘드실텐데
병원근처에 의료기상에가면 병원에서 쓰고계신 바퀴달린 끌차(?)빌려줘요
한달정도만 대여하세요 집안에서 쓸수있게... (얼마하지 않아요)
주무실땐 침대옆에 가까이 두셔서 혼자 일어나실수 있게 해 주세요
샤워하시는것 좀 도와주시구요 화장실바닥 미끄럽지않게 꼭 챙기시고
아직 몸을 굽히지 못 하실테니 속옷갈아입는것 도와주시고
수술부위 소독 잘 해주시고 의료기상에가면 3M에서나온 스테디스트립이란 테잎 팔아요
적당한 사이즈로 하나사셔서 1.5cm정도로 자르신다음 수술한부분에
가로로 붙혀주세요 (상처가 벌어지는것을 막아줘요)

[이어서]

발톱도 깎아주셔야해요 ^^
처음엔 바로 샤워 못 하시니까 머리감거나 세수하는것도 도와주셔야해요
머리감을때 힘드실텐데...
욕조밖에서 무릎세워 꿇고 목만 욕조쪽으로 굽히신다음 감게 해 주시면
상처로 물이 흘러들어가지 않아요
그 다음 샤워할수 있을땐 좀 편하게 하실수 있을거예요
연세가 있으셔서 샤워할때 지지할게 없이 서 있는걸 힘들어 하신다면
의자하나 화장실에 갖다놓으시고 거기 앉아서 씻을수 있게 도와주세요
무엇보다 잘 못 씻으시니 땀 나지않게 시원하게 해 주시구요

[자꾸...]

새록새록 생각나서 자꾸 쓰게되네요
퇴원하실때 됐으니 화장실처리는 혼자 하실수 있을거예요
깔끔하게 못 하실수도 있으니 비데가 있더라도 화장실에 물티슈 챙겨놓으시고
되도록이면 누었다 일어났다 많이 하시지많게
핸드폰 리모콘 등은 꼭 환자분 손 닿는곳에 챙겨주세요 ^^;;
그리고 수술후에 몸이 자유롭지 못하니까 많이 우울해 하실수 있어요
1달다르고 3달다르고 내년이면 더 좋아진다 위로해 주세요
그리고 보조기차고계시면 잘 못 드세요 한3달정도 차셔야 할텐데
석달뒤에 풀고나면 허리에 라인이 잡힌답니다
날씬해지실거예요 (이런 위로라도... ^^;;)
수술뒤 2~3년은 정말 날궂을때 신호가와요
어르신들은 수술잘못된거아니냐 걱정하시는데 3년지나니까 좀 무뎌지더라구요
수술반대편이 아프기도하고 한동안은 그럴거예요
그럴땐 수술부위를 맛사지 하지마시고 팔다리를 주물러 주세요
오랫동안 누워계셔서 여기저기 많이 아프실텐데 유독 허리로만 느끼는경우가 많아요
어깨나 다리주물러 주시면 그런대로 허리아픈걸 잊으실거예요

[정은하]

늦었지만 넘 감사드려요^^

-꾸벅-
정말 위안이 많이 되어요 다시한번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