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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많은 집안 그리고 농사하는 시집에서 적응안되네요.
저번달에도 제사가 있었는데 그때 제가 너무 아파서 못갔더니
형님이 '격노'했다더군요.. 안왔다 이거죠.
유치하게도 얼마전에 우연히 만나 저한테 애기 백일이 언제냐? 무슨요일이냐?
자세히 물어보데요. 무슨떡을 해야한다~어쩌고..
그러더니 하고싶은말 하더군요.
담달 제사는 *일이야,꼭와!
그리고 사라집디다.
대체 백일은 왜 꼬치꼬치 물어봤대요? 내복하나 없더군요. 어차피 그형님 절 미워하는거 아니까
기대도 안했습니다만 기분 더럽게 만들더군요.
이런형님과 제사때 같이 일해야하는게 싫은겁니다. 일이 힘들어서보다는.
더구나 이제 100일된 아기가 있는데,
며느리가 딸랑 둘도 아니고 못모여도 며느리4명은 최소한 가는데
저하나 안왔다고 저리 칼을 갈고있네요.
정말 동서없는게 차라리 맘은 편하죠...이렇게 동서들 많은 집안
솔직히 시엄니보다 동서들시집살이가 맵더이다..
쑥덕쑥덕...어찌나 말들이 많던지..안온사람 하나 씹으며 일하나봅니다..
서로비교하며 질투해대기..엄청납니다..
잘하면 잘한다고 뒷담화.. 못하면 못한다고 뒷담화..
어린아기데리고 가서 제사상차리는거...같은 동서들이 더 당연히 여기고
엄격한 잣대를 들이댑니다.. 이건 당연한거다...나도 예전에 고생했으니까.
이런 논리로요.
애있다고 애가 울면 애봐라...봐주는것도 없고..오히려 애보느라 잠깐 일못하게되는것도
얼마나 가시방석으로 만드는지요.
저도 차라리 애없이 일만하면 편하겠네요..
더구나 시집은 농사까지 해요.
여름만되면 그많은 고추농사땜에 동서간 사이 제데로 상합니다.
똑같이 일하긴 힘들잖아요.. 어떤이는 더 일하게되고, 어떤이는 덜하게되고..
이걸 또 억울하다면서 불만을 쌓고 표출하고....
다들 입가진 몫하느라 말말말들은 얼마나 많은지...
이 여자들은 왜 모이기만 하면 남의말들을 그렇게 해대는지..
이런환경, 정말 결혼 몇년됐지만 적응안되고, 적응하기도 싫어요.
이번에 있을 제사도... 제사준비만 하는것도 아니고
낮부터는 농사일 해야하고, 제사준비도 해야하고, 식구들 밥도 해대야하고,남자들 술상도
차려와라 이럴꺼고...
난 애도 봐야하고..
종일 이럴테죠. 늘 그래왔는데 오히려 올해는 고추도 더 많이 심었다하니 대박이네요.
제사도 힘들지만 그놈의 농사라도 없었다면...이리 힘들진않을텐데.
돈벌려고 하는 농사는 아니지만 아버님의 농사땜에 솔직히 아들이며 며느리며
자식들 힘든거 많아요. 엄청 벌려놓고 자식들이 농사일을 해주길 바라십니다.
아들들도 나이먹어가고, 각자 가정도 있고, 며느리들도 애키우랴,시댁일하랴,
각자 살기도 바쁜데...아버님은 아직도 옛날 생각하시는지 다큰자식들을
부리려고 하세요.. 요즘세상에 어떻게 주말마다, 시간날때마다 본집에 가서
농사일만 할수있나요.
다들 농사 조금만 하는걸 원하는데 아버님은 욕심만........
아무튼 며칠후 제사땜에 스트레스 만땅입니다.
저번에 안왔다고 다른동서들은 절 대하는 분위기 싸~할거고
농사일에 제사음식에 어린애까지 봐야하는 전...
시집은 딸랑 방하나에 부엌하나. 식구는 바글바글하면서 대체
어디서 가슴드러내놓고 젖먹이고 어디에 애를 재우라는거죠...
애가 못자면 짜증낼거고 종일 안고만 있어야하는데
가서 애만 볼거면 뭣하러 내가 애데리고 가야만 하냐구요?
여러사람 힘들게.
남편이 방패막이도 못되요. 오히려 '가야지..이럽니다.
시엄니도 애도 못보는 분. 본인몸만 챙기는 분.
시골이라 모기는 또 엄청나고...
첫애때도 이렇게 멋모르고 이집안 분위기가 이러니까 어쩔수없이 견뎠는데
이젠 아니까, 현기증나서 또 그러기가 싫어요.
왜 아이들까지 피해를 봐야하는지.
휴....
제사는 어찌어찌 갈거지만,
매년 시댁사람들 모여 여름휴가때 당일치기로 놀러갈때는 안갈랍니다.
시짜들 지긋지긋..
제사야 이해를 하겠는데,
농사 빨리 그만두셨음좋겟어요.......제발..
결혼할땐 식구많은집, 농사하는 시집...아닙니다..정말..전 생각이 짧았어요...
