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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통더위속에...

작물연구소장 조회수 : 164
작성일 : 2008-08-03 07:41:39
중부지방은 시시때때로 비가 내려

둘째시숙님께서 비때문에 걱정이라고 하지만

여기는 비가 언제 왔는지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고추밭 고랑이 금이 짝짝  가서

고추나무가  파랗게 버티고 있는 모습이 신기할 정도입니다.

열대식물이어서 그런지 햇볕이 좋긴 좋은가봅니다...

동네 아짐 세분이 오셔서

오랜만에 사람과 이야기 나누며

고추를 수확하니  참 재미있습니다...

어릴적 신랑 이야기도 듣고

시어머니 흉도 간간히 보고

동네 대소사 소식를 접할 수 있었습니다...

지나가는 분들은 인사말로

이 삼복더위에 뭔 고생이냐고

위로 아닌 위로말씀을 하시지만

실상은 보기만큼 그렇게

힘들지 않았답니다...

어자피 한낮더위에는 일을 하지 않거든요....

여름 휴가라고 가면 오히려 더 피곤하고 무덥더라구요.

일도 하면서 동네아짐들과 수다도 떨고

틈틈히 시원한 수박에

얼음물을 마시며

아!    좋다...

살것같다......

하시는 아짐들은 보며

덩달아

저도 살것 같습니다....
IP : 220.91.xxx.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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