이집안으로 시집온 여자들 모두들 하나같이 후회하고있거든요..
1. 파랑새
'08.8.2 8:16 AM (121.145.xxx.173)울 시댁하고 판박이네요 ... 우리는 동서들과는 잘 지냅니다.
둘째 동서만 부모님 입속에 혀처럼 알랑대고 나머지는 모두 우리끼리 시댁,남편 흉보는 타입..
추석전날은 물론 추석 차례지내고 바로 마늘 심습니다. 3천평 정도 되는 밭에 아들,며느리 전부
나가서 집에 올때까지 일하고 비올때도 비옷입고 일시킵니다.
설에도 밭일은 못하고 (없어서) 대신 굴(석화)깝니다.
저는 맏이인데 도시출신이라 20년이 지나도 적응이 안됩니다.
시어른들은 며느리가 돈 안주고 데려오는 머슴이라고 생각하시는듯...
말도 함부로,대우도 함부로, 저는 동서들 예뻐합니다. 감싸주고 덮어줍니다.
원글님 아이도 어리고 모기도 많고 잘때도 없는데 저 같음 집에 있어라 할것 같네요
부모님께는 제가 이러저러해서 오지 말라고 했어요 하고요
우리 막내동서는 제가 거의 다 카바해줘서 명절때도 안올때 많고 설에 한번 옵니다.
아직 아이도 어리고 동서가 허리가 아프거든요
형님들이 잘해줘야 하는데... 위로드릴께요2. 시아주버님
'08.8.2 8:42 AM (121.141.xxx.1)이건 글쓰시는 분한테도 문제가 많은것 같네요. 시댁식구에 대한 그런 마음가짐이면 정말 고생길이 훤합니다. 제사를 싫어하시는 마음때문에, 제사를 너무 가볍게 보시는거 아니예요?
3. 어딜봐서
'08.8.2 9:16 AM (116.122.xxx.215)원글님 글 어디를 봐서 제사를 가볍게 본답니까?
동서들 틈바구니 힘들고, 아이 젖먹일 곳 없어 힘들고, 농사한다며 독립한 아들들 다 불러내리는 바람에 힘들다잖습니까?
내가 봐도 참 갑갑하다 싶은데, 제사를 싫어하는 마음 운운하는 분은 글을 코구멍을 읽으셨나봐요.
당연히 남자분이시겠지만.. 여자들의 불만은 그냥 일하기 싫어서 내뱉는 소리 정도로만 해석하시나보죠. 맘에 안 들면 답글을 달지 마세요.4. 저도
'08.8.2 10:01 AM (121.140.xxx.168)이글에 매우 동감은 합니다.
형님들이 배려심이 없긴하네요.
그런데요.집안의문화가 여자들만 힘들게 하는것 같아요.
형님들과 대화할 여건은 안되는지요.
서로가 같은 며느리로써 조금씩 위해주면 좋은텐데요.
한편으로는 제가 맏며느리여서 새로 들어올 동서가 원글님 같이 그럴까봐 겁도 나요.
솔직히 맏이들은 아무소리 안하고 하는일도 아래로 내려갈수록 내가 왜 해야돼?
이런식의 반응이더라구요.
요즘 맏이라고 더 대우하지도 경제적으로 여유있게 해주시는것도 없는데 말이예요.
저도 가끔은 억울하답니다.
저 혼자 길 다 닦아놓았는데,누구는 참 편히 시집와 살겠구나 하구요.5. ...
'08.8.2 10:08 AM (58.102.xxx.71)남편분이 해결해주셔야할거 같은데요.
시댁가면 본인이 애를 엎고 밭을 갈던지...
자기는 본가니까 힘들어도 한다지만 아내는 뭡니까.
며느리는 당연히 해야한다는 생각...이기적이에요.
자기집을 자기가 개선 시켜서 아내를 보호해줘야지..
결혼해서 한가정 꾸리면 되었지.
남편 사랑한 죄로 주말마다 명절마다 농사짓고 일하고...
시골어른들 생각바뀌기 힘들어요.
아내가 나서면 집안 불란일어나죠.
아들이 나서는게 가장 모양새 낫죠.6. 어휴
'08.8.2 10:33 AM (222.109.xxx.207)저라도 정말 짜증 제대로 나겠는걸요.
방칸칸 짜리 집에 다섯식구가 우르르 모여 제사 지내고 밥해먹고 농사일까지..
게다가 젖먹이 아이가 있는데, 원글님 말씀대로 어디서 젖을 먹이라구요. 화장실에서 먹일까요?
좁은 집에 제사일만 해도 힘든데, 농사일까지??
정말 답 안나오네요.
저 같으면 남편이랑 잘 상의해서 애기 젖 뗄떼까지만이라도 시댁에는 남편 혼자 가는 걸로 하겠어요.
며느리 넷인데, 1,2년 며느리 하나 빠지는 거 그것도 못봐주나요?
부모님 돌아가시기 전에는 절대 답 안나오겠어요.. 읽는 제가 다 답답합니다.7. 에궁...
'08.8.2 11:51 AM (121.165.xxx.105)남편분이 해결해주셔야 할 문제인데...
전 아가가 있는건 아니지만... 일 때문에 못가거나..
아파서 못가거나 할 때... 남편이 알아서 다 해줬는데...
어차피 아가 데리고 가면... 일하는거 더 힘들텐데...
아가 낳아보신 형님께서 왜그리 모질게 말하시는지...
시집살이 맵게한 시어머니가 더 맵게 시집살이 시킨다더니...
나도 당했으니.. 너도 당하라는 심보인지...
저같음... 나를 못지켜주는 남편이라면.. 내가 날 지키겠어요..
남편한테 여러번 얘기해서 설득시키고...
설득 못시키더라도.. 안갈래요...
그냥 제사가 싫다는게 아니라... 아가가 돌이라도 지나야 뭘하지요...
글구.. 전 한번 완전 무지하게 데인 뒤로는..
받고싶지 않은 전화는... 안받는.. 버릇이 생겼다는...
원글님도 한번 써먹어 보세요...8. 에고..
'08.8.2 12:21 PM (121.88.xxx.65)애가 어리면 더 힘드시죠..
저는 대여섯 시간 걸리는 시댁에 제사는 기본이며 가까이 사는 형님보다 더 자주 가는데
애가 어릴때는 일하다가 틈틈히 애 젖 먹이는 것도 눈치가 보이고 힘들더라구요..
울 형님은 애들 둘다 분유 먹이고 키우셨고.애들도 자기가 안키우고 남한테 맡기셔서
모유 먹이는데 시간 걸리는 것도 이해를 못하셔서 넘 눈치가 보였답니다..
애기 낳기 전에 배불러서 일할때 시어머니가 부엌에 잠시 들어 오셨다가 저한테
배불러서 힘들지..라고 말씀하셨는데 울 형님은 그게 그리 못마땅 하셨는지 어머니가 나가시자마자
저한테 다시 묻더군요,,동서 몇개월이냐고..몇개월인 줄 뻔히 알면서..헉..
자기는 배불러서 날라 다녔다나?? 애들 둘다 9개월 전에 수술해서 낳아놓고,,흑
정말 무슨 심보인지.. 평소엔 어머니가 항상 형님한테 맏며느리로서 욕본다고 늘 말씀하셔요..
근데 저는 평소에 그게 안듣기 싫거든요.. 막내인 저보다는 솔직히 형님이 애를 마니 쓰시니깐요..
근데 저희 형님은 어머니가 저한테 수고한다고 한번 말씀하신게 그리 못마땅하고 기분 나빴던가봐요..유치해서..
원글님의 형님도 그릇이 못되군요..옛날에 나는 이랬으니까 너도 그래야 된다는 사람
제일 한심합니다.. 누가 그 집 안에 맏며느리로 들어 오라 했습니까?? 참 어이가 없어서..
울 형님 역시..난 옛날에 이랬으니깐 너도 그래라 하시며 제가 시키는대로 하는걸 보고
아주 통쾌해 하시는 분에에요..
원글님 입장 충분히 이해 갑니다..저희도 시댁이 시골이라..
정답은 하나입니다.. 그 집에 시집간 이상 어쩌겠어요..
냉정히 얘기하면 애 있고 힘든건 울 사정입니다..(저 역시..)그런거 이해해주는 형님이라면 좋겠지만..그냥 원글님이 할 도리 잘 알아서 하시고..동서들이 어떻게 하든 서운해 하지도 마시고.. 마음 비우고 사세요!!!9. 맏며느리
'08.8.2 12:35 PM (124.49.xxx.42)일많고 말도 많은 시댁 저도 가기 싫을거 같습니다
저번에 아파서 못가셨다고 했는데 입장 바꿔서 형님이라고 생각해 보세요
자기들도 애 낳고 제사 다 모시고 살았는데 나중에 온 아랫동서가 오기 싫어하고 와서도 일하기 싫어하고 그러면 굉장히 얄미울거 같습니다
그분들은 뭐 좋아서 그일 다 하셨겠습니까?
이나라에서 며느리된 죄지요
시월드에 끌려다니는거.
저는 애 낳고 3주뒤부터 제사상 차렸습니다
상만 차리면 다행이게요 애 낳고 모유수유하고 그 정신없는 집구석 치우느라 일주일전부터 스트레스 만땅입니다
맘같아서는 제사 확 다 합치고 싶지만 아직 윗어른들 계셔서 그렇게도 못하고 있습니다10. d
'08.8.2 1:01 PM (125.186.xxx.143)저희집이 아빠가 남자형제가 많거든요. 엄마가 큰며느리고 할머니도 함께 사세요. 근데 오면 다 손님이다 라고생각하시더라구요. 명절때두-_- 저랑 동생 결혼안했으니.. 불러서 일시키고, 작은집 식구들은 그냥 명절전후로 잠깐씩 다녀가구..치르고나면 음식 보내주고 ㅋㅋ
11. 농사
'08.8.2 10:48 PM (211.192.xxx.23)그만드시면 매인일도 없겠다 더 들들볶을 사람들입니다,
그냥 농사지으시는게 속 편하실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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